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투입된 모든 현장 활동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상담 지원·관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전남소방본부 소속 심리 상담사 11명, 전문 상담사 9명, 임상심리학회 소속 심리 상담사 4명 등 총 24명을 투입해 찾아가는 심리 상담 및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오는 17일까지 현장 활동 직원 1대 1 상담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심리 상담사의 판단 결과를 종합해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심리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심리 안정 휴가를 권장하고 2월 28일까지 전남 마음건강치유센터, 완도해양치유센터 등과 협업해 전문 힐링·치유에 나선다. 또 심리적 문제로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느낄 만큼 위기 직원으로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치료 연계 및 치료비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사후 모니터링을 펼친다. 전남소방본부에서 경력 채용한 심리 상담사 11명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을 펼치는 등 마지막까지 유가족을 지켰다. 또 사고 현장에 직접 투입돼 현장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의 심리 상태를 수시로 살피며 동료 상담사 역할을 했다. 이병산 전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사고 현장에서 활동한 소방공무원의 심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9 09:04: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올여름 지역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321건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남 폭염일수는 33.1일로, 전년(9.3일)보다 255% 증가하고 열대야 일수도 전년(14.7일)보다 157% 증가한 37.8일을 기록했다. 이에 전남소방본부는 5월부터 9월을 여름철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온열 질환자 대응 폭염 구급대 운영, 구급대원의 폭염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 질환자 출동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84건)보다 74.5%(137건)나 늘었다. 이는 최근 10년 중 온열질환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220건)보다 31.4%나 증가한 규모다. 연령별 온열환자는 81세 이상이 22.4%(72명)로 가장 많았으며, 51세 이상 19.6%(63명), 61세 이상 15.8%(51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가 35.5%(114명)로 폭염에 가장 취약했고, 이어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29.9%(96명), 오전 9시부터 낮 12시 22.7%(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강·밭 28%(90건), 도로 22.7%(73건), 집 18.3%(59건), 건설 현장 9%(29건) 순으로 분석됐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폭염, 폭우 등 자연재난 관련 소방 활동 건수가 늘고 있다"면서 "철저한 대응으로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5 08:20: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 의용소방대가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 피해 예방 등 도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일 현재까지 전남지역 온열질환자 출동은 170건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열사병 43명, 열탈진 82명, 열경련 30명, 열실신 15명 등의 순이며, 연령별로 60대 이상이 52%(90명)를 차지했다. 또 출동 건수의 50.5%(86건)가 논과 밭, 도로 등 야외로, 고령자의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 의용소방대는 도내 각 시와 읍·면에 일일 순찰조를 편성하고,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음료 등을 갖춰 전달하는 등 도민 안전지킴이 활동에 나섰다. 특히 540개대 1만10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폭염 취약 시간에 마을을 순찰하며,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야외 작업자의 귀가를 독려하고 있다. 경로당 등을 방문해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 당부와 폭염 대처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안전한 여름을 위해 폭염 관련 기상상황에 주목하고 특보 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온열질환은 신속한 조치가 중요한 만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인 야외작업은 삼가 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1 10:13: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가 장마 이후 폭염 일수가 늘고 그 강도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민 폭염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2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월부터 7월 중순 현재까지 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명)보다 120%나 늘었다. 특히 온열질환자 분석 결과, 논밭과 도로 등 야외 작업 중 발생한 환자가 22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주요 증상은 열탈진 20건(45%), 열사병 11건(25%), 열경련 7건(16%) 순이다. 시간대별 온열질환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가 25명(57%)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95%(42명)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27명으로 61%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열사병·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기상정보·체감온도 정보 수시 확인 △규칙적인 휴식 및 충분한 수분 섭취 △야외 작업 시 2인 1조 활동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폭염 관련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24시간 출동 준비 태세를 항시 갖추고 있다"면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주변에 환자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구급차에 얼음팩과 체온계, 정제 소금, 냉음용수 등을 상시 비치한 119폭염구급대 139개 대를 운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7 10:42: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오승훈 소방감이 28일 제18대 전남소방본부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신임 오 본부장은 이날 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에 참석 후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전국소년체육대회 현장 확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 본부장은 경기장 곳곳을 둘러보며 안전 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경계 근무 중인 소방대원을 만나 마지막까지 행사장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 본부장은 대전광역시 출신으로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5년 소방간부 8기로 소방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대전 동부소방서장, 소방청장 비서실장, 소방청 소방항공과장, 소방청 운영지원과장,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풍부한 행정 역량을 두루 갖췄고 무엇보다 탁월한 실무 감각과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뛰어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본부장은 "200만 전남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직원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으뜸 전남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영근 제17대 전남소방본부장은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8 14:29: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을 도내 모든 구급대(135개대)에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은 이태원 참사와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건' 등을 계기로 제기된 노후 구급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단말기에 M119현장지원시스템을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고 구급현장에서 구급대원이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각 의료기관에 동시 전송된다. 이 자료를 토대로 환자 수용 정보와 지역별 이송지침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병원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선정해 구급대로 통보한다. 응급환자의 상태를 병원 응급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응급의료 이송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소방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병원 이력과 기저질환 유무 등 환자 정보를 의료기관과 구급대가 상호 공유할 수 있어 다수 사상자 발생 시 환자를 추적·관리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재난 초기 더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져 응급의료 및 응급환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홍영근 본부장은 "도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응급의료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06 08:48: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 119구급대가 지난해 총 16만5448회 출동해 3.2분에 한 번꼴로 구급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 건수는 8만9325건, 이송 인원은 9만1047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출동 건수(17만434건), 이송 건수(9만3264건), 이송 인원(9만5588건)과 비교해 각각 2.9%(4986건), 4.2%(3939건), 4.8%(4541명)이 줄어든 규모다. 전남소방본부는 지난 2022년 7692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건수가 1065건으로 86.2% 줄고 자차이송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송 환자는 유형별로 질병이 5만9098명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사고 부상 1만9270명(21.2%), 교통사고 9547명(10.5%), 비외상성 손상 1754명(1.9%), 기타 1378명(1.5%) 순이었다. 질병환자가 7.2%, 오토바이사고가 13.4% 줄었고 기후변화 및 높은 기온과 습도 등으로 온열환자가 171.4%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또 심정지와 중증외상, 심·뇌혈관 질환 등 4대 중증 환자는 9894명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9961명)보다 0.7% 감소한 수치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8월(8910명·9.8%)에, 시간대별로는 출근 및 활동량이 증가하는 오전 8~11시(2만4820명·17.7%)에 환자 이송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80대(2만3716명·21.9%)가 가장 많았다. 특히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62.3%를 차지했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지난해 구급활동을 분석해 구급 사각지대를 분석, 구급대원 활동 여건을 개선하는 등 도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31 15:09: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구례소방서가 30일 개청하면서 전남지역 22개 모든 시·군에 소방서 설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구례소방서 개청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이동현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례소방서는 전남지역 22번째 소방서로 지난해 3월 착공을 시작으로 총사업비 약 89억원을 들여 5791㎡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소방행정과, 대응구조과, 예방안전과로 구성됐으며, 1개 119안전센터(구례)와 2개 구조대(구례·산악)를 운영 중이다. 총 107명의 소방공무원과 소방장비 23대가 배치돼 2만4000여 구례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 22개 모든 시·군에 소방서가 문을 열어 대단히 든든하다"면서 "구례소방서가 군민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믿음직한 안전지킴이가 돼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상진 구례소방서장은 "오랜 염원이던 소방서가 개청됐다"면서 "신속한 재난 예방 활동과 현장 대응으로 더 안전한 구례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30 15:03: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곡성소방서가 19일 개청식을 갖고 군민 안전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청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진호건 전남도의원,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에서 21번째로 개청한 곡성소방서는 지난해 3월 착공돼 총사업비 77억여원을 들여 5241㎡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3과, 2안전센터, 1구조대, 2지역대로 편성됐으며, 소방인력 121명, 소방차량 23대의 소방력이 곡성의용소방대와 함께 곡성의 안전을 책임진다. 그동안 곡성군을 전담하는 소방서가 없어 담양소방서 소속 곡성119안전센터에서 재난대응 및 소방행정을 관할했다. 곡성소방서는 이날 개청식에서 1개 읍, 10개 면 2만7000여 주민과 동행하며 고품질의 소방안전 서비스로 군민 안전을 책임질 것을 다짐했다. 이중희 곡성소방서장은 "소방서 개청에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각종 재난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 대응, 빈틈없는 예방활동으로 군민 모두가 더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민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정을 펼치겠다"면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군민 안전을 책임지는 듬직한 곡성소방서가 돼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9 15:13:2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가 소방청 주관 '2023년 재난현장 구급대응훈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수 사상자 대응 능력 전국 최고임을 입증했다. 5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재난현장 구급대응훈련 평가'는 다수 사상자 발생 대형 재난현장에서 구급대의 대응 능력을 확인하는 평가로 전국 단위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구급대의 환자 중증도 분류 및 응급처치, 현장 응급의료소 임무 수행 등 다수 사상자 대처 능력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 통합 대응 능력을 확인한다. 훈련은 지난 9월 화순 도곡면 키즈라라 테마파크에서 헬기 추락에 따른 건물 붕괴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훈련에는 군청과 보건소, 경찰, 한전 등 9개 기관 130여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발대한 전남소방본부 구급지휘대의 역할이 컸다. 전남소방본부 구급지휘대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발대했으며 다수 사상자 현장을 지휘·조정·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그동안 대원들이 훈련에 매진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라며 "실제 대형 재난에서도 일사불란한 현장 지휘 및 통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 도민 생명을 보호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소방은 지난 6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도 구급전술 분야 전국 1위에 오르는 등 구급대원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잇따라 입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5 09:4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