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전기자동차의 화재가 의심될 경우 소방차가 실시간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전기차 배터리 이상 감지 시 화재신고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차에서 화재가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청에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감지·신고 체계를 구축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는 소방청, 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자동차·기아, 비엠더블유코리아가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가 전기차의 운행·충전·주차 등 모든 상황에서 자동으로 고전압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화재 징후를 감지할 경우 제작사의 고객센터에 자동으로 이를 알린다. 이후 고객센터는 관할지역 소방서에 유선 신고하며 △연락처 △차종 △차량번호 △차량위치 등 차량 정보를 전달해 119 소방대원이 신속히 출동하도록 한다. 또한 차량 소유자에게도 유선 및 문자 알림을 통해 고전압 배터리의 화재 위험 상황을 안내한다. 대상차량은 총 4만 여대로, 현대차 1만대(아이오닉5), 기아차 1만대(EV6), BMW/MINI 2만대(BMW iX·iX1·iX2·iX3·i4·i5·i7 등 7차종, 신형 MINI 쿠퍼, 에이스맨, 컨트리맨 등 3차종) 등이 포함된다. 국토부는 향후 자동차제작사 및 대상 차종을 지속 확대해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시범 기간 동안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화재현장 대응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수정·갱신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홍목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신속 체계를 구축하고 신고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여 국민 불안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18 15:54:26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배터리셀 발화 시 자동으로 진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셀 발화 시 소화 약제를 자동 분사해 화재를 즉시 진압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접한 셀로 열이 전이되는 것을 막아 열폭주를 사전 차단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앞선 기술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내열 소재를 활용해 열과 화염으로부터 열폭주를 지연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원천 차단하도록 배터리시스템(BSA)을 설계했다. 특히 유럽과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은 배터리셀의 최초 발화 후 열폭주를 최소 5분간 지연시키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선 열전이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규 강화를 추진 중이어서, 셀 단위 소화 기능을 갖춘 현대모비스의 BSA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BSA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화장치와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하드웨어,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워로 구성된다. BMS는 센서가 수집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의 온도와 전압, 그리고 배터리시스템 내부의 압력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판단하게 된다. 발화 시 약제를 분사할 위치를 설정하고 소화장치에 작동을 명령한다. 소프트웨어는 배터리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변화에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모비스의 고신뢰성 판단로직에는 다중안전장치와 이중화된 알고리즘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시스템 내부에는 일반 가정용 소화기 용량 3.3㎏의 5배에 달하는 소화약제를 탑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개발하며 배터리케이스와 소화장치 등 총 3종의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소화약제용 배관과 강한 압력으로 분사가 가능한 설계기술 등이다. 최종근 기자
2025-04-14 18:23:16[파이낸셜뉴스]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배터리셀 발화 시 자동으로 진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셀 발화 시 소화 약제를 자동 분사해 화재를 즉시 진압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접한 셀로 열이 전이되는 것을 막아 열폭주를 사전 차단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앞선 기술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내열 소재를 활용해 열과 화염으로부터 열폭주를 지연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원천 차단하도록 배터리시스템(BSA)을 설계했다. 특히 유럽과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은 배터리셀의 최초 발화 후 열폭주를 최소 5분간 지연시키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선 열전이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규 강화를 추진 중이어서, 셀 단위 소화 기능을 갖춘 현대모비스의 BSA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BSA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화장치와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하드웨어,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워로 구성된다. BMS는 센서가 수집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의 온도와 전압, 그리고 배터리시스템 내부의 압력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판단하게 된다. 발화 시 약제를 분사할 위치를 설정하고 소화장치에 작동을 명령한다. 소프트웨어는 배터리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변화에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모비스의 고신뢰성 판단로직에는 다중안전장치와 이중화된 알고리즘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시스템 내부에는 일반 가정용 소화기 용량 3.3㎏의 5배에 달하는 소화약제를 탑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개발하며 배터리케이스와 소화장치 등 총 3종의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소화약제용 배관과 강한 압력으로 분사가 가능한 설계기술 등이다. 박용준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연구실장(상무)은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고도화된 배터리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14 09:38:11[파이낸셜뉴스]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등 희귀금속을 화재위험 없이 회수하는 신기술이 샌드박스로 가능해진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31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접수해 지원한 과제 24건을 포함해 총 57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알디솔루션이 신청한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건식제련 자원순환기술 실증’이 실증특례를 받았다. 건식제련 신기술은 전기차 폐배터리 셀, 모듈 등을 수직 전기가열로에 넣고 중저온에서 가열한 후 화학 반응 등을 거쳐 리튬, 코발트 등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이다. 기존 폐배터리 재활용에는 습식제련 기술이 주로 사용됐다. 습식제련 기술은 노동자가 폐배터리를 방전하고 직접 분리·해체하는 작업 등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고 폭발·화재 위험이 컸다. 또 금속 제련 과정에서 강산과 다량의 유기용매가 사용돼 폐수나 폐산이 다량 발생했다. 반면 건식제련 신기술은 전처리 과정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강산 등을 사용하지 않아 폐수·폐산 발생도 없어 친환경적이다. 금속 회수 기간도 습식제련 기술은 수일이 소요되지만 건식제련 신기술은 하루 만에 가능하다. 하지만 현행 폐기물관리법령상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재활용 기준은 기존 습식제련 기술에만 맞춰져 있었고 건식제련 신기술은 재활용 기준이 없어 사업이 불가능했다. 심의위원회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배터리, 철강 등 연관 소재 산업의 원료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생산된 원료제품의 안전성 및 환경성 관리를 위해 수요처 제한 방안 마련 등을 부가조건으로 부여했다. ㈜알디솔루션은 충남 천안 소재 공장 부지에 수직형 전기가열로 설비를 구축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이번 심의에서는 자원순환이나 수소 분야의 친환경 혁신기술이 특히 이목을 끌었다"며 "규제샌드박스가 신기술 기업들의 혁신의 놀이터가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이래 산업융합 샌드박스 특례승인 건수는 누계 765건이다. 대한상의는 2020년 5월부터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이 중 374건의 과제가 승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31 14:41:58[파이낸셜뉴스] 소방 전문 기업 파라텍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며 성장세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라텍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2184억 원 대비 27.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2017년 매출 2597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까지 2000억 원을 넘지 못했던 파라텍은, 2022년 2140억 원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기념비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파라텍의 실적 성장은 소방 공사 부문의 매출 증가와 종속법인 휴림건설(주)의 공사 매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부의 전기차 화재 및 지하주차장 안전 기준 강화로 인해 소방설비 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점도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 대비 소방 공사 매출이 증가하고, 휴림건설의 공사 매출이 상승한 것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정부 규제 강화에 따라 스프링클러, 소화설비, 화재 감지기 등 소방제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 영업손실 160억 원을 기록했던 파라텍은 2024년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설비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판매관리비 절감이 꼽혔다.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신축 지하주차장의 소화 및 경보 설비 설치 의무화와 기존 소방시설 점검 강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라텍의 주요 제품인 스프링클러, 소화설비, 화재 감지기 등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파라텍 박선기 대표이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기차 화재 및 지하주차장 안전 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소방설비 시장 성장에 발맞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텍은 무인 소방 차량 개발 및 전기차 화재 대응 신기술 연구에도 적극 참여하며, 차세대 소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파라텍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8 10:06:4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26일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도록 전기 안전 점검을 시행하는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전기 안전 점검 대상에 '환경친화적 자동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포함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지난해 8월, 인천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로 차량 140여대가 전소되며 주민들에게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차 보급의 빠른 확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와 같은 대형 화재 사고는 국민에게 큰 불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향후 전기차 보급 확산에 맞추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 반면, 현행법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중 자가용 전기설비에 한정해 전기 안전 점검을 시행하도록 하는 규정이 전부였다. 오 의원은 “전기차 충전시설이 주로 설치되는 아파트 및 대형 건물 지하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대규모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정안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대 및 국민 안전 보장에 모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본 법안은 김동아 , 김우영 , 김현정 , 김태년 , 김태선 , 이병진 , 정진욱 , 전진숙 , 허성무 , 황희 의원 ( 가나다순 ) 이 공동발의 했다 .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2-26 17:02:40[파이낸셜뉴스] 휴림로봇이 전기차 화재 진압용 로봇을 공개하며 새로운 소방 기술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 로봇은 차량 하부에 진입해 리튬이온배터리에 직접 물을 분사함으로써 화재의 주요 원인인 열폭주를 직접 제어한다. "소방관의 안전을 보호하고 보다 효율적인 진화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스스로 발열과 발화를 반복하는 열폭주 현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열폭주를 조기에 제어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차량 하부에 특수 관창을 삽입해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열폭주로 인해 차량 주변에서 폭발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진압 자체가 어렵고 위험하다. 이처럼 전기차 화재는 소방관의 직접적인 접근조차 어렵게 만들어 새로운 대응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휴림로봇이 이번에 선보인 화재 진압 로봇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저상형 이동 설계를 통해 차량 하부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으며, 배터리에 물을 직접 분사해 발화 지점을 효과적으로 냉각시킨다. 또 원격제어 기술이 적용돼 소방관이 위험 지역에 직접 접근하지 않아도 안전한 거리에서 진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휴림로봇의 이번 프로젝트는 소방 전문기업 파라텍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파라텍의 살수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 전체에 냉각수를 고루 전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이사는 “이번 화재 진압 로봇은 효율적인 화재 대응과 더불어 소방관의 안전을 고려해 개발하게 됐다"라며 "로봇 기업으로서 기술적 혁신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솔루션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발 제품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원격제어를 넘어 무인제어가 가능한 전기차 화재 진압 로봇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휴림로봇은 이큐셀 인수 이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며 다양한 첨단 로봇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22 14:27:21[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강창남)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사고에 대비, 국민연금 부산사옥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하 4층에서 지하 2층으로 이전하고 관련 설비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총 14면의 주차구역에 화재에 강한 소재인 SGP(Steel Gypsum Panel) 격벽을 설치하고, 연기 감지기를 비롯해 스프링클러 설비와 질식 소화포를 비치,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발빠른 초기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하 4층에 위치해 화재 발생시 피해 발생 우려가 크고 접근이 불편해 이용객의 만족도가 낮았으나, 지하 2층으로 이전·설치함으로써 화재 발생시 진압이 용이하고, 이용객의 접근성도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다.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전기안전 공공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를 통해 전기차 충전설비 전체에 대한 안전 검사를 진행, 모든 설비에 대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강창남 본부장은 “국민연금 부산사옥 이용객이 안심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를 모두 마쳤다”며 “전기차는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ESG경영 실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16 18:11:40[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4개월 동안 진행된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스프링클러 끈 야간 당직자 등 4명 검찰 송치 28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청라국제도시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월 1일 인천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때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입주민 등을 다치게 한 혐의다. 특히 야간 당직자였던 A씨는 불이 난 직후 정지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입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등 피해가 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보기 등이 오작동하면 아파트 입주민들이 항의할 수 있어 일단 스프링클러부터 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함께 입건된 피의자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총괄 소방 안전관리자 등이다. 경찰은 이들도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평소 안전 관리를 적절하게 하지 않아 이번 화재와 관련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평소 직원 등을 대상으로 화재에 대비한 대응 교육이나 훈련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배터리 사용한 벤츠... 외부 충격 없고, 리콜 이력도 없어 다만 경찰이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전담팀까지 꾸려 4개월 동안 수사했으나 명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정 후 불이 난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 팩 아래쪽에 외부 충격이 가해져 손상되면서 불이 났거나 배터리 팩 내부의 '절연 파괴'(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현상)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적 발열로 발화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찰은 일부 차량 전문가들도 외부 충격으로 전기차 배터리 셀이 손상돼 불이 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완전히 불에 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기간 벤츠코리아 서울 사무실 포함 4곳을 압수수색하고 합동 감식도 3차례나 진행했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의 자체 결함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벤츠 코리아와 독일 벤츠 본사는 형사 처벌을 피했다. 경찰은 벤츠 코리아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했으나 형사 입건할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전기차의 배터리는 중국 회사에서 배터리셀을 받아 자체 기술로 배터리팩을 제작한 뒤 차량에 장착한 부품"이라며 "해당 차량 하부에 외부 충격을 줄 만한 운행 이력은 없었고 다른 이유로 '리콜'을 받은 내역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클러는 일부러 끄지 않았다면 제대로 작동했을 것"이라며 "화재 발생 후 조치가 미흡해 피해가 커졌기 때문에 관련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했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8 11:18:53GS건설이 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감지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GS건설은 26일 LK삼양과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9월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대응전략을 수립 후 화재 조기 감지 기술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공동개발에 나서는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크게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 스마트CCTV기반 통합(주차·보안·안전) 관제 시스템으로 나뉜다. 먼저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은 전기차 하부의 온도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 문제 발생시 관리자가 신속한 대응으로 소방대의 초기대응 시간을 확보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CCTV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은 기존 주차 관제 시스템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주차장 전역에서 화재 위험을 감시하고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해 주차·보안·안전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약 13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GS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전기차 베터리 하부 구조와 주차장 환경에서의 열 확산 특성을 분석해 감지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및 시공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성석우 기자
2024-11-26 18: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