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우리나라 제조업의 무게중심이 지난 30년 새 '섬유·의복'에서→ '전기·전자'로 완전히 이동했다. 종사자수와 부가가치 기준으로 산업간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1982년 당시 제조업 종사자수(10인 이상 기업 기준) 209만8787명 가운데 섬유·의복 부문은 66만2527명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부가가치 측면에서도 섬유·의복은 당시 3조840억원으로 전체 17조3056억원의 17.8%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2년 들어 섬유, 의복 종사자수는 18만7159명으로 크게 줄었고 전체 점유율도 6.8%로 축소됐다. 부가가치는 이 기간 17조1532억원으로 5배 이상 늘긴 했지만 전체(480조4629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크게 줄었다. 섬유·의복의 빈 자리는 전기·전자가 차지했다. 전기·전자는 1982년 당시 전체 대비 종사자 비중이 11.3%(23만6779명)로 고작 섬유·의복의 3분의 1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종사자수는 64만550명으로 크게 늘었고 점유율 역시 23.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전기·전자 부가가치는 이 기간 1조6731억원에서 142조7627억원으로 무려 85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비중도 9.7%에서 29.7%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제조업·광업 사업체수는 6만4255개로 2009년 이후 3년째 증가했다. 종사자수도 3년 연속 늘었다. 2012년 기준 제조업·광업 사업체수(종사자 10인 이상)는 6만4255개를 기록, 전년보다 849개(1.3%) 증가했다. 이들 사업체수는 2008년 당시 5만8823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당시 5만8377개로 숫자가 줄어든 뒤 2010년 6만2751개, 2011년 6만3406개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5.2%), 고무·플라스틱(3.8%), 기계장비(2.6%), 전자(2.3%) 등에서 주로 업체가 늘었다. 반면 의복·모피(-3.5%), 의약품(-2.5%), 인쇄·기록매체(-1.9%) 등은 감소했다. 종사자수도 지난해 276만8000명으로 전년도의 270만6000명보다 6만2000명(2.3%)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2008년 246만7000명, 2009년 246만5000명, 2010년 264만8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외에 출하액은 전기장비와 석유정제, 화학 등의 영향을 받아 1511조원을 기록, 역시 전년에 비해 1.1% 늘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3-11-27 13:19:36【부산=노주섭기자】‘전기전자·자동차부품 ‘맑음’ 조선기자재 ‘흐름’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최근 부산지역 6개 주요 제조업종(신발·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분기 가장 뚜렷한 호조세를 보인 업종은 전기전자업종이었던 반면 조선기자재업은 업황이 가장 좋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TV, 냉장고 등 성수기를 맞은 백색가전의 내수판매 급증과 자동차 관련 매출호조세 지속으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11.5%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발·섬유와 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업종도 글로벌 경기회복과 내수 확대에 힘입어 업종별로 2분기 매출이 5.7∼8.6% 증가하면서 경기호조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전자업종은 3분기 전망 역시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제품 등 주요 제품의 판매호조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 대비 16.1%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부품업종 또한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1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조선기자재의 경우 해외마케팅 강화로 수출부문은 소폭 증가했으나 납품 지연과 단가인하 영향으로 내수가 하락, 2분기 매출실적이 지난 1분기에 비해 1.2% 감소했다. 3분기의 경우 수주량 및 선가 상승의 영향으로 매출실적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신발섬유, 화학, 철강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우려 등으로 실적 호조세가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부산지역 주요 제조업의 3분기 자금사정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로 악화될 것으로 업체들은 내다봤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2분기 대졸인력 신규채용 인원은 업체 평균 2.7명으로 모두 831명이었으나 3분기에는 업체당 1.6명꼴로 신규 채용인원을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roh12340@fnnews.com
2010-08-03 09:05:1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케아 스마트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2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케아와 협력해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 브릿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전 호환성을 확보하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매터는 홈 사물인터넷(IoT) 통신 표준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출범한 글로벌 표준 단체 CSA의 회원사로 참여하며 IoT 제조사별로 서로 다른 통신 언어를 단일화하는 데 힘써왔다. 삼성전자는 플랫폼 업계 최초로 2022년 공개된 매터 1.0을 적용했다. 이어 매터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출시했다. 매터 지원이 되는 기기는 기존에도 삼성 스마트싱스에 연동해 제어가 가능했지만, '이케아 매터 브릿지'를 연동하면 별도의 등록 없이 한 번에 손쉽게 연동·제어할 수 있다. 클릭 몇 번만으로 기존 이케아 스마트홈 설정도 스마트싱스로 불러올 수 있다. 또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뿐 아니라 삼성 스마트 TV와 패밀리허브, 사운드바, 뮤직프레임 등 스마트싱스 허브를 내장한 가전만 있으면 이케아 매터 브릿지와 연동해 이케아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에코시스템에 동시에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어 한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고 원하는 설정을 유지할 수 있다"며 "스마트싱스의 고급 기능과 통합의 이점을 누리면서 이케아 제품으로 스마트홈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0주년을 맞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삼성의 기술력과 방대한 연결 기기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플랫폼과 다양한 연동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현재 스마트싱스가 연동을 지원하는 브랜드는 340여개로, 가입자 수는 지난달 3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테슬라와 협업한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전력 업체, 전기차 업체 등과의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2 09:31:07[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 20일 기관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260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2p(0.74%) 오른 2599.8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600선을 경계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3p(0.89%) 오른 2,603.83에 출발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159억원어치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230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2.43%), SK하이닉스(2.36%), 삼성SDI(1.48%) 순으로 강세다.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오른 6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6), 신한지주(-0.53%)는 약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1.51%), 운수장비(1.19%), 제조업(1.11%), 의약품(0.74%)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1.38%), 보험(-1.20%), 건설업(-0.55%)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p(0.82%) 오른 745.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6.62p(0.90%) 오른 746.13에 개장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20 10:29:37[파이낸셜뉴스] 네오디뮴 영구자석 제조사업에 진출한 디엔에이링크(DNA Link)가 고성능 영구자석 생산을 위해 세계적인 진공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알박(ULVAC, Inc.)과 진공용해로(Vacuum Induction Melting Furnace) 및 진공열처리로(Vacuum Heat Treatment Furnace) 등 주요 설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지난 호소가와 미크론 설비 도입에 이어 알박의 용해로와 열처리로를 도입하게 됐다”며 “고사양, 고품질의 영구자석 생산을 위해 세계 최고의 영구자석 제조 전문가로 손꼽히는 켄지 코니시 부사장의 까다로운 비교 과정과 수차례의 커스터마이징 미팅을 거쳤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진공기술을 보유한 알박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차, 풍력 발전기,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가전기기와 전자기기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다. 디엔에이링크는 탈중국 네오디뮴 영구자석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는 최근 시장의 상황에 맞춰 자체적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17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11월 말로 예정된 예산 소재 공장의 잔금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라며 “이미 컨설팅 전문업체를 선정해 환경, 화학물질 관리, 위험물 관리, 소방법, 건축 등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 일체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계약 외에도 호소가와 제트 밀(Jet Mill) 등의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영구자석 제조를 위한 스트립 캐스팅, 자장형성, 입계확산 공정 등 핵심 공정을 포함해 총 11개 공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장비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내년 중순부터는 연간 1000t의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공장이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세계적인 영구자석 제조전문가 켄지 코니시 부사장과 국내 최고 수준의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와 응용연구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효준 박사 등을 영입했다"라며 "영구자석 소재인 네오디뮴 등 희토류 광물 또한 미국, 호주 등지의 광산을 통해 조달할 계획으로 향후 탈중국 밸류체인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9 15:15:1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명절 연휴 출장지로 프랑스를 택했다. 전 세계 기술인재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2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인데, 미래 먹거리 경쟁력 제고를 이끌 인재 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폴란드 최대 쇼핑몰을 직접 찾아 현지 가전시장 현황을 점검하는 등 해외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국제기능올림픽 韓 선수단 격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을 찾았다. 이 회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대회,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삼성전자는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다. 이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메카트로닉스 종목 은메달리스트 김지한·신준호 선수에게 메달도 직접 수여했다. 이 회장은 폐회식에서 선수단을 만나 젊은 기술인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국제기능올림픽 49개 출전종목 중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 등 총 43개 종목에서 수상,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는 총 19개 직종에 24명이 참가했다. 1950년부터 시작된 국제기능올림픽은 전 세계 청년들의 직업훈련과 기술교류,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시작됐다. 평생 단 한 번의 출전기회만 주어진다. 한국은 1967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삼성은 기술인재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를 2007년부터 계속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한 뒤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채용하며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소 내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장비를 갖춰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폴란드 찾아 해외사업전략 점검 삼성의 이 같은 후원은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인재를 선점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했을 당시 핵심부품 공정에서 일하는 숙련인력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 및 일본 내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 사내에 각종 기능대회 임직원 입상자 명단과 상패를 전시한 것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계 업계 전언이다. 이 회장은 출장에서 돌아와 삼성의 기술 관련 책임자에게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한 나라이고, 삼성도 제조업을 통해 성장한 회사"라면서 "그러나 기술인력의 육성과 사회적인 관심은 약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앞장서서 우수 기술인력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기업도 성장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며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우수 기술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갖는 일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프랑스에 이어 폴란드 최대 쇼핑몰을 찾았다. 이 회장은 바르샤바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아카디아에 위치한 '삼성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방문한 후 스마트폰, TV, 청소기 등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또 유럽 전역에서 전자제품 대형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 막트'를 찾아 현지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점검했다. 현지 연구소와 가전 생산공장도 잇따라 방문하며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했으며 현재 브론키에 생산법인, 바르샤바에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한 브론키 생산법인은 현재 냉장고·세탁기를 양산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18 18:13:5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5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마무리된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에 투입돼 우주 비행사의 체성분을 모니터링하는 연구에 활용됐다고 18일 밝혔다. 폴라리스 던에서 진행되는 우주 비행사의 건강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헬스 관련 연구 협력 기관인 미국 베일리 의과대학 산하 트리쉬 연구소(TRISH)와 우주선 제조사인 스페이스X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갤럭시워치는 이번 연구에서 지구와는 다른 우주 환경에서 우주비행사의 인체 반응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했다. 특히 근육 손실 관련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우주 비행사는 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워치5를 착용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갤럭시워치의 체성분 모니터링 기능은 골격근량, 기초대사량, 체수분량, 체지방률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개인의 신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갤럭시워치5는 우주선 탑재 전 1년여 간 진행된 사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NASA는 안전상의 이유로 우주선에 탑재되는 모든 기기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갤럭시워치의 헬스 기능은 입증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하와이대 암센터는 갤럭시워치로 측정된 체성분 수치가 임상 기기 체성분측정표준장비(DXA)와 생체 전기저항측정(BIA) 장치로 측정한 결과값과 93%에서 97%까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기관인 '휴먼 퍼포먼스 및 스포츠 과학 센터(HPSSC)'와 협업한 연구를 통해 갤럭시워치로 측정한 체지방률 데이터가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인 DEXA 체성분 분석기가 측정한 값 대비 95%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8 11:26:13[파이낸셜뉴스]국내 대기업의 2·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모두 전분기보다 높아지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줄어드는 등 대기업과의 온도차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만3137개 외부감사 대상 법인 중 3940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성장성 지표인 매출 증가율은 5.3%로 전분기(1.2%)보다 상승했다.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2·4분기(-4.3%)부터 3·4분기(-5.2%), 4·4분기(-1.3%)까지 줄곧 감소하다가 전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매출 증가폭(7.3%)이 전분기(3.3%)에 비해 커졌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 호조,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기계 및 전기전자업종이 같은 기간 13.8%에서 20.7%까지 매출 증가폭을 키운 결과다.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업, 운수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 -1.6% 감소에서 2.6% 성장으로 증가전환했다. 수익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2·4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2%로 지난 1·4분기(3.6%)보다 상승했다. 지난 2022년 2·4분기(7.1%) 이후 최고치다. 세전 순이익률(6.7%)도 같은 기간 0.7%p 높아졌다. 제조업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환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9%에서 7.1%로 올랐고 비제조업은 전력 도매가격 하락에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4.6%에서 5.1%로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전분기 3.0%에서 2·4분기 5.4%로 성장했다. 중소기업도 -6.9%에서 4.6%로 증가전환했다. 다만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 대기업은 전분기 3.3%에서 6.6%로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5.0%에서 4.4%로 소폭 하락했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주요 대기업은 반도체나 운송장비 등이 수출을 중심으로 상당히 좋은 수익성, 성장성 지표를 보였다"며 "다만 전체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업종별, 기업규모별 차별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전분기 92.1%에서 2·4분기 88.9%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4분기(88.1%) 이후 최저치다.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25.7%에서 25.2%로 낮아지며 2022년 2·4분기(24.5%) 이후 가장 낮아졌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1 11:27: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모두 6개 사업이 선정돼 총 377억원을 확보, 지역 기업의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먼저, 올해 공모사업에 △이모빌리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형 초소형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 개발(82억원) △이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 기반 구축(40억원) △이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지원(29억원) △순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4억원)이 선정됐다. 영광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차량 개발, 제조 원가 절감 및 시생산 지원센터의 장비(8종)를 활용한 부품 생산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부품은 동남아 현지 공장에서 조립·판매해 관세 및 원가 절감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 미래 △모빌리티 충돌 안전 인프라 고도화(172억원) △이모빌리티 자기인증 출장검사소 구축(50억원) 사업이 반영됐다. 충돌시험 규정 강화에 대비한 충돌시험장 확장 및 장비 구축 등을 추진해 호남권 유일 충돌 안전 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기업과 현대자동차·KGM 등 완성차 기업의 충돌시험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연간 약 10억원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4년부터 영광 대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충돌 안전 및 전자파 적합성 시험인증센터와 부품생산 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핵심 인프라와 이모빌리티 기업을 집적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타깃으로 현지 조립공장 설립 및 공적개발원조(ODA),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 유치 등 전기이륜차의 동남아 수출 기반 확대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시·군별 특화된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호남권 미래차 충돌 안전 클러스터와 전자파 인증 클러스터 조성, 미래차 테크노링 구축 등 미래차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내 이모빌리티 산업 확대 및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국가사업을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1 09:49:26삼성SDI가 1조1210억원을 받고 편광필름 사업을 정리한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삼성SDI는 확보한 재원을 반도체, 전기차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편광필름 사업 전체 매각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자재료사업부 내의 편광필름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의하고 거래계약을 진행했다. 거래대상은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로, 양도가액은 1조1210억원 수준이다. 삼성SDI는 청주와 수원사업장 편광필름 제조 및 판매 등 사업 일체와 중국 우시법인 지분 100% 전량을 매각하게 된다. 삼성SDI는 관계 당국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는 디스플레이, 스마트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에서 40여개 관계사를 운영하는 눠옌(NY) 캐피털과 그 산하 편광필름 제조·판매 회사 HMO의 합자회사다. 삼성SDI가 매각하는 편광필름은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액정과 조합해 전기 신호에 따라 빛을 차단하거나 통과시키는 광학필름을 말한다.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같은 디스플레이의 빛 투과도, 반사율을 조절하는 핵심 소재다. 흔히 TV나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가장 앞쪽에서 화면 전체를 덮고 있는 검은색 필름으로 통한다. 그동안 고부가 사업의 하나로 준수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기차 배터리, 차세대 소재 등 미래 주력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실제로 삼성SDI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소재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향후 전자재료사업부는 반도체 소재, OLED 소재, 배터리 소재에 집중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배터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소재 양대축으로 확장삼성SDI는 이와 별도로 배터리 사업에서의 대규모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배터리와 소재를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삼성SDI는 GM과 함께 35억달러(4조6700억원)를 투자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2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북미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춰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전고체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올 2·4분기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들에게 샘플을 공급하며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7월 창립기념식에서 "고속 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면서 "2030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가 이번에 필름사업을 정리한 것을 비롯해 주요 소재기업들이 필름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TV 원가의 1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편광판은 2000년대 이후 중국이 빠르게 기술을 확보한 분야로 여겨진다. LG화학은 지난해 편광판 사업은 중국 삼금광전에 2690억원을 받고 정리하고 편광판 소재 사업은 8292억원에 중국 허페이 신메이 머티리얼즈로 매각했다. SKC는 지난 2022년 6월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을 받고 필름·가공사업(필름사업)을 매각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박소연 기자
2024-09-10 18:2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