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작구는 전기차 화재 발생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관내 공동주택 대상 열화상카메라 설치 지원에 나선다. 구는 지난 21일 동작구청에서 세이프티월드와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관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이기호 세이프티월드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는 전기차 화재 대응에 가장 효과적이고 빈틈없는 사전 대처가 가능한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긴급 지원해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 열화상카메라는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급격한 온도 상승을 초기 단계부터 인지하고, 24시간 관제 모니터링을 통해 화재 징후를 감시·경고하는 기능을 갖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전기차 화재 시 지상보다 대규모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우선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초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치 대상지를 모집한 결과, 우선 지원 대상 84개 단지 중 67개 단지가 신청해 약 80%의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으며, 현장실사를 거쳐 내달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화재가 빈번한 겨울철을 앞두고 신청 단지에 최대 2대까지 약 130대를 신속하게 설치할 예정이며,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구는 전기차 화재 이슈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전인 지난해 초부터 구청장이 직접 현장점검(스프링클러 작동 등)을 하고 주민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 대응해왔다. 아울러 올 8월 공동주택 관리소장 간담회를 두 차례 열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10월에는 전기차 화재안전 종합대책 설명회를 개최해 공동주택 내 전기차 화재대응시설 지원에 속도를 높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열화상카메라 긴급 지원을 통해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화재 피해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42:15[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오전 2시 14분께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 주자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차가 원인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새벽 화재에 놀란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기차 화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진화가 쉽지 않아 주변 차량으로 옮겨붙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재산상 피해가 크다. 정부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내놨으나, 전기차 화재를 근절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의 발생 건수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거리에 운행되는 전기차 대수의 증가폭도 이와 유사하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6배 가량 늘었다.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19년 8만9918대 △2020년 12만4962대 △2021년 23만1443대 △2022년 38만9855대 △지난해 54만3900대 등이다.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와 달리 한 번 불이 나면 그 피해 규모가 크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1건당 피해액은 2019년~지난해 기준으로 2475만2870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화재 1건당 피해액인 926만3314원보다 3.6배 높은 수준이다. 전기차 화재는 대체로 배터리의 결함에서 비롯된다. 지난 14일 올해 8월 1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해 최소 100억원의 재산상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전기차 화재 역시 화재 원인이 배터리의 결함으로 현재까지 분석됐다. 정부는 올해 9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안전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대책으로 내놓고 있다. 예컨대 구형 자동차에는 BMS의 안전기능을 무료로 설치하거나 BMS의 안전기능이 설치된 차랑에 대해서는 해당 기능을 무료로 업데이트해주는 방안 등이 발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기차 화재를 근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BMS의 안전장치를 강화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려는 정부의 정책은 적확하지만, 전기차 화재 자체를 없애는 것은 비용과 수고 측면에서 불가능에 가깝다"며 "화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18 15:50:32"세계적으로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는 전기자동차에 내장되는 배터리도 늘 상태를 체크하며 이상 징후를 관리하는 '주치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배터리 잔존 성능과 안전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전문기업 (주)피엠그로우(대표 박재홍)는 전기차 화재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배터리 평가·인증서비스를 개발·보급에 나선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통한다. 이 회사 박재홍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진흥원과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 서비스 패키지(와트세이프, 세이프패스) 적용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와트세이프(WattSafe)는 전기차에 장착된 데이터 수집, 단말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후 배터리 안전 상태를 파악하고 이상 징후 발생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전기차 전용 앱 서비스를 말한다. 세이프패스(SafePass)는 와트세이프를 장착한 전기차가 주차장에 진입할 때 차량 데이터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안전등급을 조회, 상태를 판별하고 출입허용 여부나 충전가능 수준 등을 분석해 관제시스템을 통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통합안전 관리시스템이다. 포스텍 1회 졸업생인 박재홍 대표는 학사, 석사, 박사를 모두 데이터 기반 분석과 통신 쪽을 전공한 데이터 전문가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면서 결국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을 예측하고 준비해 이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인물이다. 박 대표는 17일 "지난 2011년부터 초기 배터리 제조시장에 납품하기 시작하며 당시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배터리 데이터 수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납품 후에는 끝이었지만 박 대표는 통신료를 내면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해 고장과 수명 예측을 하는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2020년에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피엠그로우가 만들지 않은 배터리들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수집, 수명과 고장의 예측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아무도 구독을 통해 배터리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하지 않았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박 대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해법과 관련해 "제조사가 할 수 없고 사후 소방 대책이 할 수 없는 영역이 사전예측·예방"이라면서 "이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주치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화재가 많이 나고 있고 여러 대책들이 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안 잡히는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건강하게 태어나게 하는 데 역할이 있지만 그 애기가 살면서 병에 걸리든지 했을 때 그것을 제대로 진단하고 조치하는 것은 소아과, 내과, 외과 영역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박 대표는 "사람과 배터리가 비슷한 측면이 있다면 여러 가지 살아가면서 변수들이 있고, 그 변수는 사전에 예측 불가능하는 것"이라며 "평소에 늘 관리해야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구독과 제조를 통해 8000만km 이상의 관찰 데이터를 갖고 있는 회사로 유명하다.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제조하고 유지 보수를 해온 이 두가지 기술과 경험을 갖고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한 '주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터 전문가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피엠그로우 박 대표는 "2022년 이후 배터리 잔존 성능과 안전에 대한 검사 기술에 대한 시장이 본격 열릴 때도 기술이나 장비 판매보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단 서비스에 집중했다"면서 "그 결과 남들과는 다르게 기술이나 장비 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야말로 시장을 성장시키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했다는 것이다. 피엠그로우는 앞으로도 새로운 전기차 서비스 시장을 열어 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더욱 매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테슬라의 경우에 전기차 전용 보험을 독자적으로 출시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출시에는 확실히 편리하고 빨랐으나 결국 캘리포니아에서 보험업 면허가 퇴출되기에 이르렀다"면서 "그 원인은 보험 도메인의 노하우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보험업 기본인 고객 응대에 실패했기 때문에 반값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박 대표는 "조금 늦더라도 얼라이언스가 굉장히 중요하고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그 업계에서 조금 빠른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피엠그로우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인 잔가 인증서비스와 안전 인증서비스 제공이라는 역량을 바탕으로 보험이나 중고차 거래 등 기존의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키워나가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것은 피엠그로우의 역할과 기존의 레거시 자동차 서비스업체들의 역할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빠르고 효율적 얼라이언스는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상호 존중하며 시장에 대응하는 얼라이언스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박 대표 생각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과 데이터 관계에 대해 박 대표는 "전기차의 경우 누가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배터리 잔존 성능과 안전도를 갖게 되고 핵심인 배터리의 경우 기계적 장치가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예측 모델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운행 때의 실시간 히스토릭 데이터가 매우 중요한 만큼 데이터를 누가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것을 활용해 어떤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내느냐에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데이터 기반 전기차 서비스 시장 글로벌 1등 기업을 향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11-17 19:32:22[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4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4분께 아산시 모종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벤츠(EQC400 4MATIC) 전기차량에서 불이 났다. 아파트에 설치된 자동속보기(화재 발생을 자동으로 소방서에 통보하는 설비)가 화재를 감지, 소방당국이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당국은 "선발대가 도착했을 배터리가 있는 차량 아래 쪽에서 스파크가 튀고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화재 지점에 지속적으로 물을 뿌려 배터리 온도를 낮추고 아파트에 비치된 질식소화포를 덮어 연소를 차단했다. 화재는 2시간여 만인 4시 12분께 진압됐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새벽시간대에 놀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일부 차량 소유주들은 차를 이동시키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차량을 소방서로 옮겨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4 10:54:3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 있는 전원주택에서 14일 오전 7시 40분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주택에서 분리된 지상 주차장에서 구형 아이오닉 전기차 충전 중 갑자기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오닉 차량과 카니발 차량 등 2대가 전소했다. 차 안에는 사람이 없었으며, 주택 거주자들은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8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면서 불길이 인근 주택으로 확대하는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현재 소방당국은 불에 탄 차량을 견인차로 끌어내는 등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원인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4 10:18:13[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4분께 충남 아산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 EQC400에서 불이났다. 주민 신고 등을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 불도 번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전기차는 벤츠 EQC400 4MATIC 모델로, 이 차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4 07:41:52【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기차충전소 8곳에 열화상 카메라와 지능형 관제 CCTV 20대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 화재 시 주변으로 화재가 확산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충전소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지능형 관제 CCTV가 이 데이터를 분석해 연기와 열이 감지되면 즉각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조기에 화재를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별양동과 문원동을 연결하는 아랫배랭이로 터널에는 AI CCTV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한다. 이 터널은 차로와 보행로의 구분이 없어 AI CCTV가 보행자를 감지하면 전광판에 실시간 영상을 송출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해 예산 부담을 줄였으며, CCTV 설치 작업은 지난 9월부터 시작돼 12월 초순에 완료될 예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등 최근 발생하는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2:10:20[파이낸셜뉴스] 전기차 배터리 전문기업인 피엠그로우(pmgrow, 대표 박재홍)와 서울경제진흥원(SBA·대표 김현우)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 서비스 패키지(와트세이프, 세이프패스)를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와트세이프(WattSafe)는 전기차에 장착된 데이터 수집 단말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후 배터리가 안전 상태를 파악하고 이상 징후 발생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전기차 전용 앱 서비스다. 세이프패스(SafePass)는 와트세이프를 장착한 전기차가 주차장에 진입할 때 차량의 데이터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안전등급을 조회해 상태를 판별하고 출입허용 여부나 충전가능 수준 등을 분석해 관제시스템을 통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통합안전 관리시스템이다. 앞서 피엠그로우는 안전한공간(대표 신영철)과 '세이프패스' 관련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진행한 바 있고, 아파트와 민간 상업건물 등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이번 협약 체결과 동시에 SBA 상암 본사 건물 주차장의 출입게이트 제어 및 충전 제어에 이 '안전알림 서비스 패키지'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SBA에서 운영중인 전체 센터 41개 건물에 순차적으로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이것은 전기차 안전관리 시스템의 공공기관 첫 적용 사례로서, 안정적인 운영이 진행되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후 조치가 아닌 사전 조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함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회사가 제조한 배터리팩을 탑재한 전기버스가 4000만km 이상 주행할 동안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잘 관리했더니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다"면서 "그러한 경험을 통해 배터리는 반드시 2 내지 3주 전에 이상징후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기는 현상 중의 하나가 화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적용하는 와트세이프 서비스를 통해 충분히 화재는 사전 예측할 수 있음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SBA 대표는 "이번 사업이 전기차 포비아를 극복하고, 배터리 전문 기업인 피엠그로우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산업 발전과 사회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활동에 정부와 학계, 산업계 등 각계각층의 참여와 협력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11 10:27:33#OBJECT0# [파이낸셜뉴스]지난 8월 발생한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가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는 BMW였고,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렉서스가 테슬라를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규모는 2만124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벤츠는 10월 6427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2.8% 줄어들긴 했지만 수입차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실적이 주춤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내연기관차 판매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벤츠는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2위는 BMW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61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이어 렉서스(1283대), 테슬라(1263대), 볼보(1161대), 아우디(943대), 도요타(754대), 폭스바겐(741대), 포르쉐(701대), 미니(538대), 랜드로버(305대), 지프(183대), 포드(165대), 링컨(154대), 쉐보레(138대), 혼다(120대) 순으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10월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만1620대로 전년 대비 63.7% 증가했다.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872대가 팔려 65.5%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3159대를 기록해 작년 보다 34% 증가하는 등 친환경차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휘발유차는 4955대에 머물러 지난해 보다 49.4% 줄었고, 경유차는 643대에 그쳐 58.7% 급감했다. 차종별로 보면 10월 국내 시장에서 2545대를 판 E클래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5시리즈(2073대), 테슬라 모델Y(951대), 벤츠 GLC(705대), 렉서스 ES(674대)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05 10:19:34[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 내에 특수 화재 진압 장비를 도입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해상운송 과정 중 예기치 못한 화재가 발생 시 신속한 진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를 자사 자동차운반선에 보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기차 화재 시 차량 아래쪽에서 배터리팩까지 직접 구멍을 뚫고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드릴이 2분 안에 차체 하부와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고 내부로 물을 직접 분사해 30분 내 화재를 진화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EV 드릴 랜스를 해상운송 환경에 적합하도록 한층 개량했다. 장비의 긴 손잡이 부분은 짧게 여러 부분으로 나눠 현장 상황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선박 내 촘촘하게 주차된 차량들 사이 좁은 공간에서도 장비를 전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또, 배터리 화재 가스 등에 시야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장비 설치 위치를 식별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추가했다. 화재 발생 장소까지 빠른 출동을 위해 선원들이 맬 수 있는 이동식 가방도 맞춤 제작했다. 현대글로비스는 EV 드릴 랜스를 자체 소유 자동차운반선에 우선 보급하고 이후 용선(임대 선박)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사선(자체 소유 선박) 32척을 포함해 총 90여척의 자동차운반선을 운용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강화된 완성차 해상운송 화재 대응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해운 경쟁력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도 민·관 등과 공동으로 화재 대응 방안을 연구해 안전한 운송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효율적인 전기차 운송을 위해 안전성을 강화한 해상운송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도입한 새 화재 관제 시스템은 감지기와 경보기 1000개를 하나의 시스템에 연결해 선박 전체에서 화재 위치를 시각적으로 보여줘 선내 화재를 조기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4 0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