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농촌 소득 증대와 생활인구 유입 증대를 위해 농촌체험휴양마을 172곳을 운영 중인 가운데 600년 역사를 간직한 순천 주암면 용오름마을을 추가로 선정했다. 전남도는 시원한 계곡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용오름마을을 '이달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용오름마을은 600년 역사를 간직한 고즈넉한 마을 숲과 맑고 시원한 계곡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와 힐링을 동시에 경험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 풍성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용오름마을에선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된다. 직접 재배한 고추와 양봉하는 꿀로 만드는 '꿀고추장 만들기', 전통방식을 이용한 '손두부 만들기'와 같은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용오름마을에서 재배한 나무를 이용한 DIY 우드조명 만들기를 비롯해 밀납초만들기, 에그캔들만들기, 율무비즈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마을 인근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 민속마을, 선암사 등 순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들이 위치해 있어 용오름마을 방문과 함께 완벽한 여름휴가를 계획할 수 있다. 아울러 용오름마을에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용오름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체험 프로그램 예약은 마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매월 여행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많은 방문객들이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과 편안한 휴식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농촌체험휴양마을 172곳을 운영 중인 가운데 연간 방문객이 약 130만명에 달하는 등 농촌체험휴양마을이 농촌 소득 증대와 생활인구 유입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4 09:55:2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3일 "정부 5개년 국정과제에 국립의대 신설과 RE100 산단을 비롯한 지역 7대 공약 15대 추진과제가 포함돼 명실상부 대한민국 성장 핵심축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전남도 중앙협력본부 서울사무소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전남 핵심 현안 반영 성과 및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국정과제 제1호로 선정된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개헌의 주요 의제에 반영됐다. 전남도는 광주시와 함께 헌법 전문에 실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실질적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논의도 이뤄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의대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도 국정과제로 확정됐다. 김영록 지사는 "통합대 의과대학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거점 국립대학 육성 정책에도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도모델"이라며 "202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통합대 국립의대를 신설하고 대학병원 기능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을 설립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이 반영된 것과 관련해선 "전남이 해상풍력과 태양광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면서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국가산단과 에너지 기본소득의 선도지역으로 우뚝 서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또 "새 정부가 제시한 지역 균형성장 정책인 5극 3특 균형발전전략에 발맞춰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하고 초광역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광주·전남 행정통합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역의 구체적 미래 비전을 담은 전남 7대 공약에 맞춰 추진할 주요 도정 현안도 발표했다. 우선 도민의 건강과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립의대와 상급종합병원 설립 △섬 지역과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의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철강산업을 친환경·고부가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 △석유화학·철강산단을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산단'으로 신속 추진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해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첨단산업과 신재생 에너지산업을 위한 획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AI 데이터센터와 RE100 국가산단, 글로벌 미니신도시를 집적화한 '솔라시도 AI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국가 AI에너지 R&D 허브' 조성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글로벌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전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기 위해 △차세대 우주발사장인 '제2우주센터', 한국판 케네디우주센터인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광양·순천 일원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및 '광양만권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함정 MRO 전주기 혁신 허브' 구축 △'AI 자율 운영 조선소 혁신거점' 및 '스마트·친환경 전기추진 선박 클러스터' 조성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첨단 전략 산업을 육성한다. 대규모 SOC 구축으로 전남 발전의 새 전기 마련을 위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전라선 고속철도, 경전선 전철화 등 '광역 철도망'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등 '초광역 고속도로'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집중 육성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역 개발과 소음 피해 대책 마련 △'무안국제공항·여수공항 인프라 강화' 등을 추진한다. 전남의 농수축산업에 AI·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첨단 그린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 △'K-GIM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 △'K-해조류 기반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 구축 △'수산물 수출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전남이 서남해안 해양·치유 관광벨트와 내륙 생태·역사문화권을 잇는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및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K-디즈니 순천' 조성 △'국제복합문화예술 타운' 조성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이순신 호국 문화관광벨트' 구축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등으로 전남의 관광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새 정부의 철학과 국정 방향이 그동안 전남이 추진해 온 핵심 정책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음을 확신했다"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새 정부와 도민께 감사드리고, 국정과제에 반영된 정책이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3 17:00: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 3년간 연구·개발해 완성한 새로운 김 활성처리제를 어업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기 위해 13일 국회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신규 김 활성처리제는 김 양식 어업인의 40년 숙원 해소를 위한 것으로, 기존 김 활성처리제보다 △파래·요각류 제거 △균 억제 등 병해충 방제 △유해물질 부착 방지 △작업시간 단축 등이 개선됐다. 특히 기존 활성처리제에 비해 산 성분을 절반으로 줄여 친환경적이고 처리 비용도 절감돼 어업인의 기대가 크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는 국내외 특허 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2025년산 김 생산 시기, 대규모 현장 적용시험(4개 시·군 1100㏊)을 통해 130명이 직접 사용해 개발 제품의 효능을 검증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선 개발 경과와 성능 평가 결과 발표, 제품 사용 방법 설명, 어업인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또 해양수산부 '김 활성처리제 사용 기준' 고시 개정 등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 생산 어업인은 지난 2년간 양식 현장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한 결과 "무기산 사용량의 절반 정도로도 효능이 충분하고, 작업이 편해서 상당히 만족한다"면서 "올해 김 양식 시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량 공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때부터 김 생산 어업인들에게 무기산을 대체할 김 활성처리제 개발을 약속했던 것을, 도지사 취임 이후 관련 예산을 세워 마침내 어업인 40년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면서 "전남도와 수협이 힘을 모아 무기산을 대체할 효과 좋고, 안전한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에 성공한 만큼 조속히 고시가 개정돼 올해 김 양식 시기에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산업을 더 크고 탄탄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수출단지 조성 등을 포함한 케이-김(K-GIM)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3 16:26: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남학생의회가 주도하고, 교육가족들이 함께한 '전남 의(義) 교육 학술·문화 축제'가 13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되찾은 빛으로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남 의(義)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조망하는 배움·공론·공유의 장으로 펼쳐졌다. 축제는 'K-민주주의'의 발자취를 좇는 학술포럼으로 시작됐다. 여수·순천 10·19사건, 5·18민주화운동, 12.3 계엄 등 역사에서 발현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박구용 전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주일선 연세대 교수, 김양현 전남대 교수, 김철민 전남외고 교사, 백형대 순천고 교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민주주의는 민중의 고통과 저항, 그리고 자유를 향한 실천이 축적돼 만들어진 역사"라며 "K-민주주의는 이러한 역사 속에서 주권자인 시민이 주체성과 자율성을 회복하며 일군 민주주의를 뜻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개막식 식전 공연에선 순천 615통일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거국행'부터 '광복군가'까지 연대별 항일음악 330곡 중 엄선한 5곡을 들려줬다. 피날레는 '통일행진곡'으로 객석의 교육가족들 모두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 노래는 향후 음원 파일로 제작해 학교 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명예졸업장 수여식으로, 독립운동에 몸 바치느라 학업을 마치지 못했던 24명의 학생 독립운동가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목포정명여고(옛 목포정명여학교)와 대구초(옛 강진대구보통학교) 교장이 무대에 올라 학생 독립운동가 후손 및 학생 대표들에게 졸업장을 전했다. 수여식 이후에는 전남학생의회, 교직원이 함께한 뮤지컬 '빛의 길'이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특히 "장성에서 광양까지/ 목포에서 온 누리까지/ 삼천리 금수강산 되찾는 날/ 그날까지 멈추지 않으리"라는 대합창이 펼쳐질 때는 무대 뒤로 만세를 부르는 전남 의인 8인의 AI 영상이 어우러지며 장내는 뜨거운 울림으로 가득 찼다. 이어 '대한민국 의(義) 교육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 특별 대담이 이뤄졌다.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를 비판하며 동북아 평화를 지향해 온 호사카 유지 교수와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적 맥락을 균형 있게 짚어 온 황현필 소장이 각각 '광복 80년, 평화와 정의의 길'과 '광복절인가, 건국절인가?'를 주제로 과거의 진실을 직시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이 밖에 독립정신을 일깨우는 다채로운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복도에 펼쳐진 '전남 의(義) 80인전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약한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 80인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해 5m 대형 LED 화면에 구현, 생생한 모습과 숨결로 애국심을 전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고흥 분청사기 물레 돌리기, 화순 쌍산 의병 VR 체험, 장성 동학 인생게임, 목상고 의(義) 캘리그라피 등 평화·정의·인권·민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다목적홀 무대에서는 함평의 5·18 1인 단막극, 교사밴드의 '의기양양 이순신', 학생댄스팀 '그린나래'의 K-팝 공연, 뮤지컬 '영웅' 갈라쇼가 관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한편 축제 둘째 날인 14일에는 전남 의(義) 교육을 교실 현장에서 실천한 교사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교원 수업 나눔'이 열려 '전남 의병 방 탈출 미션'부터 '비상계엄과 폭력-전남의 의로운 저항', '지역사 중심 역사 수업'까지 학교 현장에서 실천한 다양한 의(義) 교육 사례가 공유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3 15:59:5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청사 1층 민원봉사실에 '스마트 민원존(Smart Public Service Zone)'을 별도로 구축·운영해 방문 민원인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스마트 민원존'은 무인민원발급기, 민원인 전용 PC(화상 수화상담 포함), 복사기, 프린터기, 팩스, 문서세단기 등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갖춰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민원인이 스스로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창구 혼잡과 불필요한 대기 부담이 줄어드는 등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또 전자 행정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종이 문서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친환경 행정을 실천하고, 공간 활용과 업무 절차도 보다 간결해졌다.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직관적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민원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용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어려움을 줄였다. 이와 함께 청각·지체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전용 상담창구 운영으로 장애인 민원인의 이동과 의사소통 불편이 해소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 민원 환경이 조성됐다. 이선국 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스마트 민원존 운영으로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접근성이 향상돼 민원인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민원 서비스와 친환경 행정을 확대해 모두가 만족하는 민원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3 13:33:10▲ 김공님씨 별세· 박현식씨(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모친상=13일 전남 고흥군 고흥종합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1)830-3300
2025-08-13 10:49: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해 고용주를 대상으로 노동법 준수와 노동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전남지역 22개 시·군에서 진행하는 이번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은 노동·법률 전문가 등 다양한 강사진이 참여해 고용 현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법과 제도, 인권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외국인 근로자 인권 침해 예방과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둔다. 이번 노동인권교육은 최근 전남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인권 피해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지난 7월 31일 전남도가 발표한 '외국인 근로자 인권보호 후속 대책'의 핵심 실행 과제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남도는 고용주의 인식 개선 없이는 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도 관련 부서와 협력해 교육 범위를 당초 계절근로자 고용사업장에서 고용허가제 사업장과 전남지역 모든 일반사업장으로 넓혔다. 주요 교육 내용은 △근로기준법과 고용허가제의 핵심 규정 △실제 인권 침해 사례와 구제 방법 △사건 발생 시 신속 대응 요령 등이다. 특히 단순한 법률 설명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나주시청에서 열린 첫 교육에선 나주 외국인 고용사업장 고용주 200여명이 참석해 '2025 외국인 고용사업장 노동인권 교육'을 이수하고, 현장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전남도는 이번 순회 교육을 시작으로 생애 주기별 특화 인권교육 프로그램 개발, 다국어 인권 인식 제고 홍보자료 제작 등 다양한 후속 조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심재명 전남도 자치행정과장은 "이주노동자는 단순히 부족한 일손을 메우는 인력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소중한 동료이자 이웃"이라며 "현장에서의 존중과 배려, 법과 제도의 준수는 인권 보호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도민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3 10:37: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저탄소 농산물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설정한 '저탄소 농산물 인증 면적 전국 1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전남도의 올 하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신규 신청 면적은 전국 92%를 차지하는 2569㏊로, 연간 총 688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남도가 올해 전국 1위를 목표로 한 저탄소 인증 면적 6160㏊(기존 1660㏊·신규 4500㏊)의 112%에 달하는 수준이다. 실제 지난 1월부터 5차례 실시한 저탄소 농산물 인증 교육에 76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농업인의 관심도 뜨겁다. 이처럼 저탄소 농산물 인증 신규 신청 면적이 가장 많은 것은 전국 50% 이상을 차지하는 친환경 농업 기반과 전국 최초로 인증 확대 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친환경 벼 등 단지별 단체 신청 유도 △순회 설명회 △인증 현장 평가 적극적 대응 △전국 유일 전남도에 한해 2회 교육 추가 실시 건의 등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신청한 농가에 대해선 7월 서류 평가를 통해 대상자를 확정하고, 8월부터 탄소 절감 기술 실천 현장 확인과 저탄소 농업 컨설팅 실시 과정 등을 거쳐 12월에 인증서를 발급한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녹색제품에 대한 가치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저탄소 농산물 시장 선점이 시급하다"면서 "앞으로 ESG경영 기업, 수도권 자치단체, 전문 유통업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3 10:05: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는 전력거래소 주관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2개 사업(총 160MW 규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입찰은 최근 재생에너지 설비 확산에 따른 출력제어 및 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고자 정부 주도로 시행되는 제도로, 전력거래소가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탑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광군과 무안군에 각 80MW 규모로 오는 2026년 말까지 에너지 저장시설을 설치해 이 지역에서의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및 계통포화를 일부 해소해 전력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집중돼 지난해 출력제어 빈도가 전국 최다(26건)로 발생했는데, 이번 총 525MW 규모 7개 사업이 선정됨으로써 약 87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출력제어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6.5㎿) 및 해상풍력 발전사업(727.3㎿)에 더해 초과 생산된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사업까지 신규 영역을 확장하게 되면서 '에너지수도 전남'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에너지 사업 전문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장충모 사장은 "이번 사업 선정 결과는 전남의 부족한 전력 계통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ESS 중앙계약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아울러 에너지 사업 관련 노하우와 역량을 키워 전문 에너지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2 14:41: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위생·친절·합리적 가격이 기본이 되는 관광 서비스 대전환에 나선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2일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최근 잇따른 음식점 불친절, 잔반 재사용, 숙박업소 위생문제 등에 대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사과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앞두고, 올해와 내년 전남에서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남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는 전남 관광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과 관광업계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위생과 친절, 합리적 가격이 기본이 되는 관광 서비스 대전환을 위한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위생관리 대폭 강화 △진심 어린 환대문화 정착 △관광객 불편 해결 시스템 구축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적으로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위생관리 대폭 강화'를 위해 △위생등급제 인증 업소를 중심으로 '특화구역'을 지정하고, '안심 먹거리 존' 조성 △2만9000개 음식점에 종사자용 친절 앞치마 보급 △고령 자영업자 대상 위생 컨설팅 △잔반 재사용 철저 금지 △'우수 숙박 청결 인증' 900곳에서 1000곳으로 확대 지정 등을 추진한다. '친절 문화 정착과 합리적 가격 체계 확립'을 위해선 △혼밥 가능 음식점 확대, 1인용 식탁 보급(1000개) △요금 사전 신고제 및 착한 가격업소 확대(기존 548곳에서 50곳 추가)와 철저한 정비 △불친절 민원 업소 데이터베이스 관리, 특별 위생 점검과 함께 적발 시 페널티 부여하고, 중대한 위반 시 지원 중단 등에 나선다. '관광객 불편 해결 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200여개 관광안내소를 '전남관광안심센터'로 확대 운영 △'JN TOUR' 앱에 불편 접수 시스템 도입, '신고접수 대표전화' 등 신속한 민원 접수 및 처리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한다. 김영록 지사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관광업 종사자에게는 위생과 친절, 합리적인 가격 실천을, 도민에게는 관광객에 대한 따뜻한 응대와 불친절·바가지요금 업소 발견 시 즉각 신고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8월 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시작으로, 10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LPGA BMW 골프대회, 국제농업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 '더 청결하고, 친절하며, 신뢰받는 품격 있는 관광 전남'을 실현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2 12: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