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고속도로에서도 전기트럭과 버스를 보다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일 우진산전과 ‘전기상용차 충전소 설치·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전국 14개 거점 휴게소에 300㎾급 충전기 102기가 설치된다. 본격 운영은 2026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앞서 지난해 9월 경부고속도로 추풍령(서울·부산 방향), 언양(서울), 통도사(부산) 휴게소 등 4곳에 전기상용차 충전소를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전기버스·화물차도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서 충전할 수 있어 중·장거리 운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또한 도로공사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전국 20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일반 전기차 충전기 1604기를 운영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전기상용차의 장거리 운행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가 물류와 대중교통 시스템 전반의 탄소중립 전환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03 16:44: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오는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 60개를 추가로 설치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평택모곡 수소충전소가 설치 완료돼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산본오 수소충전소, 고양대화 수소충전소, 성남사송 수소충전소, 안산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충전소에 이어 5번째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개소다. 평택시 모곡동에 위치한 수소충전소는 총 4기의 충전기를 갖춰 하루에 수소버스 240대를 충전할 수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수원·용인·화성·평택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5개소, 화성·안성·용인·성남에 승용차용 수소충전소 4개소를 추가로 구축해 내년까지 수소충전소 60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확충으로 수소버스 보급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수소버스 1대 보급을 시작으로 2022년 10대, 2023년 20대, 2024년 151대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지난 4년간 총 보급대수 182대보다 약 157% 증가한 28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이용자는 한국석유관리원이 운영하는 수소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해 전국 수소충전소의 위치, 가격, 운영시간, 대기 차량 수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출발지와 도착지를 기준으로 경로상 충전소 검색도 가능하다. 정한규 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수소충전소 확충은 수소전기차 보급 가속화의 핵심 요소"라며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6 08:15:49[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3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수소 이동수단(모빌리티) 보급 활성화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수소전기버스 보급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수소연소엔진 상용차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토론회 1부에서는 정부의 수소전기버스 보급계획을 소개하고 지자체, 운수사 및 수소충전소 구축사들의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2부에서는 수소연소엔진 상용차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전문가 토론을 통해 수소연소엔진 상용차 도입 관련 쟁점과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현재 수소연소엔진은 관련 기업(HD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상용차(트럭) 및 건설기계 용도로 배기량 11리터급 엔진을 개발 중에 있다. 수소전기 차량 및 수소연소엔진 차량은 둘 다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다만 수소연소엔진은 고온의 연소 과정에서 질소산화물(NOx)를 배출하기 때문에 후처리(저감)가 필요하고 에너지 효율도 수소전기 차량에 비해 낮은 편이다. 환경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수소전기버스 보급 정책의 실효성을 보다 강화하고, 수소연소엔진 상용차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무공해차 전환은 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다”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무공해차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수소차 보급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수소차 생태계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29 09:48:29[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 E&S의 전기차 충전∙주차 플랫폼 계열사 아이파킹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전기자동차 급속∙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은 공동주택·사업장·대규모 주차장 등에 공용 완속 충전시설을 설치하거나, 생활공간 및 상업시설, 상용차 차고지·물류센터·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급속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가 매년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사업수행기관을 통해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사업수행기관은 충전 시설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역량 등을 갖춘 사업자 중 △경영상태 △사업관리 △이용편의 △사업수행 △유지관리 △충전기 및 충전서비스 등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아이파킹은 이번 공모에서 급속∙완속 2개 분야에서 모두 2년 연속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보조금 지침 준수 등 평가기준 강화로 지난해 대비 선정된 사업자 수가 급속 28개, 완속 40개에서 각각 12개, 17개 업체로 크게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더 나아가 충전소 운영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업무 △상업 △문화 △공공 시설 등 전기차 운전자의 생활 동선 내 목적지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충전이 가능한 ‘목적지 충전’ 중심의 인프라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파킹은 전국 8900개 이상의 직영 및 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주차 플랫폼 기업으로, 2023년 전기차 충전 브랜드 '아이파킹EV(i PARKING EV)'을 런칭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과 공동 대주주인 NHN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목적지 충전 등 차별화된 전기차 충전사업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염창열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아이파킹은 2025년에도 환경부 보조금 사업과 연계해 목적지 충전 인프라 보급에 더욱 앞장서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전기차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17 09:34:31정부가 친환경차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두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특히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서둘러 지원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생애 첫 차 보조금 20%↑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친환경차 캐즘 대응을 위해 인센티브를 늘려 수요를 끌어올린다. 제조사의 전기차 가격할인에 비례해 보조금을 확대 지원하고 청년의 생애 첫 차에 대한 보조금(20% 추가)을 마련한다. 친환경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도 2027년까지 연장하고 중·대형 전기승용차 연비기준을 세분화해 개별소비세·취득세 혜택 대상을 넓힌다. 개별소비세의 경우 전기차는 300만원, 취득세는 140만원을 감면해준다. 또 올해 안에 4400기의 급속충전기를 확충하고, 차종별 이용시간 세분화와 충전 완료 이후 주차 시 수수료 부과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정부는 배터리 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이차전지 분야 정책금융에 7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전년 대비 30% 이상 증액한 규모다. 우선 지난해 7월 지정된 4개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전력·폐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올해 국비 252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 5조원에서 올해 10조원 규모로 증가한 공급망안정화기금도 활용해 이차전지 분야 공급망 선도기업(22개사)의 배터리 소재·광물의 내재화와 다변화를 지원한다. 이차전지 핵심광물 제조·가공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 R&D·투자세액공제에 우대 공제율(R&D 30~50%, 투자 5~35%)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친환경 모빌리티의 또 다른 축인 수소차 보급 촉진을 위해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권역별 수소버스 정비센터를 최소한 1곳 이상 확충하도록 유도하고, 올해 1월까지 전국 수소충전소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수소 안전관리 방안을 만든다.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수소연료보조금 상향, 수소 원료용 천연가스 요금 인하조치 연장 등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상용차 전용 연료전지, 수소버스 플랫폼 기술개발 등도 뒷받침한다. 배터리·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개발에 올해 4300억원을 투자하고, 공정혁신 기술도 확보한다.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정부는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비해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 논리를 마련한다. 미국 현지 주지사, 상·하원 의원 등과의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기여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및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신흥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 완성차 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내 부품기업의 해외 공급망 편입도 지원한다. 정부의 전기차·이차전지 보조금 확대 등 정책과 관련, 업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대형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정부 지원책이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권준호 기자
2025-01-15 18:21:2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어려움이 커진 친환경차·이차전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이에 청년이 첫차로 4600만원의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총비용 5583만원(취득세 포함)에서 4406만원으로 1177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차전지 분야 정책금융을 역대 최대인 7조9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친환경차 캐즘 대응을 위해 인센티브를 늘려 수요를 끌어올린다. 제조사의 전기차 가격할인에 비례해 보조금을 확대 지원하고, 청년의 생애 첫 차에 대한 보조금(20% 추가)을 마련한다. 친환경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도 2027년까지 연장하고 중·대형 전기승용차 연비기준을 세분화해 개별소비세·취득세 혜택 대상을 넓힌다. 개별소비세의 경우 전기차는 300만원, 취득세는 140만원을 감면 받는다. 이에 따라 공장도가격 4600만원의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개별소비세 감면, 보조금(국비), 제조사 할인, 청년·첫차 혜택(20% 추가 지원), 취득세 감면 등을 모두 받게 된다면 총비용 5583만원(구매가격+취득세)에서 4406만원으로 1177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내 급속충전기 4400기를 확충하고, 차종별 이용시간 세분화와 충전 완료 이후 주차시 수수료 부과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전기차·배터리 특별무상점검, 화재 진압장비 확충 등 앞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속도감 있게 이행한다. 친환경 모빌리티의 또 다른 축인 수소차 보급 촉진을 위해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권역별 수소버스 정비센터를 최소한 1곳 이상 확충하도록 유도하고, 올해 1월까지 전국 수소충전소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수소 안전관리 방안을 만든다. 차고지, 고속도로 휴게소, 터미널 등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현재 56개에서 2027년 119개소까지 확대하고 이동형 충전소 등 충전소 유형을 다양화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수소연료보조금 상향, 수소 원료용 천연가스 요금 인하조치 연장 등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상용차 전용 연료전지, 수소버스 플랫폼 기술개발 등도 뒷받침한다. 배터리·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개발에 올해 4300억원을 투자하고, 공정혁신 기술도 확보한다. 미래차 산업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모빌리티 소부장 활성화 기본계획도 연내 발표한다. 아울러 배터리 기업의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올해 이차전지 분야 정책금융에 전년 대비 30% 이상 증액한 7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지정 완료한 4개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전력, 폐수,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올해 국비 252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5조원에서 올해 10조원 규모로 증가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이차전지 분야 공급망 선도기업(22개사)의 배터리 소재·광물의 내재화와 다변화를 돕는다. 이차전지 핵심광물 제조·가공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한다. 이에 연구개발(R&D)·투자세액공제에 우대 공제율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1-15 10:44:36[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은 소상공인 전용 전기차 충전 브랜드 '노란충전'이 처음으로 공공시설인 서울 삼전근린공원 공영주차장에 급속충전소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노란충전은 소상공인들의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특화된 충전멤버십 서비스다. 멤버십 가입자는 △급속충전 요금 할인 △충전 포인트 적립 △간편 결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현재 중소기업중앙회관 건물뿐만 아니라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인천산업유통상가, 수퍼마켓협동조합 등 수도권 주요 사업 거점에 서비스 영역을 집중한다. 이번에 삼전근린공원 진출은 이를 공공시설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노란충전은 마트, 유통상가, 공공기관 등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앱을 통해 상용차 운전자들은 노란충전소 위치 정보와 실시간 충전기 가용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제휴 네트워크를 확대해 조합에서 직접 설치한 노란충전소뿐만 아니라, 기존 급속충전소를 대상으로 노란충전 멤버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통합 시스템 연동을 통한 효율적 관리,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급속충전기 1만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황인환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기차 충전, 금융, 보험, 정비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기업들이 참여한 노란충전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소상공인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09 10:31:17[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언한 민선8기 충남도가 2030년까지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로 전환한다. 또 수소충전소는 67기로 늘려 화석 연료에서 청정 수소로 도내 버스의 에너지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위기 주범인 온실가스를 저감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한다. 수소충전소,24→67기로 확대 6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병화 환경부 차관, 홍성현 도의회 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12개 기관·단체·기업 대표와 ‘2030 청정 수소로(路) 이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개 기관·단체·기업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가스기술공사,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충남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SK이노베이션 E&S,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HD현대오일뱅크, 현대제철, IBK투자증권 등이다. 이번 협약은 도내 수소 교통 전환과 원활한 수소버스 보급,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협력을 위해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수소 교통 전환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2030년까지 수소버스 1200대를 보급한다. 이는 현재까지 도내에 보급된 수소버스 48대의 25배 확대 규모이며, 각 기관·기업이 2030년까지 대차·폐차·신차 구입 계획으로 잡은 4000여대의 30% 수준이다. 수소충전소는 현재 24기에서 67기로 늘린다. 환경부는 수소 교통 전환을 위해 수소버스·수소충전소 관련 행·재정적 지원을 편다. 충남 시군 수소버스 우선·의무구입 충남도의회는 관용버스 대차·폐차·신차 구입 시 수소버스를 의무적으로 우선 구입하고, 도교육청은 통학버스 구입 시 학교 여건을 고려해 수소버스 구입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도내 각 시군도 수소버스를 우선·의무 구입하고, 수소충전소 신규 부지 확보와 보조금 적시 지원에 협력하며,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도내 수소 충전 인프라를 적기 구축·운영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충남지역 안정적 수소 공급과 충전 인프라 적기 구축·운영을, 현대자동차는 수소버스 적기 생산 및 공급과 수소상용차 정비 서비스 거점 구축에 협력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기업들은 업무용 차량 무공해 전환에 우선 참여해 ESG 경영을 실천한다.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과 충남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신규 수소버스 도입과 차고지 내 수소충전소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IBK 투자증권은 외부 사업 배출권 거래 컨설팅과 수소 교통 전환 비용에 대한 우대 이율을 지원한다. 이번 경유버스 수소 전환을 위해 투입하는 사업비는 총 4841억 원이다. 지난해까지 102억 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44억 원을 들여 14대를 보급한다. 내년에는 291억 원을 투입해 43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총 1851억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지난해까지 383억 원을 투입하고, 올해는 120억 원을 투입 중이다. 2030년까지 CO2 8만6천톤 저감 충남도는 2030년까지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면, 버스 1대 당 연간 10만㎞를 주행한다고 볼 때, 연간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8만 6000톤과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1200톤, 미세먼지 27톤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2030 청정 수소교통 전환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송 부문 탄소중립을 강하게 추진 중”이라며 “2030년까지 모든 시군에 수소충전소를 3개 이상 설치해 어디서든 20분 이내 거리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소버스는 현재 48대에서 25배 규모인 1200대로 늘릴 계획으로, 이는 일본 정부의 보급 목표와 맞먹는 규모”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가 우리 사회에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탄소중립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우리에겐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가 있고, 에너지 전문기업 SK이노베이션 E&S가 있으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글로벌 대기업들과 에너지 공공기관·단체, 환경 감수성이 높은 도민들이 있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청정 수소 교통 대전환을 이뤄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내년부터 수소버스 구입 도비 지원금을 6000만 원으로 상향한다. 이 지원금과 환경부 구매 보조금, 현대차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6억 3000만 원에 달하는 수소버스 1대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자부담)은 1억 2500만 원이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06 10:23:50【광저우(광둥성)=이석우 특파원】중국이 수소차 등을 앞세운 수소경제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중국 생산법인 에이치투(HTWO) 광저우 황푸 공장을 지난 23일 방문했다. 2021년 1월 법인 설립 준비에서부터 지금까지 HTWO 법인장으로서 현장을 지켜온 오승찬 법인장을 현지에서 만났다. 오 법인장은 "급성장중인 중국 시장을 선점해 세계 1위 수소차 기업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라고 결연한 태도였다. 광둥성의 성도, 광저우 황푸구 20만㎡ 부지에 위치한 이 공장은 2021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첫 수소 트럭 100대 분량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해 판매했다. 올해도 이미 500대 분량의 연료전지시스템의 판매를 마치고 생산의 속도를 내고 있었다. 다음은 오 법인장과의 일문일답이다. HTWO 광저우공장에서 만든 수소동력시스템, 트럭에 탑재돼 광저우에서 활용 ―HTWO 광저우 황푸 공장에서 만든 수소동력시스템 생산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 지난해 처음 이곳에서 차량 100대분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해서 중국 현지 로컬업체들과 중국현대자동차에 보급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수소자동차 500대 분의 시스템을 판매했다. 중국 현지 국유기업이 시스템을 직접 사간 뒤 트럭에 장착해 운영중이다. 일부 물량은, 정부기관에서 직접 구매하여 광저우 일대에서 4.5t 환경미화용 차량으로 운영중이다. 18t과 31t 용 트럭과 트램에 쓰이는 수소시스템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 생산한 수소연료전지 동력시스템이 주로 트럭 등 상용차로 쓰이고 있다. ▲ 중국 내 수소 차 시장은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그 다음 승용차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광저우 공장은 연 6500대의 수소차 양산이 가능한 수소연료에너지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규모이다. 향후 시장 상황을 봐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의 광저우 황푸 공장을 1㎞ 남짓 떨어진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곳에 중국시노펙 광저우 공장이 서 있었다. 앞으로 사용하는 수소의 물량이 많아지면 지금처럼 대형 용기에 담은 수소를 차량으로 운반하는 것이 아니라, 파이프라인으로 수소를 공급 받게 된다는 설명이었다.) ― 향후 중국의 수소차 시장 전망은. ▲ 중국은 ‘수소 에너지 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에 따라 지방 정부의 수소 정책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5년까지 누적 수소차량 100만대란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보유량 5만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연간 생산량을 10~20만t까지 끌어올리고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을 100~200만t 낮춘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내년에 나오는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에서 수소 산업의 기반을 더 강화하는 로드맵이 나올 전망이다. 현재 5곳인 시범운영지역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30년 탄소배출 피크, 2060년 배출과 흡수가 같아지는 시기인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45년 탄소 중립을 목표하는 현대의 수소차에 있어 중국을 미래 발전이 기대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중국, 수소차 시장 2030년을 기점으로 전환점 맞을 것 ― 수소 충전소도 많지 않고 아직 수소차의 인프라는 이제 시작 단계로 보인다. ▲ 전기자동차가 그러했듯이 어느 순간이 되면 순식간에 확 늘어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이다. 후지경제연구소 등 글로벌연구기관들은 수소차의 경우, 이 같은 티핑 포인트를 2030년으로 보고 있다. 광저우 시내에는 수소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는 구축되고 있는 HTWO 광저우 수소 충전소를 포함해 10여 개가 실제로 운영중이다. 중국 당국은 차량 보급을 크게 늘릴 예정인 내년 이후 부터 운영 차량에 맞춰 충전소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은 전역에 400여개가 넘는 수소 충전소를 갖고 있다. ― 현대차는 수소차 밸류체인의 첫 해외 공장을 왜 중국에다가 세웠나. ▲ 수소로 에너지 체계를 전환해 나가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는 명확하고 구체적이란 점이 어필했다. 이미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노력이 폭넓고 빠르게 진행중이다. 그 첫 단계로 트럭 등 수소 상용차에 대한 육성 정책이 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제1의 수소차 시장이 됐다. 더 빠른 속도로 다른 나라들과 차별화 해나갈 것이다. 시장 규모에 있어서도 상상을 초월한다. 트럭의 경우, 중국 국내에서 2022년 한 해 230만대, 2024년 260만대가 각각 팔렸다. 올 들어서 지난 9월까지 189만대의 트럭이 팔렸다. ― 베이징, 상하이보다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에 첫 밸류체인의 거점을 설립했다. 조건이 더 좋은가. ▲ 중국 중앙정부는 광둥성, 베이징, 상하이, 허베이, 허난 등 5개 곳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수소 산업 육성의 거점 지역으로 삼았다. 인구 1억 2600만 명의 광둥성은 경제 규모에서도 한국 전체 국내총생산(GDP)보다 크다. 중국 내에서도 인구와 경제 규모에서 으뜸 지역이다. 자동차 시장으로서도 중국내 1등 지역이고 시장 친화적이기도 하다. 이미 2020년 광둥성의 자동차 생산량이 313만 대를 넘어서 중국 31개 성시 중 가장 컸다. 지리적으로도 홍콩과 푸젠성, 광시성 등과 지근거리에 있고, 동남아 지역까지 가까워 수소차의 판로를 넓혀나갈 수 있는 요충지이란 점에서 큰 잠재력을 지녔다. 광둥성 지도부의 수소 산업 육성과 수소 자동차 공장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작용했다. (현대차가 법인 설립을 준비할 당시 광둥성 1인자인 당 서기와 2위자 격이지만 행정실무를 책임진 성장이 현대차가 주최하는 행사에 나란히 같이 참석하곤 했다. 중국에서는 한 행사에 서기와 성장이 함께 참석하는 일은 거의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광둥성의 관심을 읽을 수 있다.) 중국, 수소로 패러다임 전환시키 에너지 독립하겠다며 수소 산업 육성에 전력 ― 중국은 왜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에 목을 매고 전력을 다하고 있나. ▲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은 지속적인 성장과 전략적인 위상 강화 등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는 꼭 확보해야 할 기술로 보고 전국가적인 힘을 모으고 있다. 탄소 중립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려 안감힘을 쓰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세계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번 성장 동력은 수소 에너지라는 생각이 강하다. 수소 에너지는 차량 뿐 아니라 항공기, 선박, 기계 설비 등 각종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 동력원의 출력도 크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 수소 동력원은 어떤 장점이 갖고 있나. ▲가솔린 차량과 유사한 5분 내외의 충전을 마치면, 롱레인지 냉장차를 기준으로 550 ~ 650km를 달릴 수 있다. 국가 공인 차량인증테스트 수치도 567km를 기록했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용량의 한계가 크다. 이 때문에 중량이 많이 나가는 트럭 등 상용차에는 아직 적합하지 않고, 주행거리도 짧아 먼 거리를 다닐 수도 없다. 전기차는 추운 겨울에는 배터리 소모가 많아져서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트럭, 버스, 트램, 기차 등의 경우에서도, 수소가 전기차를 보완하는 에너지 전환의 대안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내년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한 단계 강화된 수소산업 육성 전략 준비 ― 중국 내 수소차를 둘러싼 시장 상황은 어떤가. ▲수소차 1위 국가인 중국에서는 이미 7300여대의 수소 차량이 다니고 있다. 60여개의 시스템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10개 주요 기업들의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화통, 리파이어 등이 앞서나가고 있는데 시범구역이 현재 5개 지역에서 더 늘고 시장이 더 커지면서 비싼 수소차 제조원가, 수소충전가격 등의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중국 내 시범 도시군의 변화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원가의 절감 등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다. 결국 4~6개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될 가능성이 높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중국 수소차 시장에서도 1위 기업의 위치를 고수해 나가겠다. 6500기 수소연로전지시스템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인 우리도 상황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증설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29 14:18:19펌프킨이 일반 승용차를 대상으로 하는 전기차 충전기업과는 달리 전기버스 등 상용차 중심의 충전 인프라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펌프킨은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 전용 충전시스템을 개발하며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열었으며 대용량 충전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9년간 축적된 제조, 유지관리, 운영서비스 등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전기차 충전사업 초기,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적으로 국내 대형 운수사들의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구축에 집중한 펌프킨은 최근 들어 차고지 중심의 전기버스 전용 충전서비스까지 사업모델을 완성하여 확장하고 있다. 상업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속도는 다른 분야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기버스 전용 충전서비스는 미래지향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펌프킨 측에 따르면 2022년부터 서울, 경기, 전라도 등 대형차고지에 충전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현재 수주할 물량을 감안했을 때 2025년 2,000대, 2027년에는 10,000대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전기버스 전용 충전서비스 사업에 관심 있는 대기업, 대형 펀드회사 등과 함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미래를 위한 전기버스 충전 신기술도 상용화를 마쳤다. 유럽에서 운영 중인 팬터그래프 충전방식을 응용하여 100%로 국산화 기술로 개발한 480kW급 이동 로봇 충전시스템은 추후 자율주행차량 및 AI버스와 함께 도입할 수 있는 충전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펌프킨이 개발한 전기버스 전용 충전시스템은 단순히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각 충전스테이션에 맞는 충전효율 분석 및 통합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펌프킨이 자체 운영 중인 AI플랫폼센터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충전효율을 분석할 수 있는 통합관제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펌프킨 관계자는 “당사는 전기차량에 커넥티드 통합단말기를 설치하여 차량의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배터리 온도 및 전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전기버스의 화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고 운수사와 충전소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줌으로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서비스를 상용화하였다. 이는 eBaB 통합관제솔루션(서비스명)으로 국내 대형운수사 A사와 협업하여 개발 후 약 300대를 운영 중이며 점차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전기차 화재 이슈로 인해 캐즘을 맞이한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펌프킨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2024년 6월 말 기준 250억 원을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목표매출 4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1 13: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