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 장종욱 대표가 세포유전자 치료제 역할을 알리는 전도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17일 이엔셀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5일 재생의료진흥재단,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한국줄기세포학회,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가 공동 주최한 2025 첨단재생의료 인재양성 포럼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전임상부터 상용화까지: CDMO의 핵심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구두 발표를 진행했다. 장 대표는 구두 발표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이하 CGT)의 글로벌 트렌드와 산업 분석을 공유했고, 이엔셀 창업 이후 경험과 사례를 소개하며 CGT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에 나섰다. 이엔셀은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CGT 원천기술을 수탁해 100% 국산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산업 전체의 발전에 이바지했고, 그 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할 수밖에 없었던 유전자치료제를 사례로 들며 최근 이엔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체결한 57억원 규모 맞춤형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이하 AAV) 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소회도 언급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이엔셀은 국가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맞춤형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리나라에도 국내 원천기술로 상용화된 AAV 유전자치료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 대표는 국내 CGT 시장이 태동기에서 성장기로 접어들며 바이오 산업에도 새로운 흐름을 일으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통해 One-Stop(원스탑) 서비스와 함께 차별화된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에게 최적의 CDMO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엔셀은 지금까지 18개 회사로부터 34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CDMO 부문 누적 매출 314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액 및 점유율 기준 국내 1위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으로 성장했다. 장 대표는 산업의 특성상 이엔셀이 산학연병의 협력에 구심점으로 희귀난치 환자들에게 양질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엔셀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EN001은 지난 2월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에 따라 샤르코마리투스병 1E 환자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미래가 유망한 첨단재생 및 CGT 분야의 새로운 흐름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창업 이후 CGT 시장 전체를 성장시키기 위한 이엔셀의 노력을 발판으로 바이오산업의 산업의 흐름이 다양한 분야로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8 09:07:11한국전력이 LS계열사들과 협력해 초전도 스테이션과 초전도 전력시스템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새로운 전력망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도심 변전소 설치 공간 절약이 가능해지고, 전력시스템 구축 기간 단축을 통해 대규모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1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LS 일렉트릭, LS전선과 '데이터센터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대용량 데이터센터 증가 등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전력망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은 초전도 기반의 전력공급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를 주도하고, LS 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 제한기와 전력 기자재 공급,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설계와 생산을 하게 된다. 특히, 초전도 전력망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위해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추진하는 기술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3사의 기술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세계 최초로 초전도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며,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통하여 고장 발생 시 고장 전류를 즉시 차단해 전력설비 손상과 정전 확산을 예방, 데이터센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한전은 신규 전력망 건설이 쉽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초전도 송전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3사는 '세계 최초 데이터센터 초전도 전력시스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송전 기술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 시장으로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은 전력망의 근본적 혁신을 시작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초전도 전력망 데이터센터 구축은 세계 시장에서 K-그리드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10 18:07:59[파이낸셜뉴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0분의 1 크기의 소형 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이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 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한전은 초전도 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과 관련 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는다. 초전도 시스템은 23키로볼트(kV)의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 내 신규 변전소 건설 없이도 전력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 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 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함으로써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 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 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10 16:41:04[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이 LS계열사들과 협력해 초전도 스테이션과 초전도 전력시스템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새로운 전력망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도심 변전소 설치 공간 절약이 가능해지고, 전력시스템 구축 기간 단축을 통해 대규모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1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LS 일렉트릭, LS전선과 '데이터센터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대용량 데이터센터 증가 등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전력망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은 초전도 기반의 전력공급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를 주도하고, LS 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 제한기와 전력 기자재 공급,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설계와 생산을 하게 된다. 특히, 초전도 전력망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위해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추진하는 기술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3사의 기술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세계 최초로 초전도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며,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통하여 고장 발생 시 고장 전류를 즉시 차단해 전력설비 손상과 정전 확산을 예방, 데이터센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한전은 신규 전력망 건설이 쉽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초전도 송전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3사는 ‘세계 최초 데이터센터 초전도 전력시스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송전 기술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 시장으로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은 전력망의 근본적 혁신을 시작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초전도 전력망 데이터센터 구축은 세계 시장에서 K-그리드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10 13:53:26[파이낸셜뉴스] 자동차에 달린 확성기의 전도 방송이 시끄럽다며 자동차를 치고 항의한 사람을 따라가 폭행한 목사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4일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목사 한모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한씨는 차량을 이용해 전도 활동을 하던 중 이에 항의하는 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자동차에 확성기를 설치해 교회 전도 방송을 했고, 도로를 지나던 피해자 A씨가 시끄럽다며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로 자동차 적재함 부분을 쳤다. 이에 화가 난 한씨는 A씨를 따라간 다음 실랑이를 하며 피해자의 지팡이를 빼앗았다. 또 A씨의 목덜미를 붙잡아 여러 차례 흔들고 몸을 강하게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피해자를 폭행했다. 한씨는 이번 범행 전에도 징역형의 실형을 비롯한 다수의 형사 처벌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순순히 시인하고 있다"면서도 "피해자를 따라가 강하게 밀어 넘어뜨린바 폭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범행 경위에 참작할 여지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있고 환경,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등 여러 양형 조건들을 종합해 약식명령보다 중한 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3 08:47:28[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글로벌 기업과 손 잡고 초전도 분야의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아일랜드의 초전도 케이블 기업인 슈퍼노드(SuperNode)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현지시간)영국 런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슈퍼노드 최고경영자(CEO) 존 피츠제랄드, 최고기술경영자(CTO) 앤드루 칼라일,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 에너지해외사업부장 남정세 상무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슈퍼노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초전도 케이블 전문 기업으로, 전력 송배전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산업에 적용되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기존 초전도 케이블 대비 효율성과 설치 용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스테인리스 주름관 대신 폴리머 기반의 신소재를 적용해 냉각 손실을 줄이고 냉각 시스템의 설치 간격을 5배 이상 늘려, 운영 효율 향상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MOU는 고도화된 초전도 케이블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설계, 제조, 소재 분야의 기술 지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케이블 기술 공유 등의 폭넓은 상호 교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초전도 케이블 관련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슈퍼노드의 피츠제럴드 CEO는 "대한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대규모 생산을 준비하게 됐다"며 "대한전선의 80년 이상의 제조 경험과 혁신 기술이 결합돼 재생에너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기화 시대를 앞당길 고용량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대한전선의 케이블 생산 기술과 슈퍼노드의 진일보한 초전도 설계 기술이 융합돼 초전도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8 09:05:36"인공지능(AI) 분야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장이다. 최전방에 나서는 기업들이 잘 싸울 수 있도록 보급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발탁됐다. 하 수석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동명의 영화배우보다 더 유명한 인물로, 현재 국내 AI산업 생태계에서 가장 왕성한 대외활동을 펼쳐온 실무형 전략가로 꼽힌다. 그가 2024년에만 AI를 주제로 한 외부 강연은 800건이 넘으며, 'AI 전도사'라는 별명도 붙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장을 맡아 AI 인재 확보의 현장에 직접 나섰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한국형 AI'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국내외 포럼, 정책간담회, 언론 인터뷰를 통해 AI 주권, 글로벌 협력, 안전성, 인재전략 등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피력해온 몇 안 되는 기술 중심 리더다. 그가 지난 1년간 내놓은 발언은 이재명 정부의 AI 전략과 정확히 맞물린다. "AI는 국가 인프라와 같으며, 국가 경쟁력을 결정할 것"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전력 공급 같은 기반 인프라를 국가가 책임지고, 민간이 전면에서 싸워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AI를 단순한 산업의 한 분야가 아닌 국가전략의 핵심 축으로 보는 관점을 담고 있다. 그가 특히 강조해온 개념은 '소버린 AI(sovereign AI)'다. 쉽게 말해 주권을 가진 AI다. 단순히 AI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언어·문화·가치를 반영한 주권형 AI를 스스로 구축하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GPU·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책임지고, 민간이 전면에서 기술경쟁에 나설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AI미래기획수석은 디지털 기술이 국가안보, 산업, 노동, 교육, 문화 전반에 걸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정부가 AI를 정책 핵심축이자 권한 중심 구조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이다. 이러한 인사의 메시지는 업계에도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규제보다 전략, 선언보다 인프라, 실험보다 실전이라는 정부의 방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AI산업의 가장 큰 병목이 GPU 수급과 인재 확보라는 점에서, 하 수석이 강조해온 소버린 AI 생태계와 기반 인프라 전략은 이제 현실적 정책의 좌표로 삼을 수 있다. 하 수석이 민간에서 축적해온 통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이라는 무대에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길 기대한다. yjjoe@fnnews.com
2025-06-16 18:10:25[파이낸셜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 사고가 발생한 용인시 기흥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장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6일 사고 현장을 찾아 "최대한 신속히 정밀안전점검을 해서 주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넘어진 천공기 해체 작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것"이라며 "8~9시간 정도 걸릴 예정인데 해체 과정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소방대원과 관계기관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사고를 낸 시공사 측에는 대피한 주민들의 심정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해 대처방안을 만들도록 당부 말씀을 드렸다"며 "현장에는 용인시장을 포함해서 경기도와 용인시 실무자들이 상주하면서 사고 수습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이 공사 현장에 있던 길이 44m, 무게 70톤의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넘어진 천공기는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아파트 주민 총 60세대 156명은 전원 대피해 친척 집이나 인근에 마련된 임시거처 등으로 대피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06 14:55:33[파이낸셜뉴스] 지난 주 서울시립대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초빙교수 임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자필로 적은 민원 편지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엔 "임용할 경우 구치소에서 나온 뒤 학교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경고성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두 달이 다 돼가지만, 일부 지지자의 반발과 '압박'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에 "어쨌든 '민원'인 만큼 기준에 따라 절차대로 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원 편지를 보낸 사람은 '윤○○'이었다. 이 이름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에 격분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른바 '특임전도사' 윤모씨였다. 그는 문 전 대행이 이 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임용될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옥중 편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행은 탄핵심판 기간 자택 앞 시위가 열리는 등 집중 타깃이 돼 다른 재판관보다 더 강화된 경호를 받았다. 지난달 18일 퇴임과 함께 경호는 종료됐지만, 이튿날 문 전 대행의 '부산대 임용설'에 반발한 보수 유튜버들이 부산대 정문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서울대 박원호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삼권 분립의 핵심인 사법부 독립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신호다. 어떻게 정상으로 되돌릴 지가 앞으로의 문제"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5 08:24:19[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부부 사회학자인 샘 리처드, 로리 멀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샘 리처드 교수는 ‘한류 전도사’로 사회학자이자 30년간 인종·성별·문화 강의와 연구로 명성을 얻은 세계적 석학이다. 미국 내에서 매 학기 800여 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있는 강의를 펼치며,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에미상 교육·학교 프로그램 부문 최고의 영예을 안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아내이자 같은 학교 동료 교수인 로리 멀비 교수도 함께 했다. 이날 샘 리처드 교수 부부는 ‘제94회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 ‘인기 그 너머: 한류와 서울이 만들어가는 글로벌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미래서울 아침특강’은 ‘서울의 미래를 깨우는 시간’을 슬로건으로 서울시 간부와 직원이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시정 핵심 가치와 미래도시 서울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학습하는 자리다. 이날 강연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샘 리처드 교수는 “1980년대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부터 ‘한국은 소통, 정서, 태도 등 여러 측면에서 뭔가 남다르고 매력적’이라고 느꼈다”며 “바로 그것이 세계가 한국에 빠져드는 이유”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또 한국, 한국 문화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한국 콘텐츠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으며,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국인의 특성이 문화 콘텐츠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리처드 교수는 “한국, 그리고 수도 서울은 가치 있는 일을 너무나 잘해나가고 있으며 세계는 한국을 매우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한국은 다른 국가들의 횃불과 같은 국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이 끝난 뒤 샘 리처드 교수는 이날 14시, 이번 방한 일정에 함께 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재학생들과 시청(서울시 교통정보센터·야외도서관 등)을 견학하고 서울시 정책 소개를 청취할 예정이다. 특강 후 오 시장은 “한국 내부에서는 앞으로 문화·경제적으로 침체에 빠지는 건 아닐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한국 문화에 대한 기대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들려주셔서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감사를 전하고 “서울 시정 전 분야에 오늘 강의에서 받은 인사이트를 녹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3 13: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