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세계 처음으로 자석을 활용한 고효율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추진기가 개발됐다. 이는 기존 무인선박을 넘어 수상택시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동력연구센터 홍도관 박사팀이 50kW급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적용 상반회전 프로펠러’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반회전 프로펠러’는 전방 프로펠러에서 나온 회전 에너지를 후방 프로펠러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회수하고, 다시 추력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단일(1개) 프로펠러보다 추진 효율이 10% 이상 높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홍도관 박사팀은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자석의 N극과 S극이 서로 밀고 당기는 힘을 이용해 접촉 없이 동력을 전달하고, 상반회전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연구팀은 3kW(4마력)와 10kW(13.5마력)급 출력을 보유한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적용 상반회전 프로펠러’를 전기추진 소형 무인선박(48Vdc 배터리 전압 기반)에 탑재해 실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해당 선박에는 KERI 정밀제어연구센터 천종민 박사팀의 ‘자율운항 제어시스템’도 적용되어 운항 경로의 자동 추종, 장애물 발견 및 회피 기능도 함께 확인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해양 조사선이나 악조건에서의 정찰 기능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기추진 무인선박 시대’의 문을 크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나아가 최근 홍도관 박사팀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성인 4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수준의 50kW급(67.5마력)(순시 최대 65kW(87.8마력)) 출력까지 달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는 최대 8m 크기의 하이드로포일 전기추진 선박(600Vdc 배터리 전압 기반)을 구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이 상용화되면 소규모 인원의 수상택시 등 교통 및 관광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100kW 이상급 출력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100kW급 3기를 해양 모빌리티에 장착해 수십 명의 사람을 수송할 수 있는 일명 ‘직류배전 전기선박 시스템’ 기술까지 실현한다는 목표다. KERI 홍도관 박사는 “높은 추진 효율과 연료비 절감 효과, 저소음·저진동, 유지·보수가 불필요한 반영구적 수명 등 많은 장점을 보유한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적용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추진기’가 친환경 해상 모빌리티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원천기술과 관련한 특허 출원, 국내외 연구성과 논문 게재 등을 완료한 KERI는 이번 성과가 친환경 모빌리티(선박, 항공, 자동차) 뿐만 아니라 국방, 자동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계식 기어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6 18:24:26[파이낸셜뉴스] 30일 새벽 4시 50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모 아파트 상가 앞에 세워둔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나 차량을 대부분 태우고 1시간 50분 만에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60대 운전기사 A씨와 승객 1명은 불이 나자 급히 차에서 내리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행 중 차량 하부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정차한 뒤 손님과 함께 내려보니 아래쪽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진술했다. 당시 운전기사는 도로에 큰 쇳덩어리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 소방 당국은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포 덮개 등을 사용해 차량을 완전히 진화했다. 차량이 불에 타면서 약 4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도로에 있던 철제물로 차량 배터리가 파손되는 과정에서 열폭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30 09:32:07[파이낸셜뉴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기업 피엠그로우(주)(대표 박재홍)와 부산광역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장성호)은 전기택시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피엠그로우는 부산택시조합의 각 운수사별 전기택시를 대상으로 와트세이프(WattSafe)를 제공하고, 사옥과 운수사의 주차공간에는 안전 강화를 위한 세이프패스(SafePass)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와트세이프'는 전기차에 탑재된 데이터 수집 단말기로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관리하는 안전관리 전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배터리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 사고를 예방하는 원리다. 운전자는 피엠그로우 콜센터의 안내에 따라 조치를 취하거나 인근 수리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최장 1시간 이내에 완료된다. 부산택시조합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와트세이프를 통해 실시간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이상 징후 발견때 휴대폰 푸시 메시지로 대처 방안까지 즉시 안내받을 수 있어 운전기사들이 크게 안도하고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세이프패스'는 건물에 출입하는 차량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와트세이프에 가입된 차량을 대상으로 데이터 서버와 연동해 안전등급을 판별하고, 주차장 출입 여부나 충전 상태를 안내하는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엠그로우는 이미 공공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국내 대표 정보보안기업 SK쉴더스와도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러한 민간, 공공기관 간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적합한 기술 적용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각 기관 간 전문 기술과 역량이 결합돼 나오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피엠그로우와 부산택시조합이 체결한 이번 협약은 전기택시 탑승객의 안전과 전기차 시장의 안전관리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기차 화재 안전'이라는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적 가능성을 현실로 구현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전기차 본연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대중교통의 편의성에 안전성을 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어 다른 지역에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엠그로우 박재홍 대표는 "배터리 제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배터리 이상 징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택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부산택시조합 장성호 이사장은 "배터리 전문 기업인 피엠그로우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택시 화재에 대한 근심을 덜게 되었다"며, "양사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통해 친환경 전기택시의 강점인 쾌적함과 AI 안심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만족과 우리 조합의 지속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12-12 10:39: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차량이 출시된 이후 전기차 택시 등록 대수가 1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GMP 전기차의 수준 높은 상품성과 내구성에 대한 긍정적 경험담이 업계에서 입소문을 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연기관차 보다 성능이 뛰어난 반면 연료비와 유지비는 오히려 저렴해 앞으로는 전기 택시 보급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E-GMP 기반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시장에 출시된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택시는 3만34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전체 택시는 11만1583대로 전기차 택시의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E-GMP 출시 이전 3년(2018년~2020년)간 신규 택시 중 전기차의 비중은 2.3%로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출시 후 약 13배 급증한 것이다.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전기차 택시로 가장 많이 등록된 차종은 1만4804대의 아이오닉5이며, EV6(7353대)와 아이오닉6(3913대)가 각각 2위, 4위로 E-GMP 기반의 3개 차종이 해당 기간 등록된 전체 전기차 택시의 78%를 차지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택시기사 4명 중 3명꼴로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를 선택한 것이다. 이외에도 기아 니로 플러스(4237대)와 니로 EV(2571대)가 각각 3위, 5위에 올랐고,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446대)이 6위로 뒤를 이어 내연기관 기반의 현대차·기아 전기차 또한 택시 업계로부터 다수 선택받으며 준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하루의 대부분을 차량 안에서 보내는 택시기사들의 전기차 선택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현대차그룹에서 택시 영업용 트림을 운영하는 차종은 아이오닉5와 니로 플러스 뿐이다. EV6, 아이오닉6 등은 일반 고객용 차량을 구매한 다음 개조해 운행하는 택시기사가 늘고 있다. 업계에선 우수한 1회 충전 주행거리,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물론 내연기관차 대비 뛰어난 주행 성능과 정숙성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연료비와 유지비가 낮다는 점도 전기차의 장점도 한몫했다. 특히 일일 운행거리가 긴 택시 영업 특성 상 업계에는 20~30만㎞ 이상의 누적 주행거리를 기록해 전기차 내구성을 몸소 입증한 택시기사가 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누적 주행거리 31만㎞를 넘긴 EV6 택시의 배터리 수명을 살펴본 결과 97.3%로 신차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가 곧 사무실이자 생계 수단인 택시기사에게 긍정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누구보다 오랜 시간 전기차를 운행하는 택시기사의 긍정적인 경험이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해소하고 전동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가 택시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 택시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KG모빌리티(KGM)는 최근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의 택시 모델을 선보였다. 주행거리가 많은 택시의 특성을 고려해 10년·100만㎞의 배터리 무상 보증을 비롯 구동모터 10년·16만㎞, 일반 부품 5년·10만㎞ 등의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30 13:45:43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하늘을 나는 택시를 제조하는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외신 포럼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프로토타입을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비행 택시 제조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eVTOL 택시는 시속 19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신 CEO는 "2024년 12월 시험비행이 목표이며, 4년 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미 미 앨라배마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기아도 조지아에 공장을 갖고 있다. 다만 신 CEO는 슈퍼널 공장과 관련한 투자 규모, 설립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08 18:45:1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하늘을 나는 택시를 제조하는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외신 포럼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프로토타입을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비행 택시 제조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eVTOL 택시는 시속 19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신 CEO는 "2024년 12월 시험비행이 목표이며, 4년 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미 미 앨라배마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기아도 조지아에 공장을 갖고 있다. 다만 신 CEO는 슈퍼널 공장과 관련한 투자 규모, 설립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2021년 슈퍼널이 설립된 이후 2년 간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약 1조2000억원(약 9억2000만 달러)을 투자했다. 슈퍼널은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엔지니어링 본사를 열었고, 9월에는 프리몬트에 연구개발(R&D) 시설도 개소했다. 슈퍼널 직원수는 약 600여명에 달하며 보잉·록히드마틴·테슬라 출신 직원들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08 15:30:42[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손님을 태우고 가던 전기차 택시가 1차 충돌 후 갑자기 시속 19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질주해 사고가 났다. 운전자와 승객 모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27일 MBC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0시 40분쯤 대구시 수성구의 한 도로에서 시속 50km 속도로 달리던 전기택시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온 스포츠유틸리티(SUV)와 충돌해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전기택시는 속도를 잠시 잃었지만 약 3초쯤지나 갑자기 차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니 내달리기 시작했다. 충돌 당시 시속 54km였던 속도는 불과 5초 만에 100km를 넘어섰고, 20초 뒤에는 시속 188km까지 치솟았다. 사고 차량의 ‘제로백’(0km/h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각)은 5.2초대로 알려졌는데 마치 풀엑셀레이터를 밟은 듯 차량이 급가속을 한 것이다. 차가 폭주하는 사이 운전기사와 승객은 공포에 질렸다. 놀란 뒷좌석 승객은 안전띠를 고쳐 매고 “시동이라도 꺼봐요”하고 외쳤다. 운전기사는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껐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다. 사이드 브레이크 역시 무용지물이었다. 교차로 4곳을 위태롭게 지난 택시는 결국 멈춰 서있던 앞차를 들이받고 뒤집어진 채 250미터를 더 미끄러진 뒤 멈췄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와 승객, 충돌당한 차량 운전자, 보행자 5명 등이 크게 다쳐 전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는 “첫 충돌 이후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했고, 뒷좌석에 탔던 승객도 “택시기사가 확실히 액셀 밟지 않고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주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를 확보한 경찰은 택시 사고기록장치와 운행기록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사고 당시 택시의 속도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조작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7 13:00:33[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에서 전기차 택시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질주해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20일 수원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60대 택시기사 A씨가 몰던 EV6 차량이 도로 시설물과 연달아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팔, 갈비뼈, 허리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는 당시 사고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택시가 빠른 속도로 옆 차량을 지나쳐 가더니 공중에 붕 뜬 채로 보행자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가로수와 도로 표지판까지 잇따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사고 직후 일대는 산산이 부서진 신호등과 차량 파편 등이 나뒹굴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37년 경력의 택시 기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고된 지 1년도 안 된 전기차가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작동되지 않았다"라며 "인명 피해를 내지 않기 위해 신호등 방향으로 운전대를 틀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음주 여부는 측정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사고 당일 전기차의 사고기록 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사고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0 10:25:58하반기에 1500대 전기택시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유류비 등이 상승하면서 전기택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까지 있어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사업자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올해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사업에 참여할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 운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150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1500대의 전기택시(개인 1200대, 법인 300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단, 최근 2년 내 전기택시 보조금을 지급받은 개인택시 사업자는 신청할 수 없다. 전기택시의 경우 모든 요일에 운행할 수 있다. 또 유류비 보다 저렴한 전기 충전료로 인해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택시 사업자의 전기택시 구매 수요가 점차 높아지는 만큼, 서울시는 올해 보급대수를 전년(627대) 대비 480% 증가한 3000대로 늘려 전기택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2015년 이후 전기택시 보급대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해까지 총 1662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했다. 구매보조금은 차량가격 및 차량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8500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5500만원 미만 차량은 100% 지원한다. 5500만~8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의 50%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전기택시를 1대 도입할 때마다 21.224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올해 보급량 3000대를 모두 보급할 시 약 6만3672tCO2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소나무 약 46만그루를 식수하는 효과와 같다. 전기택시 보급사업 참여 및 보조금 신청은 이날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상반기는 전산 추첨제로 선정했으나,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약 1년 이상이 걸리면서 차량 미출고로 인한 구매지원 취소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하반기는 선정방식을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변경해 실시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유류비 절감 효과로 높아지는 전기택시 구매수요 증가에 맞춰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8-16 18:03:48[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친환경' 정책을 전기택시와 친환경보일러 도입 확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하반기에만 1500대의 전기택시, 2만4000대의 친환경보일러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사업에 참여할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 운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150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1500대의 전기택시(개인 1200대, 법인 300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보급대수를 전년(627대) 대비 480% 증가한 3000대로 늘려 전기택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2015년 이후 전기택시 보급대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662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했다. 구매보조금은 8500만원 이상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5500만원 미만 차량은 100% 지원한다. 5500만~8500만원 미만 차량은 50%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전기택시를 1대 도입할 때마다 21.224t 이산화탄소(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올해 보급량 3000대를 모두 보급할 시 약 6만3672t CO2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소나무 약 46만그루를 식수하는 효과와 같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유류비 절감 효과로 높아지는 전기택시 구매수요 증가에 맞춰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지속적인 전기택시 보급 확대, 친환경 중심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택시 사업자와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2만4000대도 하반기에 보급, 연내 총 13만9000대를 보급한다. 이번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추가 지원 예산은 총 25억2000만원 규모로 시는 보조금 지급 요건을 낮춰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추가보급으로 노후 보일러뿐만 아니라 2020년 4월 3일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 시행일 이전 설치한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 및 공공임대주택의 보일러 교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친환경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분의 1에 불과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 열효율은 12% 높아 연간 100만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는 13만 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노후보일러 362만대 교체를 목표로 2015년부터 2022년 7월 현재 친환경보일러 약 62만대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NOx 1239t, CO2 11만8000t 절감 효과가 있었다. 또 약 8만2000 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인 4922만㎥를 절감했다.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대상은 신청접수 순으로 선정하되, 예산소진 시점에서는 매월 접수된 신청자 중 후 저소득층, 민간 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우선순위로 지급대상을 결정한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면 도시가스 비용 절약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며 "지원대상 요건이 대폭 완화된 만큼 많은 시민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8-16 14:0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