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정기 기부 캠페인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을 16년째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은 임직원들이 한 끼 식사비를 아끼며 시작한 모금 활동으로, 지난 2009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와 협약을 맺은 후 16년째 추진되고 있다 병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매년 20~30명의 아동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긴급 지원과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동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최근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이정희 간호부장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 김유성 본부장에게 후원금 5140여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병원 임직원 24명이 신규로 참여해 모두 391명이 후원에 동참했으며, 마취관리실과 63병동이 3인 이상 신규 정기후원 부서로 참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나눔 현판'을 전달받았다. '나눔 현판'은 부서 차원의 자발적 기부 참여를 격려하고, 병원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상징이다. 16년간 누적 후원액은 총 5억5800여만원으로, 화순전남대병원 환자를 포함한 전남지역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생활비와 교육비, 의료비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김유성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장은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함께해 주신 병원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한 끼의 나눔'이 병원과 아동을 잇는 따뜻한 다리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여한 이 작은 실천이 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7 10:41:01【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은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94병상 규모였던 주사실을 143병상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환자 대기시간 단축과 함께 간호사 업무 효율성까지 향상되면서 진료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주사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기존 주사실을 '제1주사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낮병동 전용으로 사용되던 침상을 일반 주사환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해 병상 회전율이 높아지고 대기시간도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는 낮병동 환자들을 위한 '제2주사실'을 신설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적인 전문 치료가 가능해졌다. 기존 2층에 있던 간편주사실은 3층으로 이전해 공간 배치와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키오스크 기반의 스마트 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접수 대기시간을 줄이고, 동시에 대기 순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 편의성 대폭 향상과 접수 및 안내 업무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응급상황에 대비한 시스템도 보강했다. 환자 감시장치 10대를 새로 설치하고, 2병상당 1개 비율로 의료가스 배관을 확보해 긴급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창문이 많아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환기가 원활해져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간호사의 업무 동선과 의료장비 배치도 전면 재정비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주사 처치의 정확성과 속도 역시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민정준 병원장은 "주사실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진료를 받는 주요 공간이자 병원의 전체적인 진료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공간인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진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한 분 한 분의 안전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간호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2 16:25:00【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디지털 기반 정밀 임상시험 체계 구축에 나선다. 1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2025년 핵심 연구개발 사업인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및 개발 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176억원 규모로 진행되는데, 화순전남대병원은 'K-HOPE(Korea-Hwasun Oncology Precision biomedicine&Experimental trials)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기반 정밀 임상시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티아이즈, ㈜제이에스링크, ㈜씨앤알리서치 등 디지털 바이오 전문 기업들도 산학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실용화 가능성을 높인다. 이 사업의 핵심은 국가 전략 자산인 인체자원은행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이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환자별 맞춤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앞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5년간 4만여명의 암 환자 검체, 유전자 정보, 치료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같은 암이라도 유전자나 면역 상태에 따라 환자별 최적 치료제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AI 등 최신 디지털 융합 기술을 접목해 임상시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공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의료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 가상 대조군 생성, 조직교차반응(TCR) 시험 표준화 프로토콜 개발 등을 통해 기존 임상시험 대비 90% 이상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임상시험센터와 가상 임상 프로토콜 플랫폼도 구축해 임상시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총괄 책임연구자인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은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이번 사업은 의료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미래의료혁신센터를 거점으로 면역백신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3기 선정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고도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화순전남대병원이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바이오산업을 견인하는 중추 기관이자 아시아 암 허브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전남도와 화순군의 전폭적 지원 덕분이며, 지·산·학·병·연 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1 10:32:0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은 관상동맥중재시술에서 석회화 병변을 제거하는 '관상동맥 내 쇄석술(Coronary IntraVascular Lithotripsy·IVL)'을 호남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관상동맥중재시술팀(안영근·김주한·홍영준·심두선·김민철·이승헌·현대용·안준호·임용환·오석 교수)이 최근 기존 시술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석회화 병변(病變·병이 원인이 돼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 질환 환자 2명의 시술을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를 삽입하기에 앞서 석회화 정도가 심할 때 특수 카테터를 이용한 음압 펄스(Acoustic Pressure Pulse)를 방출해 병변을 분쇄하는 시술을 말한다.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한 경우 관상동맥에 삽입될 스텐트가 잘 펴지지 않는 결과를 일으켜 수술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통해 카테터에 달린 에너지 발생 장치에서 순간적으로 고압의 음파를 생성해 관상동맥 내 석회화 병변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 파쇄하게 된다. 특히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의 치료에서 기존의 치료법인 죽종 절제술이나 고압 풍선 혈관성형술과 비교했을 때 혈관 손상 및 파열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적으며 시술의 복잡성을 줄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지난 2021년 미국 FDA에 승인을 받은 후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로 지난 3월 31일 고시됐다. 순환기내과 관상동맥중재시술팀 안영근 교수는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새롭게 도입함으로써 기존에 석회화 병변이 심한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연간 2000건이 넘는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심근경색증 등록연구를 주관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는 등 관상동맥질환 및 관상동맥중재시술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0 14:08:47【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정밀 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19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 IT 및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티아이즈가 병원 내 미래의료혁신센터에 바이오 생명공학 연구센터 설립을 공식화한 데 이어 ㈜제이에스링크와 ㈜C&R리서치도 자회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입주를 앞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아이티아이즈는 의료 현장에서 생성되는 실제 데이터를 의미하는 RWD(Real World Data)와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 근거를 도출하는 RWE(Real World Evidence)에 주목해 유전체(Genomics), 오믹스(Omics) 등 정밀 바이오 데이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협력형 연구거점을 화순에 구축했다. 이는 정밀 의료와 바이오산업의 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이티아이즈는 화순전남대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정밀 의료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입주를 앞둔 코스닥 상장 기업 ㈜제이에스링크와 ㈜C&R리서치는 각각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디지털 임상시험, 바이오 데이터 실증 연구 분야에서 병원과 협력할 예정이며, 의료-산업-학계 간 실질적인 연계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이티아이즈는 화순전남대병원 의료마이데이터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헬스웨이 시스템) 사업'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제이에스링스, ㈜C&R리서치와 함께 화순전남대병원의 산재한 바이오 데이터 디지털 전환을 수행해 전국 최초로 디지털 바이오 뱅크 포털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이 위치한 전남 화순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정밀 의료와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래의료혁신센터는 이러한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민간기업, 의료기관, 연구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실질적인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 허브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화순전남대병원도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주관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사업'의 핵심 참여 기관으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창업기업 발굴부터 기술 개발, 임상, 인증, 시험평가 등 바이오 헬스 전 주기에 걸친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은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으며, 미래의료혁신센터와 연계한 글로벌 협력 모델 및 고부가가치 바이오신약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의료 데이터와 첨단 ICT의 융합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화순전남대병원이 K-이니셔티브(K-initiative)의 핵심인 'Bio-AI' 융합연구의 중심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9 10:24:31【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은 호남지역 최초로 최첨단 자동 항암주사 조제 로봇 '키오 온콜로지(KIRO Oncology)'를 도입해 정밀하고 안전한 항암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항암주사 조제 로봇은 미국과 스페인 등 전 세계 34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정밀 자동 조제 시스템이다. 두 개의 로봇팔이 최소 0.25㎖의 극소량까지 정밀 조제가 가능하며, 특히 소아암 등 정밀 맞춤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최적화돼 있다. 또 항암제 조제에 사용하는 수액제의 제형이나 제조업체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허 기술인 'Universal Vial Adaptor'을 통해 다양한 규격의 약병(바이알)에 자동으로 맞춰져 신약 대응력에도 탁월하다. 이는 병원의 임상 연구역량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미 약제부장은 "이번 항암주사 조제 로봇 도입으로 항암제 조제의 정밀도와 일관성을 더욱 높여 환자 안전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조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약제부는 이번에 도입한 항암주사 조제 로봇을 비롯해 마약류 전자동 약품분배캐비넷 시스템(Automated Dispensing Cabinets, ADC)과 자동 검수기능(Automatic Re-dispensing, ARD)이 탑재된 정제 전자동 분포기 등 다양한 조제 자동화 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첨단 자동화 조제 기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약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항암주사 조제 로봇 도입을 계기로 정밀 의료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암병원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2 10:53:19【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K-바이오헬스 전진기지로 도약한다. 7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주관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사업'의 핵심 참여 기관으로 선정되며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년간 약 32억원(국비 21억원, 지방비 11억원)이 투입되며 창업기업 발굴, 기술 개발, 임상, 인증, 시험평가 등 바이오 헬스 전 주기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바이오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6개 컨소시엄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연도 추진 계획을 논의하고 향후 운영 방향 등을 구체화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바이오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0월 준공된 미래의료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면역·백신 치료제 등 차세대 암 치료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협력 성과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미래의료혁신센터는 바이오의약품의 임상시험과 생산 연계를 강화하는 첨단 복합 공간으로, 앞으로 K-바이오헬스 산업화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우리는 이미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이라는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기업, 병원, 연구기관 간 긴밀히 협력하고 바이오헬스케어 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업 책임자인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갖춘 병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면역 치료제, 백신 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약의 개발과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암센터이자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4년 개원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암 특성화 병원으로 성장했다. 개원 이후 21년 동안 축적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전남바이오의료산업과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연구 역량 강화, 의사과학자 양성,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 및 융합연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사업 참여가 '아시아 암 치료의 허브'로 성장하는 데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0:59:1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이 역점 추진한 새 병원 건립 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사업'이 국립대병원 최초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돼 미래 병원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3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이날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사업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전남대병원 새 병원은 총사업비 9629억원 중 25%인 2407억을 국비로 최소 확보했으며, 오는 2034년까지 현재 전남대병원 부지와 전남대 의과대학 학동캠퍼스·간호대학 부지에 1·2단계로 나눠 건립되게 된다. 새 병원은 1070병상, 22만㎡(6만7400평) 규모로, 1단계(동관 건물)는 오는 2030년까지 전남대 의대 학동캠퍼스와 간호대학 부지에 900병상 규모로 신축 건물을 완공한 후 주요 진료 기능과 수술실, 권역응급센터 등 병원 대부분의 기능을 이전할 계획이다. 2단계(서관 건물)는 오는 2034년까지 기존의 1동·2동·3동·5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170 병상 및 교육·연구시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 등의 기능을 담은 건물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특히 새 병원은 ICT 기반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으로 '미래 병원의 모델'을 만들어나가게 된다. 중환자실 통합상황실을 구축해 원내와 협진 의료기관 중환자의 생체 징후 및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원격중환자실 시스템'이나 직원과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실시간 위치정보 시스템' 등 스마트병원으로서 다양한 의료 IT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부족한 필수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대폭 확충한다. 감염병 대응 또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계한 감염병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되며 실시간 위치정보 시스템 등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기암진료센터를 신설해 Fast-Track 시스템을 구축하며, 조기재활 체계를 운영해 환자 치료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또 진료와 연구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재활-연구 연계 프로세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 병원은 연구 기능을 더욱 강화해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완결적 의료 제공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중심 첨단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전남 AI-바이오 융합 메디컬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첨단 재생의료와 인공지능(AI)를 접목한 혁신적 치료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실증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차별화된 미래의료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사망원인의 약 5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9대 질병군 가운데 지역사회 의료 수요를 검토한 결과 심혈관·뇌졸중·호흡기·응급외상·장기이식 등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뇌졸중센터는 골든타임 내 시술률 90% 달성을 목표로 협진 체계를 강화하고 24시간 혈전제거술 지원 시스템 구축 구축으로 진료 수준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호흡재활클리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4종의 고형장기 이식 할 수 있는 유일한 호남·충청지역 대학병원으로서 장기이식 분야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집중적인 전문 진료를 위해 급성 심혈관센터를 활성화하고, 응급외상센터는 최종 치료제공률 100% 목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새 병원 건립 사업이 기재부 예타 조사를 통과해 현행 교육부 국립대학병원 국고 지원 기준에 따라 총사업비의 25%를 지원받게 됐지만 나머지 75%인 7221억원은 자부담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50% 이상 국고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7000억원이 넘는 과도한 자부담은 병원을 수익 중심 운영으로 전환시켜 결국 지역의료 접근성 저하와 공공의료의 위축을 초래하고, 병원 경영의 안정성도 저해하며 신축 사업의 지연·중단도 될 수 있어 의료공백이 심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국립대학병원은 교육·연구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최후 보루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만큼 병원 신축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 비율을 현행 25%에서 최소 50%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정부에서도 지역의료·필수의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국고 지원을 최대한 많이 해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지역민들의 성원이 절실하다"면서 "새 병원은 지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조기 완공 목표로 준비하겠다. 지역 필수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는 전남대병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30 17:44:28【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24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 대강당에서 개원 21주년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이근배 전남대병원 이사장 겸 전남대 총장, 정 신 전남대병원장,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및 직원 등 각계각층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21년간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암 치료 특화병원'이라는 사명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개원 이래 '암은 서울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암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라고 강조했다. 민 병원장은 특히 최근의 성과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암 병원'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린 점을 언급하며 '2025년 대한민국 전체 병원 평가'에서도 비수도권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근배 이사장은 축사에서 "국내 최고의 암 특화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지난 21년간 보여준 열정과 혁신, 도전정신으로 미래 의료의 선도자로 계속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한계를 두지 않고 전문성 있는 치료, 연구와 진료의 균형, 지역을 넘어선 영향력 등 모든 것을 보여줬다"면서 "정밀 의료와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연구 등 변화의 흐름 속에서 미래형 병원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아시아 최고의 암 병원, 세계 100대 병원 진입은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민 병원장은 "세계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전남지역은 전 세계의 대양으로 뻗어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지역으로 뻗어가는 아시아 암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병원에 미래형 디지털 항암센터 신축 △입자치료기와 같은 대형 첨단 의료장비 도입 △알파입자 가속기와 같은 대형 의료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암 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병원 발전에 이바지한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개원 기념포상도 진행됐다. 우수부서 표창은 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응급의학과, 진료행정과, 31병동이 받았다. 우수직원으로는 진료협력센터 김현미 팀장, 진료비심사과 문지혜 팀장, 영상의학과 김준연 팀원,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주현철 팀원이 선정됐다. 또 유관 기관 및 개인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전남도 보건복지국, 미래로21병원과 함께 16년 동안 화순전남대병원 완화의료 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신체적, 심리적, 영적 돌봄을 제공해 온 김경애 봉사자가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9년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하며 최첨단 의료기술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다빈치 SP'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고난도 수술 역량을 강화했으며, 최근 누적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암 치료 분야에서 대장암, 위암, 폐암 등 주요 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진료 역량을 증명했다. 또 새로운 면역,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들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4 14:57:54【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환자권익 보호를 위해 의료분쟁 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4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열린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단체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의료사고 환자에 대한 신속한 피해 구제와 의료분쟁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의료분쟁 조정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절차 진행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의료분쟁 조정제도의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의료기관 운영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환자권익 보호와 의료분쟁의 합리적 해결을 위한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민정준 병원장은 "환자의 권익 보호와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균형 있게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의료분쟁 해결을 위한 제도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4 12: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