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의 자회사 비에이치EVS가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특히 미국에서 중국산 제품 및 부품을 규제하는 상황에 벤더 등록이라 이목을 모으는 상황이다. 12일 비에이치에 따르면 비에이치EVS는 최근 테슬라 협력사(벤더)로 등록했다. 테슬라는 현재 자사 전기차에 중국 업체가 만든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미중무역의 연장선으로도 업계는 보고 있다.더욱이 비에이치EVS는 지난 2022년 미국 법인(비에이치EVS 아메리카)을 설립해 트럼프 당선인의 '아메리칸 퍼스트'정책까지 더해 회사의 무선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비에이치EVS는 최대주주 비에이치가 지난 2022년 3월 설립한 기업이다. 같은 해 3월 LG전자의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사업을 1367억원에 인수한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 1차 협력사를 달성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약 3조원으로 알려졌다. 비에이치 EVS의 이번 테슬라 밴더 등록으로 우선적으로 납품을 기대할 수 있는 품목은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다. 현재 비에이치EVS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혼다, 닛산, 볼보, 르노, 랜드로버, 스코다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다. 주목할 점은 현재 비에이치EVS는 신규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무선충전기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번 최종 목표는 테슬라에 해당 플랫폼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테슬라 수주를 발판 삼아 추후 개화 할 '전기차 배터리 무선충전기' 시대에 비에이치EVS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봤다. 통상 부품업체는 고객사 협력사로 등록 후 공급 품목을 점차 다변화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차량 안전과 인명사고 사이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완성차 업체는 검증된 부품을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비에이치EVS의 지분은 비에이치 59%, 디케이티 49%로 구성되어있다. 동시에 비에이치는 디케이티의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3 09:52:0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캐스퍼 일렉트릭(캐스퍼 EV)'의 세부 기술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JBK 컨벤션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테크 토크'를 개최하고 신차 캐스퍼 EV의 기술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캐스퍼 EV는 현대차의 엔트리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로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했다. "전기차 안전 문제? 세계 최고 기술력 가졌다" 현대차는 최근 논란이 되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 문제에 대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캐스퍼 EV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NCM배터리가 탑재된다. 정헌구 책임연구원은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가혹 조건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안전하고 강건하게 설계된 전기차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퍼 EV는 경차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이다. 315㎞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차체는 캐스퍼보다 커졌다. 이 때문에 경차가 아닌 소형차로 분류된다. 휠베이스도 180㎜ 길어져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의성도 개선됐다. 트렁크 공간은 100㎜ 늘어나 적재 공간을 최대 351L확보했다. 기계식 자동 변속 레버 대신 칼럼식 변속 레버를 적용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V2L을 탑재했다. 센터패시아가 돌출된 양을 45㎜ 줄여 조수석으로 타고 내릴 수 있는 워크 스루 공간을 개선했다. 프런트 센터 턴 시그널 램프와 리어램프 부위에 픽셀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해 현대차 EV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었다. 현대차 EV는 아이오닉5 이후 픽셀 그래픽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조작 실수 방지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 최초 적용 고령 운전자와 더불어 운전에 미숙한 초보 운전자들의 조작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을 현대차그룹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했다. 전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있는 정차 또는 정차 후 출발하는 저속 주행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0.25초 이내에 최대로 밟을 경우 페달 오조작으로 판단하고 구동력 및 제동력을 제어해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을 향후 발전시키고 다른 차량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승차감은 높이고 소음은 잡았다. 서스펜션 내 충격과 소읍을 흡수하는 부싱을 일반적으로 쓰이는 고무 소재가 아닌, 내부에 유체를 투입해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는 하이드로 부싱 마운트를 적용, 하부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줄였다. 저주파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개선한 제진재를 적용했고, 뒷바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고자 리어 휠가드의 면적을 키우고 8.5㎜의 러기지 보드를 적용했다. 앞뒤 문에 이중 실링 구조를 적용한 웨더스트립을 추가해 풍절음도 줄였다. 고주파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모터에 탑재된 회전자에 영구자석을 V형태로 6단 적층하는 설계를 반영, 고주파 소음도 크게 줄어들었다. 소음을 흡수하는 흡차음재도 적용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넓어진 공간효율성, 차별화된 전기차 사용성 제공 등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품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8 06:42:40【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북경자동차와 4조원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북경자동차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약 200만㎡(60만평) 규모로, 약 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대 이상이며 생산량의 90% 가량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R&D연구원 운영, 인재양성 직업 교육 및 취업 연계, 재직자를 위한 복지시설 설치 등에 관해서도 고양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북경자동차는 1958년에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판매기업으로 2023년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 6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전 세계 48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 기업이다.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작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최첨단 산업육성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족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고 이르면 하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4월 경 북경자동차 초청으로 중국 본사 방문단을 파견하여 현지를 둘러보고 협약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 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전년대비 19% 증가한 16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배터리 기술, 인공지능(AI)자율주행, 친환경 규제 등으로 첨단산업의 발전과 함께 글로벌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북경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유치 업무협약으로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과 성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북경자동차 측은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 한국 기업 협력관계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용 전시장을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유통, 무선 충전기 사업 등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06 16:32:44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차를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LG이노텍이 전기차 충전 부품에 대한 '국제 표준특허' 보유 기업으로 시장에서 공식 인정받았다. LG이노텍은 전기차 충전 분야 국제 표준특허 3건을 공식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LG이노텍이 전기차 충전분야 표준특허 라이선싱 전문업체인 'Via LA'로부터 인정받은 국제 표준특허는 △배터리 상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충전 제어 기술(2건) △충전 시간 예약 기술(1건) 등이다. 이번 등재로 LG이노텍은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이로써 라이선서 기업에 선정됐다. 라이선서란 타인에게 특허기술 사용을 허가하고 로열티를 받는 당사자를 뜻한다. Via LA가 전기차 충전 분야의 라이센서로 등재한 기업은 LG이노텍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GE △보쉬 △지멘스 등 8개사에 불과하다. 최근 LG이노텍은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을 점찍었다. 전기차를 유선으로 충전하는 방식뿐 아니라, 무선 충전 방식까지 지원하는 기술, 전기차 및 외부 충전기용 전력변환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준석 기자
2023-10-15 18:54:00[파이낸셜뉴스]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차를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LG이노텍이 전기차 충전 부품에 대한 '국제 표준특허' 보유 기업으로 시장에서 공식 인정받았다. LG이노텍은 전기차 충전 분야 국제 표준특허 3건을 공식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LG이노텍이 전기차 충전분야 표준특허 라이선싱 전문업체인 'Via LA'로부터 인정받은 국제 표준특허는 △배터리 상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충전 제어 기술(2건) △충전 시간 예약 기술(1건) 등이다. 이번 등재로 LG이노텍은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이로써 라이선서 기업에 선정됐다. 라이선서란 타인에게 특허기술 사용을 허가하고 로열티를 받는 당사자를 뜻한다. Via LA가 전기차 충전 분야의 라이센서로 등재한 기업은 LG이노텍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GE △보쉬 △지멘스 등 8개사에 불과하다. 최근 LG이노텍은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을 점찍었다. 전기차를 유선으로 충전하는 방식뿐 아니라, 무선 충전 방식까지 지원하는 기술, 전기차 및 외부 충전기용 전력변환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이노텍은 R&D 외에도 핵심기술의 특허를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I로부터 180여건의 특허를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한 특허에는 '라이다 기술'이 대거 포함돼 있다. 라이다는 빛을 쏜 뒤 돌아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과 거리, 방향 등을 탐지하는 센싱 기술이다. 이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적용되는 등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15 09:24:18[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전기차 충전기는 지하 3층까지만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9일 열린 제2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는 하반기까지 전기설비규정을 개정해 지하주차장 지하 3층(주차구획이 없는 층은 제외)까지만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계획이 담겼다. 전기차 충전기 지하 3층 제한은 새로 건축 허가받는 건물에만 적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 확산 정도 등을 고려하면 화재 진압이 용이한 범위가 지하 3층까지라는 소방청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방안엔 자동 신고 등 화재 대응·방지 기능이나 배터리 상태정보 제공 기능이 있는 충전시설에 보조금을 주는 계획도 포함됐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지하주차장은 불에 일정 시간 견딜 수 있도록 내화구조로 짓고, 폐쇄회로(CC)TV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사후검사제와 이력관리제를 도입하고 안전성이 우수한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을 더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도 했다. 전기승합차의 경우 올해부터 공인기관에서 안정성을 인증받은 배터리를 장착한 경우 안전보조금 300만원을 주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누적) 보급 목표에 맞춰 123만기 이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충전기는 지난해 기준 20만5000기다. 8년 내 6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충전기 유형별로 현재 2만1000기인 급속충전기는 2030년까지 14만5000기로 늘리고, 18만4000기인 완속충전기는 108만5000기까지 추가한다. 정부는 주거지역 등 생활거점에는 완속충전기, 고속도로 휴게소와 국도변 주유소 등 이동거점에는 급속충전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충전기 확충을 위해 규제를 개선하고 신기술도 활용한다. 우선 전기용량이 부족한 오래된 아파트에 대해 지자체가 조례로 충전기 일정 비율을 급속충전기로 설치하도록 규제하는 부분을 개선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집중형 충전소'를 만들 수 있게 현재 500kW(킬로와트)인 지중 전기인입설비 용량 확대를 검토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노후 아파트 등 전력량이 부족한 곳에 전력분배형, 충전기 설치가 어렵거나 수요가 급증한 곳에 이동형 충전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무선충전과 로봇을 활용한 충전 실증사업도 진행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29 13:32:11SK일렉링크는 이달 15~17일 진행되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 참여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운영을 위한 토탈 솔루션 및 홈충전기, 용량 가변형 다목적 충전기 등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 및 전기차 업계, 서비스 이용 고객 등 다수 참관객이 전시관을 방문했으며 SK일렉링크 충전 플랫폼을 알리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하는 컨퍼런스도 행사 첫날부터 200명 이상 참여하는 등 업계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SK일렉링크 브랜드 다자인으로 새롭게 공급하는 7킬로와트(kW)급 '블루투스 내장형 홈충전기’는 전기차 이용자 특유의 가심비 트렌드를 포착해 차별화된 충전기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요소까지 강화한 제품이다. 일렉링크 앱을 통해 인증하면 원격으로 고장 대응이 가능해 고객 편의를 높였고 충전량·주행거리 관리는 물론 배터리 잔량을 활용해 배터리 상태와 타이어 관리 기능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SK브랜드 색상을 활용한 감각적인 컬러와 콤팩트한 충전기 디자인에 주목했다. 이번 행사에 첫 선을 보인 ‘용량 가변형 다목적 충전기’는 사물인터넷(IoT) 가로등형 스마트 충전기 기능을 개선, 설치 장소에 따라 가로등형 혹은 일반형 모델로 변환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 충전기가 공급 용량이 고정돼 충전기 교체 외에는 용량 증설 방법이 없었던 것과 달리 파워뱅크 모듈을 추가해 충전용량 조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충전기 설치 후에도 충전용량을 최대 200kW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K일렉링크는 일반 방범 및 충전소 화재 안전까지 관리하는 열감시일체형 CCTV가 장착된 가로등형 충전기를 시연하고 전시장 내 R&D존을 통해 미래 전기차 이용 환경에 적합한 ‘유무선 충전이 가능한 복합형 충전 솔루션'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SK일렉링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방해방지 시스템’도 주목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충전기에 장착된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차량 번호판을 스캔해 전기차 여부를 식별하고 차량 이동을 감지 후 충전기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면 불법점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다. 분석된 정보는 SK일렉링크 충전소 관제시스템을 통해 관리기관이나 지자체로 전송한다. 전기차 증가와 함께 급격히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면 무단 점유 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자체, 충전사업자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은 고객들의 쾌적한 전기차 충전 이용과 함께 전기차 운전자 간 분쟁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16 08:56:22[파이낸셜뉴스] 무선 충전시장 성장세가 전기차를 넘어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로봇 등 미래 성장산업 전반적으로 이어지면서 동양이엔피의 유·무선 충전 플랫폼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이엔피는 미래 먹거리용으로 전기차용 무선 급속 충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유선 충전기는 이미 상용화돼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선 충전 플랫폼 개발에 대한 국책과제를 주관기업으로 수행 중이다. 이 국책과제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연구원, 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 충전 플랫폼의 경우 총 5년 계약으로 오는 2024년 말까지 개발이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동양이엔피가 개발 중인 충전 플랫폼은 정차 중부터 주행 시까지 무선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국제표준규격 상호호환이 가능해 다수 이종 차량을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탄소 국경세를 제안하고, 2035년까지 휘발유 및 디젤 신차(하이브리드 포함) 판매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의 필수 요소인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또 무선 충전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UAM, 드론, 로봇 등에서도 이용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올해 465억4000만달러(약 65조원)에서 2030년 4173억5000만달러(약 584조원)로 약 9배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시장은 2021년 각각 195억달러, 160억달러에서 1155억달러(492.2%)와 668억달러(317.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시장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가격, 주행거리,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선행돼야 한다"라며 "배터리 가격, 주행거리는 기술발전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충전 인프라는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해 더 선행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22 10:40:0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가 완전히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14일 '아이오닉 6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6는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용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현대차 전략의 주요한 이정표"라며 "아이오닉6는 모든 면에서 최적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동화 이동경험을 재정의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동시에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이오닉6의 실제 모습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아이오닉6는 아이오닉 라인업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담아낸 친환경 전용 전기차로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고객의 더 나은 일상에 기여한다는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와도 일맥상통한다. ■우수한 공력성능·여유로운 공간 현대차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에 공간성까지 고려한 아이오닉 6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을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로 정의했다. 현대차는 외형을 먼저 다루던 관습적 자동차 디자인 프로세스로부터 벗어나 고객이 머무르는 실내공간도 처음부터 함께 고려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삼아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양 끝으로 최대한 늘려 아이오닉 6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과 함께 넉넉한 공간성을 갖춰냈다. 아이오닉6는 4855mm의 긴 전장과 1495mm의 낮은 전고로 당장이라도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릴 듯한 강렬한 인상을 풍겨내며, 1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950mm의 긴 휠 베이스는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한다. 현대차 최초의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아이오닉6는 유선형의 실루엣과 함께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공력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아이오닉6의 실내는 '안락하면서도 개인화된 나만의 안식처'라는 콘셉트로 운전자가 차와 교감하는 다채로운 기능적 요소들을 심어 차와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먼저 아이오닉 6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순간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 램프와 리어 콤비램프가 역동적으로 빛을 내며 운전자를 반겨주는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가 작동한다. 차량에 탑승하면 스티어링 휠에 기존 엠블럼 대신 적용된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웰컴&굿바이 △주행가능상태 △후진기어 △배터리 충전상태 △드라이브 모드 전환 △음성인식 상태 등을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추가로 크래시패드 하단에 적용된 인터렉티브 LED 라이트는 웰컴&굿바이와 시동 온·오프, 음성인식 기능 등을 조명으로 표현해주는데, 특히 사용자 및 차량 인공지능(AI)의 음성 크기에 따라 이퀄라이저 형상을 구현하여 음성인식 상태를 시각화 해준다. 특히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차량 속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도록 설정도 가능한데,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차량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1열 무드램프가 짙어 지며 다이내믹한 분위기 연출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이오닉6에는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가 장착돼 실내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 주며, 1열에 적용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원터치 전환 버튼을 이용하여 휴식을 위한 최적의 포지션을 선사해준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km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하고, 공기역학적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km를 달성했다. (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산업부 인증수치 기준) 특히 아이오닉 6가 기록한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km/kWh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수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1초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오닉 6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며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 기능을 적용해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 기능을 적용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유사한 수준인 3.52kVA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후석 시트 하단에 위치한 실내 V2L 포트 또는 충전구에 V2L 커넥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차량 내∙외부에서 전자기기나 가전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EV 성능 튠업 기술 적용 아이오닉6에는 EV 성능 튠업 기술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EV 성능 튠업은 차량 내 12.3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 및 운전감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출력(3단계) △가속민감도(3단계) △스티어링(2단계) △4륜 구동방식을 취향에 따라 선택한 뒤 스티어링 휠 좌측 하단에 있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길게 눌러 활성화할 수 있다. 또 현대차는 현대 브랜드만의 독특한 전기차 가상 주행 사운드,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아이오닉6에 최초로 적용했다. 웜홀을 통과하는 우주선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주행음은 차량의 주행속도와 모터의 토크 상태, 운전자의 가속 의지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실내에 채워주며, 볼륨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 최초로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됐던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적용범위를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항상 최신 기능이 반영된 자동차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아이오닉6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 시 속도제한 구간이나 곡선 구간 등 도로 상황에 맞춰 일시적으로 차량의 속도를 낮춰주고,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만으로 차로 변경을 돕거나 정체 상황에서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현대차는 가상의 공간에서도 디자인과 상품성을 마치 실제와 같이 상호 교감하며 경험할 수 있는 '아이오닉6 디지털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또다른 가상 공간인 로블록스와 제페토에서도 아이오닉6를 만나볼 수 있다. 조원상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 상무는 "아이오닉6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유연한 전동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완성했다"며 "아이오닉6는 공기역학적인 실루엣과 안락한 실내공간, 첨단 기능을 두루 제공하여 개인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가격을 5500만~6500만원대로 책정해 보조금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전계약은 오는 28일 시작되며 올해 판매 목표는 1만2000대다. 국내에 이어 연내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14 07:35:12내년부터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 전기버스가 서울 도심을 달린다. 서울시는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을 도심 순환 상용차까지 확대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남산순환버스(01번)와 올해 하반기 운행 예정인 청계천 자율주행버스가 적용 대상이다. 연내 충전장치 등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국내 무선충전기술은 현재 150kWh 이상 대용량 급속충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전기 대형버스 기준 6분 정도 충전하면 21㎞이상 운행할 수 있다는 서울시 측 설명이다.전기차 무선충전은 정류장이나 도로 바닥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하면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장착한 차량이 근처에 정차시 공진주파수를 통해 충전되는 방식이다. 유선충전과 달리 차량에 무거운 커넥터를 연결하거나 별도 충전기를 조작할 필요 없이 주·정차만 하면 충전된다. 거동이 불편한 운전자도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될 무선충전 기술은 정류장이나 차고지에 무선충전기를 매설하고 85k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무선충전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정차 시 충전되는 방식이다.운행뿐 아니라 충전까지 무인으로 진행될 경우 실질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회차 지점인 청계광장 정류소 도로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설치하면,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한 자율주행버스가 승하차 등 대기시간에 정차하면서 충전하게 된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청계5가를 순환 운행하는 약 4.8㎞ 노선으로, 올해 하반기 운행 개시 예정이다.충전 용량은 20kWh로 설계해 6분 정도 충전이면 6㎞를 운행할 수 있어 별도 유선충전 없이 순환노선을 주행할 수 있다.남산순환버스(01번)는 남산타워 정류소 및 차고지 바닥에 무선충전기를 설치해 운전사가 휴게시간 등에 정차하며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서울시는 기존 전기버스 중 1~2대에 무선충전장치를 부착할 예정이다. 무선충전기 충전용량은 전기버스 배터리 용량을 고려해 150kW로 설계, 급속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약 6분 충전 시 21㎞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평가한 이후 자율주행차, 나눔카, 전기버스 등에 추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무선충전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실증을 완료하고 상용화될 경우 전기버스 전환으로 인한 충전소 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 편의 제고를 위한 신기술 개발·보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6-07 18: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