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유니테크노는 관계사 혁신 모빌리티 기업 엔엠씨(NMC)가 소형전기차 생산기업 디피코(대표이사 송신근)에 연간 1만대 이상, 약 100억원 규모의 구동모터를 공급하기 위한 양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디피코는 20여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수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배터리시스템, 바디(BIW), 모터, 감속기 뿐만 아니라 조향장치, 현가장치, 오디오내비게이션디스플레이(AVN), 계기판, 시트 등 다양한 부품을 국산화했고 30개 이상 국내 업체를 통해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제작, 판매하는 e-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했다. 엔엠씨의 구동모터는 향후 디피코에서 생산하는 소형전기차 ‘포트로’에 전량 장착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디피코와 신차 개발에 소요되는 구동모터도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사가 보유한 구동모터 핵심 노하우로 완성도 높은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구동모터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바퀴에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 4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구동모터 핵심부품의 표준화, 공용화 설계 및 신뢰성 시험을 완료했다. 축적된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모터의 고주파 이음 등 고질적인 소음진동(NVH) 문제를 해결했고 기존 모터대비 약 23% 중량절감을 실현했다. 엔엠씨 송도훈 대표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디피코에서 생산하는 다수 모델에 자사 제품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개발과 양산에 힘써 구동모터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10 14:19:23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9일 "2033년까지 현대차·기아 외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매출을 연평균 8%대로 확대하는 등 자동차 부품업계 '글로벌 톱3'전략을 단계적으로 가동한다. 미국·유럽 등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계를 상대로, 공격적 수주 행보가 예상된다. ■투자 회수 사이클로 접어들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2024 최고경영자(CEO)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기술 선도'와 '수익성'을 핵심 키워드로 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이 제시한 향후 3개년(2025~2027년)실적 목표치는 연평균 8%대 매출 신장, 5~6%대 영업이익률(2023년 3.8%)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조원(59조2544억원)돌파에 이어, 올해 60조원대 고지를 찍고, 2027년 75조원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수년간에 걸친 전동화 분야 연구개발 노력이 본격적인 투자 회수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란 판단이다. 이 사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됨예 따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의존도(현재 매출의 90%)를 낮추는 노력 역시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현재 10%에 불과한 폭스바겐,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10년간 4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동화와 전장사업 중심의 핵심부품 매출 증가, 그룹사 이외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매출 비중 확대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REV·소형 EV구동시스템 양산 임박 현대모비스는 전기차(EV)시대의 과도기적 대안으로, 내년부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탑재되는 구동시스템(모터·인버터·감속기)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REV 구동시스템은 현재 설계검증 및 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구동시스템 라인업도 확대한다. 120㎾급 보급형 구동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구동 시스템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주력인 160㎾급 대비 약 70% 수준의 가격대로, 전기차 가격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대형 전기차용 250㎾급 e-PT(전동화 구동시스템)도 현재 개발완료 단계라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 분야에서는 차량 소프트웨어화(SDV)에 대응, 통합 제어 플랫폼,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집중한다. 현재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의 콘셉트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 사장은 "2030년 글로벌 샤시안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정책으로는 현재 20% 수준인 TSR을 향후 3년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SR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감안해 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환원율을 의미한다.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자기주식도 3년에 걸쳐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4-11-19 18:20:47[파이낸셜뉴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9일 "2033년까지 현대차·기아 외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매출을 연평균 8%대로 확대하는 등 자동차 부품업계 '글로벌 톱3'전략을 단계적으로 가동한다. 미국·유럽 등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계를 상대로, 공격적 수주 행보가 예상된다. ■투자 회수 사이클로 접어들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2024 최고경영자(CEO)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기술 선도'와 '수익성'을 핵심 키워드로 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이 제시한 향후 3개년(2025~2027년)실적 목표치는 연평균 8%대 매출 신장, 5~6%대 영업이익률(2023년 3.8%)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조원(59조2544억원)돌파에 이어, 올해 60조원대 고지를 찍고, 2027년 75조원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수년간에 걸친 전동화 분야 연구개발 노력이 본격적인 투자 회수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란 판단이다. 이 사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됨예 따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의존도(현재 매출의 90%)를 낮추는 노력 역시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현재 10%에 불과한 폭스바겐,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10년간 4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동화와 전장사업 중심의 핵심부품 매출 증가, 그룹사 이외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매출 비중 확대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REV·소형 EV구동시스템 양산 임박 현대모비스는 전기차(EV)시대의 과도기적 대안으로, 내년부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탑재되는 구동시스템(모터·인버터·감속기)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REV 구동시스템은 현재 설계검증 및 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구동시스템 라인업도 확대한다. 120㎾급 보급형 구동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구동 시스템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주력인 160㎾급 대비 약 70% 수준의 가격대로, 전기차 가격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대형 전기차용 250㎾급 e-PT(전동화 구동시스템)도 현재 개발완료 단계라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 분야에서는 차량 소프트웨어화(SDV)에 대응, 통합 제어 플랫폼,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집중한다. 현재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의 콘셉트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 사장은 "2030년 글로벌 샤시안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정책으로는 현재 20% 수준인 TSR을 향후 3년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SR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감안해 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환원율을 의미한다.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자기주식도 3년에 걸쳐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4-11-19 16:37:51[파이낸셜뉴스] 성안머티리얼스가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희토류 메탈바(NdPr Meta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액은 24억원 규모로 이번 계약을 통해 성안머티리얼스는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 30톤을 내년 3월 말까지 성림첨단산업에 공급한다. 지난 5월 안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순도 98% 이상 희토류 메탈바(NdPr Metal)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유일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최근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며 미국과 동맹국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작년 기준으로 전 세계 희토류 광물 생산량의 68%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가적 전략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다. 국제에너지협회(IEA)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 추세에 따라 희토류 수요가 2040년에는 현재의 7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탈중국산 희토류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메탈바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성림첨단산업은 값비싼 희토류를 적게 사용해서 영구자석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가 함께 개발한 중희토저감형 희토자석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중희토 사용량이 50~80% 적다. 동일한 효과를 거두면서도 원재료비를 30% 이상 줄였다. 전기차용 구동 모터, 풍력발전과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성안머티리얼스 관계자는 “핵심 광물의 공급 안보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국가 필수 전략”이라며 “국내 최초 미국산 희토류를 활용하여 순도 98% 이상의 희토류 메탈바 생산에 성공, 성림첨단산업으로의 공급을 통한 영구자석 생산으로 원재료 주권 확보를 위해 힘쓰고 점차 물량을 늘려갈 것”이라 전했다. 이어 “운영자금과 관련해서는 만여평 규모의 대구 공장 부지와 당진의 유휴부지 등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액이 약 천억 원에 달한다며 일부 매각 과정이 원활이 진행되고 있어 자금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1 10:04:45[파이낸셜뉴스] 현대위아가 통합 열관리 모듈 등 전기자동차 전용 부품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알레파크에서 열린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 'IZB 2024'에서 냉각수와 냉매 모듈을 합친 '통합 열관리 모듈'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용 열관리 부품을 비롯해 총 16종의 자동차 부품을 선보인다. IZB 2024는 폭스바겐이 주최하고 5만여 명이 참관객이 찾는 대규모 자동차 부품 전시회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 부품을 중심으로 유럽 고객 확보에 나선다. 유럽 내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고려해 맞춤형 영업에 나선 것이다. 이에 현대위아는 전기차용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올해 개발을 완료한 통합 열관리 모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부품은 전기차 열관리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냉각수와 냉매 모듈을 하나의 모듈로 합친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이러한 모듈화를 통해 열관리 효율을 향상하는 동시에 모듈화 이전보다 25%의 공간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전기차 공조를 위한 부품도 선보였다. 공조 시스템 부품인 HVAC 모듈과 열 교환기 등을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공조 부품 또한 부피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실제 HVAC 모듈의 경우 기존 제품 보다 높이가 30% 줄었고, 2층 구조를 채택해 전비를 향상했다. 이 밖에 전기차용 구동 부품인 전동화 토크벡터링 시스템(e-TVTC)도 주목을 끌고 있다. e-TVTC는 좌우 바퀴에 동력을 배분해 주행 안정성을 크게 높이도록 돕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이 부품에 구동 모터와 구동축의 연결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능을 더해 전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TVTC는 첨단 기술을 집약한 현대차의 콘셉트카 'RN22e'에도 적용됐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폭스바겐 등 유럽 내 완성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유럽 지역 내 수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3 08:37:31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전동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공장을 신규로 구축한다. 체코와 스페인 공장에 이어 유럽 지역 3번째 전동화 거점이자 유럽에서 첫 번째 PE시스템 생산 거점이다. 유럽 내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속도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시스템 신공장 구축과 기존 질리나 공장 내 전기차용 제동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공장 신축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수상 공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과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피초 총리 등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BSA)을 생산 중이며, 스페인에는 폭스바겐 공급을 위해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노바키 공장은 전동화 분야 또다른 핵심 부품인 PE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한 유럽 첫 생산 거점이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 장치다. 이규석 사장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 아래 노바키 지역에 건설하는 PE시스템 신공장을 중심으로 중부 유럽 지역에서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4년 초 슬로바키아 법인(MSK)을 설립한 뒤 질리나 지역에 모듈 공장을 구축한 이래, 20년 넘게 슬로바키아 정부와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새 거점 구축에는 약 3500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새 전동화 생산 거점은 축구장 14개 크기인 약 10만5700㎡ 부지에 들어선다. 총 25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PE시스템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 기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부지 내에 신축되는 제동시스템과 에어백 생산 공장에도 950억원을 투자한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고, 볼보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모여 있는 곳에 전동화 신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유럽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6 18:20:44[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전동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공장을 신규로 구축한다. 체코와 스페인 공장에 이어 유럽 지역 3번째 전동화 거점이자 유럽에서 첫 번째 PE시스템 생산 거점이다. 유럽 내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속도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시스템 신공장 구축과 기존 질리나 공장 내 전기차용 제동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공장 신축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수상 공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과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피초 총리 등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BSA)을 생산 중이며, 스페인에는 폭스바겐 공급을 위해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노바키 공장은 전동화 분야 또다른 핵심 부품인 PE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한 유럽 첫 생산 거점이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 장치다. 이규석 사장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 아래 노바키 지역에 건설하는 PE시스템 신공장을 중심으로 중부 유럽 지역에서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4년 초 슬로바키아 법인(MSK)을 설립한 뒤 질리나 지역에 모듈 공장을 구축한 이래, 20년 넘게 슬로바키아 정부와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새 거점 구축에는 약 3500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새 전동화 생산 거점은 축구장 14개 크기인 약 10만5700㎡ 부지에 들어선다. 총 25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PE시스템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 기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부지 내에 신축되는 제동시스템과 에어백 생산 공장에도 950억원을 투자한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고, 볼보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모여 있는 곳에 전동화 신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유럽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럽 뿐 아니라 국내외 전략적 요충지 마다 전동화 거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6 10:29:2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e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우수AMS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플랫폼(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에 장착되는 핵심 전략부품 19개 품목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수주금액은 우수AMS의 2022년 연간 별도 매출액의 214%에 달하는 4900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용 플랫폼 'TMED-Ⅱ'에 약 3100억원, 차세대 전기차용 플랫폼 'eM'과 'eS'에 약 1800억원이 책정됐다. 공급 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30년까지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부품은 현대차그룹의 대표 모델인 제네시스,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과 팰리세이드, 산타페, 쏘렌토,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SUV 주력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대표 공급 부품은 디프렌셜 어셈블리(Differential assembly)를 비롯해 모터커버(Motor cover), 인버터하우징(Inverter housing) 등 19개 품목이다. 디프렌셜 어셈블리는 차량에서 발생되는 좌우 회전차를 조정하는 차동 필수장치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공용으로 사용된다. 모터커버와 인버터하우징은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와 인버터를 보호하는 케이스로, 우수AMS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공장에서 고진공고압주조 공법에 기반하여 개발 및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총괄한 하우상 우수AMS 영업사업부장 상무는 “글로벌 완성차시장 내 현대차그룹의 톱3 진입과 더불어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시장의 화두인 부품 경량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이 당사의 대규모 수주로 이어졌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알루미늄다이캐스팅을 통한 경량화 부품 비중이 이번 수주에 55%를 차지하는 만큼 당사의 생산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현대차그룹에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주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차량에 공급하는 부품 라인업을 확장시킨 만큼 국내외 수주를 늘려 매출 성장기조를 확대시키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9 13:58:32[파이낸셜뉴스] LS전선이 전기차용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 LS전선은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가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VAC는 1923년 독일에 설립됐으며 현재 독일과 핀란드 등에 공장이 있다. 미국에서는 완성차 업체 GM과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27년부터 연간 1000t 규모 네오디뮴영구자석을 완성차 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LS전선에 따르면 이는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이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는 자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추가한 영구 자석이 사용된다.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할 예정이며 베트남 희토류 금속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들과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LS에코첨단소재는 2022년 LS전선이 권선(구리 전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업체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4 10:51:29[파이낸셜뉴스] SV인베스트먼트의 사모투자(PE) 부문이 구동모터 제조업체인 BMC(비엠씨)에 대한 2300억원 규모 추가(Follow-on)투자 펀딩에 성공했다. 출자자(LP)를 모집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 속 쾌거다. 이번 추가투자는 지난 5월에 합류한 오희근 전 콘티넨탈코리아 대표와 함께 BMC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튼실한 중견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목적이다. BMC가 보유한 국내 다수의 사업장과 더불어 중국, 폴란드, 멕시코의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수요를 흡수하고 대규모 설비 투자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각 거점별 수주 지속 확대 및 매출성장을 도모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BMC 추가 투자를 위한 펀드 '에스브이글로벌인더스트리얼 제2호 PEF'를 약 23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내년 1분기까지 펀딩을 진행, 멀티클로징해 추가 자금을 조달한다. 2020년 BMC 인수를 위한 펀드 '에스브이글로벌인더스트리얼 제1호 PEF'를 2400억원대로 결성한 후 3년 여만이다. 이번 추가 펀드는 BMC의 약 216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앞서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0년말 모태인 태화그룹으로부터 자동차계열 사업부들을 인수 및 통폐합해 현재 BMC의 모습을 완성했다. 1997년에 설립된 BMC는 전기차 핵심부품이자 심장이나 다름없는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인 ‘코어’ 제조 역량을 갖춘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전기차 전환과 함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도트본딩(Dot bonding) 및 셀프본딩(Self bonding) 적층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의 수주를 늘리고 있어서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자동차용 모터 기술을 통해 모터하우징, 전기차용 전동컴프레셔모터, 차세대 브레이크모터 등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균형잡힌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BMC의 제품 경쟁력은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확보한 500여개의 특허 및 축적된 생산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축된 높은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다. BMC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 및 매출 확대를 이루고 있다. 2020년 SV인베스트먼트의 인수 당시 매출액은 약 850억원 수준에서 2022년 3000억원을 돌파했다. 과거 2~3차 협력사로 포지셔닝 됐지만 BMC는 구동모터코어 사업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Rivian, GM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개시하며 1차 협력사로 지위를 확대하고 있다.기존 Bosch, Vitesco, Brose, HL 만도, 한온시스템, LG마그나 등 글로벌 Tier-1 부품사와도 견고한 거래를 통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글로벌 고객사들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V인베스트먼트 PE부문은 이번 BMC 추가 투자를 포함해 운용자산(AUM) 약 6200억원 규모 PE(사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번 펀드 결성이 인수 금액에 육박하는 난이도 높은 투자였던 만큼 PE부문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는 평가다. SV인베스트먼트 PE부문은 올해 9월 코스맥스이스트에 투자했던 지분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두 건의 BMC에 대한 투자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내년 블라인드 펀드 조성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9 08: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