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조비 에비에이션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비행 허가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베셀의 주가가 강세다. 베셀은 전기수직이착륙기 설계∙제작 기술을 보유했다. 또 FAA인증 업체들과 글로벌 인증체계 획득을 추진중이다. 29일 오후 1시 42분 현재 베셀은 전 거래일 대비 280원(+5.57%) 오른 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연방 정부로부터 비행 허가를 받아 테스트 권한을 얻었다. 조비의 eVTOL도 FAA(미국연방항공청)에서 발행한 특별 감항 인증서를 받아, 비행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베셀의 관계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FAA의 민간항공인증 위임 업체인 에어로멕과 협력 관계다. 양사는 UAM(도심항공교통)을 포함한 미래항공교통(AAM)분야에서 미국 등 글로벌 인증체계 획득을 추진중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도부터 항공우주연구원 총괄로 진행중인 UAM 적용을 위한 ‘전기동력 유무인 수직이착륙기’의 기체 및 추진시스템의 전반적인 개발·제작을 맡아왔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30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29 13:42:49[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의 상하이 펑페이 항공과기(오토 플라이트)가 27일 광둥성 선전 시에서 주하이 시까지 바다를 가로지르는 50km 남짓한 거리를 약 20분에 걸쳐 비행했다. 28일 메이르징지신문 등에 따르면, 시험 비행은 펑페이사가 개발한 5인승 기체를 이용해 조종사나 승객은 타지 않고 무인으로 이뤄졌다. 펑페이 측은 바다와 도시를 가로지르며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시험 비행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시험 비행이 성공적으로 평가된 만큼 상용화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이다. 펑페이 항공과기는 상용 비행을 위해 필요한 형식증명(TC)을 중국 당국으로부터 취득하기 위해 수속을 진행하고 있다. 펑페이사는 우선적으로 홍콩과 광저우, 선전, 마카오 등 '그레이트 베이 에어리어'로 불리는 양자강 유역의 거대 메갈로폴리스 지역을 오가는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즉 공중 택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펑페이측은 제품의 부품 등은 모두 중국제라고 밝혔다. 순수 전기동력으로 1회 충전에 250㎞를 비행할 수 있고, 시속 200㎞에 최대 하중 350㎏, 소음은 65dB 정도이다. 판매 가격은 비슷한 성능의 헬기보다 훨씬 낮아 경제성과 상업성도 갖췄다는 평이다. 차로 이동할 경우 선전에서 주하이까지 2시간 반 이상 걸리는 것을 1시간 40여분이나 줄일 수 있게 됐다. 펑파이 항공과기는 eVTOL, 하늘을 나는 자동차 분야에서 중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유력 신흥기업이다. 2019년 상하이에서 설립됐다. 펑파이 항공과기는 5인승에 최대 항속거리 250km로 승객 운송 및 화물 수송, 화재 진화 등에 사용할 수 있는 eVTOL를 개발해 시험 운항을 거듭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28 09:59:24[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아덱스(ADEX) 2023'에서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전문기업인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VA)와 약 2356억원의 부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VA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인 4인승 VX4에 적용되는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을 2036년까지 공급한다. 이 시스템은 모터의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고 UAM의 비행 방향과 추력을 조정해 수직이착륙 및 수평 이동이 모두 가능하게 하는 UAM의 핵심 부품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8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으로 UAM의 동작을 제어하는 약 2192억원의 전기식작동기(EMA) 개발·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VA가 기존 EMA와 함께 추가적인 부품 공급을 요구하면서 통합 계약 형태로 이뤄지면서 총 계약 금액은 약 4548억원에 이른다. VA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VX4를 개발 중이다. 이미 글로벌 항공 운항 업체들로부터 현재 1450대 이상의 사전 주문 물량도 확보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9 14:58:25[파이낸셜뉴스] '하늘을 나는 자동차', '공중 택시', '무인기(드론) 택시', '자가용 비행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차세대 비행체가 곧 미국에서 날아다닐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운송수단이 당장은 개인용 헬리콥터와 다를 바 없지만 가격이 내려갈수록 도심의 여객과 운송을 분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8년까지 시행, 2025년부터 가능할 수도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첨단항공교통(AAM) 실행 계획'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에 통과된 미국 내 관련 법률에 따르면 AAM의 정의는 '전기 비행기, 전기 수직이착륙기를 포함해 첨단 기술을 사용한 비행기로 공중에서 통제를 받거나 받지 않는 상황을 모두 포함하여 사람 및 자산을 옮기는 교통체계'다. 다만 FAA는 이번 실행 계획에서 AAM을 '조종사가 탑승한 상태에서 승객이나 화물을 옮기는 비행체'로 보다 좁게 정의했다. AAM을 도심에서 활용하는 경우 도심항공교통(UA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FAA는 보고서를 통해 2028년까지 미국 내 최소 1개 지역에서 여러 업체들이 경쟁하는 AAM 시장을 구축, 빠르면 2025년부터 제한적인 AAM 운영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NYT는 이번 발표에 대해 규제 당국이 개인용 비행체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 시행 시점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FAA가 묘사한 AAM이 사실상 공중 택시에 가까운 형태로 도심에서 승객들을 태워 공항이나 교외 휴양지로 옮기는 기능을 한다고 내다봤다. FAA의 폴 폰테인 부감독관은 AAM이 "곧 현실로 나타날 것이며 대비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AAM 시장에는 미국의 조비 항공와 아처 항공, 독일의 릴리움,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조비와 릴리움은 각각 1억5000만달러(약 190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자동차 및 항공기 기업들 역시 AAM에 관심이 많다. 지프와 푸조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다국적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는 아처와 협업하여 현재 미 조지아주의 아처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조비는 도요타와 손을 잡았으며 보잉은 지난달 자율주행 공중 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미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위스크를 인수했다. 제도·기술적 장애물 적지 않아 NYT는 조비와 아처가 이르면 2025년부터 상업용 공중 택시 운영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지난 2일 발표에서 개발 중인 비행 전기차 '모델A'가 FAA로부터 비행 및 도로 주행 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체의 가격은 30만달러(약 3억8130만원)로 지난해 연말까지 440건의 예약이 이어졌으며 2025년에 출시 예정이다. 영국 BBC는 18일 보도에서 모델A가 도로에서 자동차처럼 주행하다 수직으로 이륙하여 비행체로 변신한다며 규제 적용이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현재 모델A의 법률적 지위는 골프카트나 저속 전기차 같은 '저속 차량'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러한 저속 차량의 주행을 매우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FAA는 지난 4월 발표한 운영 개념 보고서에서 일단 AAM을 무인화 비중이 높은 비행기로 분류하여 기존 비행기 관련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FAA는 AAM을 공중 택시로 운영할 경우 지정된 이착륙장을 이용하여 정해진 경로로 비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BBC는 비행체들이 본격적으로 도심을 날아다닌다면 소음과 오염, 혼잡 등의 문제가 따라붙는다고 예상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각 지방자치단체나 공항 등이 AAM 운영 시간이나 이·착륙장 밀집도, 공역 이용료 등을 자체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잉 등이 개발하는 신형 비행기도 비행 허가를 받으려면 최소 몇 년이 걸린다. FAA 관계자는 2028년 목표 달성을 위해 AAM의 안전 문제를 눈감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공중 택시 운영을 위해서는 주차장, 이·착륙장, 연료 충전을 위한 땅을 확보해야 하며 조종사도 구해야 한다. NYT는 현재 전기 비행기의 배터리 수준을 감안하면 비행거리가 길지 않아 기껏해야 도심에서 공항으로 승객을 옮기는 역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부유한 승객들은 지금도 개인용 헬리콥터를 이용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NYT는 AAM을 이용한 공중 택시가 성공하려면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AAM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며 성공한다면 부유층의 자동차를 대체하고 우버나 각종 운송 및 배달 서비스를 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7-20 10:11:42[파이낸셜뉴스] 현대차 그룹이 UAM(도심항공교통)용 항공기 및 바이오센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베셀이 강세다. UAM 상용화 기대감 및 관련 컨소시엄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베셀은 전 거래일 대비 170원(+3.41%) 오른 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탑승자 생체 신호 및 쾌적성 상태 추정이 가능한 비접촉 센서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술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며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전략을 뜻한다. 현대차가 바이오센싱 기술을 UAM에 적용하려는 목적은 기체 내 탑승자에 맞춰 ‘공조 제어(공간 내 온도·습도·청정도 조절)’를 하기 위함이다. 현대차 그룹의 UAM 미국 법인인 ‘슈퍼널’은 최근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앞서 현대차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형 UAM 실증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UAM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베셀은 정부 주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국책사업에 KAI, 현대차와 함께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셀은 UAM, 유·무인기, 항공부품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UAM 관련 핵심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베셀은 코스닥 상장사 THE E&M 에 경영권을 매각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15 10:55:00[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국내 기체 스타트업 '플라나(PLANA)'와 '도심항공교통(UAM) 동맹'을 맺는다. 이를 기반으로 항공용 통신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교통관리 플랫폼·기체 간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플라나는 통신 기반 UAM 데이터 전송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라나는 하이브리드 기반의 수직이착륙(VTOL) 전기 추진 항공기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플라나 기체는 차세대 항공연료 SAF를 이용해 기존 헬리콥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저감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UAM 교통관리 플랫폼 개발 △UAM 기체 간 데이터 전송 기술 개발 △UAM 교통관리 플랫폼과 연동한 실증 운항 데이터 공동 확보 등을 추진한다. 전영서 LG유플러스 담당은 "국내 유일의 장거리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기를 개발하는 플라나와의 협력은 UAM 생태계 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항공기에서 볼 수 없었던 통신을 UAM 기체에 접목해 운항 안정성과 고객 편리성 모두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2-13 13:33:16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국 현지에서 경영진 연쇄 회동을 통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또 국내 UAM 상용화와 관련, 기술 및 서비스가 준비된 사업자들에게 정책 지원이 이어진다면 더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 및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생산시설을 방문, K-UAM 실증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초기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기체 제작 선도 업체로 지난해 2월 SKT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토교통부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UAM 실증 초기 단계부터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UAM 상용화 를 선도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SKT와 함께 국내 실증사업에 참여, 항공기 공급과 운항 노하우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할 때 필요한 형식 증명 절차, 초기 UAM 수요를 발생시킬 다양한 시범사업 추진 방안, 항공기 이착륙장(버티포트)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 논의했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한미 UAM 협력을 강화하는 민간 외교사절 역할도 수행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SKT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KIA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관계자들을 미국 새너제이 소재 본사로 초청해 생산시설을 공개했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올해 8월 본격 시작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통해 UAM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용기준이 마련되면 지속가능성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협업 2년차를 맞은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이 한미 UAM 협업의 가교 역할과 K-UAM 성공적 상용화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12 17:59:45[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국 현지에서 경영진 연쇄 회동을 통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또 국내 UAM 상용화와 관련, 기술 및 서비스가 준비된 사업자들에게 정책 지원이 이어진다면 더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 및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생산시설을 방문, K-UAM 실증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초기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기체 제작 선도 업체로 지난해 2월 SKT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어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토교통부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UAM 실증 초기 단계부터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UAM 상용화를 선도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SKT와 함께 국내 실증사업에 참여, 항공기 공급과 운항 노하우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할 때 필요한 형식 증명 절차, 초기 UAM 수요를 발생시킬 다양한 시범사업 추진 방안, 항공기 이착륙장(버티포트)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 논의했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한미 UAM 협력을 강화하는 민간 외교사절 역할도 수행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SKT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KIA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관계자들을 미국 새너제이 소재 본사로 초청해 생산시설을 공개했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올해 8월 본격 시작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통해 UAM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용기준이 마련되면 지속가능성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협업 2년차를 맞은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이 한미 UAM 협업의 가교 역할과 K-UAM 성공적 상용화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12 15:17:11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참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6일(현지시간) 함께 CES에 참가한 국내외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찾아 주요 제품과 신기술 현황을 살폈다. 정 사장은 브룬스윅, 존디어, 캐터필러,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전자, SK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특히 정 사장은 세계 1위 농기계업체인 미국 존디어의 대형 굴착기에 관심을 보였다. HD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제뉴인은 굴착기 등 건설기계장비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굴착기 앞에 놓인 임시 계단을 올라 꼼꼼히 살펴봤다. 이후 SK그룹 부스에서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좌석에 올라 가상현실(VR)도 체험했다. 정 사장은 "각 분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비전과 기술력을 보며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의 비전 달성에 속도와 깊이를 더해줄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위해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1-07 12:41:51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기체 운항을 지원하고 가상 발전소가 전력을 공급하는 도심항공교통(UAM·에어택시) 서비스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넷제로(탄소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그린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 SKT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바이오팜, SKC 등 SK계열사들과 오는 2030년까지 약 2억t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아 '2030 넷제로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공동 전시관은 CES 2023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약 1200㎡ 규모로 마련된다. SKT는 △도심항공교통(UAM) △AI 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를 전시한다. 전시관에는 실물 크기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았다. 이를 기반으로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의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SKT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이착륙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SKT가 자체 개발한 사피온은 올해 초 SKT, SK스퀘어, SK하이닉스가 총 800억원을 투자하고 별도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인 시스템 반도체이다. AI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연산 속도는 1.5배 빠르면서 전력 사용량은 80%에 불과해 환경 친화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피온은 성능과 연산 정확도를 향상시킨 후속 모델 'X300' 시리즈 제품을 오는 2023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상 발전소는 개인 및 사업자들이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SKT는 지난 9월 SK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 등과 협력해 미래 가상 발전소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T는 ICT를 활용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전력 생산, 소비, 거래가 가능한 가상 발전소를 만들 계획이다. SKT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이번 CES에서 선보인다"라며 "친환경 기술을 알려 전 세계가 함께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2-19 18: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