[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으로 미국에서 전기차 20만여 대를 리콜한다. 23일 외신 및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은 2022∼2024년형 아이오닉5, 2023∼2025년형 아이오닉6, GV60과 GV70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 14만5000여 대 등이다. 기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된 EV6 6만3000대가 포함됐다. 이들 차량에서는 ICCU의 트랜지스터가 손상돼 12V(볼트) 배터리 충전이 중단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ICCU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충전 및 전력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보고서는 "현대차와 기아 딜러는 문제가 되는 장치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이들 기기를 교체하는 한편,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3 10:53:22[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강제로 전기충격 치료를 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승소했다. 22일 영국 언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의 창리현 인민법원은 지난달 30일 본인 동의 없이 전기충격 요법을 진행한 정신병원에 대해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6만위안(약 1000만원)을 보상하라고 판결 했다. '링얼'(靈兒)이라는 예명으로 SNS에서 활동하는 28세의 트랜스젠더 여성은 부모에 의해 2022년 7월 친황다오시의 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했다. 링얼은 "지난 2021년 성별을 '여성'으로 선택했다고 알리자, 극렬히 반대하며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고 말했다. 부모에게 커밍아웃했다. 그는 "97일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병원측은 내 동의 없이 7번의 전기충격 요법이 진행했다"라며 "시술을 받을 때 마다 기절했으며, 이 치료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심장질환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에서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었으며, 전기충격 요법이 가해질 때마다 기절했다. 병원 측은 사회적 기대에 순응하는 사람으로 '교정'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링얼은 지난 8월 병원을 상대로 "인권을 침해당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의 정신건강법은 자해하거나 타인의 안전을 위협할 상황이 아닌 한 강제로 정신과적 치료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병원 의사는 "성정체성 문제로 링얼의 부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링얼의 손을 들어줬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성소수자 진영은 "중국에서 트랜스 인권이 승리했다"며 반겼다. 매체는 본인 동의 없이 전기충격 요법을 쓴 것 자체를 문제 삼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9년 3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내 트랜스젠더 5분의 1이 이른바 '전환치료'를 강제로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2 20:13:02[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주차장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의 금품을 뺏으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강민호 부장판사)는 22일 특수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원모씨(47)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기충격기, 청테이프, 접이식 칼 등 범행 도구를 사고 범행 장소와 피해자를 물색해 혼자 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며 “집행유예 기간에 강도 범행까지 벌였고, 범행 내용이나 횟수를 보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고, 피해자는 수사기관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전기충격기의 전류가 세지 않고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범행을 멈추고 도망간 점, 노숙 중 생계형 범행이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원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9시30분께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경기를 보고 나온 2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원씨는 노숙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2 17:22:09[파이낸셜뉴스]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공부나 일을 하는 사람)'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 매장에 프린트기까지 가져와 사용하는 손님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동 스타벅스 전기 빌런’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일 스레드에 올라온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에는 스타벅스 테이블에 노트북을 펴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는 A4 용지 묶음과 함께 각종 서류들이 펼쳐져 있고 의자 위에 프린터기까지 놓여있다. 케이블까지 모두 연결된 것으로 보아 실제 출력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 A씨는 “이제 스타벅스는 1인 오피스. 오늘 아침, 프린터기와 A4용지를 들고 나타난 사람을 구경했다. 안동 스타벅스 2층 상황”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업무방해다", "공유오피스를 빌려야지 뭐하는 짓이냐”, “적당한 선이란 걸 모르나”, "저 정도면 자릿세랑 전기료도 받아야 할 듯", “전기도둑”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카페에서 개인 전자기기를 가져와 사용하는 이른바 ‘카공족’이 늘면서 최근 ‘전기 도둑’ 개념도 생겨났다. 일부 카페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아예 콘센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두는 일도 많다. 콘센트 사용 유료화를 도입한 곳도 있다. 지난 4월에도 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노트북에 대형 모니터를 연결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 손님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이 손님은 두 테이블을 차지하고 멀티탭까지 연결해 전기를 사용했다. 지난해 서울 은평구의 한 개인카페에서는 프린트기를 들고 온 손님들이 2시간가량 업무를 보고 갔다는 자영업자의 토로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왔고, 2017년에도 서울 이태원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애플의 데스크탑을 가져와 작업하는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다. 스타벅스 규정에 따르면 손님이 PC, 모니터 등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거나 소음을 유발할 경우 다른 고객을 위해 이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를 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2 15:52:2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에서 정차돼 있던 전기차가 식당 건물을 들이받아 보행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JTBC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7분께 강남구 신사동에서 정차돼 있던 벤츠 전기차량이 식당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4명이 차에 치여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인 30대 여성 A씨는 경찰에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려고 기어를 드라이브 모드로 놓고 오토홀드를 눌렀다"며 "신발을 신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차가 움직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B씨는 JTBC에 "운전석 문을 열어주고 그 여자가 내렸다"며 "전기차라 불나면 (위험하니까)"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 C씨는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려는데 차가 움직이니 당황해서 가속페달을 밟은 것 같았다"며 "전기차이다 보니까 가속이 빨랐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과실 여부를 확인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2 09:45:56[파이낸셜뉴스] 동작구는 전기차 화재 발생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관내 공동주택 대상 열화상카메라 설치 지원에 나선다. 구는 지난 21일 동작구청에서 세이프티월드와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관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이기호 세이프티월드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는 전기차 화재 대응에 가장 효과적이고 빈틈없는 사전 대처가 가능한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긴급 지원해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 열화상카메라는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급격한 온도 상승을 초기 단계부터 인지하고, 24시간 관제 모니터링을 통해 화재 징후를 감시·경고하는 기능을 갖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전기차 화재 시 지상보다 대규모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우선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초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치 대상지를 모집한 결과, 우선 지원 대상 84개 단지 중 67개 단지가 신청해 약 80%의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으며, 현장실사를 거쳐 내달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화재가 빈번한 겨울철을 앞두고 신청 단지에 최대 2대까지 약 130대를 신속하게 설치할 예정이며,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구는 전기차 화재 이슈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전인 지난해 초부터 구청장이 직접 현장점검(스프링클러 작동 등)을 하고 주민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 대응해왔다. 아울러 올 8월 공동주택 관리소장 간담회를 두 차례 열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10월에는 전기차 화재안전 종합대책 설명회를 개최해 공동주택 내 전기차 화재대응시설 지원에 속도를 높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열화상카메라 긴급 지원을 통해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화재 피해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42:15[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재작년 참가 업체인 ‘아이시냅스’의 자체 개발 기술 ‘사운드 캐스트’를 사이니지 제품에 탑재해 내년도 출시한다. 사운드 캐스트는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주파수의 음파로 데이터를 송수신해 설치 공간 안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의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KITA)와 ‘비즈노베이터’의 올해 성과발표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비즈노베이터’는 LG전자의 B2B사업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진행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공개 모집 이후 123개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옥토브 △커넥트브릭 △빔웍스 △소서릭스 △모니트 △위클러버 △스칼라데이터 △티제이랩스 등 8개의 파트너사를 최종 선발했다. 이후 신사업 육성 전문가를 투입해 LG전자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며 이들과 사업화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화 검증 성과 발표를 기반으로 △전기차(EV) 충전 △빔프로젝터 △의료용 디스플레이 등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과 관련된 LG전자의 전문 조직을 투입해 개방형 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옥토브’는 레일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다.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매달린 충전기가 이동함으로써 1대의 충전기로 다수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옥토브와 함께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커넥트브릭의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기술은 LG전자의 차세대 빔프로젝터 제품에 적용을 검토한다. 공간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영상을 투사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빔테리어(빔+인테리어)’ 기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빔웍스’는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빔웍스의 AI 기술을 LG전자 의료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2년간 진행한 ‘비즈노베이터’ 참가 스타트업과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참가한 ‘스페이스비전’은 자체 광고 효과 측정 기술을 LG전자 사이니지에 적용해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한국전자전(KES) 등 전시에서 LG전자와 함께 ‘고객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2 09:07:14◆한국전기연구원 △적합성운영본부장 박용환 (기존 대전력평가본부장 겸직) △고전압시험실장 금재범 △시험운영기획실장 이상윤 △제품인증실장 문지우 (기존 품질경영실장 겸직)
2024-11-22 08:33:55미국 3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로 올해 전기차 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포드가 유럽 인력을 4000명 줄이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갈수록 강해지는 유럽의 환경 규제와 전기차 판매 저조, 저렴한 중국 전기차 돌풍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원가 절감에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20일(현지시간) 2027년까지 포드의 유럽 직원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4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영국에서 각각 2900명, 800명이 해고될 예정이며 그 외 유럽 국가에서 300명이 퇴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2월에 유럽 직원 3800명을 감축한다고 알렸다. 포드는 쾰른의 유럽 본사와 조립공장을 중심으로 독일 자를란트,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스페인 발렌시아 등지에 유럽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쾰른에 근무하는 포드 직원은 이번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18년 약 2만명에서 2027년 1만명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포드의 올해 1~9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포드는 예상 밖으로 저조한 전기차 수요를 언급하며 독일 퀼른 공장에서 만들던 익스플로러와 카프리 모델의 생산을 줄인다고 밝혔다. 감산은 내년 1·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포드는 유럽 사업 축소와 관련해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도 언급했다. 아울러 WSJ는 독일 자동차산업협회(GAAI)를 인용해 독일의 노동 비용이 유럽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끊기면서 에너지 비용 역시 치솟았다. 포드의 데이브 존스턴 유럽 부문 부회장은 이번 감축 계획에 대해 "유럽 내 포드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분명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1 18:17:47"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대변되는 모빌리티 혁신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재호 소프트베리 부대표(사진)는 21일 "모빌리티 버블이 걷히면서 기술과 서비스 등 경쟁력 있는 기업들만 살아남아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 인프라' △전기차 충전소 관제 솔루션 'EVI 허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컨설팅 서비스 'EVI 데이터'를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이다. 이 부대표는 지난 9월 소프트베리에 합류했다. 이 부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모빌리티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LG CNS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곳 연구개발센터에서 운송관리시스템(TMS) 연구와 신기술 기반 사업모델 개발을 담당했다. 이 부대표가 엔지니어로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도전한 분야는 리서치와 컨설팅이었다. 현대경제연구원 컨설팅본부와 현대자동차 자동차산업연구실에서 기술혁신, 자동차, 에너지 분야 리서치와 계열사 컨설팅을 수행했다. 인생이 바뀐 건 카카오모빌리티에 입사하면서부터였다. 이 부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과 자율주행팀 팀장, 미래사업실 이사 등을 맡으며 현재 회사 매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카카오T 블루' 탄생에 기여했다"며 "미래 회사 가치를 담보하는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발간, 국내 최초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유상 서비스 출시,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화 등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어느새 모빌리티 업계 유명인사가 돼 있었다. 마침 모빌리티 신사업을 준비하던 SK에너지 레이더에 이 부대표가 포착됐다. SK에너지는 그에게 종합교통서비스(TTS) 담당 부사장직을 맡겼다. 이 부대표는 "SK에너지에서 운전자를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 '머핀(Muffin)' 개발과 운영, 전기차 충전 서비스, 세차 서비스를 진두지휘했다"며 "SK주식회사와 SK에너지가 공동 출자한 미국 에너지솔루션그룹 대표를 겸하며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고 말했다. SK에너지에서 3년 임기를 마치고 그가 선택한 곳은 스타트업인 소프트베리였다. 그는 "소프트베리에서 수많은 고객 접점과 차별적 기술 및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를 혁신하는 중"이라며 "아울러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추가로 개발해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현상에 대해 그는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갈 길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단단한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1 1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