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병만의 전처 A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특히 김병만 몰래 생명보험 24개에 가입했다는 의혹과 전 남편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루머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A씨는 21일 MBN 프레스룸과 인터뷰에서 ‘김병만 명의로 된 생명보험이 24개이며, 전 남편 2명이 모두 사망했다’는 루머에 대해 “김병만씨를 지지하는 일부 측근들의 언론플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A씨는 “제가 혼인관계증명서를 상세히 떼 가지고 보내드릴 수도 있다. 이거 재혼이고, 먼저 분 살아계신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병만 명의로 자신이 새로 가입한 생명보험은 4개뿐이고, 보장액도 총 4억원에 불과하다며 설계사와 본인, 그리고 김병만 셋이 함께 앉아 가입했고 주장했다. 앞서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전처가 계약자로 가입한 보험이 24개고 그 중 대부분이 사망보험이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20일 폭행, 상해 등 혐의로 송치된 김병만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A씨는 재차 김병만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은 여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병만과 결혼하기 전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 김병만을 옹호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파양당할까 봐 방어 차원에서 한 말을 김병만 변호사가 가져다 쓴 것”이라며 “딸이 폭행을 본 게 맞고 경찰에 충분히 설명했다”라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2 07:54:32[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병만의 전처 A씨가 전남편 두 명과 사별했다는 루머가 온라인에 확산되며, 이를 범죄와 연결 짓는 시각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20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삼혼이며 김병만을 제외한 전남편 두 명과 모두 사별했다는 내용의 글이 돌았다. 작성자는 "A씨는 총 3번 결혼했고, 전남편 두 명과는 다 사별했다"며 "김병만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특성상 부상이나 사망 위험이 많은데,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A씨가) 생명보험 15개를 들어놨다. 판단은 너희가 해라"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병만 측은 이혼 소송 중 자신의 명의로 된 생명보험 20여개를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A씨가 전남편들과 사별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이를 범죄와 연결 짓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김병만 측 관계자는 "유튜브에서 해당 루머를 제기하는 댓글을 봤다. A씨가 삼혼인 것은 맞지만, 전남편과 사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전남편들과는 모두 이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1년 A씨와 결혼한 김병만은 2020년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파경을 맞았다. 김병만은 이혼 소송 도중 A씨가 자신의 명의로 다수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 부인 A씨가 김병만 명의로 가입한 보험은 24개고, 대부분이 사망보험이었다"며 "재테크 보험, 연금 보험이 섞여 있지만, 이 역시 종신보험에 가까워 사망보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만 다를 뿐이지,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수익자나 상속자에게 보험금이 가는 구조라 사망 보험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의 생명보험 수익자는 대부분 A씨와 그의 딸이었다. 그러면서 "이혼 소송을 하면 금융거래정보 제출 명령을 통해 서로의 재산을 파악한다. 금융사에서 (부부가) 가입해 놓은 보험이나 예금을 알려주는데 이걸 보고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이혼 소송 당시에도 김병만은 해외 험난한 지역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근데 누군가가 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부터 '생존왕'까지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예능을 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이승윤, 심형탁과 아마존 마세스족 아르만도-앙헬라, NGO 단체장 헥토르와 함께 하는 한국 여행 첫 일정으로 아이스링크장을 방문했다가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제작진은 "입술이 깊이 찢어져 8바늘을 꿰매야 하는 사고였다"고 전했다. 2017년에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중 낙하산 착지 실패로 허리 골절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척추를 다친 김병만은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약 2개월간 치료받아야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16:18:29[파이낸셜뉴스] 신내림 굿 비용을 뜯어내려 전 남편을 협박하다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여성과 이를 종용한 무속인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오창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와 40대 여성 무속인 B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공범으로 함께 구속 기소된 A씨 딸 C씨와 범행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혐의(강도치사)로 불구속 기소된 B씨 전 남편 50대 D씨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와 C씨는 지난 5월9일 경기 양주 소재의 한 주택에서 E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성년자인 A씨 아들도 범행에 가담했는데, 촉법소년에 해당돼 입건되지 않았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E씨의 전처와 딸로,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사건 직전까지 무속 신앙에 빠져 있었으며 무속인 B씨 집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범행 전부터 심리적 지배 아래에 있는 E씨에게 신내림 굿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강요에 A씨와 자녀들도 E씨에게 굿 비용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6일간 수백회에 걸쳐 지속해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혹한 집단 폭행에 결국 E씨는 방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A씨 등은 숨진 E씨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 E씨가 과거 자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가정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결과 모녀의 진술을 '거짓'으로 보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살인 범행을 주도하며 돈을 빼앗기 위해 피고인에게 성추행 누명을 씌우고, 현재까지도 범행을 반성하지 않은 점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구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C씨에 대해서는 "어머니(A씨), 무속인(B씨)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으나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D씨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나 피해자를 협박하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들은 "범행은 인정하지만, 범행에 이르기 전까지 피해자와 함께 살며 이들 가족이 가정폭력 등 큰 고통 속에 살아왔다"며 "전후 사정을 아무리 살펴봐도 강도살인죄를 적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고 자식과 감옥에 들어와 참담하다"며 "돈을 빼앗으려는 생각도 없었고, 빼앗은 것도 없었으며 딸에게만이라도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C씨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주게 돼 할머니와 고모들에게 죄송하고 아빠한테도 죄송하다"며 "내가 아파서 어머니(A씨)가 나를 살리기 위해 무속에 빠진 것이 비극의 시작인 것 같다"고 울먹이며 재판장에 온 피해자의 유가족들에게 그동안 부치지 못한 편지를 읽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0 09:25:27[파이낸셜뉴스] 배우 채림이 전 남편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에 분노하며 관련 글을 공개했다. 14일 채림은 “이제 못 참겠는데. 내가 이런 글을 넘겨야 할까? 지능적으로 허위글을 쓰는데?”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아울러 댓글 캡처본도 함께 게시했다. 이 글에는 채림과 전 남편인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의 갈등과 관련, 자극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 글을 작성자는 “지금은 쿨한 척 애가 아빠랑 연락하게 하지만. 6살 전까진 아예 접근 차단하고 아이 성씨까지 본인 박 씨로 고침. 실제로 전 남편이 아들 보려고 한국까지 찾아왔었는데 끝까지 못보게 함”이라고 적었다. 앞서 채림은 12일 새벽에도 자신의 SNS에 “오래 전부터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재미를 보였던 이들. 내가 조용히 있는 것은 또 있었던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과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믿기 때문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의미로 윗사람을 멋대로 주무르고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뜻이다. ‘사필귀정’은 처음에는 만사가 올바르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모든 일은 반드시 올바르게 돌아간다는 것을, ‘권선징악’은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징게한다는 뜻이다. 앞서 채림은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다가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14년 가오쯔치와 재혼해 아들 한 명을 뒀으나 지난 2020년 이혼했다. 그는 최근 SBS 플러스 ‘솔로라서’를 통해 국내 방송에 복귀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아들을 위해 전 남편과 7년 만에 연락하는 모습도 보여 화제를 모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5:44:2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여자친구의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은 특수상해로 기소된 A씨(39)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17일 오전 1시50분께 전북 익산시 한 길가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 여자친구의 전 남편이었다. A씨는 이혼을 하고도 여자친구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B씨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사건 전날 밤 이 같은 문제로 몸싸움이 벌어졌고, A씨가 B씨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B씨는 흉기에 찔려 허벅지 등을 다치고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더 많이 맞았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보복하기 위해 흉기를 소지한 채 찾아가 범행해 그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고한 점을 감안할 때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2 16:41:40[파이낸셜뉴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9)가 남편이었던 MBC 출신 최병길 PD와 이혼에 이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9일 TV조선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서유리는 “전 남편과의 (결혼 전) 연애 기간이 단 4개월이었다.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다 맞아떨어졌다”며 “결혼 6개월 만에 경제적인 문제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4년 동안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고 참았다”고 했다. 서유리는 전 남편이 돈이 필요할 때만 자신에게 ‘자기야’라는 호칭을 썼다며 “생활비도 10원 한 푼 받아본 적이 없다. 살림을 안 하는데 왜 생활비를 줘야 하느냐고 하더라. 부부가 아닌 ‘하우스 메이트’ 관계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건강이 악화됐다. 자궁 쪽에 질환이 있어서 계속 하혈을 했다”며 “제주도에 쉬러 갔는데 숙소에서도 하혈이 시작돼 119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서유리는 “30분 정도 하혈하면 쇼크가 오더라. 나 이번엔 진짜 죽는구나 싶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으로 전 남편에게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유리는 “당시 (전 남편이) 촬영이 있어서 이해는 하는데, 끝난 후에도 연락이 없더라”며 “이 일을 계기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이후 성우,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2019년 8월 결혼했으나 지난 3월 이혼 발표를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1 10:55:0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29일(현지시간) "그는 히틀러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폭스TV '폭스앤프렌즈'에 출연해 "사람들이 남편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히틀러'나 '나치' 등의 표현을 쓰면서 공격하고 있다. 멜라이나 여사는 "트럼프는 그의 조국을 사랑하며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해 미국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 암살 시도와 관련, 멜라니아 여사는 "나는 내가 가는 곳과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매우 신중하게 선택한다"면서 "나는 항상 남편에게 '행운을 빌고 안전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멜리니아 여사는 "암살 시도를 제외하면 이번 선거 운동이 남편이 당선됐던 지난 2016년과 비슷한 분위기다"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사전 투표가 아닌 대선 당일에 남편과 함께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선거 지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된 유세에 참석해 지원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한편, 자신의 자서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낙태권을 옹호한 것과 관련, 멜라니아 여사는 "세상의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위치인지 몰랐지만, 남편은 우리가 처음 만난 이래 (그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그에게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30 06:01:16[파이낸셜뉴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인 최병길 PD에게서 온 채권 서류를 거론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유리는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 PD의 파산 선고 관련 서류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네가 파산한다 소리 들었을 때, 내가 물었을 때 내 돈 3억2000만원은 빼고 파산한다 했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래서 난 믿고 기다렸다. 근데 왜 오늘 법원에서 온 서류에 내 이름이 채권자 명단에 들어가 있는 거니?”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갚을 생각 없었던 거잖아. 난 아직도 네가 내 이름으로 받아놓은 대출 갚고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유리는 11억원이 넘는 규모의 대출금을 상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최 PD는 27일 자신의 SNS에 서유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저는 제 파산과 관련해 전 배우자(서유리)와의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을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서유리가 “왜 내 이름이 채권자에게 들어가 있어?”라고 묻자 최 PD는 “그건 원래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라고 한다. 네 돈은 줄 테니까 걱정 말아”라고 답변했다. 그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카톡을 캡처해 올리는 점은 전 배우자에게 미안하지만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아 부득이하게 공개하게 된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2019년 결혼한 서유리와 최 PD는 올해 3월 파경 소식을 전한 데 이어 6월엔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SNS에 서로를 저격하는 폭로성 글을 올리며 공방을 펼치기도 했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8 09:23:07[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뉴시스는 한 출판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강 작가는 남편인 홍용희 문학평론가와 오래전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은 한강의 가족을 재조명한 기사와 관련해 수정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알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출판사는 "한강 선생님께서 기사에 언급된 홍용희 문학평론가님과는 오래전에 이혼했기 때문에 현재 남편으로 보도되는 것은 그분께도 큰 누가 되는 일이라며, 반드시 수정되었으면 한다는 요청을 전해주셨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한강의 작품세계와 함께 아버지, 오빠, 동생 등 문인 가족사와 남편의 한마디에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일화도 알려져 재조명된 바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온라인에는 '애 안 낳으려고 했던 한강 작가가 설득된 말'이라는 제목으로 문학평론가 남편과의 일화가 담긴 자전소설 <침묵>의 한 단락이 화제가 됐다. 소설에 따르면 한강은 "세상이 아름다운 순간들도 분명히 있고, 현재로선 살아갈 만하다"면서도 "아이가 이런 생각에 이를 때까지의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올지, 과연 빠져나올 수 있을지. 내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는 몫도 결코 아닌데 어떻게 그것들을 다시 겪게 하냐"고 했다. 이와 관련해 소설에는 당시 남편이 "그래도 세상은, 살아갈 만도 하잖아? 여름엔 수박도 달고, 봄에는 참외도 있고. 빗소리도 듣게 하고, 눈 오는 것도 보게 해주고 싶지 않아?"라며 한강 작가를 설득했다는 대화가 나온다. 한강은 노벨문학상을 발표한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음을 언급했다. 한강은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끝낸 참에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정말로 놀랐고 오늘 밤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벨문학상 이후 기자회견도 사양하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한강은 오는 17일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보다. 앞서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지난달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16:57:50"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이들을 절대 안 보냈을 거에요. 말도 못하는 아이를 떼어낸 것이 마음에 병이 생길 정도로 미안해요." 어머니 정남호씨는 잃어버린 둘째아들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정씨는 둘째아들을 찾지 못해 몇 년 전부터 마음에 병이 생기고 불면증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지난해 쓰러지기도 했다. 정씨가 둘째아들 길성호씨(사진·현재나이 39세)와 헤어진 것은 36년 전인 1988년이다. 정씨는 빚이 있다며 위장이혼하자던 전 남편과 서류를 정리하고 아이들을 보살폈다. 하지만 1년여 만에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생활고와 함께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 휩싸인 정씨는 당시 8살 첫째아들과 4살 성호씨를 서울 중구 쌍림동 전 남편 집으로 보냈다. 정씨는 1년 가까이 그리움을 키우다가 아이들을 다시 찾아 나섰다. 아이들을 돌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전 남편은 '큰아들을 다른 곳에 보냈다'고 했다. 둘째아들은 '이태원에서 잃어버렸다', '죽었다'는 둥 말을 돌리면서 알려주지 않았다. 다만 첫째는 전 남편이 충남 천안의 친구 아버지에게 맡겼다며 주소를 알려줘 데려올 수 있었다. 이때부터 정씨는 성호씨를 찾아 나섰다. 전 남편의 새 처남댁까지 만났지만 '성호가 부잣집 도련님 소리 듣고 산다'는 얘기를 들었을 뿐 끝내 찾지 못했다. 당시 27살이던 정씨는 "너무 어렸고,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첫째를 데려와 키우다 보니 생활이 힘들어서 나중에는 가슴에 묻었다. 어리석게도 '시간이 지나서 만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정씨는 식당에 취직해 일하다가 미용사 자격증을 따고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첫째아들을 키웠다.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성호씨의 소재를 말해 줄 전 남편은 10년여 전에 세상을 떠났다. 정씨는 사실상 성호씨를 만날 길이 사라지자 어머니인 자신을 기억해 찾아주길 바라면서 경찰에 유전자(DNA)를 등록해뒀다. 성호씨는 나이에 비해 말이 느렸다고 한다. 정씨는 "학교를 다니던 첫째는 아버지 이름, 근무처를 알기 때문에 재혼한 전 남편이 자신에게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반면 둘째는 너무 어려서 당시 상황을 몰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씨는 경찰이던 전 남편 동료를 수소문하고 싶지만 이마저도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당시 전 남편이 근무하던 서울 중부경찰서에 근무하던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을까 싶지만 개인정보 때문에 연락처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며 "저한테 전화번호를 알려줘도 될지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그렇게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정씨가 기억하는 아이들과의 마지막 나들이는 전 남편과 서류상 이혼 후 셋이 서울대공원에 놀러 간 것이다. 당시 아들들과 찍은 사진도 남아 있다. 이후 정씨는 아이들을 전 남편 집에 데려다주면서 첫째아들에게 "동생과 절대 떨어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첫째아들은 학교에 다녀온 사이 성호씨가 없어졌다고 기억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4 1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