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8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관세 이슈,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 등의 우려가 있지만 초고압 전력기기 부족은 여전하다"며 "사이클의 길이 논란을 실적으로 극복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4·4분기 실적 쇼크,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미국 관세 이슈 및 신재생 후퇴 등 우려를 반영해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했다. 오는 1·4분기에는 매출액 9692억원, 영업이익 2161억원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이연 물량을 반영한 데다가 환율 하락, 고정비 부담 감소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면서다. 불확실성이 많은 만큼 중장기 성장성 둔화 우려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수주는 42억 달러를 전망한다. 수요 확대가 지속되며 2차 Capa 증설분의 수주 여력을 확보했다"며 "미국 관세는 리쇼어링을 가중시켜 전력난 심화로 이어지고, 전력 기기가 부족하므로 관세 압박은 어려워 수요와 단가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28 09:08:2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달 착륙 가운데 넘어졌던 미국의 민간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결국 전력 부족으로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작동을 멈췄다. 프랑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IM)는 2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오디세우스의 작동 중단 소식을 알리며 "오디세우스가 전력 문제로 또 다른 교신을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한 최초의 상업용 착륙선으로서 역사에 유산을 남긴 뒤 영구적으로 사라지게 됐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디세우스는 IM이 개발한 ‘노바-C’급 무인 화물 착륙선이다. 오디세우스는 지난달 15일 미 플로리다주의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다른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 IM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계약을 통해 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화물을 달에 배달하기로 했다. 오디세우스에는 나사의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으며, IM은 해당 장비의 배달료로 1억1800만달러(약 1573억원)를 받기로 했다. 오디세우스의 달착륙은 미국 우주선으로 1972년 이후 52년 만에 처음이며 민간 우주선으로는 세계 최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는 달에 착륙할 당시 한쪽 발이 돌에 걸려 넘어지면서 달 표면에 쓰러졌다. IM은 오디세우스가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처럼 다시 작동되길 기대했지만 오디세우스를 다시 움직일 수 없었다. 앞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발사한 슬림은 지난 1월 20일 달에 착륙했지만 기체가 기울어지면서 태양광 패널에 태양 빛이 닿지 않아 전력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슬림은 작동 중단 이후 8일 만에 겨우 태양 빛을 일부 받아 재가동에 성공했다. IM은 올해 나사의 아르테미스 계획과 관련해 2차례 더 달 탐사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5 09:24:48[잠실 = 전상일 기자] 어쩌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8위로 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7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의 눈부신 역투와 신인 문현빈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문동주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108개) 신기록을 쓰면서 7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6승(6패)째를 수확했다. 결승타는 문현빈의 몫이었다. 문현빈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두들겨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점수가 이날 경기의 쐐기점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의미있게 봐야하는 것은 한화 이글스의 전력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국내 선발인 문동주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다. 비록, 타구에 허벅지를 맞으며 8회 다소 아쉬웠지만 7회까지는 안우진 버금가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완벽한 국내 선발 에이스의 탄생을 예고했다. 비록, 8회 다소 과욕을 부리기는 했지만, 유격수 이도윤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과거에 비해서 넓은 수비범위를 선보였다. 최원호 감독이 하주석의 선발 복귀를 한참 뒤로 미룰 정도로 수비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타율도 어느덧 0.240정도까지 올라왔다. 문현빈은 1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어느덧 문현빈의 중견수 수비는 잠실에서 믿고 맡겨도 될 정도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문현빈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문현빈이 6년 내내 내야수를 소화했던 루키 선수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다. 포수 최재훈은 여전히 눈에 띄지 않을뿐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프레이밍이나 2루 송구도 크게 흠잡을 곳이 없다. 노시환과 채은성이 이끄는 중심타선도 어디에다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문동주는 1사 후 문보경에게 우중간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유격수 뒤 바가지 안타를 거푸 허용해 만루에서 공을 김범수에게 넘겼다. 김범수는 홍창기의 내야 땅볼을 잡고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그리고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올라갔다. 적어도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왼손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았다. 나오면 블론을 하던 김범수는 이제 없다. 마무리 박상원은 1점차 승부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마무리로 변신했다. 150km를 넘나드는 포심에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갖췄다. 하도 접전 승부를 많이 하다보니 이제는 여유까지 느껴진다. 한화는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국내 선발, 셋업맨, 마무리, 포수, 유격수, 중견수, 중심타선을 모두 갖췄다. 비록, 이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초특급은 아닐지라도 팀 전체가 5강에 진입하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다. 그 증거로 긴 연패가 없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이 부임 한 이후 3연패가 단 1번 뿐이다. 여기에 한화는 더해질 전력이 아직 남았다. 참회하고 어제 1군에 등록된 하주석이 대수비 및 대타로 대기하고, 160km의 슈퍼루키 김서현이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한다. 과연 한화가 8위라는 현재 성적에 만족할까. 적어도 선두 LG·SSG와 대등하게 싸우는 한화라면 눈높이는 더욱 높을 수도 있다. 오늘도 한화는 배명고등학교에서 무려 4명이 특타를 하고 잠실 야구장으로 합류했다. 한화 이글스가 지는 법을 잃어버린 두산·기아와 함께 후반기 판도를 이끌 태풍의 눈으로 우뚝 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12 23:06:44레바논의 주요 국영 전력발전소 두곳이 연료 부족에 생산을 중단하면서 전기부족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정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력 공급이 끊기게 됐으며 병원과 기타 필수 서비스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은 석유를 해외에 크게 의존해왔는데 화폐 가치까지 폭락한데다가 디젤유와 휘발유 부족에 인프라가 낡은 상태다. 보통 정전이 발생하면 3~6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으나 최근에는 하루에 전기를 2시간 이내만 제공될 정도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레바논 정부가 수입하는 기름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고 가격을 인상시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레바논은 연료 부족 해소를 위해 이란산 원유를 시리아를 통해 받고 있으며 요르단과 전기를, 이집트로부터는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0-10 15:12:2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전력난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을 더욱 악화시켜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투자은행들은 헝다그룹(에버그란데)에 이어 전력문제까지 불거지자,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상당수 진출해 있는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 등 3곳에 전력난이 집중되고 있다며 27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이들 대만 업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대만증시에 중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는 공시를 띄우고 있다. 이들 업체가 전력난으로 조업을 멈추면서 반도체 부족으로 중국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는 애플이나 자동차 제조업체 등도 타격을 받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중국의 ‘전력공급 제한’ 위기는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 상하이, 상둥성 등 경제 중심지뿐만 아니라 내륙인 광시좡족자치구, 윈난성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급속 확산됐다”면서 “애플, 테슬라 공급업체를 비롯해 대만 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전력난으로 가로등까지 꺼진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은 경공업과 중공업, 태양 에너지, 전자산업이 모두 피해를 입었다. 동북부는 교통 표지가 중단돼 교통 체증이 발생했고 광둥성의 경우 공장 전력 제한 이후 자연 채광을 이용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자유시보는 “중국 경제 침체와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의 사회적 불안정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린성 일부 지역은 내년 3월까지 불규칙한 단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과 중국 증시는 최소 15개 이상 중국 기업이 정전 조치로 생산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대만에 상장된 30개 이상 중국 기업도 공장 가동을 멈췄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기업의 석탄과 전력 소비를 제한하는 에너지 소비 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4·4분기에도 정책이 유지되면 피해는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전날 보고서에서 “알루미늄, 시멘트 등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알루미늄 생산 능력의 약 7%가 중단되었고 중국 시멘트 생산 능력의 29%가 영향을 받았다”고 썼다. 세계적 투자은행과 전문가들은 전력 부족을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석탄 가격 급등과 정부의 엄격한 탄소배출 목표를 감안할 때 중국의 안정적 성장률 유지 기대는 ‘비현실적’이라며 올해 연간 성장률을 기존 8.2%에서 7.7%로 낮췄다. 모간스탠리 역시 비슷한 이유로 4.4분기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위축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여기다 헝다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금융권 등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 내수가 회복되지 못하면 중국 연간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중국 동북부의 단전은 민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전력 공급 부족은 수백만 KW급으로 붕괴 직전”이라고 이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9-28 10:26:31[파이낸셜뉴스] 폭염과 산업생산 확대로 전력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이던 원전 3기를 잇달아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이었던 원전 3기가 7월중 순차적으로 재가동돼 하계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신월성 1호기(1000MW)는 16일 원안위 승인을 획득했고, 18일 계통 연결돼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21일 전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신고리 4호기(1400MW)는 터빈 주변설비 화재로 정지됐지만, 원자력안전위윈회 사건 조사를 마치고 지난 15일 재가동 승인 대기 중이다. 승인이 이뤄지면 21일 계통 연결을 통해 전력 공급에 기여할 예정이다. 월성 3호기(700MW)는 예정된 계획정비 일정에 따라 원안위 재가동 승인이 이뤄지면 23일부터 전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같이 원전 3기가 재가동될 경우 7월 넷째주는 지난 주 대비 2150MW의 원전 전력 공급이 추가 확충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7-19 17:28:4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이 살인적인 한파로 인한 현지 전력 사정 악화로 가동이 중단됐다. 16일(현지 시각) 삼성전자와 현지매체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Austin American-Statesman)에 따르면 전력공급 회사 '오스틴 에너지'가 자신들의 가장 큰 고객인 삼성전자, NXP, 인피니온 등 반도체 공장들에 전력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현재 미국은 북극발(發) 한파로 인해 주민 2억 명에게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평소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 남부 지방까지 덮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오스틴 에너지는 지역 내 주택 약 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면서 36시간 이상 난방을 못 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 같은 조치를 했다. 대규모 전기 사용 기업들을 대신해 오스틴 에너지와 협상하는 '릴라이어블 에너지'는 "오스틴 에너지가 모든 산업 및 반도체 제조업체들에게 중단과 폐쇄를 명령했다"라며 "모든 기업이 이를 안전하게 따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대변인인 "오스틴 에너지의 통보를 받은 후, 오스틴 캠퍼스의 제조 공정을 순차적으로 중단했다"며 "미리 공지 받은 데로 생산시설과 웨이퍼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으며, 전력이 복구되면 곧바로 생산을 재개 할 수 있도록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캠퍼스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유일한 파운드리 시설이다. 이번 조치로 손해를 입게 된 기업들은 이 같은 전력 부족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해 당국에 항의하면서 개선을 요구했다. 릴라이어블 에너지는 성명을 통해 "당국이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공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력망 복구를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미리 셧다운 통보를 받아서 단계적으로 대응을 했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했다"며 "오스틴 공장은 파운드리 라인 1개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물량 비중이 적어 반도체 가격 상승의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김경민 기자
2021-02-17 10:08:15[파이낸셜뉴스] 호주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 조치가 오히려 자국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뒤 중국 일부 지역에 전력 부족 사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반박하고 있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최소 4개 성이 전기 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한 관영 매체는 북부 장시성과 저장성, 중부 후난성 등에서 전력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달 후난성에서 오븐과 라디에이터 등의 가전제품 사용 등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기온이 3도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난방 온도는 20도를 넘기면 안된다는 지침도 내려졌고, 승강기도 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은 지난 10월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비공식적으로 막아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중국 업계에서는 전력난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발전기업인 중국화전집단 관계자는 대체품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같은 보도를 반박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석탄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전력난이 수요 급증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석탄 수입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전체 석탄 수요에서 호주산이 차지한 비중은 2%였으며, 전체 수입산 비중도 6~7%였다. 매체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및 중국경제의 V자형 반등이 전력난의 이유라고 전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0-12-22 08:25:54아이슬란드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급증하면서 전력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에 비트코인 데이터센터가 대거 몰리면서 채굴 전력 소비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능가할 것이라고 현지 에너지업체 HS오르카 관계자가 밝혔다. 그는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대로 나타난다면 아이슬란드에 전력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슬란드 전체 가정의 연간 전력 소비 규모는 700GW인 반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컴퓨터 가동과 냉각에 840GW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 34만명인 아이슬란드는 100% 가까운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수년동안 각종 데이터 센터들은 이같은 아이슬란드의 친환경 에너지를 이유로 현지에 진출을 늘려왔으며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비트코인업체들의 진출에 아이슬란드 의회에서는 채굴에 고용되는 직원이 거의 없고 자본투자도 적아 세수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아이슬란드에는 별다른 가치가 없어 세금 부과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2-13 10:41:35KT가 전력이 부족하면 전기차를 보조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 실증에 들어간다. KT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 양방향 충전(V2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개발·실증을 거쳐 전기차의 배터리자원을 활용한 전력수요관리(EV-DR) 사업모델 실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을 다시 방전해 전력부족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도 주요 에너지 신서비스로 지목됐다. EV-DR은 전력수요감축(DR) 발생시 V2G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모델이다. KT는 지난해 업무용 차량 약 1500대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했으며 전국 KT 사옥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올 겨울 기록적 한파로 인해 이례적으로 10여차례의 전력수요감축(DR) 발령이 있었고 일부 공장이나 대형건물 등이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설비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경우 전기차들이 가동정지 위기를 맞은 공장의 일시적인 보조배터리 역할을 함으로써 가동정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전력수요감축(DR) 발령 시 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을 대형 건물 등에 공급하면 국가 전력수요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KT는 분당사옥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업무용 전기차량에 EV-DR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500여대에 이어 최대 1만여대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KT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이브이 등 중소기업과도 협력해 V2G 기술 실증은 물론 EV-DR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KT의 업무차량 외에 일반 전기차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KT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향후 전기차 10만여대가 1시간 5KW 용량으로 DR 시장에 동시 참여할 경우 화력발전소 1기 수준에 해당하는 전력을 대체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DR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와 에너지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V2G 선도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장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8-02-12 10:5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