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0월 23~29일 열리는 '2025 국제농업박람회'에 기후변화 시대 유망작물로 주목받는 아열대채소 전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농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의 신소득 작목 발굴과 기능성 채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장은 박람회장 내 전남도 전시관 일원에 조성되며, 관람객과 농업인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주요 전시 작물은 뱀오이, 여주, 땅콩호박, 공심채, 차요태 등 건강 기능성이 뛰어난 아열대채소다. 이들 작물은 항산화 성분과 혈당 조절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최근 건강식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바닐라, 올리브 등 이색 열대식물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민영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기후변화로 국내에서도 아열대 작물의 재배 가능 지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아열대채소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서의 가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형 작목 개발과 보급 확대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5 10:00:3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맛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기능성 표시제 양파즙'을 새로 개발해 26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양파는 항산화 작용, 심혈관계 질환 예방, 혈당 저하, 항염 효과 등 다양한 생리 활성을 지닌 플라보노이드계 화합물과 함황 화합물을 풍부하게 함유한 대표적 기능성 채소다.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매운맛과 향 때문에 제품 다양화에 한계가 있으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양파즙의 90% 이상이 단일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소비자 기호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쓴맛을 효과적으로 줄인 새로운 양파즙 제조기술을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능성 양파즙' 제품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양파 특유의 강한 맛을 완화하는 동시에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한방 재료를 함께 배합해 맛의 균형을 살렸다. 또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활용해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과학적 기능성도 확보했다. 특히 신제품은 기능성 표시 식품 표시·광고 자율심의 절차를 모두 완료해 기능성 문구 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해당 기술은 무안의 양파즙 전문 생산업체인 '옥반식품 영농조합법인'에 기술 이전됐으며, 26일부터 법인 공식 누리집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기능성 양파즙 개발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사례"라며 "양파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 모두의 소득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5 08:31:4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곡성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토란의 소비 확대를 위해 아린 맛을 줄인 '토란 떡볶이 밀키트'와 '스틱형 부침가루'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곡성에선 전국 토란 생산량의 58%를 생산하고 있으며, 곡성 토란은 지리적표시 제108호로 지정된 전남의 대표적 특화 품목이다. 토란은 칼륨, 칼슘과 같은 무기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C,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갈락탄, 뮤신, 멜라토닌과 같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 조절, 변비 개선, 항당뇨, 면역 증진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토란은 대부분 원물이나 껍질을 제거한 형태로 냉동 유통되며, 저장 기간이 5~6개월로 짧은 데다 특유의 아린 맛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이 소비하기에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곡성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토란의 아린 맛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 소재와 가공제품을 개발을 위해 2년간 연구한 끝에 원물 대비 30%의 아린 맛 성분을 줄인 건조분말 소재를 개발했다. '토란 떡볶이 밀키트'는 아린 맛을 줄인 토란 분말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이 맛있게 먹도록 조롱이떡과 떡볶이 소스를 개발해 만든 제품이다. '스틱형 토란 부침가루'는 전남 청년창농타운 입주 기업인 '곡성 팜야'와 협업해 1인 가구나 캠핑족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기존 토란 부침가루 제품을 스틱형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토란 가공제품은 지역 가공업체에 기술 이전해 소비자가 더욱 쉽게 맛보도록 함으로써 토란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9 08:55: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 기반 농업 혁신·K-농업 성장 견인을 목표로 하는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오는 10월 23~29일 전남 나주 산포면에 위치한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다. 30일 국제농업박람회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를 기후 위기 시대 속에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농업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치를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스마트팜, 농업 자동화 기술, 디지털 농업 솔루션을 통한 혁신 사례 등을 대거 선보인다. 농업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행사장은 △상생마당전 △농업미래전 △농업산업전 △비즈니스전 △힐링치유전으로 총 5개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전시를 통해 글로벌 푸드테크와 애그테크, 디지털 농업 솔루션 등을 접목한 혁신적 미래농업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농업용 로봇(과 드론), 자율주행 농기계, LED 광원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 및 스마트팜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며, 관람객은 AI 기반 농업 자동화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는 청년과 미래세대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청년창농마켓을 운영해 청년 농부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 창농 및 정착을 지원하고, '투자 IR포럼'을 통해 투자자와 창농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기회도 제공한다. K-농식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비즈니스 행사 역할도 한다. 총 15개 나라 50개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간(B2B) 상담회 및 품평회도 함께해 농가의 실질적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28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성과 달성이 목표다. 글로벌 농업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도 열린다. 푸드테크와 애그테크 산업, K-농업기술 수출 유통과 농업기계 고도화 관련 여러 학술행사를 통해 국내외 농업 전문가가 최신 농업기술 트렌드를 논의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입장권 페이백 혜택도 도입해 사전 예매자에게 행사장에서 사용할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현장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전남 주요 관광지 입장권과 연계한 할인 혜택도 마련해 관람객이 박람회 관람 후 전남을 여행토록 할 계획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행사는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이란 주제로 열려 대한민국 농업이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30 09:32: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청년 농업인 창업 성장 지원 사업 신청하세요." 전남농업기술원은 '2025년 청년 농업인 창업 스케일업(성장) 지원 사업' 대상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창업 아이템과 관련한 장비, 시설 등 구축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창농기업의 브랜드 고도화, 규모화, 기업환경 개선 등 종합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한다. 모집 대상은 청년 농업인 스타트업 지원 사업, 청년 농업인 경쟁력 제고 사업, 농촌 청년 사업가 양성 사업에 참여한 18~45세의 청년 농업인으로, 창업기업, 농업회사법인, 영농조합법인의 대표다. 사업비 지원은 서류·발표심사 등 공모를 통해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다. 총 3개소를 선정해 개소당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창업기업은 생산비 절감,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시설·장비 구축과 IR 투자역량 강화, 경영 컨설팅, 마케팅·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을 선도할 청년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많은 청년 농업인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4 08:57:5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과 보해양조㈜가 전남지역 농특산물 가공물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23일 '전남 농특산물로 개발한 가공제품의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남도농업기술원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기술 이전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전남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보해양조는 개발된 가공제품의 생산, 판매, 국내외 유통 채널 지원에 나선다. 기타 공동 발전을 위한 사항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보해양조는 우리나라의 대표 주류기업으로, 최근 젊은 소비자에게 각광받는 하이볼 등 RTD(Ready To Drink) 주류 제품뿐만 아니라 부라더#소다 등 음료까지 선보이는 전남 향토기업이다. 임재휘 보해양조㈜ 중앙연구소장은 협약식에서 "전남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이 빠르게 시장으로 진입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보해양조와 협력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 요구에 맞춘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3 15:45: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이 지역 특화작목인 유자 소비 확대를 위해 가공 후 버려지는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사업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3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유자는 비타민C가 레몬의 3배가량 함유돼 있으며 구연산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로 회복에 좋은 유기산 성분도 레몬, 매실보다 많다. 또 과육이 많은 과일이지만 신맛이 강해 생과로 섭취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표적 가공제품으로 유자청과 즙이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생과를 착즙한 원액을 식품 중간소재나 음료 제품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연간 약 3000여t 이상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유자씨와 유자박 등 산업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21년 농촌진흥청의 지역특화 과수 육성 사업으로 유자 작목을 지정받아 연구와 제품 개발 등을 나섰다. 연구 결과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해 유자씨 오일을 추출, 화장품 소재로 탈바꿈시켰다. 화장품 효능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도 마쳤으며, 오는 9월 에스테틱 화장품 제조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또 버려진 유자박을 이용해 발포정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고 찬물에 녹여 마시는 발포음료 유형으로 섭취량을 조절하기 쉽고 휴대성이 아주 편리하다.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출원과 등록을 완료하고 지난 2022년 완도군 소재 가공업체에 기술 이전했으며, 오는 9월 제조업체에 기술 이전을 통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유자 부산물 활용 산업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고흥 두원농협과 3자 업무협약을 하고, 유자 가공 후 발생하는 부산물의 기능성 소재화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유자씨를 소득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올해는 유자씨 1t을 오일로 추출, 식품 및 향장품 소재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에 힘으로 모으기로 했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그동안 가공업체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애물단지였던 유자 부산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유자산업 활성화 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3 09:03: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민물고기연구소와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가 곤충산업 활성화와 민물장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곤충 사료 개발 공동연구에 나선다. 13일 양 기관에 따르면 최근 지구온난화, 해양오염, 국제 어분가격 상승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뱀장어 양식을 위해 배합사료의 어분 주성분인 단백질원을 유용 곤충으로 대체해 사료화하는 연구 개발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번 민물장어 양식용 곤충 사료 개발에서는 대표적 산업용 곤충인 쌍별귀뚜라미와 풀무치에서 추출한 유용 단백질 성분 등을 배합사료에 첨가해 성장률과 내병성을 높이는 친환경 양식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명 '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Anguilla japonica)는 민물에서 5~10여년간 살다가 8~10월 산란을 위해 깊은 바다로 내려가 심해에서 알을 낳는 강하성 어종이다. 담백한 맛이 좋고 비타민A, 칼슘, 인, 철분과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해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용 곤충인 쌍별귀뚜라미와 풀무치는 식품공전에 등록된 식용 곤충이다. 소고기의 3배, 계란의 5배 이상 단백질이 함유됐으며, 필수아미노산과 칼륨, 인,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갖고 있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곤충을 이용한 민물장어 사료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의 및 예비시험을 통해 본격적으로 장성 소재 민물고기연구소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방법은 약 20cm 크기로 자란 장어를 대상으로 올해는 쌍별귀뚜라미 가수 분해물 농도별(4구간-5%, 10%, 15%, 대조구)로 첨가한 사료를 먹여 4개월 동안 양식하며 매월 생존율, 증체량, 체성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오는 2026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진행된다. 연구가 완료되면 유용곤충 2종을 첨가한 민물장어용 사료가 개발돼 곤충농가와 민물장어 어가의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업용 곤충 분야에서 어류양식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과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민물장어 양식용 사료에 유용곤충에서 추출한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개발하면 수입에 많이 의존하는 어분 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양식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침체된 곤충산업 시장을 넓힐 좋은 기회"라며 "유용 곤충 소비가 확대돼 곤충 농가에 도움을 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3 09:02: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진도지역 특화작목인 강황의 소비 확대를 위해 도내 관련 기관과 협업으로 강황 발효유를 개발해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강황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제약·식품·화장품 분야 기능성 소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노란색 향신료인 커큐민을 3∼4%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으로 염증, 위장관 및 간질환, 당뇨, 피부염, 관절염 등과 관련된 의약품으로 사용됐다. 항균 및 항산화 활성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예방과 면역 활성 증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주산지인 진도는 전국 강황의 60%인 400여t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진도울금'으로 제95호 지리적표시등록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21부터 2년간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강황의 면역 효능을 밝혀 임상 테스트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번에 출시된 강황 발효유를 비롯해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하고 도내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02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전남형 유제품' 개발에 뜻을 모은 전남낙농농협,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 남양유업, 유통업체인 ㈜올굳 등 5개 기관이 첫 제품인 강황 발효유 '골든요'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남도농업기술원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전남낙농협회와 진도강황영농조합원으로부터 원유와 강황 발효액을 공급받아 남양유업 나주공장에서 생산하고, 도내 축산물판매업체인 ㈜올굳에서 판매하게 됐다. '골든요'는 1A등급 국산 원유에 쓴맛을 줄인 강황 발효액을 2% 첨가한 제품으로, 1병에 380ppm의 커큐민이 함유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SITF2004)에 선보여 프리미엄 요거트로 참가자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현재 유통망 확대를 위해 H기업 등 국내 굴지 기업의 사원 간식과 편의점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1일 3만병 생산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원유 36만1000ℓ와 강황 생산량의 15%인 19t을 소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우석 ㈜올굳 대표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 업체와 협업해 전남 농특산물을 활용한 발효유 제품을 사업화하게 됐다"면서 "이번 '골든요'를 시작으로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한 후속 제품 출시에도 나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강황 발효유뿐만 아니라 유자·녹차·석류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8 15:33:2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육성한 수국이 서울식물원의 '봄꽃 향연' 메인 전시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그린아이' 등 수국 4개 품종을 포함한 420점을 오는 19일까지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식물원에서 전시 홍보 중이다. 앞서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서울식물원과 함께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낭만수국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 행사는 서울식물원의 대표적인 봄꽃 주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다채롭고 오묘한 색상과 형태의 수국이 서울식물원 지중해관과 이스탄불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특히 '낭만수국전'에서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수국만으로 전시돼 전남의 화훼 연구 역량과 성과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수국을 전남 대표 화훼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수국 품종 개발에 나서 2018년 '그린아리', '핑크아리', 2019년 '모닝스타', '화이트아리' 등 4개 품종을 개발해 민간업체와 통상실시 체결 등 보급에 힘써 왔다. '모닝스타' 등 4개 품종은 이번 전시회 기간 관람객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국내외 산업화와 농가 소득화를 위해 향후 연구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우수한 전남 수국 품종을 국내외에 확대 보급해 화훼농가의 안정적 소득원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4 07:4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