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세계 자동차 산업 구조가 친환경차 위주로 재편되면서 전기강판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광양에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이 들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포스코가 광양에 오는 2024년까지 9242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600만t 규모의 전기강판 생산설비 구축에 나섰다. 전기강판은 전기 및 자기를 응용한 기기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이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구동모터에 사용되며 에너지 손실을 최대 30%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가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1단계(15만t) 준공식을 지난 29일 개최했다. 이번 1단계 준공으로 고온열처리설비, 냉간압연설비, 세정코팅설비 등 연간 15만t 규모의 전기강판 생산시설을 갖췄고, 오는 2024년까지 15만t 규모의 시설을 추가해 30만t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전기차 차체 고강도 경량화 강판인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에 이어 고효율 전기강판까지 광양 포스코에서 전문적으로 생산하게 되면서 친환경차 소재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민간이 주도하는 미래 전기차 시대에 맞춰 금속소재 복합성형 테스트베드,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등 미래차 금속소재·신소재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가스틸에 이어 전기강판 생산설비 구축까지 전남이 전기차 소재산업을 이끌 동력을 얻게 돼 매우 든든하다"면서 "전남도의 전통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최첨단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고부가 친환경 금속 및 미래차 소재산업을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30 09:11:21[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국내에서 첫 리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사업의 공급망 구축과 핵심 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튬' 첫 상업생산, 전기차 100만대 규모 포스코그룹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하이퍼 엔오) 공장을 잇따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으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주요 원료를 국내에서 첫 상업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내년까지 연산 총 4만3000t, 전기차 약 100만대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준공한 제1공장은 연산 2만1500t 규모로 같은 규모의 제2공장은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리튬 추출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이차전지소재 원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호주에서 원료를 확보하고 국내 가공까지 이어지는 전 생산과정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전기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증설 이날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15만t 규모의 1단계 하이퍼 엔오 공장도 준공했다. 포스코는 내년까지 광양제철소에 동일한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해 광양 30만t, 포항 10만t 등 총 연산 40만t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기차 약 500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하이퍼 엔오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어의 핵심 소재로, 전력손실이 3.5W/㎏ 이하인 고효율 제품이다. 하이퍼 엔오 공장 증설로 국내 친환경차 관련 고객사들의 공급 부족 우려도 해소했다. 향후 북미 전기강판 공장 신설을 검토하는 등 2030년까지 전기강판 연산 100만t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지주사 출범을 기점으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부문을 강화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소재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고용량 이차전지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용 수산화리튬과 모터 효율을 높이는 하이퍼 엔오, 초고강도 경량강판인 기가스틸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이미 확보한 광산 및 염호를 기반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비전통 리튬 자원도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30년에는 국내외에서 리튬 생산능력 42만3000t을 확보해 글로벌 톱3 리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2030년까지 △니켈 24만t △리사이클 7만t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 △차세대 소재 9400t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치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국산화와 고효율 전기강판 공급확대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29 13:20:26[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공장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으로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주요 원료를 국내에서 첫 상업 생산하게 된다. 또 Hyper NO 공장을 증설해 글로벌 친환경차 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내년까지 호주 광석리튬 기반 연산 총 4만3000t 규모의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날 준공한 제1공장은 연산 2만1500t 규모로 같은 규모의 제2공장은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연산 15만t 규모의 1단계 Hyper NO 공장을 준공했다. 년까지 광양제철소에 1단계와 동일한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해 광양 30만t, 포항 10만t 등 총 연산 40만t의 Hyper NO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기차 약 500만대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양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치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국산화와 고효율 전기강판 공급확대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광석원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적용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 생산을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소재 원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호주에서 원료를 확보하고 국내에서 가공하기까지 전 생산과정이 미국과 FTA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Hyper NO 공장 증설로 국내 친환경차 관련 고객사들의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해 국가 산업 경쟁력에 일조 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북미 전기강판 공장 신설을 검토하는 등 2030년까지 전기강판 연산 100만t 체제를 갖춰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도래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지주사 출범을 기점으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부문을 강화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소재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주행거리 개선을 위해 양극재 성능 향상 및 모터 효율 상승, 차량 경량화가 중요한데 포스코그룹은 고용량 이차전지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용 수산화리튬과 에너지 손실을 줄여 모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Hyper NO, 초고강도 경량강판인 기가스틸을 모두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광석리튬 생산 능력을 22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아르헨티나 염수 자원을 기반으로 리튬 1, 2단계 공장을 순차 준공해 총 4단계에 걸쳐 염수리튬 1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북미 지역에 점토리튬, 유전염수리튬 등 비전통 리튬 자원 개발로 글로벌 리튬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2030년까지 리튬 42만3000t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광석, 염수 등 리튬 외에도 2030년까지 △니켈 24만t △리사이클 7만t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 △차세대 소재 9400t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29 09:39:15현대제철이 전기로에서 생산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강도 자동차 강판이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도입된다. 세계 최초 기술 개발이다. 상용화되면 전기차는 물론 다양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될 전망이다. 올해 창사 70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철(steel)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세계 첫 '전기로 고강도강판' 개발 28일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1단계로 1500억원을 투자해 당진제철소 전기로에서 1.0GPa급 고강도 자동차강판 등 저탄소 철강재 양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근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과 자동차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1GPa는 1㎟ 면적당 100㎏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힘이다. 저탄소강은 자동차의 하단 뼈대중 하나인 리어·프론트 로어암, 트레일링암 등의 부품으로 사용된다. 이는 현대제철의 저탄소 로드맵과 연관된다. 1단계(2025년까지 1500억원) 투자에 이어 2단계 투자로 신(新) 전기로를 구축한다. 이렇게 2030년까지 저탄소 제품 공급체계 500만t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초' 3종 전기차 강판 경쟁력 현대제철이 개발 또는 상용화한 자동차 강판은 크게 세 가지다. 전기로 1.0GPa 강판을 비롯해 △1.5GPa급 MS(Martensitic)강판 △1.8GPa급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이다. 모두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 강재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기차용 1.5GPa급 MS강판은 지난해 개발, 현대차·기아차에 연내 적용된다. 전기차 배터리 무게로 충돌시 충격이 커지는 문제를 완화하는 고강도 차체 소재로 개발된 제품이다. MS는 철의 구조상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진 미세조직으로 급속 냉각해 만들어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의 강종 승인을 완료하고 부품화를 위한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용 1.5GPa MS강판은 그간 유럽, 미주 철강사들이 독점해왔다. 급속냉각 과정에 평탄도가 떨어지고 수소 침투로 균열돼 품질 확보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우리가 독자 개발한 초고강도 1.5GPa MS강판은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 및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높은 인장강도와 경량화가 강점인 철강재다. 지난해 현대차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세계 처음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보다 인장 강도는 20% 높고 부품 무게를 10%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6-28 18:09:30[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전기로에서 생산한 세계 최초의 1.0GPa(기가파스칼)급 고강도 자동차 강판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물론 다양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될 전망이다. 올해 창사 70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철(steel)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전기로 고강도 강판' 세계 첫 시험 생산 28일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1단계로 1500억원을 투자해 당진제철소 전기로에서 1.0GPa급 고강도 자동차강판 등 저탄소 철강재 양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GPa는 1㎟ 면적당 100㎏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힘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과 자동차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저탄소강은 자동차의 하단 뼈대중 하나인 리어·프론트 로어암, 트레일링암 등의 부품으로 사용된다. 이는 현대제철의 저탄소 로드맵과 연관된다. 1단계(2025년까지 1500억원) 투자에 이어 2단계 투자로 신(新) 전기로를 구축한다. 이렇게 2030년까지 저탄소 제품 공급체계 500만t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초' 3종 전기차 강판 경쟁력 현대제철이 개발 또는 상용화한 자동차 강판은 크게 세 가지다. 전기로 1.0GPa 강판을 비롯해 △1.5GPa급 MS(Martensitic)강판 △1.8GPa급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이다. 모두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 강재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기차용 1.5GPa급 MS강판은 지난해 개발, 현대차·기아차에 연내 적용된다. 전기차 배터리 무게로 충돌시 충격이 커지는 문제를 완화하는 고강도 차체 소재로 개발된 제품이다. MS는 철의 구조상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진 미세조직으로 급속 냉각해 만들어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의 강종 승인을 완료하고 부품화를 위한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용 1.5GPa MS강판은 그간 유럽, 미주 철강사들이 독점해왔다. 급속냉각 과정에 평탄도가 떨어지고 수소 침투로 균열돼 품질 확보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우리가 독자 개발한 초고강도 1.5GPa MS강판은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 및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높은 인장강도와 경량화가 강점인 철강재다. 지난해 현대차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세계 처음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보다 인장 강도는 20% 높고 부품 무게를 10%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차량의 옆구리인 센터필러 아우터 보강재로 사용된다. 현재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 G90에 적용 중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6-28 15:55:29[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전기로에서 생산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강도 자동차 강판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개발은 세계 최초다. 머지않아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물론 다양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같은 성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직접 찾아간 배경이기도 하다. 당시 정 회장은 우리의 기술로 가장 앞서가는 미래 자동차강판을 만들어달라고 독려하며 "현대자동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현대제철이 의미있는 밑거름"이라고 했다. 올해 창사 70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철(steel)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세계 첫 '1기가급 전기로 고강도 강판' 시험 생산 성공 28일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1단계로 1500억원을 투자해 당진제철소 전기로에서 1.0GPa급 고강도 자동차강판 등 저탄소 철강재 양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근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과 자동차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전기로 1.0GPa 강판은 자동차의 하단 뼈대중 하나인 리어·프론트 로어암, 트레일링암 등의 부품으로 사용된다. 1GPa는 1㎟ 면적당 100㎏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힘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자동차소재 전문 일관제철소로 자동차강판 분야 수직계열화를 빠르게 이뤄냈다. 현재 생산능력은 자동차강판, 고탄소강 등 1200만t 규모다. 고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하지 13년째인 현대제철은 현대차에 특화된 강판 개발에 주력했다. 탄소중립 요구가 확대되면서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온 첫 작품이 '전기로 1.0GPa급 판재'다. 이는 현대제철의 저탄소 로드맵과 연관된다. 1단계(2025년까지 1500억원) 투자에 이어 2단계 투자로 신(新) 전기로를 구축한다. 이렇게 두 단계로 2030년까지 저탄소 제품 공급체계 500만t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탄소 배출량은 40% 이상 낮출 수 있다. 현대제철=현대차의 힘, '세계 최초' 3종 전기차 강판 자동차의 진화는 소재의 혁신과 같이 움직인다. 차량은 대형화, 플랫폼화, 지능화되고 소재는 초고강도·경량화가 요구된다. 물성, 경제성 등을 감안하면 미래 모빌리티에도 '철'이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제철 연구소 관계자는"미래 친환경차의 핵심 중 하나는 경량화와 탑승객 안전을 확보하는 고강도강"이라고 했다. 현대제철이 개발 또는 상용화한 자동차 강판은 크게 세가지다. 전기로 1.0GPa 강판을 비롯해 △1.5GPa급 MS(Martensitic)강판 △1.8GPa급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이다. 모두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용 강재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기차용 1.5GPa급 MS강판은 지난해 개발, 현대차·기아차에 연내 적용된다. 전기차 배터리 무게로 충돌시 충격이 커지는 문제를 완화하는 고강도 차체 소재로 개발된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평탄도, 내균열성이 대폭 강화됐다. MS는 철의 구조상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진 미세조직으로 급속 냉각해 만들어진다. 자동차용 1.5GPa MS강판은 그간 유럽, 미주 철강사들이 독점해왔다. 급속냉각 과정에 평탄도가 떨어지고 수소 침투로 균열돼 품질 확보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자동차 소재로 상용화된 것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의 강종 승인을 완료하고 부품화를 위한 평가가 진행 중"이라 며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 및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높은 인장강도와 경량화가 강점인 철강재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보다 인장 강도는 20% 높고 부품 무게를 10%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차량 무게를 가볍게 하고 충돌시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차량의 옆구리인 센터필러 아우터 보강재로 사용된다. 지난해 현대차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세계 처음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 G90에 적용 중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6-28 15:44:49[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중국 현지 가공센터인 포스코-CSPC에 전기차용 기가스틸(Giga steel)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25일 준공했다. 강도가 높은 기가스틸은 전기차 필수 소재로 쓰이고 있다. 포스코는 고강도 소재 복합 가공이 가능한 가공센터를 확대하고 친환경 전기차용 철강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포스코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 쿤산시 CSPC에서 기가스틸 가공공장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포스코차이나 송용삼 대표법인장, 중국통합가공센터 김봉철 법인장, 쿤산시 리후이 상무위원 및 왕관 경제개발국장, 심원 이강섭 대표, 포스오스템 김화진 통합법인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송용삼 법인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CSPC를 중심으로 12개 중국통합가공센터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CSPC는 연산 13만5000t 규모의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두루마리 코일을 가로 방향으로 절단하는 설비) 1기와 1600t급 프레스 1기를 증설했다. CSPC 관계자는 "새로운 기가스틸 복합가공 공장은 1차로 소재를 절단한 뒤 프레스 공정에서 자동차 부품을 반제품으로 생산·공급한다"며 "자동차 부품업체는 프레스 설비 투자 등 비용을 줄일 수 있고 CSPC는 중간 운송비 등을 없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CSPC는 누적 판매량이 897만t에 달하는 포스코 최대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전문 가공센터다. 지난 2003년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가 밀집해 있는 화둥지역에 설립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CSPC를 비롯해 전세계 26개 거점에 해외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CSPC는 그간 기가스틸 가공 시 일반 슬리터 및 블랭킹 설비를 사용해왔다. 이 때문에 품질 안정성 및 수요 증가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전문 설비 도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기가스틸의 판매를 확대할 수 있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SPC는 화둥지역 내 글로벌 및 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으로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CSPC 판매량 중 6% 수준인 기가스틸을 2027년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가스틸은 1mm²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이다. 우수한 인장강도는 물론 성형성도 뛰어난 차세대 강판이다. 자동차용 강판 소재로 기가스틸을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에 비해 경량화는 물론 경제성, 안전성에서도 장점이 있다. 특히 기가스틸은 경량 소재 중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기 때문에 차량 부품의 두께를 줄여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한국계 자동차 부품사인 포스오스템의 허영호 부총경리는 "포스코가 기가스틸 가공은 물론, 반제품 생산까지 대신해 주어 설비 투자비·인건비 등을 절감하고 용접 등 최종 조립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5-25 13:40:02포스코그룹이 일본 자동차회사 혼다와 전기차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기존 철강 부문에서 전기차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기술 개발 및 협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우선 포스코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를 혼다에 공급할 계획이다. 12일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해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사업 해외 확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과 정기 교류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양·음극재, 전고체전지용 소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한다. 우선 포스코가 혼다에 양·음극재 공급 등을 검토한다. 전고체전지용 소재는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리사이클링 분야는 혼다의 전기차 사업과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리사이클링 사업을 연계한다. 철강부문에선 기존 자동차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이슈에도 공동 대응한다. 포스코그룹의 리튬·니켈,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역량과 혼다의 중장기 글로벌 전기차 사업 확장 전략을 토대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혼다와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분야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확대한다"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 전략에 상호간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와 음극재,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4-12 17:52:44동국제강은 철강 산업의 친환경 체제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Steel for Green'(친환경 철강)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공개했다. 이는 정부의 가이드라인 감축 목표인 2.3% 대비 4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전기로 기술 고도화, 친환경 제품 확대 등을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고철을 재활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강업체로 전기로는 고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75% 저감하는 친환경 제강 공법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친환경 컬러강판 제품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국제강 부산공장은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규모의 컬러강판 생산기지다. 3월 세계 최초로 친환경 무용제 컬러강판 '럭스틸 BM 유니글라스' 개발을 완료했고, 하반기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럭스틸 BM 유니글라스는 도료의 50%를 차지하는 용제를 완전히 없애고, 바이오매스 원료로 대체하는 기술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국제강만이 구현할 수 있다. 럭스틸 BM유니글라스 제조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컬러강판 대비 탄소배출량을 80%가량 절감할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6-22 18:40:12【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포스코가 22일 광양에서 연 30만t 규모 친환경 고효율 전기강판 생산설비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도는 전기자동차 소재 강판 생산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광양시 부시장, 포스코 임직원과 고객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효율 전기강판 생산에 있어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포스코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9242억원을 투입해 광양제철소에 연간 전기차 600만t 규모 전기강판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설비 구축을 마치면 연인원 21만명의 지역 고용 효과로 전남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고효율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온실가스를 연간 84만t까지 줄일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기차 차체 및 분리막의 필수 소재인 고강도 경량화 강판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에 이어 고효율 전기강판까지 전문 생산하는 설비까지 확보해 친환경차 소재 중심지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전기강판은 전기·자기를 응용한 기기에 사용하는 철강제품으로, 전기에너지 손실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재다. 전기자동차, 가전·산업용 등 모터 효율화를 위한 핵심 소재로 쓰인다. 최근 자동차산업이 친환경차 위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면서 고효율 전기강판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업계는 단기간에 생산설비 확충이 어렵기 때문에 고효율 전기강판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가스틸에 이어 전기강판까지, 우리 전남이 전기차 소재산업을 힘차게 이끌 동력을 얻게 돼 매우 든든하다"며 "포스코가 철강을 넘어 친환경 사업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길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22 14:3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