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 코믹콘, 로스앤젤레스의 아니메 엑스포, 프랑스 파리의 재팬 엑스포를 보면서 코리아엑스포를 열망했다." 슈퍼 IP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제1회 월드 웹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정숙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대표는 '제1회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9월 26~29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됐다. 장 대표는 "K콘텐츠의 원천 지적재산(IP)으로 급부상한 웹툰은 파생되는 IP가 많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애니,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아우르는 K콘텐츠 행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첫 행사인데도 글로벌 파트너사가 관심을 보였고 이들뿐 아니라 해외팬들이 찾는 문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팝업 성지 성수, 웹툰 성지로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종주국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팝업스토어를 테마로 웹툰 기업 16개사가 웹툰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스토어는 마치 테마 카페처럼 작품 장르의 콘셉트에 맞게 관람객을 '헌터님'이라 불렀고 로맨스 판타지 작품을 다소 보유한 KW북스 전시장에선 '영애님'이라 불렀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전지적 독자 시점' 팝업스토어는 웹툰 도입부와 똑같이 전시장 입구를 지하철로 꾸몄다. 또 작품 속 판타지적인 장면들을 포토존으로 구현해 마치 웹툰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줬다. 특히 KW북스는 '로맨틱 가든'을 주제로 9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 아이돌을 소재로 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주인공의 데뷔곡 '마법소년' 뮤직비디오 속 교실을 전시장으로 구현했다. 하덕호 IP사업팀장은 "'마법소년'의 경우 방탄소년단 뷔의 '블루앤그레이'를 작업한 레비 등이 가사만 존재하던 노래에 곡을 붙였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 최초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의도 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 행사 하루 전날 오후 9시부터 텐트를 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이번엔 사전예매 1분 만에 예약 완료됐다"고 열기를 전했다. '아빠, 나 이 결혼 안할래요' 등 여성향 웹툰 위주로 부스를 꾸민 CNC레볼루션의 이혜인 선임매니저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팬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팝업스토어는 아무래도 구매력이 있는 마니아 작품으로 꾸미게 된다"고 말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장 대표도 "인지도는 '나혼렙'이 높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여성 팬덤이 강해 굿즈 수요는 더 좋다"며 "특히 '전독시' 영화는 이민호와 안효섭이 캐스팅돼 글로벌 관심이 정말 뜨겁다"고 부연했다. ■"기업 참여 늘고, 장르 확장되길"양대 웹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웹툰 IP에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엔터가 독자 개발한 '얼라이브' 기술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무빙'에서 봉석의 비행 장면을 마치 3차원 애니메이션처럼 듣고 보며 즐길 수 있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인 '캐릭터챗'과 '웹툰 캐리커처'를 선보였다. 방문자는 몇 분 만에 '마음의 소리'나 '이말년 씨리즈' 그림체로 그려진 자신의 캐리커처를 이미지 파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웹툰사 직원은 "AI 그림 로봇이 정말 신기했다"며 "AI가 웹툰 어시로 잘 발전되면 주간 연재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본 웹툰사 직원은 "웹툰 산업의 전망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며 "만화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쇼를 하는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재 30주년 기념 특별 팝업 '열혈강호' 부스에서 만난 한 20대 관람객은 "콘텐츠업계 취업을 준비 중인데, 웹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미디어 시장이 커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반색했다. 첫 해라 진행상 아쉬운 점은 있었다. 웹소설 작가는 "전시 공간별로 예약을 따로 받아 불편했다"고 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내국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사전예매가 힘들었다"며 예약 시스템의 개선을 바랐다. 이외에도 "행사기간이 더 길면 좋겠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 웹툰사 대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이 더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향후 우수 콘텐츠 IP가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는 사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국내외 팬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는 통합 행사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30 18:18:3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뉴욕 코믹콘, 로스앤젤레스의 아니메 엑스포, 프랑스 파리의 재팬 엑스포를 보면서 코리아엑스포를 열망했다.” 슈퍼 IP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제1회 월드 웹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정숙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대표는 ‘제1회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지난 26~29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됐다. 장 대표는 “K콘텐츠의 원천 지적재산(IP)으로 급부상한 웹툰은 파생되는 IP가 많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애니,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아우르는 K콘텐츠 행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첫 행사인데도 글로벌 파트너사가 관심을 보였고 이들뿐 아니라 해외팬들이 찾는 문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팝업 성지 성수, 웹툰 성지로 재탄생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종주국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팝업스토어를 테마로 웹툰 기업 16개사가 웹툰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스토어는 마치 테마 카페처럼 작품 장르의 콘셉트에 맞게 관람객을 ‘헌터님’이라 불렀고 로맨스 판타지 작품을 다소 보유한 KW북스 전시장에선 ‘영애님’이라 불렀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전지적 독자 시점’ 팝업스토어는 웹툰 도입부와 똑같이 전시장 입구를 지하철로 꾸몄다. 또 작품 속 판타지적인 장면들을 포토존으로 구현해 마치 웹툰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줬다. 특히 KW북스는 ‘로맨틱 가든’을 주제로 9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 아이돌을 소재로 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주인공의 데뷔곡 ‘마법소년’ 뮤직비디오 속 교실을 전시장으로 구현했다. 하덕호 IP사업팀장은 “'마법소년'의 경우 방탄소년단 뷔의 ‘블루앤그레이’를 작업한 레비 등이 가사만 존재하던 노래에 곡을 붙였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 최초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의도 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 행사 하루 전날 오후 9시부터 텐트를 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이번엔 사전예매 1분 만에 예약 완료됐다”고 열기를 전했다. ‘아빠, 나 이 결혼 안할래요’ 등 여성향 웹툰 위주로 부스를 꾸민 CNC레볼루션의 이혜인 선임매니저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팬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팝업스토어는 아무래도 구매력이 있는 마니아 작품으로 꾸미게 된다”고 말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장 대표도 “인지도는 ‘나혼렙’이 높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여성 팬덤이 강해 굿즈 수요는 더 좋다”며 “특히 ‘전독시’ 영화는 이민호와 안효섭이 캐스팅돼 글로벌 관심이 정말 뜨겁다”고 부연했다. “기업 참여 늘고, 장르 확장되길” 양대 웹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웹툰 IP에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엔터가 독자 개발한 ‘얼라이브’ 기술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무빙’에서 봉석의 비행 장면을 마치 3차원 애니메이션처럼 듣고 보며 즐길 수 있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인 ‘캐릭터챗’과 ‘웹툰 캐리커처’를 선보였다. 방문자는 몇 분 만에 ‘마음의 소리’나 ‘이말년 씨리즈’ 그림체로 그려진 자신의 캐리커처를 이미지 파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웹툰사 직원은 “AI 그림 로봇이 정말 신기했다”며 “AI가 웹툰 어시로 잘 발전되면 주간 연재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본 웹툰사 직원은 “웹툰 산업의 전망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며 “만화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쇼를 하는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재 30주년 기념 특별 팝업 ‘열혈강호’ 부스에서 만난 한 20대 관람객은 “콘텐츠업계 취업을 준비 중인데, 웹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미디어 시장이 커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반색했다. 첫 해라 진행상 아쉬운 점은 있었다. 웹소설 작가는 “전시 공간별로 예약을 따로 받아 불편했다”고 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내국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사전예매가 힘들었다"며 예약 시스템의 개선을 바랐다. 이외에도 "행사기간이 더 길면 좋겠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 웹툰사 대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이 더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향후 우수 콘텐츠 IP가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는 사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국내외 팬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는 통합 행사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30 10:40:59[파이낸셜뉴스] 스마일게이트는 첫 투자, 제작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영화 ‘전독시’에는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박호산, 최영준, 지수(블랙핑크)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의 작품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배우 이민호는 죽어도 무한 회귀하는 능력을 가진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연기한다. 유중혁은 빼어난 외모에 강력한 전투력으로 멸망한 소설 속 세계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인물이다.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 배우 안효섭은 소설 ‘멸망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로 출연한다. 배우 채수빈은 김독자의 전 직장 동료이자 그와 함께 멸망한 세상의 시작을 함께하는 유상아 역을 맡았다. 배우 신승호는 군인 출신으로 강력한 방어력을 지닌 이현성 역을, 나나는 정의의 여신처럼 활약하는 정희원 역을 맡았다. 지수(블랙핑크)는 유중혁과 함께 위기를 넘기며 활약하는 동료 이지혜 역할을 맡았다. ‘전독시’는 스마일게이트와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선보이는 첫 영화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함께’ 등의 시리즈로 3,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제작사다. 스마일게이트는 원작 웹소설 판권 확보, 시나리오 개발, 캐스팅 등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 백민정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IP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전독시’의 영화화는 그 결실 중의 하나로 스마일게이트가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전독시’를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메가벨류) 한국형 프랜차이즈 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독시’는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 네이버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지난 2018년 네이버시리즈 연재 이후 누적 조회수 2억 뷰에 달하는 인기를 구가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24 08:16:42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13년 100억원 수준에서 2019년 약 5000억원으로 50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국내 웹소설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로 더 커졌다. 최근 국내 웹소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웹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웹소설 이용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평소 이용하는 디지털 콘텐츠 중 '웹소설'이 73.6%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35.2%가 매일 웹소설을 감상한다고 밝혀 웹소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8~12일 진행된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웹소설·웹툰 특별전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이는 26년간 개최된 전통 있는 도서전에서 웹소설이 '책'으로 입성한 첫 사례로, 비주류 문학의 대명사였던 웹소설이 주류 문학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또 최근에는 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웹소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단일 지식재산권(IP)으로서의 가치와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는 웹소설 '화산귀환'의 누적 매출액이 지난 9월초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화산귀환'은 전설의 무인에서 어린아이로 환생한 '청명'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무협물로, 2019년 4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1000회 넘게 연재됐다. '화산귀환'은 네이버 시리즈 실시간·일간·주간·월간 랭킹 1위를 기록(9월말 기준)하는 한편, 총 누적 다운로드 수도 1억4390만뷰를 돌파했다. '화산귀환'은 지난 3월 동명의 웹툰으로도 연재를 시작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웹툰 연재 이후 웹소설 '화산귀환'의 총 누적 매출액은 100억원을 돌파, 웹소설 월평균 매출액이 기존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는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작 웹소설을 찾는 독자들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웹소설의 웹툰화가 동반상승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5월부터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도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전독시'는 누적 다운로드 수 1억5400만뷰 이상을 돌파한 판타지 웹소설로, 주인공 '김독자'가 어느날 자신이 읽던 소설 내용대로 바뀐 세계 속에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전독시'는 웹툰 론칭 한달 만에 웹소설 거래액이 16억원을 넘어서는 등 단일 IP로서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웹소설 IP의 인기는 2차 창작물의 인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며 단일 IP로서 웹소설의 흥행성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외에 오디오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영역에서 IP를 확장해 높은 인기를 구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웹툰으로도 제작된 '전독시'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되면서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6000만뷰를 넘어서기도 했다. 웹소설 '화산귀환'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진행한 오디오 드라마 펀딩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행된 펀딩에서 '화산귀환'은 론칭 하루만에 목표 금액인 8000만원을 달성한 데 이어 총 모금액 2억4330만4000원을 유치해 목표치의 304%를 초과하는 성과를 낳았다. 총 러닝타임이 16시간으로 예상되는 '화산귀환' 오디오 드라마는 성우 김영선, 손수호, 박요한 등 30여명의 인기 성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0억원대의 웹소설이 등장하는 것은 더 이상 웹소설이 비주류 콘텐츠가 아니며, 더 나아가 웹소설의 가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웹툰, 오디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웹소설 IP가 확장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30 18:30:50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13년 100억원 수준에서 2019년 약 5000억원으로 50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국내 웹소설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로 더 커졌다. 최근 국내 웹소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웹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웹소설 이용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평소 이용하는 디지털 콘텐츠 중 ‘웹소설’이 73.6%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35.2%가 매일 웹소설을 감상한다고 밝혀 웹소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8~12일 진행된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웹소설·웹툰 특별전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이는 26년간 개최된 전통 있는 도서전에서 웹소설이 ‘책’으로 입성한 첫 사례로, 비주류 문학의 대명사였던 웹소설이 주류 문학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또 최근에는 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웹소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단일 지식재산권(IP)으로서의 가치와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는 웹소설 ‘화산귀환’의 누적 매출액이 지난 9월초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화산귀환’은 전설의 무인에서 어린아이로 환생한 ‘청명’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무협물로, 2019년 4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1000회 넘게 연재됐다. '화산귀환'은 네이버 시리즈 실시간·일간·주간·월간 랭킹 1위를 기록(9월말 기준)하는 한편, 총 누적 다운로드 수도 1억4390만뷰를 돌파했다. '화산귀환'은 지난 3월 동명의 웹툰으로도 연재를 시작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웹툰 연재 이후 웹소설 ‘화산귀환’의 총 누적 매출액은 100억원을 돌파, 웹소설 월평균 매출액이 기존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는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작 웹소설을 찾는 독자들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웹소설의 웹툰화가 동반상승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5월부터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도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전독시'는 누적 다운로드 수 1억5400만뷰 이상을 돌파한 판타지 웹소설로, 주인공 ‘김독자’가 어느날 자신이 읽던 소설 내용대로 바뀐 세계 속에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전독시’는 웹툰 론칭 한달 만에 웹소설 거래액이 16억원을 넘어서는 등 단일 IP로서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웹소설 IP의 인기는 2차 창작물의 인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며 단일 IP로서 웹소설의 흥행성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외에 오디오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영역에서 IP를 확장해 높은 인기를 구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웹툰으로도 제작된 '전독시'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되면서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6000만뷰를 넘어서기도 했다. 웹소설 '화산귀환'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진행한 오디오 드라마 펀딩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행된 펀딩에서 '화산귀환'은 론칭 하루만에 목표 금액인 8000만원을 달성한 데 이어 총 모금액 2억4330만4000원을 유치해 목표치의 304%를 초과하는 성과를 낳았다. 총 러닝타임이 16시간으로 예상되는 ‘화산귀환’ 오디오 드라마는 성우 김영선, 손수호, 박요한 등 30여명의 인기 성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0억원대의 웹소설이 등장하는 것은 더 이상 웹소설이 비주류 콘텐츠가 아니며, 더 나아가 웹소설의 가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웹툰, 오디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웹소설 IP가 확장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27 11:09:24[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시리즈에서 서비스 중인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글 싱숑)이 웹툰 론칭 한 달 만에 웹소설 매출만으로 1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네이버웹툰에서 수요웹툰으로 연재를 시작해 화제가 된 원작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단기간에 단일 IP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웹소설 원작인 ‘전독시’가 웹툰으로 네이버 시리즈와 네이버웹툰에서 독점 공개되면서 웹툰의 인기에 원작 웹소설까지 다시 찾아보는 독자들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원작 팬들이 웹툰의 유료분(미리보기)까지 감상하면서 동반 매출 상승효과도 가져왔다. 웹소설 ‘전독시'는 어느 날 자신이 읽은 장편 소설의 내용대로 바뀌어 버린 세계를 마주한 주인공 ‘김독자’가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웹소설을 기반으로 웹툰화된 '전독시'는 수요웹툰에서도 높은 인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추후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다수의 해외 시장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아직 웹툰 연재 회차가 많지 않음에도 적지 않은 유료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웹툰 회차가 누적되고 글로벌 연재가 시작되면 웹소설과 함께 매출 시너지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네이버 시리즈 인기 웹소설이 웹툰으로 재탄생 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재혼 황후’, '튜토리얼 탑의 고인물', '꽃만 키우는데 너무강함',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성공적인 웹소설의 웹툰화 사례들이 계속 이어지자 네이버 시리즈에 웹소설 연재를 희망하는 타 플랫폼 연재 작가들의 문의 또한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박제연 시리즈 웹소설 리더는 “최근 탄탄한 서사의 웹소설이 입체적인 웹툰으로 재탄생되면서 새로운 독자층의 유입과 그로 인한 매출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 시리즈는 웹소설과 웹툰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국내 대표 통합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제2, 제3의 전독시와 같은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6-25 0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