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손잡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ESG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실증한 노키아의 ‘ESG 기지국’은 물을 사용해 장비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장비로, 별도 냉각장치를 필요로 하는 일반 기지국에 비해 전력 소모량을 줄여 전력 생산에 소모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5G 기지국은 무선 신호 송수신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가 요구되며 기지국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비 내부 열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기존 기지국 장비에는 열을 낮추기 위해 팬을 장착하는 등 별도의 냉각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LG유플러스가 실증한 ESG 기지국은 팬 대신 물을 사용해 장비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는 냉각 시스템을 탑재해 장비 내부에서 발생한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부산 사옥에서 ESG 기지국 장비를 실증한 결과 내부 냉각에 90W 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일반적인 기지국 장비의 냉방 소모 전력(326W) 대비 약 72% 줄어든 수치로, 연간 약 0.95t의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ESG 기지국은 장비에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물 내 온수 및 난방 시스템 등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기지국과 달리 팬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없어 주거 지역이나 민감한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냉각방식 외 ESG 기지국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성능은 기존 기지국 장비와 동일하다. 이용자는 동일한 성능의 기지국 장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통신 사업자는 기존과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ESG 기지국을 최적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ESG 기지국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토대로 향후 친환경 장비 관련 기술 개발에 협업하고 새로운 기지국 장비 도입 시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 도입을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NW인프라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시험을 통해 ESG 기지국의 성능과 운용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통신 사업자들이 ESG 기지국 도입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탄소 배출 저감을 추구하는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며 “ESG 기지국은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20 08:52:30국내 연구진이 전원을 꺼도 자료가 지워지지않는 자성메모리(MRAM)의 에너지 소비를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향후 이 기술을 더 발전시킨다면 기존 반도체 메모리를 대체해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스핀융합연구단 이기영 박사팀이 연료전지 사용 물질인 이트리아 안정화 지르코니아(YSZ)에 수소이온을 주입해 초저전력 MRAM 부품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기영 박사는 "기존 사용하는 메모리같은 경우에는 1비트당 100펨토줄(fJ) 정도 나오는데 이번 실험에서 100분의 1 정도로 줄였다"고 말했다. 1fJ는 1000조 분의 1j, 즉 1초동안 소모하는 전력이 1000조 분의 1와트(W)를 말한다. 연구진은 MRAM 반도체 소자에 수소이온을 주입하면 적은 전력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착안했다. 기존 연구 발표자료에 따르면 수소이온을 사용하는 방식이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세라믹 연료전지(SOFC) 분야에 전해질로 사용되는 높은 이온전도도를 가진 물질인 YSZ를 자성 소자에 접목해 수소 이온을 주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수소이온을 사용한 메모리보다 에너지 소모량은 더 낮추면서 100배 빠른 소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5-26 17:00:28[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전원을 꺼도 자료가 지워지지않는 자성메모리(MRAM)의 에너지 소비를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향후 이 기술을 더 발전시킨다면 기존 반도체 메모리를 대체해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스핀융합연구단 이기영 박사팀이 연료전지 사용 물질인 이트리아 안정화 지르코니아(YSZ)에 수소이온을 주입해 초저전력 MRAM 부품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기영 박사는 "기존 사용하는 메모리같은 경우에는 1비트당 100펨토줄(fJ) 정도 나오는데 이번 실험에서 100분의 1 정도로 줄였다"고 말했다. 1fJ는 1000조 분의 1j, 즉 1초동안 소모하는 전력이 1000조 분의 1와트(W)를 말한다. 연구진은 MRAM 반도체 소자에 수소이온을 주입하면 적은 전력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착안했다. 기존 연구 발표자료에 따르면 수소이온을 사용하는 방식이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세라믹 연료전지(SOFC) 분야에 전해질로 사용되는 높은 이온전도도를 가진 물질인 YSZ를 자성 소자에 접목해 수소 이온을 주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수소이온을 사용한 메모리보다 에너지 소모량은 더 낮추면서 100배 빠른 소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박사는 "아직 MRAM이 DRAM의 속도를 따라집지 못하지만 향후 속도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개술개발이 이뤄진다면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연료전지분야에서 활용되는 재료를 자성메모리에 적용한 것은 종합연구소인 KIST의 장점을 매우 잘 활용한 융합연구성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소재연구단 손지원 단장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나노기술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 최신 호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ICT의 기술발전으로 인한 엄청난 전력 소모다. 현재 작은 서버 한대가 99㎡(30평형)의 아파트에서 소비하는 전력보다 많다. 40만대 서버를 관리하는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 소비량은 인구 20만 도시의 총 전력 소비량을 맞먹는다. 데이터센터에 의한 전력 소모는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성장률 16.7%를 보이며, 향후 10년 이내에 ICT기기의 전력소모가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하면 메모리 소자의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5-26 11:48:58[파이낸셜뉴스] KAIST는 물리학과 조성재 교수 연구팀이 기존 금속 산화물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MOSFET) 대비 작동전력 소모량이 10배 이상, 대기전력 소모량이 1만배 가까이 적은 저전력, 고속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교수 연구팀이 적은 전력소모와 고속 작동을 위한 높은 작동 상태 전류를 단일 트랜지스터에서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이는 유례없는 일로 2차원 물질 기반의 저전력 트랜지스터가 궁극적으로 기존 트랜지스터를 대체하고 미래의 저전력 대체 트랜지스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조 교수 연구팀은 2차원 물질인 흑린의 두께에 따라 밴드갭이 변하는 독특한 성질을 이용해 두 물질의 접합이 아닌 단일 물질의 두께 차이에 의한 이종접합 터널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단일 물질의 이종접합을 터널 트랜지스터에 활용하면 서로 다른 물질로 제작한 이종접합 트랜지스터에서 발생했던 격자 불균형, 결함, 계면 산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고성능 터널 트랜지스터의 개발이 가능하다. 조성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어떤 트랜지스터보다 저전력, 고속으로 작동해 실리콘 기반의 CMOS 트랜지스터를 대체할 수 있는 저전력 소자의 필요충분조건을 최초로 만족시킨 개발"이라며 "대한민국 비메모리 산업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초 반도체 물리학 및 산업 응용에 큰 의의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미래반도체신소자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성호 연구원이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1월 27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무어 법칙에 따른 트랜지스터 소형화 및 집적도 증가는 현대의 정보화 기술을 가능하게 했지만 최근 트랜지스터의 소형화가 양자역학적 한계에 다다르면서 전력 소모가 급격히 증가해 이제는 무어 법칙에 따라 트랜지스터 소형화가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의 등장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전력,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기술 발달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2-20 10:18:39재원씨앤씨㈜는 '슈퍼 HD'의 선명한 화질과 저전력 소모로 안정적인 녹화가 가능한 2채널 블랙박스 '아이로드 N7'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로드 N7'은 자체 회로를 이용, 열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어 장시간 주차 시 1.7W의 적은 배터리 소모를 통해 안정적인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또 전후방 슈퍼 HD 해상도 및 초당 30프레임을 지원 영상을 선명하게 녹화함과 동시에 차량 주변의 모든 상황을 누락 없이 기록해준다. 아울러 야간에도 선명한 녹화영상을 제공하는 아이로드의 독보적인 야간 화질 기술 나이트비전은 물론 포맷프리 기능을 적용해 메모리카드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영상 정보를 누락 없이 순차 저장, 메모리카드 오류의 원인인 단편화를 방지해 장기간 포맷 없이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3.5인치 터치 LCD를 기본 장착해 실시간 촬영 및 녹화영상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차선이탈경보, 앞차출발 알림 등 안전운전을 돕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미리 설정한 전압에 이르면 스스로 전원을 차단해 차량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배터리안심보호 기능, 발열구조설계로 일정 온도를 넘으면 전원을 자동 차단해 영상과 본체를 보호하는 고온자동차단 기능도 탑재했다. '아이로드 N7'은 재원씨앤씨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판매되며 자세한 내용은 아이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1-16 10:26:42사물인터넷(IoT)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단말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 제조업체들간 물밑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퀄컴은 각 단말의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칩셋을 잇따라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2일 퀄컴은 스마트워치 전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웨어'를 공개했다. 이번 칩셋은 전작인 스냅드래곤 400에 비해 크기가 30% 작아졌고 전력소모 역시 25%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좀 더 얇은 디자인의 스마트워치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향상된 트래킹 센서는 물론 LTE 모뎀, 저전력 WiFi, 블루투스 등도 함께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웨어가 스마트워치 뿐만 아니라 안경형 웨어러블, 헤드셋 등 다양한 기기에 널리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퀄컴은 지난 CES에서 스마트카용 '스냅드래곤 820A', IoT용 모뎀칩인 '스냅드래곤 X5 LTE', 그리고 드론 전용 칩셋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를 공개한 바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 단말기에 맞는 최적의 칩셋을 제공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퀄컴의 경쟁사인 인텔 역시 초소형 칩 '큐리'와 3D 카메라 기술인 '리얼센스'를 필두로 드론을 포함한 IoT 전영역을 집중 공략 중이다. 특히 스마트워치와 가상현실(VR) 단말은 물론 스마트웨어, 스마트거울, 그리고 로봇 등의 비주류 IoT단말에서까지 전문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레퍼런스 단말을 선보이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6-02-12 16:23:10울산과학기술대학(UNIST)연구팀이 전력소모 낮고 성능은 높은 새로운 반도체 소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9일 UNIST에 따르면 김경록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연구팀이 전력소모는 적은데 속도가 빠른 실리콘 기반 반도체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원천기술은 반도체 소자로 널리 사용 중인 실리콘을 기반으로 해 상용화가 쉽다. 반도체 소자는 휴대전화, 컴퓨터,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에 반드시 내장되는 중요한 부품이다. 흔히 사용되는 실리콘 기반 반도체 소자는 가격이 저렴하고, 소형화가 쉽지만 전자의 이동성이 낮아 성능이 떨어진다. 반면 화합물 기반 반도체 소자는 성능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전력소모가 크다. 김 교수는 각 소자의 장점을 취하면서, 단점은 개선한 실리콘 기반의 '초고성능 극저전력 반도체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초고성능과 극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확보한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소자를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다"며 "삼성, 인텔 등 반도체 산업체의 메인 소자 플랫폼으로 적용되면 기존 실리콘 반도체 칩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전자가 도핑된 실리콘게르마늄(이하 SiGe층) 층을 소자 내부에 삽입시켰다. 삽입된 SiGe층이 전자를 공급해 전자이동도를 향상시키고, 기생저항을 최소화해 전류의 구동을 극대화했다. 또 SiGe층의 두께를 최적화해 누설되는 전류도 억제했다. 실험 결과 실리콘 기반 소자보다 5배 이상 뛰어난 전자이동도를 보였고, 전력소모는 화합물 기반 소자보다 1000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값비싼 화합물 기반의 반도체 소자를 대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며 "실리콘 기반 원천기술인지라 상용화가 유리하고, 상용화 시 매우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의 미래융합파이오니어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경록 교수는 '나노테크놀로지학회(이하 IEEE NANO)'에 논문을 발표했고, '영국왕립화학회'가 수여하는 'Nanoscale Horizons' 상을 8일(화) 수상했다. 'IEEE NANO'는 'NANO'라는 주제를 갖는 연구 분야를 망라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대회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5-09-09 10:44:46"전기 소모량을 최대한 줄이고 전자파와 화재 위험을 없애 겨울철 국가적으로도 전력소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봉철 뉴지로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전기매트보다 전기 소모량을 3분의 1 이하로 줄이고 전자파와 화재위험이 거의 없는 초절전 전기시트 '히트온'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히트온은 25V 이하의 직류전기(DC)를 사용, 전기 소모량이 기존 전기매트에 비해 3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직류이기 때문에 감전의 위험도 없다. 기존 제품은 220V의 교류전기(AC)를 사용하고 있다. 신 대표는 "히트온은 사용전력이 낮아 고열에 의한 화재 위험이 없고 전자파 발생도 제로에 가깝다"며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원으로부터 '발생되는 전자파는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는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인용 시트(가로 1m45㎝.너비 55㎝.두께 7㎜)의 부피는 기존 매트에 비해 4분의 1 정도이고 무게 역시 835g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이처럼 '초절전.유해전자파 제로'에 부피까지 작은 시트를 만들 수 있는 것은 기존 전기매트 열선의 굵기를 몇배 가늘게 해서 가능했다"며 "기존 매트의 열선은 지름이 2∼2.5㎜ 인데 이 시트의 열선은 0.5∼0.9㎜로 실처럼 가늘다"고 설명했다. 50여년의 열선 제조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는 뉴지로는 아라미드사의 최첨단 고강도 특성을 살려 이처럼 가는 미세 발열선을 개발했다. 뉴지로는 이 기술을 국내 특허 등록 완료하고 현재 국제 특허 출원 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3-11-18 17:28:08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이 12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자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1 12일 오전 서울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총회장. "총회를 마치고 회사에 되돌아가면 참석한 최고경영자(CEO) 여러분은 오늘 절전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주세요." 서울상의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총회에 앞서 사회자가 이날 참석한 90여명의 서울상의 의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최대 전력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절전'은 산업계 대표 수장인 서울상의 회장 선출만큼이나 중요했던 셈이다. #2 이날 오후 삼성전자 경기 기흥사업장. 다소 어두운 가운데 작업장 내부는 후텁지근했다.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일부 구역만 조명을 켜고 냉동기 가동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어서다. 온.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낮에도 냉동기를 작동했지만 지금은 냉동기 가동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명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는 지역을 제외하곤 최대한 소등하고 있다. #3 르노삼성 부산공장 도장공정에서 일하는 김모 팀장. 오후 2시 절전 당부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지나 5일 이후 벌써 일곱 번째다. 내용은 '전력피크 발생. 냉방기를 10분간 전원 OFF 협조 바랍니다.' 김 팀장은 팀원들에게 전력상황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팀원들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작업장을 돌아다니며 부재자 자리의 전등은 끄고 비어있는 사무실 냉방기 가동도 중단했다. 한국 산업계가 '전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산업현장 근로자는 물론이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부채를 들고 흐르는 땀과 싸우고 있다. 자체 전력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들은 발전시설을 풀가동 중이다. ■냉방기는 '사치' "지금부터 15분간 냉방기기 가동을 중단합니다." 12일 오후 3시, 울산 현대중공업 작업장 내에 방송이 울려퍼지자 수건을 덮어쓰고 이마에서 땀을 훔치던 직원들 입에서 "어허~ 큰일났군"하는 탄식소리가 터져나왔다. 전기사용량이 급증하자 회사 측에서 전력피크제어 체제를 가동한 것. 이 회사는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3시)에 냉방기기 가동을 조절하고 생산시설 전력사용을 줄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지엠은 피크시간(오전 10~11시, 오후 2~5시)에 화장실과 탈의실 등의 에어컨 가동을 중단한다. LG화학은 전력사용 피크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5시)엔 냉동기와 압축기 등 대표적인 고전력소모 설비 가동을 최대한 중단하고 있다. ■정비보수 시기 앞당겨 철강업체 등은 정비보수 시기를 이달로 앞당기고 있다. 연말에 진행하던 정비보수 시기를 이달로 앞당겨 전력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전략에서다. 포스코는 9월 말 예정됐던 선재공장 수리와 10월 예정됐던 후판공장 수리, 11월 예정됐던 전기강판공장 수리를 이달 진행해 조업시간을 줄임으로써 전력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또 광양제철소에서는 4.4분기 예정됐던 열연공장 및 냉연공장 대수리 일정을 이달로 앞당겼다. 동국제강은 현재 인천공장 1개 전기로를 개·보수하고 있다. 당초 연말 진행하려 했지만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전기로 2기의 대보수를 실시 중이며 정부의 절전 시책에 맞춰 오후 1~6시 사이에 전기로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 5일부터 약 3주 동안 전남 여수공장 내 전기분해로 공정의 정기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기분해로 공정은 LG화학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공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정비기간 전체 전력사용량의 10% 이상을 아끼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등 발전설비 '풀가동' 기업들은 부족한 전력사정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지붕의 태양광 등 보유 중인 자가발전설비는 물론이고 태양광발전설비도 풀가동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 사옥은 물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 전 사업장에서 자체 발전기를 풀가동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이 "일상적인 절전운동은 물론이고 기업 차원에서 블랙아웃 대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이달 2주차 5일 동안 약 20만㎾의 전력사용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단일 공장부지로는 세계 최대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부산 신호 태양광발전소'를 이날 풀가동했다. '부산 신호 태양광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2만5000㎿h에 달한다. 특히 이날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부산공장 인근 8300가구 규모의 명지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했다. 전남 여수 NCC공장은 공장 내 설치된 25㎿급 자가발전기 3기와 충북 오창공장에 설치된 3㎿급 태양광발전설비도 최대로 가동, 자체 전력 공급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무실 옷차림은 휴양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절전에 나서면서 직원들의 복장도 간편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공장, 충북 청주공장 직원들은 이번 여름을 반바지 차림으로 나는 중이다. 입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어색하지만 워낙 더운 날씨 탓에 많은 직원들이 빨리 적응한 분위기다. 지난 5일부터 전력사용 피크시간을 집중 관리하고 있는 한화케미칼 임직원들도 실내온도 27도에 맞춰진 사무실에서 여름철 간편한 복장으로 근무에 나서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광주공장은 무더위 때문에 자칫 가중될 수 있는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오후의 일정 시간을 '쉬는 시간'으로 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에너지 절감형 냉풍조끼' '압축공기 절감 타이머' 등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경제단체, 절전 참여 유도 경제단체도 회원사를 대상으로 긴급 절전 참여를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전력대란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국 71개 지방상의와 14만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긴급 절전 참여를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산업계가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의 절전규제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전력피크시간대 예비전력 확충을 위해 조업조정 및 자가발전기를 가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회원사들에 "기업들에 피크타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대한 냉방기 가동을 자제해달라"면서 절전 참여를 유도했다. 산업부
2013-08-13 03:21:23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이 12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자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1 12일 오전 서울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총회장. "총회를 마치고 회사에 되돌아가면 참석한 최고경영자(CEO) 여러분은 오늘 절전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주세요." 서울상의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총회에 앞서 사회자가 이날 참석한 90여명의 서울상의 의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최대 전력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절전'은 산업계 대표 수장인 서울상의 회장 선출만큼이나 중요했던 셈이다. #2 이날 오후 삼성전자 경기 기흥사업장. 다소 어두운 가운데 작업장 내부는 후텁지근했다.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일부 구역만 조명을 켜고 냉동기 가동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어서다. 온.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낮에도 냉동기를 작동했지만 지금은 냉동기 가동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명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는 지역을 제외하곤 최대한 소등하고 있다. #3 르노삼성 부산공장 도장공정에서 일하는 김모 팀장. 오후 2시 절전 당부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지나 5일 이후 벌써 일곱 번째다. 내용은 '전력피크 발생. 냉방기를 10분간 전원 OFF 협조 바랍니다.' 김 팀장은 팀원들에게 전력상황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팀원들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작업장을 돌아다니며 부재자 자리의 전등은 끄고 비어있는 사무실 냉방기 가동도 중단했다. 한국 산업계가 '전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산업현장 근로자는 물론이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부채를 들고 흐르는 땀과 싸우고 있다. 자체 전력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들은 발전시설을 풀가동 중이다. ■냉방기는 '사치' "지금부터 15분간 냉방기기 가동을 중단합니다." 12일 오후 3시, 울산 현대중공업 작업장 내에 방송이 울려퍼지자 수건을 덮어쓰고 이마에서 땀을 훔치던 직원들 입에서 "어허~ 큰일났군"하는 탄식소리가 터져나왔다. 전기사용량이 급증하자 회사 측에서 전력피크제어 체제를 가동한 것. 이 회사는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3시)에 냉방기기 가동을 조절하고 생산시설 전력사용을 줄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지엠은 피크시간(오전 10~11시, 오후 2~5시)에 화장실과 탈의실 등의 에어컨 가동을 중단한다. LG화학은 전력사용 피크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5시)엔 냉동기와 압축기 등 대표적인 고전력소모 설비 가동을 최대한 중단하고 있다. ■정비보수 시기 앞당겨 철강업체 등은 정비보수 시기를 이달로 앞당기고 있다. 연말에 진행하던 정비보수 시기를 이달로 앞당겨 전력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전략에서다. 포스코는 9월 말 예정됐던 선재공장 수리와 10월 예정됐던 후판공장 수리, 11월 예정됐던 전기강판공장 수리를 이달 진행해 조업시간을 줄임으로써 전력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또 광양제철소에서는 4.4분기 예정됐던 열연공장 및 냉연공장 대수리 일정을 이달로 앞당겼다. 동국제강은 현재 인천공장 1개 전기로를 개·보수하고 있다. 당초 연말 진행하려 했지만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전기로 2기의 대보수를 실시 중이며 정부의 절전 시책에 맞춰 오후 1~6시 사이에 전기로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 5일부터 약 3주 동안 전남 여수공장 내 전기분해로 공정의 정기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기분해로 공정은 LG화학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공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정비기간 전체 전력사용량의 10% 이상을 아끼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등 발전설비 '풀가동' 기업들은 부족한 전력사정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지붕의 태양광 등 보유 중인 자가발전설비는 물론이고 태양광발전설비도 풀가동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 사옥은 물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 전 사업장에서 자체 발전기를 풀가동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이 "일상적인 절전운동은 물론이고 기업 차원에서 블랙아웃 대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이달 2주차 5일 동안 약 20만㎾의 전력사용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단일 공장부지로는 세계 최대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부산 신호 태양광발전소'를 이날 풀가동했다. '부산 신호 태양광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2만5000㎿h에 달한다. 특히 이날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부산공장 인근 8300가구 규모의 명지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했다. 전남 여수 NCC공장은 공장 내 설치된 25㎿급 자가발전기 3기와 충북 오창공장에 설치된 3㎿급 태양광발전설비도 최대로 가동, 자체 전력 공급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무실 옷차림은 휴양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절전에 나서면서 직원들의 복장도 간편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공장, 충북 청주공장 직원들은 이번 여름을 반바지 차림으로 나는 중이다. 입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어색하지만 워낙 더운 날씨 탓에 많은 직원들이 빨리 적응한 분위기다. 지난 5일부터 전력사용 피크시간을 집중 관리하고 있는 한화케미칼 임직원들도 실내온도 27도에 맞춰진 사무실에서 여름철 간편한 복장으로 근무에 나서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광주공장은 무더위 때문에 자칫 가중될 수 있는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오후의 일정 시간을 '쉬는 시간'으로 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에너지 절감형 냉풍조끼' '압축공기 절감 타이머' 등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경제단체, 절전 참여 유도 경제단체도 회원사를 대상으로 긴급 절전 참여를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전력대란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국 71개 지방상의와 14만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긴급 절전 참여를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산업계가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의 절전규제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전력피크시간대 예비전력 확충을 위해 조업조정 및 자가발전기를 가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회원사들에 "기업들에 피크타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대한 냉방기 가동을 자제해달라"면서 절전 참여를 유도했다. 산업부
2013-08-12 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