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모비스㈜가 9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모듈화 부품 생산 공장을 울산에 신설한다. 지난 2022년 9월 현대자동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투자에 따른 자동차 부품기업 투자유치 중 가장 큰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모듈화 부품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9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장생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7만 397㎡ 부지에 이달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전기차 모듈화 부품 공장을 짓는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신설 투자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현대차 전기차 공장 준공 시기에 맞춰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해서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신규 투자와 관련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울산시와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울산시도 이번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투자를 결정해 주신 현대모비스에 감사드린다”라며,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는 울산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은 지난 2019년 8월에도 울산 북구 이화일반산업단지에 3300억 원 규모의 친환경차 부품(배터리) 생산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09 14:02:25[파이낸셜뉴스] 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 하이엠케이가 17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전기차(EV)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내년 1·4분기부터 전기차 약 3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케이스 부품 등을 양산한다. 강철 소재의 보강 없이 배터리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이다. 이번 공장 투자액은 약 750억원이며 6만956㎡ 부지에 연면적 1만6305㎡ 규모로 지어진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양산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업체의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며 “2027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엠케이는 LS머트리얼즈와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오스트리아 하이가 지난해 설립한 합작사다. 하이는 다임러와 BMW 등 유럽 전기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7 17:32:38[파이낸셜뉴스] 범LG가(家) 소속 기업들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와이투솔루션의 주가가 강세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이 전기차 충전기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한다는 사실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45원(+5.32%) 상승한 2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구축한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상 양산 시점은 올 상반기다. 175킬로와트(kW) 급속 충전기를 생산하고 하반기 350kW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차량의 정보를 전기차 충전기와 공유하는 기술과 컨버터(교류·직류 전환기)를 보유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성능과 이력을 관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전기차 충전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LS도 급속 충전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면 LS이링크가 관련 인프라를 확장하는 구조다. LS이링크는 조만간 기업공개(IPO)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한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일렉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용 35kW 직류전원장치(SMPS)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또 EMC적합성 시험을 통과해 국내외 충전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하며 최근 미국 업체와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의 미국 현지 제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바이든 인프라 법안 내의 NEVI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30 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해 미 전역에 50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보조금은 최대 80%다. 한편 독일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550억 달러(약 71조2000억원)에서 2030년 3250억 달러(약 433조원)로 약 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5 10:56:09[파이낸셜뉴스] LS전선이 전기차용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 LS전선은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가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VAC는 1923년 독일에 설립됐으며 현재 독일과 핀란드 등에 공장이 있다. 미국에서는 완성차 업체 GM과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27년부터 연간 1000t 규모 네오디뮴영구자석을 완성차 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LS전선에 따르면 이는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이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는 자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추가한 영구 자석이 사용된다.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할 예정이며 베트남 희토류 금속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들과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LS에코첨단소재는 2022년 LS전선이 권선(구리 전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업체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4 10:51:29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북미 전기차 사업을 점검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구자균 회장은 기념사에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빠르게 생산 거점을 확보한 만큼 그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로 인식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5000㎡ 규모에 EV릴레이(전기차 배터리 전류를 다른 부품에 공급·차단하는 계전기) 500만대, 릴레이와 전류센서·퓨즈 등이 조합된 배터리 차단 유닛(BDU) 4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두랑고는 북미지역 현지화 전략수립 시 생산과 물류 등에서 이점을 갖춘 멕시코 북부 도시다. 두랑고 공장은 2022년 4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LS일렉트릭으로부터 물적분할한 이후 처음 구축한 해외공장이다. 이번 두랑고 공장으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충북 청주와 중국 무석에 이어 세 번째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5 18:38:56[파이낸셜뉴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북미 전기차 사업을 점검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구자균 회장은 기념사에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빠르게 생산 거점을 확보한 만큼 그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로 인식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5000㎡ 규모에 EV릴레이(전기차 배터리 전류를 다른 부품에 공급·차단하는 계전기) 500만대, 릴레이와 전류센서·퓨즈 등이 조합된 배터리 차단 유닛(BDU) 4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두랑고는 북미지역 현지화 전략수립 시 생산과 물류 등에서 이점을 갖춘 멕시코 북부 도시다. 두랑고 공장은 2022년 4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LS일렉트릭으로부터 물적분할한 이후 처음 구축한 해외공장이다. 이번 두랑고 공장으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충북 청주와 중국 무석에 이어 세 번째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빅3 자동차 메이커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EV릴레이, BDU 생산라인을 증설해 오는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이 필수 북미 시장 요구에 발맞춰 국내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신뢰성에 현지화 전략을 더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5 09:13:16[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을 수주했다. 이 부품은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부품으로 구동모터의 동력을 양쪽 휠에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25일 대동기어에 따르면 부품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이며 공급 물량액은 총 1836억원이다. 이는 2022년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7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수주는 대동기어가 내연기관 기반의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 등의 동력 전달 부품 공급 기업에서 전기차, 모빌리티, 로봇 등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시작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대동기어는 50년간 구축해온 내연 기관 동력 전달 부품 사업 역량, 그룹의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의 빠른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향후 대동기어는 전기차 소음 저감을 위해 정밀 기어연삭 공법을 적용해 아웃풋 샤프트를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 사업 확대 및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간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대동기어는 1973년에 창립해 현대∙기아차그룹, 한국GM,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동 등에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 장비류의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25 10:04:37[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시장에서 감속기, 구동모터코아 등 전기차 부품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300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부품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전기차 구동시스템의 핵심부품인 감속기다. 계약 규모는 3000억원이다. 내년부터 2032년까지 북미 메이저 자동차사에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이어 추가 물량 공급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프랑스 완성차 업체 하이비아(HYVIA)와 총 1000억원 규모의 수소차 부품 수주 계약을 확정했다.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력해 하이비아의 신형 차량용 전력변환장치를 오는 2025년부터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수소차 부품계약을 직접 맺은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하이비아는 프랑스 르노와 미국 플러그파워가 설립한 합작사다. 수소전지 상용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 200만대 이상, 해외 500만대 등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동모터코아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멕시코에서 6만3925㎡ 대지에 구동모터코아 생산 제1공장을 준공했다. 제2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 수요가 많은 북미지역에도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강소기업들과 협업해 글로벌 탑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며 "필요시 북미 현지공장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6 14:06:05[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중국산 배터리 부품, 2025년부터는 광물이 들어간 전기차는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를 받지 못한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샌프란시스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기로 합의한 직후 이같은 대응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와 재무부는 1일(이하 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2021년의 인프라법 적용 기준을 강화하는 이같은 내용의 시행령을 확정했다. 기준이 강화되기는 했지만 기준 자체가 명확해지면서 보조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일단 완화될 전망이다. 中 광물 들어간 배터리 쓰면 보조금 제외 이날 제정된 시행령으로 '외국관심기업(FEOC)'이 생산한 배터리 부품, 광물이 포함된 전기차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FEOC는 중국 현지에 나가 있는 기업들은 모두 대상이다. 미국의 중국 자회사, 또 중국 국영기업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들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또 중국 업체의 기술을 라이선스 형태로 받아쓰는, 중국 기업들과 연관된 기타 협약에 묶여 있는 기업들도 FECO로 간주될 수 있다고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과 기술제휴를 통해 중국 배터리 기술을 사용하려던 포드자동차 등을 비롯해 중국 배터리 기술 의존도가 높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FECO는 중국뿐만 아니라 이란, 북한, 러시아 등에도 적용된다. 지금처럼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이들 4개국 배터리 부품 사용은 내년부터 중단해야 한다. 또 배터리 광물은 2025년부터 이들 4개국산을 쓰면 안된다. 테슬라처럼 중국에 공장이 있는 미 업체들도 보조금을 계속 받으려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중국에서 수입한 배터리 소재를 쓸 수 없다. 중국의 외국 광물 자원 중국 기업들이 자국내에서 생산한 배터리 광물이 아닌 미국이나 모로코,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 광물을 생산할 경우 이를 중국산으로 판단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런 경우 중국 기업이라고 해도 중국 정부 당국의 지분과 이사회 의석이 25% 미만이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영기업 등을 통해 중국 정부가 입김을 행사해 회사 운영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지 않으면 중국 기업이라도 FEOC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 행정부는 그러나 얼마나 많은 중국 기업들이 이 정부 지분·이사회 의석 25% 미만 기준을 충족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02 03:35:11[파이낸셜뉴스] 금호에이치티가 인도 내 확대 증산될 전기차 부품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인도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28일 금호에이치티는 인도 첸나이 지역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공장 부지, 건물 확보 및 SMT 공장 설비 투자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첸나이 지역은 국내 완성차 기업, 주요 협력사 등이 생산 시설을 두고 있고 인도 정부가 전기차 생산 촉진을 위해 메가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최근 전기차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사의 인도 SMT 공장은 LED모듈 생산라인 5개가 설치될 예정으로 향후 설비 증설을 고려해 충분한 공장 면적을 확보했다. 2024년 상반기 설비 공사 및 셋업을 완료하고 자동차용 LED모듈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3천만 달러 매출액 실현이 기대된다. 금호에이치티는 인도 현지 생산을 통해 기존 자동차 내연기관 및 전기차에 적용될 제품 생산과 공급을 강화한다. 또한 고객 밀착 현지 영업활동으로 향후 고객사로부터 지속적인 신규차종 부품 수요에 대한 공급 물량 증대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급을 본격화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방 산업 호황으로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도 자동차 산업의 호조가 예상돼 내년 매출 증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금호에이치티의 최대주주는 지분 29.61%를 보유한 자동차 전장기업 에코볼트다. 에코볼트는 차량용 헤드램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실적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8 09: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