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산 프리미엄 개체굴이 첫 중국 직수출길에 올랐다. 전남도는 24일 고흥 녹동항에서 전남산 개체굴의 중국 첫 직수출 기념 상차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상차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박선준 전남도의원,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 수출 포워딩 업체(골든힐), 어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초도 상차 물량은 7t이다.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본사를 둔 수산유통 전문 기업 '푸젠여우이자 수산유한공사'를 통해 샤먼시 식당과 틱톡(TikTok)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시범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체굴 수출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전남산 개체굴 중국 첫 직수출은 전남도와 중국사무소가 협업해 이뤄졌다. 중국사무소에서 개체굴 신규 바이어 발굴 후 중국 현지를 직접 방문해 수입업체와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푸젠여우이자 수산유한공사'의 고흥 현장 실사를 통해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전남도는 이번 수출을 위해 고흥군 개체굴 생산자인 덕흥어촌계의 식용 활수생동물 위생증명서,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을 사전에 지원했으며, 해외 할인 이벤트 사업비를 지원해 수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개체굴은 일반 굴과 달리 육질이 단단하고 크며, 비린내가 적고 식감이 탁월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개체굴은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4계절 내내 먹을 수 있어 계절적 제약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도가 높고, 수출 시장에서도 계절 편차 없이 꾸준한 공급이 가능해 해외 바이어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 개체굴은 김에 이은 전남의 차세대 수출 유망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 개체굴 생산자는 36어가 112㏊로 전국 양식면적의 35.1%, 생산량의 15.3%를 점유하고 있다. 고흥에선 채롱수하식으로, 신안에선 수평망식으로 프리미엄 개체굴이 생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수출 성과를 계기로 생산 확대와 가공 유통 현대화 등을 통해 굴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중국 개체굴 시장 진출은 국내 양식굴 산업의 판로 다변화와 수산물 수출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유럽 등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과 지속적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전남 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4 15:06: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10대 브랜드 쌀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 건강산업 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중국 광저우 캔톤페어 전시장에서 열린 '국제 건강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을 집중 홍보하고 수출 협력 마련을 위한 다양한 상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 건강산업 박람회'는 전 세계 건강 관련 1000여개 식품 업체가 참여하고, 7만여명이 방문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다. 고양 킨택스 전시 공간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전남도는 농협전남지역본부 2025년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된 지역 RPC와 함께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전남쌀의 우수성과 수출 가능성을 알렸다. 그 결과 중국만리통공급망서비스유한회사, 광동수출입상회, 오대주쌀 수출입업체협회 등 현지 기관·유통기업과 고품질 쌀 수출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했다. 또 말레이시아 아오라(Aura) 쌀 수입업체를 비롯한 14개사와 수출상담을 해 기능성 쌀, 유기농 쌀, 진공포장 방식 등 다양한 수출 조건을 논의했다. 특히 천쥔중(陈俊忠) 중국만리통공급망서비스 유한공사 회장은 "당뇨에 좋은 기능성 쌀이라면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에도 수입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혀 전남쌀의 프리미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홍보관에서는 전남 10대 브랜드 쌀 시식과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바이어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위한 수출 물류 전략도 논의됐다. 전남도는 또 중국 월마트, 7FRESH 등 대형 유통업체를 방문해 진공포장 형태의 유통 실태를 조사하고,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합한 포장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오는 2026년부터 RPC에 진공포장 시설을 확충하는 신규 사업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능성 쌀 중심의 고부가가치 시장 수요와 유통 특성을 확인했다"면서 "재배 단계부터 기능성을 고려한 품종 전략과 포장·가공·유통까지 아우르는 수출 기반을 조성해 전남 쌀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 중국, 일본 등에 640t의 쌀을 수출하며, 고품질 브랜드 쌀 수출을 위한 다양한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9 10:12: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산 멸치가 호주 식탁에 오른다. 전남도는 13일 여수 돌산읍에 위치한 오성수산 공장에서 마른 멸치 20t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수출 물량은 다시 멸치, 볶음 멸치, 지리 멸치 등 3종이다. 150g 단위 소포장 형태로 가공됐다. 제품은 호주에 있는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과 한인 마켓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오성수산은 수산물 전문 제조기업으로, 멸치 어획부터 건조, 가공, 포장,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시스템으로 체계화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그동안 수산물이력제와 식약처 HACCP, 해양수산부 품질인증, 전남도지사 품질인증, 여수시 해누리 인증 등을 획득했다. 또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JAKIM)과 국제 식품안전 인증인 SQF-2000(3단계)을 취득하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그린리스트(식품안전성) 등록 및 호주 생물보안국과 농림부의 수입허가를 받았다. 이번 수출은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사 '마이홈푸드'를 통해 이뤄졌다. 해당 판매장은 웨스트라이드와 혼스비 지역 두 곳에서 운영 중이며, 전남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오재성 오성수산 대표는 "믿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수산식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멸치가 미국, 일본, 호주를 넘어 유럽연합(EU)까지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지역 수산업체의 해외 진출은 전남 수산식품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전남 수산식품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호주 수출액은 1114만 달러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올 들어선 4월 현재까지 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3 14:12:56[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9일 셀비온에 대해 전립선 방사성 의약품 진단과 치료 특화 신약업체로서 향후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는 내성발현, 부작용, 치료지연 등의 문제를 가진 면역항암제를 대체할 방사성의약품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능은 탁월했지만 표적하는 기술이 부족해 효과를 입증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방사성의약품 전세계 1위 업체인 노바티스가 2018년 엔도싸이트(Endocyte)사를 2.8조원에 인수해 2022년 FDA승인을 받은 ‘플루빅토’를 통해 (전이성 전립선 말기암 환자 완전관해률 9%) 방사성의약품의 효용을 입증했다. 이후 첫해 매출 4000억원, 2년차 매출 1.4조원, 3년차 매출 2.4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셀비온은 진단 및 치료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이며, 기술특례상장으로 2024년 10월에 코스닥에 입성했다. 세계 방사성의약품 학회장을 역임한 서울의대 핵의학과 정재민 교수와 김권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40년 넘는 기간 동안의 방사선의약품 연구와 임상이 결실을 맺은 곳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는 방사성의약품 특화기업으로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 및 공급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임상까지 모두 수행 가능한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라며 “이로써 노바티스의 발목을 잡았던 공급부족 문제까지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국내에서 제품 출시 후 외국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 중증암환자의 70%가 집중되는 서울대, 분당 서울대, 서울아산, 강남세브란스, 화순전남대병원 5곳에서 임상2상을 완료했다”라며 “추후 3상은 삼성병원까지 합류할 예정으로 제품 출시시 빅5병원 모두에서 시술 가능해진다”라고 부연했다. 포춘(Fortune)지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12조원에서 2030년 30조원 규모로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셀비온의 ‘Lu-177-DGUL’(Lu-Pocuvotide)은 노바티스 ‘플루빅토’와 구조적으로 유사하지만, 링커 구조에서 결정적 차별성이 존재해 완전관해율과 객관적 반응율(ORR)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셀비온은 더 심각한 환자군까지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봤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현재 임상결과에서 나왔듯이 ‘플루빅토' 보다 여러면에서 우수한 셀비온의 ‘Lu-177-DGUL’ 을 고려하면, 셀비온의 가치는 엔도사이트사의 인수금액 21억불(약2.8조원)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된다”라며 “‘Lu-177-DGUL’은 2025년 하반기 국내 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수적으로계산하였을 때 국내 시장에서만 2026년 240억원, 2027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며, 동아시아 시장 진출 및 병기 확장 임상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RLT 전체 시장은 2030년 약 3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시장은 충분히 크고 빠르게 성장 중이며, 셀비온은 국산 방사성의약품 1호로 진입 타이밍이 이상적”이라며 “따라서 플루빅토보다 효과 좋은 셀비온의 ‘Lu-177-DGUL’은 시간 문제이지 글로벌 전립선 시장에서의 수조원의 매출도 기대 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9 14:10: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남지역 농수산식품의 국내외 판로 확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과 함께 지난 2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선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국은 물론 카자흐스탄·뉴질랜드 등 신규 시장을 포함한 12개국의 바이어 30명과 GS홈쇼핑, NS홈쇼핑 등 국내 유통기업 MD 38명, 수출기업 100개 사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상담과 교류가 이뤄졌다. 특히 김, 쌀·곡류 가공품, 떡류, 건나물, 해조류 가공식품 등 다양한 농수산 가공식품이 선보였으며,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제품 품평회와 1대 1 맞춤형 수출 상담을 통해 현장서 900만 달러 규모 수출 MOU를 했다. 해외 바이어는 전남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버섯, 김, 전복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152만 달러의 현장 수출 계약을 하며,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신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조형근 전남도 국제협력지원관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식품 박람회,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전남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들어선 4월 현재까지 2억7000만 달러를 돌파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17.1%의 증가율을 보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30 08:50: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재단법인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5 국제농업박람회'를 앞두고 중국 충칭에서 박람회 홍보 및 전남 농식품 판촉 활동을 펼쳤다. 24일 재단법인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에 따르면 충칭은 인구 3200만명 규모의 내륙 핵심 도시로, 중국 서부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다. 이에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7회 중국 서부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서 전남관을 운영하고 '2025 국제농업박람회' 홍보와 전남 농식품 판촉 활동을 펼쳐 중국 서부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전남도농업기술원과 지역 5개 농식품 기업이 함께한 '전남관'에선 3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대상은 충칭시농업위원회, 충칭수출입상회, 외상투자기업협회 등 대형 유통망 관계자다. 이들 중 다수는 전남 농식품 수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2025 국제농업박람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 또 현장에서는 유자, 고구마, 흑하랑(기능성 상추) 등 전남 특화 품목을 활용한 가공식품이 소개됐으며, 현지 소비자에게 건강식품으로서 좋은 반응을 얻어 향후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법인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아울러 충칭시 농업위원회 등과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수출은 물론 기술 홍보, 지자체 외교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김행란 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남 농식품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고, 유통망 확보 및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고, 특히 충칭을 중심으로 중국 서부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2025 국제농업박람회'에선 더 많은 해외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글로벌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국제농업박람회'는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케이(K)-농업'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나주 산포면 전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4 08:58:15[파이낸셜뉴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력망과 방위산업 등 전략 인프라 사업에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LS마린솔루션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국제 해저통신망 구축 사업을 30여년 동안 수행하며 고도화된 시공 기술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저 전력망, 해상풍력, 방산 등 다양한 전략 산업에서 복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거리 HVDC 상용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해저 HVDC 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업은 LS전선을 포함해 단 6곳에 불과하다. 양사는 제조부터 시공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서해안 HVDC 해상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바다 밑 고속도로로 불리는 HVDC 전력망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국가 전력망 고도화 전략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전남 신안군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해저케이블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사업은 2035년까지 총 8.2기가와트(GW)로 확장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다. LS마린솔루션은 후속 단지 참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LS마린솔루션의 매출은 1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급증했다.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대만전력청(TPC)이 발주한 ‘TPC 해상풍력 2단지 프로젝트에서 1580만달러 규모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따냈다.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 해외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에 진출한 사례다. 방위 산업 분야에서 해저 광케이블을 활용한 여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HVDC, 해상풍력, 방산 프로젝트 등 미래 전략 산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국가 인프라와 안보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19 17:12: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대표 수산식품기업인 ㈜해농이 미국 뉴저지의 식품 유통사인 카네야마(KANEYAMA USA)와 1000만 달러 수출 및 미국 시장 공동 진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대형 유통망인 월마트(Walmart USA)를 비롯한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전남 김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 진입 △전남 김의 글로벌 수출 확대 등이 목표다. 특히 해농이 생산하는 고품질 마른김, 조미김, 김밥김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납품이 추진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해농은 품질이 보장된 김 제품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을, 카네야마는 미국 시장 내 판로 개척,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며 제품 포장, 통관, 물류 등도 공동 협의체를 통해 긴밀하게 조율할 계획이다. 카네야마는 월마트, 크로거(Kroger) 등 미국 내 대형 유통망에 다양한 아시안 푸드 제품을 공급하는 프리미엄 유통기업이다. 소피 어워드(Sofi Awards) 수상(김밥김 부문 1위) 이력을 가진 유망 바이어다. 해농은 지난 2004년 창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2024년 기준 연매출 705억원,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한 전남 대표 수산식품 수출기업이다. 나주와 목포 사업장에서 총 136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4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김밥김, 조미김, 도시락김, 김가루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앞서 전남도는 김 수출 확대를 위해 농수산식품 수출 직불금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김 수출 제품에 대한 중금속 안정성 검사비, 해외 판촉 지원 등 수출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지난 4월 현재 전남도 김 수출은 전년보다 17.3% 증가한 2억7500만 달러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 산업은 전남 수산업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이번 협약은 전남 김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9 08:54: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강진 성전산단 일원에 저탄소 미래차 부품 시제작 인프라가 구축된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자동차 분야 신규 기반 조성 공모사업' 중 '저탄소 미래차 부품 시제작 기반 구축 과제'에 영암의 한국자동차연구원프리미엄자동차 연구센터에 있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선정됐다. 이에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2028년까지 4년 동안 180억원(국비 77억원·지방비 103억원)을 투입해 강진 성전산단 일원에 연속 형단조기와 스피닝 단조기, 시제품 제작 지원동 구축, 기업 지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조는 금속을 두들기거나 가압하는 기계적 방법이다. 평탄한 공구 사이에 소재를 놓고 위치를 바꿔 두들기며 만드는 것을 자유단조라 하고, 일정한 모양으로 요각한 금형 사이에 소재를 놓고 두들겨서 만드는 것을 형단조라 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연비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을 목표로, 고효율 부품의 시제작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친환경 차량 수요 증가와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이러한 기조에 따라 고내구성 및 경량화 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에 대한 기술 혁신과 부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연속 형단조 설비 도입을 통해 공정 자동화와 경량·고강도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조 부품사의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할 방침이다. 자동차 휠 분야에서 생산량이 주조 대비 55% 증가하고, 단조 부품 평균 단가가 68% 감소하며 연간 매출액 700억원, 일자리 창출 160개 이상이 예상된다. 또 단조산업 전환을 위한 미래차 부품 시제작 기반 구축을 통해 산학연 협의체의 기술 지원을 받으며 전후방 산업 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하게 된다. 국내 기업이 수입에 의존하는 저탄소 미래차 부품을 제작할 기반이 구축돼 전남의 미래차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강진군과 지속해서 국회와 중앙 부처 방문 등을 통해 국고 건의 활동을 펼치고, 강진군은 성전산단 부지를 제공하며 힘을 보태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전남도 관계자는 "저탄소 미래차 부품에 대한 기술력 강화와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반을 마련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기술을 혁신하고 협업을 촉진토록 하겠다"면서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8 10:50: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영광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 시설 고도화를 통해 미래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오는 2029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인체더미, 이동대차, 측면충돌 영상분석 장치 등 첨단 장비 확충을 통해 기존 10종에 불과하던 충돌시험 항목을 33종으로 대폭 확대해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의 해외 인증 시험까지 가능토록 구축할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조성된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은 국내 최초 소형 전기차 용도다. 3.5t 이하의 승용차·화물차·전기차에 대한 안전 부품 평가, 법규 인증시험, 차량 개발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 전문성과 신뢰도 향상으로 2024년 4월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로 지정돼 신규 개발 차량 충돌안전 시험을 병행하는 등 국내 핵심 충돌안전 지원 시설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시험소에 의존했던 충돌안전 시험이 전남에서 가능해져 자동차 부품기업과 관련 연구소 유치 등 관련 산업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센터를 연계해 충돌시험부터 전자파 시험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검증과 글로벌 인증 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센터 등 지난 10여년간 구축한 e-모빌리티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맞춤형 연구개발(R&D), 부품 생산, 시험·인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내수 중심 구조에서 수출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남이 미래자동차 인증시험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인증 지원 시스템을 갖춰 전남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7: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