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은 걷혔지만 리스크는 커졌다. 신흥 강국에 대한 방패막이를 원한 미국인들은 검투사 트럼프에게 '위대한 미국의 영광'을 재현할 임무를 맡겼다. 트럼프의 정책 기조는 미국 우선주의다.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대내적으로 감세 추진과 공공지출 확대가 핵심이다.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해 충당한다는 의도다. 물론 기업 감세분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경우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반면 이 같은 일방적 정책이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귀환은 모든 국가에 트레이드 오프(trade-off)로 다가온다. 한쪽이 좋아지면 다른 한쪽은 나빠지는 상충 관계가 공약 곳곳에서 감지된다. 트럼프 정책이 겨냥하는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한국에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판이 흔들리는 불균형 상태에서 드러나는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가변성 많은 트럼프의 정책에 그만큼 유연성 높은 전략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형 전략' 추진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상대국의 정책 방향에 따라 전기차와 내연차의 수출 비중을 조정하면 소재와 부품 산업의 비중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이브리드형 전략에서는 상황이 변하더라도 전략의 방향키를 유연하게 틀 수 있다. 이에 따른 첫째 전략은 안보와 원자력 산업을 묶는 패키징 협상이다. 9배 증액되는 방위비 분담액은 무자비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을 타협하고 거래할 것인가. 미국의 핵 자산 공유, 또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허용과 기술 확보를 협상조건으로 적극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원자력·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겠다는 트럼프의 정책에 부응하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석유화학 산업 투자를 늘리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택하는 것이다. 물론 유럽에 대해선 이와 다른 방식의 대처가 필요하다. 둘째, 미국과 중국의 '뉴 그레이트 게임(New Great Game)'에서 틈새를 찾아야 한다. 전기차는 중국과, 내연차는 미국과 협업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우리의 대안 아닐까. 중국도 반도체나 이차전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이 불가피할 것이다. 중국의 전반적 기술 수준이 한국을 추월한 현실에서 전략적 협력을 간과할 수 없다. 타협은 기회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때 트럼프의 대중제재 범위를 넘어선 안 될 것이다. 셋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면 폐기는 어려우리라는 전망 속에 배터리나 반도체 관련 보조금 지급도 어느 정도는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이와 관련, 미국의 우방국 반도체 동맹 '칩(Chip) 4'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밸류체인 중 반도체 생산에 있어 한국의 미국 경제 기여도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우주기술과 조선기술의 상호이전 등 공동 연구개발을 목표로 과학기술 동맹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방안도 어젠다에 담아야 한다. 넷째, 지난해 수립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의 투자·확보 우선순위 재조정도 검토해야 한다. 3대 게임체인저(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외에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자력, 차세대 통신, 사이버 보안 분야도 위상 강화가 시급하다. 기술수준 평가에서 다시 중국을 압도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한국이 지정학적 숙명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는 없는가. 과학기술이 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 시대에 그 돌파구는 다름 아닌 과학기술에 있다. 이미 서구에서는 산업혁명이 시작된 18세기 말, 아직 지식 수준이 척박했던 조선 땅에서 중상주의를 외치며 상공업 진흥정책을 '북학의'에 담은 실학자 박제가의 시대를 앞서간 통찰이 그리워지는 만추(晩秋)다.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2024-11-10 19:44:4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미국 동부 실리콘밸리의 첨단산업 허브와 손잡고 전략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전시는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빅터 호스킨스 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사절단의 대전 방문에 대한 후속 조치로,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요충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경제·산업 분야에 대한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대전시와 페어팩스 카운티는 △대덕 양자클러스터 조성 △양자산업 비즈니스 모델 공동개발 △우주·국방·반도체·바이오 분야 등 대전시 전략산업 육성 △대전 기업의 미국 진출 등에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대전시는 역점 육성하고 있는 6대 전략산업의 생태계 확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마련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기업의 미국 현지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양 도시는 향후 세부 실행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 부시장은 "차세대 혁신의 중심지인 페어팩스 카운티와 협력의 물꼬를 트게 뜻깊다"면서 "페어팩스 카운티와의 파트너십이 대전지역 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빅터 호스킨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장은 "두 도시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 하이테크 산업 및 정부, 공공 조달 사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한화, 대한항공을 비롯한 60여 개의 국내 대기업이 진출하는 등 기업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7 16:09:12[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미국 대선에서 도널트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과방위 위원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발제자 및 토론 패널들이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미 대선 결과 직후 개최되는 것이라 그 귀추가 주목됐다. 이번 토론회 좌장으로 나선 KAIST 이광형 총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제 정세가 크게 변화하고,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중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은 인공지능, 반도체와 같은 필연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과학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윤지웅 원장은 미국의 정책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기초역량 강화를,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이사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과 산업 자립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양대학교 에리카 국제문화대학 중국학과 백서인 교수는 기술-경제-안보간 상호작용 속에서 국제협력 강화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윤정현 연구위원은 미국의 기술 공급망 재편 원칙과 전략적 대응,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 서용석 교수는 우수 인재의 육성과 확보, 유지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혁중 박사는 '2025년 이후 미국 신(新)행정부의 대(對)중국 전략 변화' 주제로, 대선 이후 미국의 대중국 정책 변화와 관련해 반도체 수출통제, 해외투자 규제, 반도체법 가드레일, 관세 부문에서 두 후보가 대체로 비슷하지만 트럼프가 더 강력한 대중 견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 봤다. 다음으로 '미 대선 결과와 대한민국 과학기술 주권 도약 전략'을 주제로 나선 과기정통부 전략기술육성과 이주헌 과장은 "해리스, 트럼프 두 후보중 누가 되든 미국은 첨단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지키려 할 것"이라며, "우리만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글로벌 전략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 유회준 교수는 '글로벌 정세 변화 속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대한민국 대응 전략'을 주제로,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미·중 갈등으로 인해 생긴 리스크 관리 및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와 AI 반도체 등 차세대 핵심기술 선도를 통한 초격차·신격차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해, 최형두, 김현 간사 등 국회의원 및 국회의원 보좌진, 그리고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전문가 그룹과 일반 국민들도 참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7 09:23:30[파이낸셜뉴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24시간 안에 해결하겠습니다."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2개의 전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치켜세운 트럼프 후보는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늘 비난, 그러면서 전쟁의 빠른 종결을 공언했왔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위해 200조원이 넘는 군사적 지원을 했다. 트럼프는 더 이상 미국의 손해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포기하게 해서라도 휴전 협상을 성공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사실상 피해자인 우크라이나를 굴복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등 국제사회가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트럼프는 중동 분쟁 역시, 미국의 지도력 부재로 발생했다며 빠른 종식을 장담했다. 특히 세계의 전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맞물린다고 생각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경제의 성과도 한 번에 챙길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트럼프가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그리고 국제사회의 공감을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7 07:14:20[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은 6일 포스텍에서 '2024년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룹 핵심사업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989년을 시작으로 올해 36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5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지주사 출범 이후 포스코그룹 기술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다졌다. 이날 개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시우 포스코 사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기술총괄,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 주요 그룹사 대표와 기술 분야 임직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항상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돌파구를 찾아왔다"며 "현재 회사가 글로벌 불확실성과 캐즘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호주 원료사 리오 틴토의 사이먼 패리 탄소중립 담당 임원이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원료회사의 전략 및 철강사와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포스코그룹 탄소중립의 중요 축인 원료사들과의 협력강화의 일환이다. 또 혁신적 기술개발 성과를 거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포스코 기술대상’을 수여했다. 본 행사 전에는 디지털 전환(DX) 관련 주요 기술성과와 차세대 전기차용 차체,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기술 하이렉스(HyREX),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생산 공정과 리사이클링 등 철강과 2차전지원료 분야 핵심 기술과 성과를 전시했다. 올해 ‘특별이슈 포럼’을 신설해 저탄소철강(HyREX, 수소환원제철)과 2치전지원료(리사이클링) 분야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6 09:13:42'2024 산학연 협력 엑스포'가 6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부산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역·기업·대학·연구소의 벽을 허물고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산학연협력, 미래를 설계하는 지역혁신의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323개 대학과 기관에서 우수 성과와 혁신 사례를 공유·확산하고, 산학연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는 산학연 협력 주요 성과를 주제별로 구분해 전시한다. 정책홍보관에서는 시와 교육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산학연 협력 지원 정책을 전반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지역혁신관에서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등 산학협력 주요 사업과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라이즈(RISE) 관련 정책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창업관 △기술사업화관 △인재양성관 △인프라관 △글로벌성과전시관 등 주제별로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학협력 성과를 보여주고 이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산학 쇼케이스', '지산학 협력 교류 네트워크 데이', '대학창업 데모데이', '민간투자유치 협력체결식', 학생이 참여하는 각종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초중고 학생들이 산학연협력 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 소개, 산학협력·기술이전 1:1 매칭 상담 기회 제공 등 연구개발파트너십이 이뤄지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가족기업 제품 홈쇼핑 등 자사 제품과 서비스 홍보의 기회도 제공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5 18:38:58[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대치동 학원 미래탐구와 함께 ‘2025학년도 중학생 학습전략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설명회 참여를 위해서는 웅진씽크빅의 중등 학습 플랫폼 ‘웅진 스마트올중학’의 정회원이거나 모집기간에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한다. 2028 대입 개편안과 더불어 내신 5등급제 등 교육과정 개편을 맞는 현 예비중(초6)부터 중학교 3학년이 대상이다. 설명회에서는 개편에 따른 향후 학습 방향성과 고교선택전략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웅진 스마트올중학 플랫폼에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미래탐구 학원의 조준용 전략본부장과 입시 컨설턴트 이해웅 타임교육 입시연구소장이 진행을 맡았다.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위해 두 전문가가 직접 나설 예정이다. 웅진 스마트올중학은 예비중학생부터 예비고등학생 대상 주요과목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학습 플랫폼이다. 입력한 학교와 학년을 토대로 자동으로 학습 계획표를 세워주고 강의 내에 문제를 탑재해 별도 문제집 없이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대치동 주요 학원의 강의·교재·커리큘럼 등을 따라갈 수 있는 '대치TOP' 강의와 AI 기술을 활용한 학습관도 제공한다. 오는 11월 13일부터 스마트올중학 정회원과 별도 신청자에게 참여 신청이 가능한 웹 주소가 제공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의 정회원이 아닐 경우, 참가 신청은 같은 달 11일까지 ‘웅진 스마트올중학’ 공식 홈페이지 및 북큐레이터를 통해 접수 받는다. 홈페이지를 통해 ‘웅진 스마트올중학’을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3000명에게는 이해웅 연구소장의 '슬기로운 중학 공부법' 도서 요약집을 증정한다. 김언진 웅진씽크빅 온라인사업본부장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학습 전략을 제시하는 행사”라며 “설명회를 듣는 것만으로 학생 교육 방향성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다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05 13:23:29[파이낸셜뉴스] "국가정책은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이 바탕이 돼야 한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신간 '레볼루션 코리아'(바다위의정원)에서 대한민국의 재도약 전략을 제시했다. 재무부와 기획예산처, 청와대, 국제기구, 기획재정부를 거친 구 전 실장은 한국이 '추격경제 시스템'으로 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이제는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선도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발전의 최대 위기 요소로 저출생 고령화를 꼽았다. 총인구 감소로 총수요가 줄고 내수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잠재 성장률 저하를 막으려면 다각도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저출생에 대응하려면 육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아파트 단위별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조합원인 어머니들이 아이를 돌봐주는 '돌봄 조합'을 구성하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등 '보육에 대한 국가책임제'를 도입하자고 저자는 제안한다. 한국의 앞날에 난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간 축적한 정보기술(IT) 시스템은 디지털 사회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해서는 일반 AI보다는 특화된 AI 개발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약 33년간 공직자로 복무한 저자는 국가 정책이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선호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면서 수립돼야 한다고 당부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4 14:56:41[파이낸셜뉴스] 한미일은 미국의 전략폭격기(B-1B)가 전개한 가운데,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한미일 공중훈련을 3일 실시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31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했다며 이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의지 및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폭격기는 올해 4번째로 한반도에 전개했고,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로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전개와 연계하여 한국 공군의 F-15K·KF-16 전투기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와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선 미국의 전략폭격기(B-1B)가 한미일 전투기의 호위를 받아 계획된 훈련공역으로 이동했으며, 가상의 표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하는 압도적인 능력을 과시했다. 합참은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3 12:23:46[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가 성장전략실을 신설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OCI홀딩스가 1일 말레이시아, 미국 등 성장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이에 맞는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의 대상은 승진 11명, 전보 7명 등 총 18명으로 공채 출신 첫 여성 부사장도 탄생했다. △해외 주요 거점인 말레이시아의 신규 프로젝트 추진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 △국내외 첨단소재 사업 확대 △이에 따른 전문 인력 재구성 및 조직 효율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인력의 경우 철저한 성과 중심으로 그룹 내부에서 발탁했다. OCI홀딩스의 직면 과제인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신성장동력을 책임질 수장으로 김택중 부회장(OCI 부회장 겸직)을 선임했다. 김유신 사장(OCI 사장 겸직)과 서진석 사장이 CEO(최고경영책임자)로 각각 화학사업 및 비화학사업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OCI의 이수미 전무가 OCI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959년 창립한 OCI그룹이 공채 출신의 여성 부사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이 부사장은 COO(최고운영관리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겸직하며 지주사 중심의 그룹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재무관리 등을 맡게 된다. 주요 조직개편으로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정통한 젊은 인재들로 채워진 성장전략실(사업개발부 ·해외전략부)을 신설한다. 성장전략실은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기존 사업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책임질 신규 사업까지 그룹 전반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부서로 각 계열사 및 사업부의 핵심 이슈를 폭넓게 취합해 전략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주도하게 된다. 성장전략실은 곽기훈 전무와 이재석 상무보가 주축으로 현재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의 설비 투자 및 미국 태양광 사업 등 주요 현안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모든 제반사항을 관리 및 감독할 예정이다. 곽기훈(41) 전무는 중국 난카이대 부속고교와 난카이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사업전략팀장을 거쳐 OCI CHINA 부총경리로 임명됐다가 지난 2018년 파격적으로 35세에 총경리로 승진하는 등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미국에서의 글로벌 톱티어 태양광 기업과의 JV(합작법인) 추진 등 신사업 확장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재석 상무보(47)는 고려대 및 동 대학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OCI 중앙연구소를 거쳐 회사의 사업개발 기획을 담당해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01 15:5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