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족 비리를 밝혀달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폭로를 이어갔던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투약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전씨는 유튜브 생방송을 하며 마약 투약을 추정케하는 행동을 보였으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 5·18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입국하자 마자 마약혐의로 '마수대'행 전씨는 28일 오전 6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는 서울시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마수대는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인천공항에서 정장을 입고 수갑을 찬 채 취재진 앞에 선 전씨는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최대한 열심히 협조해서 수사 받고 나와 빨리 5.18 유가족, 피해자분들에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대해 "제 죄를 피하지 않기 위해 방송을 통해 모두 보여드렸다"며 "미국에서의 병원에 마약 사용 기록 등을 확인해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도착했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마약류 투약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씨는 지난 17일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한 뒤 환각 증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지난 24일 라이브 방송에서 "약물 사용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언급했다. 경찰은 전씨의 발언 등을 토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해왔다. 마약을 투약했다고 전씨가 함께 폭로한 지인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2명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씨 일가 비자금 환수 가능할까 전씨는 지난 14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전 전 대통령의 손자라는 사실을 밝힌 후 일가가 돈세탁을 통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등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논란이 됐다. 이때문에 전씨 일가가 은닉한 비자금 환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은 922억 원에 달한다. 대법원에서 지난 1997년 내란,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205억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지난 2013년 검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추징에 나서기도 했지만 지난 2021년 전 전 대통령이 사망 이후에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전우원씨가 제기한 의혹 관련 사건을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임세진)에 배당해 고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관련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전두환씨와 배우자 이순자씨, 자녀·손주 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업무방해, 강제집행면탈 등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 측은 "그동안 비자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3대 재산 상속을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며 "전우원씨 폭로를 계기로 철저한 재수사와 추징금 회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우원씨 스스로는 비자금 회수 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전우원씨는 "제가 공개적으로 마약을 하고도 증거가 불충분한데 저희 집안이나 제 지인이나 사회적으로 돈이 많으신 분들께서 자본력을 사용해서…"라며 "직접적으로 처벌을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3-03-28 09:25:20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환수를 위한 수사 과정에서 장남 재국씨(57)로부터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당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남성이 재국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9부(민중기 부장판사)는 전모씨가 전재국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씨는 2013년 7월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해 수사할 당시 재국씨가 자신을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2015년 1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국씨가 수사 기간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강요해 재산 손해도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술계에서는 예술품 애호가인 재국씨가 국내 1세대 큐레이터인 전씨 등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고가 그림 등을 사들였다는 설이 파다했다. 그러나 법원은 재국씨가 전씨의 출국을 강요하거나 전씨를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전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전씨의 주장처럼 자신이 비자금 관리인이 아니므로 재국씨로서는 이를 이유로 전씨의 출국을 강요할 필요도 없었고, 전씨도 출국이 불가피할 정도의 위협을 느낄 상황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7-06-10 09:20:24장세동 검찰 조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와 관련해 5공 실세로 불린 장세동 전 안전기획부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외사부장)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장 씨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고 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산을 측근들의 이름으로 관리토록 했다는 의혹이 있어 장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심복으로 분류되는 장씨는 제5공화국 안기부장 시절 전씨의 비자금 조성에 적극 개입하고 일부를 용돈으로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전씨 비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장씨를 비롯한 당시 5공 관계자들을 여러명 불러 조사했다. 환수팀은 지난달 10일 전씨 일가가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힌 이후로 부동산과 미술품 등 책임재산을 확보하고 일부 처분해 국고로 귀속하는 등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0-07 13:28:14검찰이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수사와 관련, 차남 재용씨를 소환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 3남 1녀 가운데 소환된 사람은 재용씨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재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재용씨는 2006년 12월 외삼촌인 이창석씨(62·구속)로부터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땅 49만5000㎡(15만평)을 불법 증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씨는 부친 이규동씨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오산 양산동 토지를 재용씨측에 매도를 가장해 불법 증여하면서 세금 59억원 상당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19일 구속됐다. 검찰은 재용씨가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소유한 주택 등 해외 부동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과 관련, 자금 출처도 조사 중이다. 재용씨는 부인 박상아씨 명의로 2003년 5월 미국 애틀랜타에 36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사들였고 2005년 9월에는 LA에 있는 224만달러 집도 사들였다. 재용씨는 박씨 이름으로 LA 주택을 사들였으나 이후 장모 윤모씨가 신탁 관리인으로 있는 법인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와 장모, 처제 등을 모두 소환해 조사한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사둔 빌라 2채 매입 경위 및 비자금 유입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재용 씨를 상대로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향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어 장남 재국씨도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3-09-03 11:07:53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를 소환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9-03 09:59:27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한 정황이 드러난 전 전 대통령 조카 이재홍씨(57) 등 2명을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전 전 대통령 측의 차명 부동산을 관리해온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씨와 전 전 대통령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A씨도 체포했다. 검찰은 이씨가 조경업체인 C사를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 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씨는 1990년대 초반 전 전 대통령의 돈으로 서울 한남동의 부동산 2필지를 구입한 뒤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땅이 2011년 60억원 상당에 매각됐고 그 대금 중 일부가 전씨 측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서울 서초동의 C개발 사무실과 이씨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씨와 A씨를 체포한 뒤 이들을 상대로 해당 부동산의 취득 및 매각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A씨는 이씨와 전 전 대통령 사이에서 부동산 거래 등을 대리하고 연락을 맡는 등 '연결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사례처럼 전 전 대통령이 친인척에게 일단 재산을 맡긴 뒤 또 다른 재산관리인을 둬 차명재산으로 관리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까지 이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점 등을 미뤄볼 때 전 전 대통령의 다른 비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씨가 전씨의 딸 효선씨의 서울 한남동 고급빌라 3채를 관리했으며, 재국씨 소유의 고가 미술품을 관리했다는 첩보도 입수해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보완조사를 벌인 뒤 이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3-08-14 11:42:31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1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인척 주거지 3곳과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 1곳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4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관 문서, 각종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친인척이 전씨 일가에 명의를 빌려줘 전씨 일가가 차명으로 재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압수수색한 회사를 통해 전씨 일가가 비자금을 세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대상자들을 소환해 전씨 일가와의 연관성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아울러 검찰은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한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에 대해 이르면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경기도 오산 땅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씨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오산 땅을 지난 2006년 전씨의 차남 재용씨에게 공시지가의 10%도 안 되는 28억원에 팔았다. 재용씨는 이 땅을 2년 뒤 박모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4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60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중도금 미지급으로 계약이 취소돼 60억원은 고스란히 재용씨 소유가 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와 재용씨가 공모해 양도세 등 수십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또 자신이 갖고 있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일대 땅 2만6000여㎡(8000평)를 전 전 대통령의 딸인 효선 씨에게 증여하고 최근까지 재용씨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엘에셋'에 161억원을 조건 없이 빌려주는 등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돈거래를 해왔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영장 청구가 결정되는대로 수일 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장남 재국씨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오랫동안 범죄를 숨겨왔고 일가 친척인 만큼 증거 소멸의 가능성도 커 영장 청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영장이 발부되면 관련자를 불러 사실관계 등 혐의 내용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3-08-13 19:34:00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집행에 나선 검찰이 22일 전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 자택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환수팀은 22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입을 대행해 온 전모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 제주도에 각각 산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전씨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가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리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이사로 활동했으며, 전씨 일가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갤러리의 대표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선 이날까지 압수한 물품을 정리한 목록을 만들어 각각 자금의 출처와 유통경로를 추적할 방침이다. 또 압수한 미술품의 감정을 위한 전문가 분석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전 전 대통령 일가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재국씨가 지난 2004년 버진 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 컴퍼니인 '블로 아도니스 코퍼레이션'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주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의 개인 연금보험을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험은 NH농협 서울 신촌지점에 가입된 것으로 3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 보험은 일정액을 은행에 예치하면 정기적으로 이자와 원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상품이며 이씨는 이 보험에서 매달 1200만원의 연금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확인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 환수에 나설 계획이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3-07-23 03:52:03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집행에 나선 검찰이 22일 전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 자택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환수팀은 22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입을 대행해 온 전모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 제주도에 각각 산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전씨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가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리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이사로 활동했으며, 전씨 일가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갤러리의 대표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선 이날까지 압수한 물품을 정리한 목록을 만들어 각각 자금의 출처와 유통경로를 추적할 방침이다. 또 압수한 미술품의 감정을 위한 전문가 분석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전 전 대통령 일가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재국씨가 지난 2004년 버진 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 컴퍼니인 '블로 아도니스 코퍼레이션'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주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의 개인 연금보험을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험은 NH농협 서울 신촌지점에 가입된 것으로 3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 보험은 일정액을 은행에 예치하면 정기적으로 이자와 원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상품이며 이씨는 이 보험에서 매달 1200만원의 연금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확인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 환수에 나설 계획이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3-07-22 17:03:29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집행에 나선 검찰이 22일 전 전 대통령의 주변인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환수팀은 22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입을 대행해 온 전모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 제주도에 각각 산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전씨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가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리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이사로 활동했으며, 전씨 일가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갤러리의 대표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선 이날까지 압수한 물품을 정리한 목록을 만들어 각각 자금의 출처와 유통경로를 추적할 방침이다. 또 압수한 미술품의 감정을 위한 전문가 분석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전 전 대통령 일가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재국씨가 지난 2004년 버진 아일랜드에 서운 페이퍼 컴퍼니인 '블로 아도니스 코퍼레이션'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주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의 개인 연금보험을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험은 NH농협 신촌지검에 가입된 것으로 3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 보험은 일정액을 은행에 예치하면 정기적으로 이자와 원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상품이며 이씨는 이 보험에서 매달 1200만원의 연금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돈의 출처를 확인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연관성이 밝혀지면 환수에 나설 계획이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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