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에서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면서 "광주만의 전략적 미래 산업 설계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날 지역 경제 세션 발표에서 "저출생 등 인구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창업과 실증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인 미래 산업 설계, 지역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 지역 경제 세션은 지역 인구 소멸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논의하는 장이다. 강 시장은 먼저, 지역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광주의 전략적 선택에 대해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정치적으로 전략적 선택을 하는 도시로 이름 높지만 산업에서도 전략적 선택을 한 도시"라며 "1960년대 산업화 시대에는 자동차산업(아시아자동차)을, 2000년대 외환위기 시대에는 광산업을, 2018년에는 대한민국에서 선제적으로 인공지능(AI) 택했다. 그 선택이 오늘날 2개 완성차 공장 보유 도시, 광산업 도시, AI 중심도시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질병"이라고 진단한 뒤 "지역 균형 발전과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추진한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은 큰 효과가 나지 않는다. 이제는 산업과 교육이 지역으로 와야 하고 이를 위한 메커니즘이 구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AI(인공지능)사관학교, GCC(광주실감콘텐츠허브)사관학교와 같은 광주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창업과 실증 정책 등을 역설했다. 강 시장은 또 미래차국가산단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의 성과를 언급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도시 광주는 이제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을 리딩 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인공지능과 결합한 'AI × 문화중심도시'의 청사진도 밝혔다. 강 시장은 "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교류하며 5·18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어떻게 확산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만들어진 것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다. 그 상징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5·18민주화운동의 한복판 옛 전남도청에 세워졌다"면서 "ACC를 중심으로 문화 예술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광주는 명실상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AI × 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역 인구 감소에 대한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개막식과 시·도지사 주제 발표, 언론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기조세션 △세션I(인구감소 대응) △세션Ⅱ(지역 경제) △세션Ⅲ(제도 개선)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강기정 시장 등 13개 시·도지사가 발표자로 참여했으며 시·도 연구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2부작으로 제작돼 오는 25~26일 오후 3시 10분부터 50분간 KBS1에서 방영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0 17:57:20[파이낸셜뉴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전 총재가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는 유럽연합(EU)의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연간 8000억유로(약 1185조원)를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유럽을 위한 신 산업전략'이다. 드라기 전 총재는 9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옌 EU 집행위원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탈리아 총리도 지낸 드라기는 보고서에서 '새 공동 자본과 공동 자산'을 비롯해 EU가 투자 자본을 늘리는 방법에 관해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 교역 어젠다·무기 조달 통합 그는 EU의 경제정책이 대대적인 방향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법 규정을 완화해 통신 등 일부 분야에서 특정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은행, 증권 등으로 쪼개져 있는 자본 시장 감독도 통합해 자본 시장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드라기는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방산 분야 통합 조달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새로운 교역 어젠다를 통해 EU의 경제적 독립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산 조달은 K-방산 등 외부에서 유럽 방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도록 EU 차원에서 통합 조달하도록 하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새 교역 어젠다는 미국이 자국 내로 공급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처럼 EU도 자체 공급망을 역내에 확보하도록 무역 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드라기는 보고서에서 "우리 (EU) 국가들이 직면한 도전의 규모에 비해 이처럼 작고 부적합한 것처럼 보인 경우는 결코 없었다"면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결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은 너무도 자명하다"면서 "EU는 단결 속에서 개혁의 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DP 4.4~4.7% 투자해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보고서가 EU에 "따르지 않으면 죽는다"는 식의 요구 사항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서서히 찾아오는 극도의 고통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행동에 나서지 않다가 복지, 환경, 또는 자유를 양보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기는 EU가 뒤처지는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연간 7500억~8000억유로를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EU 국내총생산(GDP)의 4.4~4.7%에 맞먹는 규모다. GDP 대비 투자액으로는 1970년대 이후 최대 규모다. 드라기는 "민간 부문은 공공 부문의 지원 없이는 이런 규모의 투자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면서 혁신 등을 통해 유럽 핵심 공공재에 대한 공동 재원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는 EU가 생산성과 성장률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삶의 질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의 야망을 위해 삶의 질 일부, 또는 전부를 축소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이는 존립의 문제다"라고 못 박았다. 한편 드라기는 EU가 방산 조달 분야에서 "공동 EU 지출을 결여하고 있다"면서 각 회원국의 무기 조달과 합동 방어 계획을 조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방산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 규모를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0 02:30:50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체계인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출범했다. 첨단전략산업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에 중점 지원하는 이 기금은 올해 하반기 5조원 규모로 시작해 내년에는 10조원으로 확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마련된 이번 기금은 국내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유리한 금융 조건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에 설치됐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첨단전략 산업(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디스플레이) △자원 안보(에너지, 핵심광물) △국민경제·산업 필수재(식량, 기계장비, 산업원료) △물류(운송 수송, 비축 저장, 항만 터미널)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 기금지원 절차는 크게 4단계로 나뉜다. 우선 수은이 관련 지원사업 공고를 내면 해당 공급망 관련 기업들이 수은에 지원신청을 한다. 수은에서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한 뒤 최종적으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승인하면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정부 보증부 기금 채권 발행을 통해 5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고, 내년부터 연간 10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정부 보증을 통한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유리한 금융조건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와 관련, 기금형 대출 상품을 신설해 핵심물자 확보·도입·공급, 국내외 시설 투자·운영, 기술 도입·상용화 등 사업 유형에 따라 최장 10년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정부가 선정한 안정화 선도 사업자의 경제안보 품목 안정화 사업과 중소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 전쟁,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그동안 당연시했던 것들이 더는 당연하지 않은 '탈(脫)글로벌라이제이션'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업 생존을 위해선 가장 비용효율적인 공급망보다 가장 회복력 강한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복력 강하고 내구성 좋은 '공급망 백년대계'가 시작된 것"이라며 "정부는 공급망 정책의 전열을 탄탄하게 정비하고 경제현장 곳곳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여러 기업과 기관이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공급망 회복력 강화의 첫 단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공급망 가치사슬의 단계별 금융 수요에 맞춘 맞춤형 대출상품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 위기를 견디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기금 운용계획과 자금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기금 운용심의위원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05 18:30:3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물자 불법 수출 단속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관세청 사무관급 인력 1명을 파견받아 부처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산업부와 관세청은 전략물자 등 수출 통제 품목을 허가 없이 수출한 기업을 적발해 행정처분 하는 등 벌칙을 부과하고 있다. 다만 산업부는 전략물자 판정·수출 허가 업무를, 관세청은 수출 통관 업무를 각각 담당해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인력 파견이 이뤄졌다. 부처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최근 대(對)러시아·벨라루스 상황허가 대상 품목이 확대돼 수출 통제를 회피하기 위한 우회 수출 시도가 지속 증가해 긴밀한 협업이 중요해지는 상황"이라며 "협업 강화를 통해 양 부처가 전략물자 수출의 전 주기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활용해 효과적인 불법 수출 단속 적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달 말 시행을 목표로 지난 6월 28일 대러시아·벨라루스 상황 허가 대상 품목 243개를 추가하는 내용의 '제35차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 바 있다. 금속절삭가공 기계, 공작기계 부품, 광학기기 부품, 센서 등 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 새롭게 통제 대상에 추가되면서 러시아·벨라루스 상황 허가 대상 품목은 총 1402개로 확대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08 11:43: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7일 열린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국무총리 주재)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전남도 화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화순 백신산업특구 일대에 약 73만평 규모의 첨단 백신·면역치료 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요충지로서 국가 보건 안보 및 국민 의료복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환영문'을 통해 "전남도가 미래 첨단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역사적인 쾌거"라며 "뜨거운 성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화순군민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한데 모아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바이오산업과 전·후방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1만개의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전남도와 화순군은 바이오 특화단지가 최대한 신속하게 자리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전남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적극 노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전남 화순을 비롯해 인천·경기(시흥), 강원(춘천, 홍천), 대전(유성), 경북(안동, 포항) 등 총 5개 지역이 지정됐다. 정부에서는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비롯해 특화단지 운영을 위한 용수, 폐수처리 시설 등 기반 시설과 정부 연구 개발(R&D) 예산 우선 반영,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7 16:18:00【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정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27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인천-경기지역을 포함해 대전(유성), 강원(춘천, 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 포항) 총 5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글로벌 투자 경쟁 속 초격차 기술 및 첨단산업의 안정적 제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정된다. 이를 통해 산업, 연구, 교육시설이 혁신생태계를 이루며 투자·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집중 지원을 받는다. 앞서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진행함에 따라 11개 지자체가 육성계획서를 제출했으며, 4월 30일 공모사업 발표평가를 거쳐, 6월 27일, '인천-경기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를 포함한 5개 클러스터가 선정됐다. 시흥시와 인천시가 함께 '인천-경기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주요 내용으로 선정됨에 따라 시흥시는 국내 바이오산업 역량 1위이자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경기도와 인천시,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병원과의 연계 클러스터를 통해 산학연병이 집적된 세계 수준의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27 16:05:4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1일까지 코엑스에서 유통산업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C커머스 플랫폼'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고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등이 진행된다. 첫날 개막 컨퍼런스에서는 '유통 미래 트렌드:국경간 전자상거래(CBE)와 범용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최근 C커머스 등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의 영향과 우리 대응 전략을 다룬다. 둘째날 디지털 유통물류 대전에서는 생성형 AI을 활용한 상품개발과 물류 혁신 등을 논의한다. 마지막날은 e-커머스 피칭페스타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브랜드 인큐베이팅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행사에는 4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오토스토어와 제닉스,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유통물류기업과 로봇기업 등이 디지털 기술을 선보인다. e-커머스 피칭페스타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 기업이 AI를 활용한 기술을 중심으로 경연을 펼치며 최종 4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내수시장 축소와 경쟁심화로 유통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AI와 로봇 등 디지털 유통 물류기술을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오는 9월 유통산업 발전방안, 10월 유통산업 AI활용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9 08:43:5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양자산업을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3대 전략 12개 과제를 제시했다. 경북도가 18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양자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북도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양자과학기술(양자물리적 특성(중첩, 얽힘 등)을 컴퓨팅, 통신, 센싱 등 정보기술에 적용, 초고속 연산 및 초신뢰 통신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경제·사회·안보 등 유망 산업의 혁신적 변화와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도는 양자산업을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산·학·연 간담회, 기초연구 수행, 워킹그룹 운영 등 관련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철우 지사는 "양자기술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를 이을 핵심 전략산업이다"면서 "경북의 다양한 첨단산업과 연계한 양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K-양자산업 선도 거점, 경북도'가 되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추진 전략은 'K-양자산업 선도 거점, 경북도'를 비전으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12개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전문 인력 600명 양성, 양자 기술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으로 스타트업 및 연관기업 120개 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기획부터 이전 기술 상용화까지 전주기로 지원하며, 양자기술과 연계한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지역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양자기술을 접목한 업종전환과 함께 지역혁신 벤처펀드 등 성장지원을 통해 경북 양자기술산업의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양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분야별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한 연구용역 및 공모사업 대응, 국비 사업 건의와 사업 예산 확보 등으로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8 10:51:25[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부산시·부산경제진흥원과 문화관광 전략산업분야 우수한 현장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2024년 부산 워털루형 코업 운영기관 사업수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서대가 갖춘 아시아 최고의 교육환경, 전문교수진과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기업이 참여해 '현장기반 코업 프로그램(Industry Field based Co-op program)'을 운영하고 선발한 3~4학년을 실무역량강화부터 표준현장실습과 취업달성까지 현장실무형 지역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동서대학교는 전공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해 직무특강, 기업탐방, 전공자격증 취득, 3~4학년 2학기 표준현장실습, 취업면접 등을 지원한다. 기업은 현장에서 실무교육을 가르치고 부산경제진흥원은 산학매칭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Co-op 전담팀을 맡고 있는 윤창원 교수(컴퓨터공학과)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서대학교와 기관·기업의 유기적인 협력 하에 문화관광 분야 우수 인력양성으로 지역 산업의 인력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협약기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신규사업 공동추진 등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14 10:48: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28일 글로벌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포스백스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투자 유치를 구체화하는 협의를 진행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미국에 본사를 둔 연 매출 400억 달러(한화 47조원) 규모의 세계적 과학기술 기업이다. 진단, 생명과학, 연구소 공급 분야에서 독보적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연내 기술지원센터 개소와 추가 투자 협의를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기술지원센터가 개소하면 남부지역 바이오 공급망 기반 구축과 컨설팅, 인력 양성 등 토털서비스 지원을 통한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스케일업(scale up)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백스는 자궁경부암 등 인유두종 바이러스 분야 선도 백신기업이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수입 백신 국산화와 수출, 프리미엄 백신 개발과 치료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포스백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유치는 지역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백신·면역치료 허브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정주 가능한 1000명 이상의 바이오 인력 양성 체계를 완비했으며,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화순은 지난 20년간 정부의 지원, 도와 군의 강력한 의지로 국내 유일 백신산업특구와 백신, 면역치료 중심 첨단 바이오 전주기 기반 시설을 갖춘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며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화순을 K-바이오 백신·면역치료 국가 거점으로 조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8 16: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