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22대 총선 참패 원인과 책임을 분석한 총선백서가 공개되면서 초점은 '공천'과 '전략' 실패로 모아진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총선 공천과 전략 수립을 이끌었지만,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을 극복하지 못한데 이어 전략마저 야당의 프레임에 휩쓸렸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비례공천의 경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배정되는 등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사천 논란'이 거듭됐고,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제대로 맞서지 못한 채 '운동권 심판→이조심판→읍소전략'으로 전략이 변경되면서 전략적 부재가 드러난게 총선 참패의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2대 총선 패배 이후 201일만에 발간된 총선백서에는 총선 패배 원인으로 △불안정한 당정관계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의 부재 △기능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이 꼽혔다. 당 안팎에선 이같은 여러 요인들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 주도로 추진된 공천과 전략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이 터져나오면서 한동훈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백서에 담긴 공천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비례대표 공천만 해도 절차적 문제를 야기한데 이어 확장성도 이끌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공관위의 비례대표 후보 면접 최종 심사결과 자료가 당시 국민의미래 지도부와 사무처 실무진과 공유되지 않았고 현재도 남아있지 않고 있다. 이에 백서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리면서 "시스템 공천'이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비례대표 명단 발표 때 이례적으로 비례대표 연속 공천이나 징계 및 형사처벌 전력자 공천, 호남인사와 사무처당직자 배려 부족 등의 이슈가 불거져 한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사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역구 공천에서도 현역의원 6명의 지역구 재배치 결과 1명만이 살아남았을 뿐, 5명은 낙선했다. 다자경선을 거친 공천 과정에서의 후유증으로 다자경선 후 결선을 실시했던 지역구 18곳 중 11곳에선 당선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친한계 사무총장이 인정할 만큼 '반쪽짜리 시스템 공천'이었다는 것이다. 집권여당의 승부수 전략 부재도 총선 참패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백서는 지적했다. 선거 초반 '국민택배 컨셉의 공약 홍보로 선전했지만 조국혁신당 등장 후 '이조심판론'으로 선회했고, 이후에는 개헌저지선 확보와 같은 읍소전략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민생과 경제가 실종됐다고 백서는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전국민 25만원 공약'이란 공약을 내세웠음에도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살릴 킬러 공약도 부재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백서에 나온 얘기를 압축하면 결국 공천 실패와 전략 실패, 홍보 실패로, 당시 총선을 책임진 당 지도부의 문제로 귀결된다"면서 "현역의원 돌려막기 하다 지역구 내주고, 비례공천 문제는 역대 최악이란 얘기가 아직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야당이 정권심판에 집중하는데 여당이 어설픈 심판론을 외치다 프레임을 선점하지 못하고 오히려 야당의 프레임에 끌려들어갔다"면서 "백서에서 지적한 문제점은 당시 지도부의 책임론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라고 부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9 18:03:0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성범죄자 변호·2차 가해 논란 등을 빚은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가 사퇴한 자리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강북을 후보로 한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막말 논란을 빚은 정봉주 전 후보에 대한 강북을 공천을 철회, 조 후보와 박용진 의원 간 2자 전략 경선을 실시했다. 조 후보가 큰 표 차로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과거 성폭력 피의자 변호 과정에서 2차 가해를 했다는 등 논란이 줄줄이 나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두 차례 경선에서 패한 박 의원 공천 여부가 주목받았지만 민주당은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안규백 전락공천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다. 후보에 대한 흠결과 하자로 인해 발생한 요인이기에 제3의 인물로 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박 의원 공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대변인은 대표적인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19일 후보자 추천 의결 및 인준 제반 사항, 후보자 자격 심사 제반 사항, 선거 상황 관리 및 당무 관리를 위한 제반 사항 등에 대한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22 12:02:2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는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의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이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 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부적합하다”며 “당규 제 10호 제 30조에 따라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대화하다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강북을 지역은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공모 후 전략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 박용진 의원의 공천 승계는 불발됐다. 비공개 회의에서 정 전 의원에게 결선에서 패한 박 의원을 강북을에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전날 회의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후보에 대한 공천도 취소했다.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손 후보의 부정 선거 의혹이 확인됐다는 판단이다. 해당 선거구에는 경선 2위였던 김문수 후보가 본선 후보자로 선정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6 11:09:5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목발 경품'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 대해 "오늘 중으로 빨리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한번 강조 드리지만 현장을 뛰는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 설화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당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엄격한 조치를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정 전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당내에서는 차순위 후보인 현역 박용진 의원 대신 제3의 인물이 공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설일뿐이다"라며 "논의 자체를 (오늘) 할 것이기 때문에 누가 배제돼 있고 누가 논의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한 본부장은 "보통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문제나 선거 부정 문제로 후보자 박탈이 됐을 때 차순위 후보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일은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이 아니다. 막말, 태도, 자세 문제로, 정무적으로 지도부에서 후보 자격을 박탈한 것이라 성격이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막말, 설화에 따른 제재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권한을 줘서 나라 살림하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전날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에서 "1번(민주당)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 지금 이 상태를 견딜 수 없다. 못 살겠다. 앞으로 좀 더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8일 인천 계양을 선거운동 도중 한 시민을 향해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 본부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도 "현재 후보자로 전국을 뛰는 후보들 어느 누구도 막말과 설화는 앞으로 조심해 주자는 당부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5 14:35:58[파이낸셜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강북을에 후보 재추천 절차를 밟기로 한 당의 결정에 대해 "재심 절차도 경선 절차의 일부"라며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저는 현재 재심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 강북을에서는 박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결선을 겨뤄 정 전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은 전날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에 박 의원을 제외하고 후보 재추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 의원은 "보도를 통해 나온 안규백 의원의 '제3의 인물로 전략공천이 원칙'이라는 입장과 박성준 의원의 '절차에 문제없었고, 경선 절차가 끝났다'라는 입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당헌 제104조 제1항에서 재추천은 공직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자의 입후보 등록이 불가능하거나, 당규로 정한 사유가 발생하는 때에 당규로 정한 절차에 따라 추천을 무효로 하고 재추천할 수 있다고 쓰여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의 정식 인준 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정 전 의원은 공천확정, 즉 공직 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자가 아니다"며 "경선 절차의 문제가 없었다는 것과 절차가 끝났다는 것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당규 제10호의 전략선거구 선정 심사기준을 봐도 강북을은 그 어느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전략선거구 지정 요건이 되는지 자체가 의문스러운 일이며, 지난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재심조차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당헌 당규 및 당이 과거 유사한 사례에서 판단해 왔던 선례에 따라 합리와 상식에 근거해 이번 일이 공정하게 결정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5 10:48:44[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해당 지역구에는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2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서승우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지역 자영업자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공관위는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했으나 관련 녹취가 언론에 공개됐다. 정 위원장은 당초 정 후보와 경선을 벌였던 윤갑근 예비후보가 아닌 서 예비후보를 공천한 배경에 대해 "선거구에서 상대 후보와 경쟁력이 있는지를 따졌고 경쟁력이 없는 걸로 보아 서 후보를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14 14:21:5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제주시갑에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전략공천한 후 거세진 후폭풍 수습에 나섰다. 제주도는 역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당 험지로 꼽혀온 곳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유독 파열음이 크다는 지적이다. 장동혁 중앙당 사무총장은 11일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 당원들에게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결정한 방향성을 설명하고 보수 후보 단일화 의지를 내비쳤다. 장 사무총장은 "공관위에서는 후보자를 낼 때 본선 경쟁력, 지역 특수성으로 인한 연고 등 여러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오랫동안 총선을 준비해 왔고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이 후보로 선택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인사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 설득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5일 고 전 보좌관이 제주시갑 선거구에 전략공천되면서부터 내홍에 휩싸였다. 해당 선거구 출마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은 이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도 동반 탈탕한 후 현재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공관위는 전략공천한 당사자와 내가 경선을 치를 기회마저 사전 박탈하는 망발을 자행했다"며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최소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후보인 고 전 보좌관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문대림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도 예비후보를 사퇴하지 않은 채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4파전 가능성도 남아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국민의힘에 '험지'로 꼽혀왔다. 지난 2002년 17대 총선 이후 재보궐선거 당시 제주시·북제주군 선거구에 출마했던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양정규 전 의원이 당선된 것을 끝으로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장 사무총장은 "제주도는 20년 동안 우리 당에서 국회 의석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라면서도 "제주도에서 승리한다면 그 1석은 다른 지역의 10석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당 관계자는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수석부위원장인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이 중심이 돼 총선 체제로 돌입,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흩어진 당심을 붙잡고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제76주년 4·3추념식 참석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주 방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참석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의 조속한 고시를 요청한 제주도당의 건의에 대해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11 16:54:50[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정에 전략공천을 받은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사필귀정(事必歸丁), 저의 인생의 결론은 화성정 지역에 있음을 마음에 꼭 새기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인의 안위보다 '화성'을 위해 헌신하는 선화후사(先華後私)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앞서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반발했으나 곧이어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했다. 그러자 공관위는 이날 유 의원을 화성정에 우선추천했다. 유 의원은 "경제전문가로서 우리 화성(갑)의 홍형선 후보님, 화성(을)의 한정민 후보님, 화성(병)의 최영근 후보님과 원팀이 되어 화성의 교통과 교육 문제 해결을 포함한 경제발전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노동경제과 연금개혁의 전문가로서 근로시간 단축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을 맞추는 정책은 물론 청년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연금개혁 방안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유 의원을 화성정에 우선추천한 배경에 대해 "유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 경제 전문가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의 경제 성장 청사진을 화성시민께 제시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9 17:05:0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유경준 의원을 9일 경기 화성정에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9차 회의를 열고 4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유경준 의원을 화성정에 우선추천한 배경에 대해 "유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 경제 전문가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의 경제 성장 청사진을 화성시민께 제시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공관위는 경기 화성병에 최영근 전 화성시장을, 부천병에 하종대 전 채널A '쾌도난마' 앵커를 우선추천했다. 또한 공관위는 전남 당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 김유성 전 전라남도 대한탐정연합회 회장을 전략 공천하면서 호남 선거구 전원에 대한 공천을 완료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지역구 254곳 중 249곳에 대한 공천을 마쳤다. 남은 5곳은 국민추천제로 총선 후보를 뽑기로 한 △서울 강남갑 △서울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이다. 국민추천 접수는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될 예정이다. 공관위는 "추후 의결할 국민추천 지역을 포함하면 16년 만에 전국 모든 지역구의 후보자를 배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으로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관위는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에 대한 이의 제기는 기각하기로 했다. 이른바 'CCTV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클린공천단에서 여러 사실을 확인해서 팩트가 상당 부분 확인됐다"며 "객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이의를 기각하겠다고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난교 발언'이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등의 논란과 관련해선 공천 재심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9 14:23:10[파이낸셜뉴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경기 부천을에 '전략공천'됐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실제 그동안 3차례 이상의 공관위 요청에 따라 험지 출마를 준비했고, 3월 5일 오전까지 막바지로 조율 중인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문제의 시작은 당일 오전 10시경 공관위가 서초을 공천현황을 먼저 공지하고, 오후에는 전략지 공천을 발표했는데, 이를 일부 언론에서 마치 컷오프된 것처럼 오인한 기사를 쓰면서 발생했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민주당 예비후보와 견제 세력들이 부천 주민들에게 '컷오프된 사람이 어부지리 노리고 부천에 왔다'며 주민들을 기만하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며 "이들은 기본적인 사실확인조차 안 하고 허위 비방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공관위도 박 의원이 컷오프된 게 아니라 당의 요청을 수용하는 희생 차원에서 험지로 지역구를 재배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3-08 10: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