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 상설전시실에는 조선시대 전라도 지방의 세곡을 배로 운반한 과정을 기록한 조행일록(漕行日錄·사진)이 전시돼 있다. 조선 철종 때인 1863년 익산지역 함열현감이자 조세영운관이던 임교진(1803~1865)이 작성한 조운일기(漕運日記)이다. 전라도에서 거둬들인 곡물은 관리의 녹봉과 군인의 급료를 비롯한 재정의 바탕이 되었기에 세곡을 운반하는 조운은 국가의 중요한 임무였다. 조행일록에는 1862년 11월부터 세곡을 거두기 시작해 호남의 8개의 읍에서 바친 세곡을 성당창에 수납하고 다음 해 3월 15일 성당창을 출발, 5월 2일에 한양의 서강(西江)에 도착한 일정을 중심으로 임교진이 부임한 뒤 세곡을 모으는 과정과 서울에 도착한 뒤 호조(戶曹)와 선혜청(宣惠廳) 등 여러 관청에 세곡을 납부하는 일이 모두 기록돼 있다. 또 세곡 운반 과정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를 기록함으로써 조운의 어려움과 상세한 행정 과정을 남겼다. 이처럼 조행일록은 조선시대 조운 행정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높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12 18:48:32[파이낸셜뉴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달 교직원 응원 캠페인 “하나가 쏜다! 전라도편”을 통해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와 전남나주 중앙초등학교에 대한 “학교로 찾아가는 커피트럭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도 백년지대계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많은 교직원들이 참가하여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무더위를 식혔다. 이벤트에 지원한 전남 나주 중앙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교직 경력 18년 동안 9년을 이 학교에서 교육자로서 재직해왔으며 자녀도 이 학교에 재학 중"이라며 "올해가 마지막이라 떠나기 전에 저와 제 아들에게 천사같이 대해 주신 육아동지 교직원분들께 시원한 음료 한 잔 드리고 싶었는데 이벤트에 당첨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앞서 한국교직원공제회 100% 출자회사이던 “더케이손해보험” 때부터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교직원들에 대한 응원을 이어오고 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하나손해보험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2대주주이고 교직원 가입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라고 설명하며 “교직원의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출범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의 설립 취지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직원 대한 응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3 15:40:08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변가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기획전시로 '조행일록(漕行日錄), 서해바다로 나라 곡식을 옮기다'를 야심차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행일록은 함열(현 전라북도 소재) 현감이었던 임교진이 썼다. 1863년 전라도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한 과정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일기로 19세기 조운 실태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나라를 움직이는 근간이었던 세금을 걷는 일 가운데 곡식을 배로 옮겼던 '조운(漕運)'과정을 재조명한다. 조운을 기록한 가장 오래된 일기인 '임교진의 조행일록'(국립해양박물관 소장)을 중심으로 세곡 운송과정을 따라 총 3부로 꾸며질 예정이다. 1부 '나라 곡식이 금강으로 모여'는 조행일록을 쓴 임교진이 함열 현감으로 부임 후 금강 일대 여덟 고을의 세곡을 걷고 출항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함열현의 옛 지도, 전라도 현황을 적은 문서 등이 조행일록과 함께 전시된다. 2부 '서해를 따라 경강(현재의 한강)을 향해'에서는 조운선이 금강을 벗어나 서해를 항해하며 풍랑을 만나고 배가 파손되는 등 다양한 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서해 항로를 연출한 대동여지도, 조운선 물길 안내를 마친 후 발급한 증명서, 현재까지 조사된 유일한 조선시대 침몰선인 마도 4호선 출수 유물 등이 전시된다. 3부 '또 다른 난행, 경강을 거슬러 한양으로'는 한강 항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양에 도착 후 세곡을 납부하는 과정을 담았다. 광흥창(廣興倉·조선시대 거두어들인 세곡을 쌓아두었다가 관리들의 녹봉을 지급하던 곳) 관리의 승진 임명장(국가지정유산 보물)과 광흥창 인장, 세곡 납부 문서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단 두 점만 알려진 조운 일기 중 하나인 조희백의 을해조행록(국립중앙도서관 소장)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기간 다양한 연계 행사도 준비돼 있다. 박물관 주출입구에는 임교진을 형상화한 대형 공기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낮시간 관람이 어려운 성인들을 위해 저녁 7시 학예사의 해설을 듣고 차를 마시며 감상을 나누는 '큐레이터의 시선'이 8~9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5 18:56:1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국내 대표 문학인 24명이 쓴 문학답사기 '전라도 가는 길, 생명의 땅 남도기행'이 출간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인의 글을 통해 전남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인 24명이 전남 22개 시·군을 둘러보며 느낀 점을 담담하게 풀어낸 '전라도 가는 길, 생명의 땅 남도기행'을 펴냈다. 참여 작가는 △시인 고재종(곡성), 곽재구(순천), 김구슬(무안), 나희덕(고흥), 문효치(영암), 송소영(장흥), 신달자(강진), 오세영(장성), 유자효(구례), 이건청(함평), 이승하(진도), 장석주(해남), 최문자(광양), 허영자(완도), 허형만(목포), 홍신선(신안) △소설가 박병두(서문), 권지예(여수), 박상우(나주), 전경린(영광), 정찬주(화순) △문학평론가 이경철(담양), 박해현(보성) △예술인 박명성(전국체전) 등 24명이다. '전라도 가는 길'은 문학인의 시선을 통해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전남 사람의 인간애를 만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책을 읽노라면 작가에게 끌려가듯 따라가는 여행이 아닌 작가의 시선을 통해 보고 발걸음을 함께하며 남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전라도 가는 길'을 기획한 박병두 작가는 "어떤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이곳저곳을 헤매기 좋은 곳이 전남"이라며 "곳곳에 산과 외딴섬이 즐비한 전남의 풍경은 여행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찾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길은 끝났지만, 여행은 다시 시작되었다'라는 서문을 통해 책의 의도를 소개하고 있다. 문학인의 답사를 통한 '전라도 가는 길' 그 여정은 끝났지만, 책을 통해 영감을 얻은 독자가 전남을 찾는 여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작가들의 자신감이 묻어나오는 대목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저명한 문학인의 시각을 통해 글로 보는 것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책으로 보고 느낀 전남의 맛과 멋, 흥을 직접 방문해 즐기고 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라도 가는 길'은 교보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 전자도서로도 만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8 14:47:32[파이낸셜뉴스] SPC가 집중호우로 홍수, 산사태 등의 피해를 입은 전라도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를 통해 21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 2000개를 전라도 지역에 전달한다. 구호물품은 이재민과 소방당국 등 현장에 투입된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을 받아 폭우가 집중된 전라도 지역에 구호물품을 추가로 지원했다”라며,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7-21 10:22:01[파이낸셜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로 시장에서 소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천일염 60t을 국내산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씨(30)와 판매업자 B씨(51)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전통시장 등지에서 중국산 천일염 60t(20㎏짜리 3000포대)을 국내산인 것처럼 위장해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관 당시에는 포대에 중국산 표시 스티커를 부착했고, 판매 직전 이를 제거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러한 천일염을 트럭에 싣고 인천·경기·충청·강원 등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소금’이라고 차량 스피커로 방송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산 천일염은 시장에서 1포대(20kg)당 4000원쯤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나, 이들은 이 소금을 소비자들에게 4000원의 7배가 넘는 최대 3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최근 천일염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으로 인해 수입 소금을 국산으로 위장해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국산 천일염은 스마트폰으로 소금 포대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면 생산지역·생산자·생산 연도 등 이력 정보를 알 수 있다”며 “천일염 이력제를 이용해 생산지를 확인한 뒤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4 08:19:08【전주=강인 기자】 '전주 대변혁'은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선거 후보 시절부터 줄곧 외치는 구호다. 안정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소멸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우범기의 최종 목표는 전주를 다시 전라도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라는 기치는 그래서 나왔다.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를 합친 말이다. 조선시대 전라도 관찰사는 전주에 있는 전라감영에서 업무를 관장했다. 지역으로 보면 전북과 전남, 제주, 광주광역시를 아우른다. 하지만 현대화를 거치며 전주는 소외됐다. 현재는 호남의 일부 지역이라는 초라한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 '전북 몫 찾기'를 외쳐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범기는 과거 전라도 중심이었던 전주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희망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런 그의 지론은 해묵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옛 대한방직 공장 철거, 전주-완주 통합 논의,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왕의궁원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들을 수면 위로 올렸다. 많은 논의와 합의를 거쳐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들이다. 이 같은 모습에 일각에서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그를 우려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숨 가쁜 도시개발이 불러올 역효과를 걱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범기는 멈출 생각이 없다. 전주시장 선거 당선 뒤 1년,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지난달 30일 그를 만났다. 늦은 오후 만난 탓에 하루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계속되는 기자 질문에 막힘없는 답이 쏟아졌다. 평소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모습이다. 그는 "(전주 대변혁을 두고)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일부 의견은 일단 묻어 두고 전주 발전을 위해 더 정진하려 한다"라며 "지금 전주가 왜 이렇게 됐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소멸하게 된다"고 강단 있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6월1일 당선된 뒤 1년이 흘렀다. 소회가 궁금하다. ▲지난 1년은 전주 대변혁을 위한 큰 밑그림을 그리고 위대한 도약을 위해 한 걸음씩 착실히 나아가는 시간이었다. 규제를 개혁해 민간이 전주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주가 100만 광역도시로 거듭날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주민의 삶을 개선할 사업들을 꾸준히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나. ▲전주가 후백제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본원이며 호남부터 제주도까지 관할한 전라감영이 있던 조선시대 3대 도시 중 하나였다. 현재 위상으로 추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산업화에 뒤처져 경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전주가 예전 위상을 되찾고 전라도의 수도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무엇보다 '강한 경제'가 필요하다. 전주는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지나치게 보존과 안정에 치우쳐 있었다. 전주가 가진 문화, 역사, 예술, 관광 등 무수한 매력적인 자산을 활용해 산업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선거 후보 시절부터 '전주 대변혁'을 기치로 세웠다. 어떤 계획이 있나. ▲숙원사업인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빠르게 착수해 전주에 대형 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있다. 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민간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탄소, 수소, 드론 산업 등 특화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주형일자리 5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주 만이 가진 특색과 가치는 지키되,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꿔 대변혁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 우리 전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뜨거운 감자인 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터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전주에 제대로 된 대형 컨벤션센터가 없어 그동안 대규모 회의와 전시회 수요에 대응할 수 없었다.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형 컨벤션센터와 그에 걸맞은 고급 호텔, 백화점, 문화시설 등 전시컨벤션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전주 대변혁을 이끄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다. 현재 개발계획과 투자 규모에 대해 롯데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전주시의회 동의와 중앙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옛 대한방직 부지는 현재 민간 소유 대규모 유휴부지로 전주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2조와 전주시 도시계획 조례 제12조 등에 따라 현재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수립 중이다. 아직 민간사업자로부터 개발계획이 접수된 것은 없다. 사전협상 운영지침이 마무리되고 사업주가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법과 지침에 따라 행정절차를 통해 사업계획에 대한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형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가 고도(古都) 지정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도시개발과 상충된다는 우려도 있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전주 구도심과 아중호수, 승암산, 건지산, 덕진공원 등 곳곳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하나로 묶고 활용해 국제적 역사관광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도 지정은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대도약을 향한 기폭제가 될 것이다. 고도 지정이 되면 후백제 왕도이자 조선왕조 발원지로서 전주의 정체성을 되찾고, 고도 복원을 위한 국비를 확보할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현재 고도로 지정된 경주, 부여, 공주, 익산 등은 3500억원에서 8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확보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 내년 전망은? ▲재정자립도・자주도가 낮은 지자체에서 국가예산 확보가 필수다. 전주시는 내년 역대 최대 규모 국가예산 확보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가예산 신규사업은 전주가 광역도시로 나아갈 기틀을 다지는 원동력이다. 최대한 많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근 전주 35개 동에 방문해 시민 의견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전주를 보고 싶어 하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변화를 향한 열망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전주는 변해야만 한다. 위대한 전주시민들과 함께 전주에 대변혁을 일으켜 새로운 역사를 여는 전주의 큰 꿈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6-07 09:17:06[파이낸셜뉴스] 전라도에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수지로 선제적인 가뭄대응에 나서 영농철 모내기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133개소 저수지 등 농업용수 2500만t을 양수저류하고, 30백만t 직접급수 등 가뭄대비 선제적 용수확보 및 영농철 모내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96%이며, 공사관리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2.7%(평년 78.4%)다. 전북과 전남 저수율은 58.5%(평년 78.7%), 53.9%(평년 70.8%)로 다소 낮은 수준이나 금년 모내기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발생으로 인한 가뭄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강우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뭄에 공사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우 부족 등 가뭄으로 인해 용수부족 우려시설을 분석하여 저수지 133개소에 대하여 작년 11월부터 용수확보 대책을 시행해왔으며 3월 말까지 1100만t 확보, 전북 섬진강댐의 보조수원공 및 하천 하류 물 채우기 등 1400만t을 확보해 총 2500만t을 양수저류했다. 모내기철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로 및 퇴수를 활용해 3000만t 확보 등 영농철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 아울러 항구적으로 가뭄을 극복하고자 신규 농촌용수개발 및 수원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계연결 사업 등 신규사업의 발굴 노력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규전 수자원관리이사는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가뭄극복 대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4-03 10:03:49한국전력공사(KEPCO, 사장 정승일)가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교육사업 ‘신(新) 바람 에너지’에 참여해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해당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해 차세대 에너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외 7개 발전공기업의 공동 추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 대상을 대학생으로까지 확대해 실무역량 강화와 취업 지원을 위한 멘토링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한국전력공사는 9월부터 수도권 및 전라도 지역(담양, 광주, 전주)을 중심으로 35회의 교육을 진행, 총 16개 수혜기관의 696명이 참여했다. 총 7차례 열린 지역아동센터 대상의 ‘에너지 놀이터’와 초등 돌봄교실 ‘에너지교실’에는 171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료와 교구로 집중도와 흥미도를 높이고, 체험 활동과 퀴즈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및 미래 탄소 중립 대응 방법에 대해 전했다. 중학생 대상의 ‘에너지스쿨’은 3회 교육에 65명이 참여했으며, 고등학생 대상 ‘에너지캠프’는 광주 5개 학교에서 22명이 참여해 직접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토론과 발표를 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 지역 대학생이 참여한 ‘에너지웍스’에서는 멘토링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신(新) 바람 에너지 프로그램은 신·재생에너지를 보다 흥미롭고 유익하게 알릴 수 있도록 미래세대의 관심사와 연령에 따라 진행됐다”며 “동시에 교육을 진행하는 에너지 전문강사 및 보조강사 26명을 채용해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수급 안정으로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미션 아래 송·배전사업과 전력판매, 수요관리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0여 년의 역사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혁신적인 가치창조자로 거듭나고자 전기차 충전 사업, 태양광 발전 사업, 스마트 시티 사업, 그린수소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해외에서도 화력 및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분야 발전사업, 송·배전사업, 에너지 신사업, 그리드 사업 등을 펼치며 ‘A Smart Energy Creator’로서 글로벌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2023-01-27 09:39:1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1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0대 전주시장에 취임했다. 우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천년 역사를 가진 우리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500년 조선왕조의 뿌리였다”며 “이제는 강한 경제가 이끄는 대변혁을 통해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설 때”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미래산업이 꽃피는 전주, 청년을 지키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 전주, 문화유산이 강한 경제의 자산으로 탈바꿈하는 전주 이것이 제가 그리는 ‘천년 미래를 여는 전주의 큰 꿈’이다”고 강조하며 “호남을 호령하던 전주의 1000년 위상을 회복하고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전주의 큰 꿈, 전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꾸고, 만들고, 나누자”고 응원을 당부했다. 앞서 우 시장은 군경묘지를 참배한 뒤 사무인수서에 서명했다. 취임식 후 팔복동 산업단지에 있는 전주페이퍼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생산 공정을 볼 수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7-01 12: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