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전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나선 CEO 특강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을 묻는 말에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강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이차전지 혁신연구소 강기석 소장 등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CEO는 후배들의 배터리 산업 관련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경험을 나누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이 CEO에게 반도체 전문가, 경영인 등 많은 성과를 이룬 원동력이 무엇인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23 18:18:41[파이낸셜뉴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전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나선 CEO 특강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을 묻는 말에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강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이차전지 혁신연구소 강기석 소장 등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CEO는 후배들의 배터리 산업 관련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경험을 나누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이 CEO에게 반도체 전문가, 경영인 등 많은 성과를 이룬 원동력이 무엇인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SK온은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CEO 강연에 앞서서도 서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1대1 취업 멘토링을 함께 진행했다. 또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를 양성하고, 연세대∙한양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수요 증가 둔화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연구개발(R&D)에는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CEO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인텔 재직 당시에는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했다. 2010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2018년 SK 하이닉스 대표이사에 이어 지난해부터 SK온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23 08:50:41[파이낸셜뉴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해외 수주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북미와 유럽 등지에 전동화 거점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에 기반해 글로벌 고객사를 다변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중장기 경쟁력의 토대를 다지고 시장과 고객 니즈, 나아가 모빌리티 혁신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계획과 관련해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장동력을 확보해 '모빌리티 톱 플레이어'로 발돋움하겠다"며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육성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비스만의 '대표선수' 육성이 필요하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제품과 기술 경쟁력 모두를 차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당초 해외 수주 목표의 172%를 초과해 92억2000만 달러(약 12조2000억원)를 달성했다. 연초부터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들을 상대로, 제품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는 미국 테슬라, 구글 등에서 활동한 키스 위텍 텐스토렌트 최고전략책임자(COO)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텐스토렌트는 캐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이사 부사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올해 핵심 사업 방침으로 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23기 주주총회에서 주력인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과 관련해 대형 신조 용선선을 순차 투입해 선대 운영의 안정성·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미, 유럽 등 해외 주요 판매지의 완성차 육상 운송 사업에 직영 차량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과 관련해선 "올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가시적인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셀 스크랩 및 폐차장 전처리 거점 및 설비 구축작업을 준비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0 16:07:44[파이낸셜뉴스] 금호에이치티가 전기차 전동화 배터리용 모듈에 적용하는 BMA(Battery Module Assy) PCB ASSY를 국내 배터리 모듈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강세다. 27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금호에이치티는 전일 종가 대비 41원(+5.30%)상승한 8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지분을 28.03% 보유한 에스맥도 전일 종가 대비 62원(+6.08%) 상승한 1082원에 거래되는 등 동반 상승세다. 이 회사는 기존 전장 사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터리 부품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 예정인 BMA는 전기차 차량의 배터리와 배터리 연결을 지원하는 부품으로 자동차 전동화 배터리 생산에 필수 장착되고 있다. 금호에이치티는 배터리 부품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초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PCB ASSY 공급에 이어 이번 BMA 납품까지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전체 배터리 부품 사업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 수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오는 2024년에 BMA 사업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예상되고 2025년도에는 BMA, BMS 사업에서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27 10:33:51[파이낸셜뉴스] 금호에이치티가 전기차 2차전지 배터리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자동차 부품 기업 금호에이치티는 최근 전장사업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전동화 배터리용 모듈에 적용하는 BMA(Battery Module Assy) PCB ASSY를 생산해 국내 배터리 모듈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BMA는 전기차 차량의 배터리와 배터리 연결을 지원하는 부품으로 자동차 전동화 배터리 생산에 필수 장착되고 있다”며 “자사는 배터리 부품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초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PCB ASSY 공급에 이어 이번 BMA 납품까지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BMA 사업도 본격화돼 지속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체 배터리 부품 사업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 수주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오는 2024년에 BMA 사업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예상되고 2025년도에는 BMA, BMS 사업에서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는 이번 BMA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신규 전기차 전동화 배터리 사업에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에이치티는 자동차 부품기업 에스맥이 28.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전장 사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터리 부품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26 11:01:43르노그룹이 부산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투자계획을 공식화했지만 배터리 공급 문제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배터리 3사가 해외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국내 공장의 추가 투자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서다. 배터리 공급망 이슈가 르노 부산 전기차 공장 투자의 운명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부산 전기차 투자, 국산 배터리 공급에 달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 내 구매 관련 최고책임자인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은 이달 한국을 극비 방문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보 부회장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전동화 전환 계획과 함께 배터리 공급처 확보의 애로사항을 한 총리에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르노그룹에 합류한 프로보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르노삼성차 대표를 지낸 바 있어, 한국 내 투자 여건이나 시장 상황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르노그룹은 수석부회장이라 할 만한 프로보 부회장이 방한해 총리 면담을 요청할 정도로 부산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르노가 일단 매우 진지하게 전기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르노그룹은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뤄진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 부산공장을 연 20만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공장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르노코리아는 부산 전기차 공장 전환의 선결조건으로 한국산 배터리 탑재를 꼽았다. 주력 수출 시장인 유럽에서 관세혜택을 보려면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규정을 충족시켜야 하고, 나아가 최근 유럽연합(EU)에서도 중국산 배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메이드 인 코리아'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르노코리아 박정호 상무는 지난 22일 한국무역협회 주최 간담회에서 "전기차 공장 완공시 70%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FTA규정 준수를 위해 국산 배터리 조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공급이 확보되지 않으면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 전환 계획도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업계, GM과 연계방안 대두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30만대 규모지만 실제 생산량은 훨씬 못미치고 있다. 지난 2017년 연 26만대를 정점으로, 2021년 11만대까지 축소됐다가 지난해 XM3의 수출 확대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16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기지로의 전환은 부산공장의 임직원,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르노 전기차 공장용 배터리 공급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르노 측이 요구하는 전기차 20만대 물량만으로는 국내에 별도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수급을 위해 합작공장 설립에 나설 정도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공급자 우위' 구조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차종별로 배터리 재원이 다른 점도 국내 투자를 제한하는 요소다. 정부도 국내 전동화 생태계 확보와 외국인 투자 문제 등이 걸린 이슈인 만큼 다각도로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연계해 배터리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이 있다"며 "또는, 현대자동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생산 전환으로 국내 배터리 조달 물량이 확대되면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3-06-25 18:16:59[파이낸셜뉴스] 기아가 북미에서 고성능 전기차(EV) ‘더 기아 EV9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여기에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 신규 모델을 선보이며 현지 자동차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기아는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전기차 더 기아 EV9 GT, 더 뉴 EV6,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스포티지를 북미시장에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세계 최초 공개된 더 기아 EV9 GT는 2023년 출시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받아온 전동화 대형 SUV EV9의 고성능 모델이다. 앞서 EV9은 올해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우승을 차지,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 더 기아 EV9 GT는 160㎾ 급 전륜 모터와 270㎾ 급 후륜 모터로 구성된 듀얼 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508마력(ps)의 동력성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EV9 GT 라인(384마력) 대비 124마력 높은 것이다. EV9 GT는 고성능 모터, 고출력 배터리 조합으로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아 SUV 중 처음으로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통해 최적으로 차량 자세를 제어한다. 이를 통해 균형 잡힌 승차감 및 핸들링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기아 설명이다. 더 기아 EV9 GT는 2025년 상반기 한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에 판매될 사양은 이번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북미 사양과 일부 상이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EV6도 선보였다. 한 층 강화된 상품성과 새로워진 디자인으로 내년 봄 북미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더 뉴 EV6는 기아의 신규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외장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기아는 미국 내 판매 1위 모델인 스포티지의 새로운 진화도 알렸다. 더 뉴 스포티지는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기아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과 첨단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스포티지는 북미시장에 2.5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1.6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내년 2·4분기부터 판매 예정이다. 기아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LA 오토쇼에 총 2239㎡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K4, K5, 니로, 셀토스 등을 포함해 26대의 차를 전시했다. 기아 관계자는 "V2H(전기차로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술) 시연 공간 등을 운영하며 우수한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22 09:27:5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베일을 벗었다. 아이오닉9은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 최대 532㎞(현대차 연구소 측정 기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아이오닉9을 내놓고 대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LA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은 현대차의 최다 판매 시장이며, 대형 SUV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LA는 전기차 비중이 높은 핵심 도시다. 이날 진행된 아이오닉9 세계 최초 공개 행사는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의 사상 첫 외국인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실차 공개, 브랜드·디자인·공간성에 대한 테라스 토크 세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아이오닉9의 개발 과정이 담긴 전시존도 참석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오닉9은 당초 아이오닉7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현대차는 플래그십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9으로 이름을 바꿨다. 아이오닉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공기 흐름과 공간에 초점을 맞춘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을 연출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9일 경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아이오닉9의 실차를 언론에 먼저 공개했는데, 전면부는 곡선의 느낌을 강조했고, 후면부는 좌우는 물론 상단까지 연결된 테두리에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로 마감한 점이 눈에 띄었다. 실내 공간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아이오닉9은 전장 5060㎜, 축간거리(휠베이스) 3130㎜, 전폭 1980㎜, 전고 1790㎜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휠베이스는 현대차의 승용 차종 가운데 가장 길다. 또 3열 좌석까지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었다. 긴 주행거리도 아이오닉9의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오닉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32㎞ 주행 가능하다. 이는 현대차그룹 전체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가능거리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을 구매하고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파킹 어시스트∥, 디스플레이 테마 등의 기능은 내년 2월 문을 여는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추후 더 많은 FoD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가격은 8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기본가격은 7337만원인데, 아이오닉9가 EV9보다 배터리 용량이 더 높고 차체 크기도 더 큰 만큼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85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내년에는 기준가격이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가격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9을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21 09:10:2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5 가장 기대되는 신차'에서 아이오닉9과 EV9 GT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2025 가장 기대되는 신차는 뉴스위크가 올해 신설한 상이다. 뉴스위크의 자동차 편집자들이 미국시장 내 출시 예정인 신차, 상품성개선 모델 등을 대상으로 출시시 예상되는 파급력, 시장 관심도, 제조사 브랜드 및 해당 차량의 상품성을 기반으로 차량을 평가해 수상 모델을 결정한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기아의 전동화 기술력을 집약한 두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 아이오닉9은 이달 말 미국에서 진행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 예정인 모델로 E-GMP를 기반으로 한 여유있는 실내 공간과 에어로스테틱 디자인을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아이오닉 9과 함께 기대되는 차로 선정이 된 기아 EV9 GT는 E-GMP 기반 기아의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고성능 모델이다. EV9 GT는 99.8kWh 대용량 배터리,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과 미래지향적이고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EV9의 고성능 모델인만큼 고급화, 고성능 사양을 원하는 프리미엄 전동화 SUV 수요층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 9과 EV9 GT에 대한 뉴스위크의 이번 평가는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가 쌓아온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훌륭한 전동화 제품 경험에 기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차, 기아의 혁신적인 상품성이 모두 담겨있는 두 플래그십 차량들의 이번 기대되는 신차 수상은 미국 시장 내 출시를 앞두고 초기 검증을 마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 성능을 두루 갖춘 고객이 만족할 만한 전동화 차량들을 내놓고 전동화 시대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4 08:44:58【 안성(경기)=권준호 기자】 BMW가 해외법인 최대 물류시설인 경기 안성물류센터에 2027년까지 65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배터리 전용창고 구축 등 전기차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수입차 업계의 고질적 리스크인 부품 AS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다. BMW의 한국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1일 찾은 경기 안성 BMW코리아 부품물류센터는 가동률 95%를 자랑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지난 2017년 완공된 안성물류센터는 국제 규격 축구장 면적(7120㎡)의 8배, 약 5만7000㎡ 면적으로 구축됐다. 당시 투자비만 총 1300억원이 투입됐다. BMW 해외 법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위치는 인천공항에서 2시간, 평택항에서 1시간 내 거리에 있다. 주요 고속도로 및 45번 국도에 인접해 전국 딜러사에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하고 정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평가다. BMW코리아는 늘어나는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로 투자, 규모를 3만1000㎡ 더 늘릴 계획이다. 증축 이후 부품물류센터의 전체 보관 규모는 현재 대비 약 54% 증가한다. 위치는 센터 바로 맞은편으로 현재 부지 매입은 완료한 상태다. 이런 투자 계획은 이미 1단계 공사 구축 당시부터 이미 수립한 것으로, 10년 장기 플랜을 가지고 한국시장에 대응해 온 것으로 풀이된다. BMW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부품물류센터 안에는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도 구축한다. BMW코리아가 국내에 배터리 전용 창고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 창고 건설로 BMW코리아는 배터리 공급이 필요할 때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운영 인력은 150여명이다. BMW가 센터 운영과 관련해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은 '작업자의 안전'이다.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물보험사 FM의 방화 규정 최상위 단계의 시설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다. kjh0109@fnnews.com
2024-11-11 18: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