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업체 라이프시맨틱스가 암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관련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이프시맨틱스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표시해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효율성 검증을 위한 다기관, 단일군, 후향적, 우월성 검증,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정부 주도의 국가 연구사업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닥터앤서 1.0'과 '닥터앤서 2.0'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전립선암 병기·재발 예측 소프트웨어(SW) 구축' 관련 특허 2종을 취득한 바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및 전립선암 위험 평가, 혈압 분석 및 고혈압 합병증 예측, 모발 개수 분석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왔다. 최근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진의 사용 목적으로 한 AI 기반 혈압 분석, 피부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병원진료용 소프트웨어(모발 개수 분석) 의료기기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지난 8일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효율성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해당 분야의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허가와 임상시험을 통해 의료 AI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0 13:51:56[파이낸셜뉴스]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기로 유명한 암이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암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고령에서 흔한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환자들이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는 9DLF "초기 전립선암은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노화로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립선암의 위험신호를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증상들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가늘게 나오는 잔뇨감이 있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를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소변이 급해지고, 심지어 참지 못해 지리며, 반대로 급성 요폐로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아 애먹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의 남성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사는 혈액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을 점검하는 것이다.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PSA의 수치를 확인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전립선 건강의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이외에도 손으로 전립선을 촉진하는 직장수지 검사와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암일 가능성이 높으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전립선암은 생존율이 높은 암이며, 암이 국소적으로 한정된 부위에 국한돼 있다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암 덩어리가 크거나 주변 조직을 침범했다고 한다면 방사선 치료를 고려한다. 만약 림프절이나 뼈에 전이된 경우, 또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라면 호르몬 치료를 할 수 있다. 전립선은 좁은 골반강 안, 방광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수술이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통해 전립선암 수술은 복강 내부 공간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해 그 예후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전립선암은 식습관의 개선이 중요한 암이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는 물론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커큐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예방적 효과가 있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주나 흡연은 전립선 외 다른 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정기 검진이다. 일반적으로 만 50세부터 1년에 1회 검사를 받으면 되지만,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만 40세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9 13:35:38[파이낸셜뉴스] 고령의 류머티즘 환자에게 건강보조식품을 판 다단계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다단계 업체 관계자들을 사기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일당은 병원 약을 먹지 않아도 완쾌할 수 있다며 70대 할머니에게 전립선 보조제를 팔았다. 할머니의 상태가 악화됐는데도 일당은 판매한 제품을 계속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약을 끊고 건강보조식품에 의지하던 할머니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다단계 업체 측은 강연에서 병원에서 처방하는 혈압약은 뇌경색, 심근경색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만, 특정 비타민을 먹으면 조기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류머티즘과 고혈압을 앓던 70대 할머니 A씨도 이들의 타깃이 됐다.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병이 나았다는 사례들을 소개, 병원 약의 부작용을 주장하며 A씨에게 제품을 판 것이다. 이에 A씨는 건강보조식품을 300만원어치 넘게 구매, 병원 약 대신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석 달 만에,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A씨에게 업체는 건강보조식품을 계속 권했다. 기운이 없다고 하니 '대변으로 더 빼내야 한다'며 구매한 제품을 먹어보라고 하고, 배뇨 문제로 고생하자 전립선 보조제를 팔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에서는 A씨가 업체 말을 듣고 눈수술까지 취소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병원보다 건강보조식품에 의지하던 A씨는 폐혈관이 터져 의식을 잃었고, 결국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다단계 업체가 건강보조식품이 마치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처럼 효과를 과장하고 A씨의 치료를 방해해 상태가 악화하게 했다는 입장이다. A씨 가족으로부터 사기,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하지만 업체 측은 A씨가 숨진 이후에도 강연과 SNS를 통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08:39:14[파이낸셜뉴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자위·성관계 등을 통해 자주 사정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사정을 자주 하는 남성일수록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이지리아 일로린대 의학과, 러시아 시베리아 국립의과대학,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등 공동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임상비뇨기암(Clinical Genitourinary Cancer)'에 이에 대한 논문을 지난 6월 게재했다. 해당 논문에서 연구진은 전립선암 발생과 사정 빈도 사이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한 11개 연구를 조사했다. 연구 결론은, 사정을 자주 하면 전립선암 위험이 약 30% 낮아지기 때문에 한 달에 21번은 사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이 검토한 연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하버드의대 연구였다. 이 연구는 46~81세 백인 남성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한 달에 몇 번 사정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한 남성은 한 달에 4~7회만 사정한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세계남성건강저널(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실린 스페인 연구에서도 한 달에 최소 4번 이상 사정하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잦은 사정이 왜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사정할 때 전립선으로 유입되는 혈류가 증가하는 것이 한 가지 원인으로 꼽힌다. 이때 암 관련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주는 산소와 영양소가 전립선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또 사정할 때 정액에 축적될 수 있는 발암물질이 씻겨나가기 때문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잦은 사정은 전립선 조직 변화를 자극해 세포가 더 빠르게, 더 많은 '구연산염(citrate)'이라는 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이 구연산염이 전립선암 세포를 제거한다고 추정한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연구진은 사정빈도와 전립선암 발생 관계를 조사할 때 대상자들이 자신의 사정, 성행위에 대해 '자가보고'하는 형식을 사용했다며,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한계를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3 21:48:11[파이낸셜뉴스] 디알텍이 자회사와 함께 유방암·전립선암·혈액암 등 암 조기진단 사업에 나선다. 디알텍은 자회사 시스바이오젠과 함께 엑스레이와 유전자를 결합한 신개념 암 조기진단 솔루션인 '라디오 지노믹스(Radio Genomics)'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스바이오젠은 포항공대 생명공학과 교수, 제넥신 최고경영자(CEO) 등을 지낸 최관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특히 안성현 디알텍 대표가 시스바이오젠 공동 대표를 겸하며 라디오 지노믹스 사업화를 직접 챙긴다. 시스바이오젠은 김종민 포항공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 중이며, 각각 전립선암과 혈액암 분야 권위자인 김청수 이대목동병원 교수, 김동욱 강남을지병원 교수가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디알텍은 시스바이오젠과 유방암 조기진단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디알텍은 이미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아이디아 럭스' △아날로그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아 볼브' 등 유방암 엑스레이 풀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시스바이오젠이 보유한 암 조기진단 기술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검사에 유전자 검사를 병행한 결과, 정확도가 88%까지 상승했다. 이는 엑스레이 검사 정확도 62%, 유전자 검사 정확도 73%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는 "엑스레이 검사에 유전자 검사를 함께 수행하는 다각적 진단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2년 정도 R&D 과정을 거친 뒤 관련 솔루션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알텍과의 협업과는 별도로 시스바이오젠은 전립선암 조기진단 솔루션을 먼저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스바이오젠이 최근 개발을 마친 전립선암 조기진단 솔루션은 일반 소변을 사용해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전립선암 진단은 전립샘특이항원검사(PSA)를 비롯해 조직검사, 초음파 등을 활용했는데 진단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편, 통증과 감염 등 부작용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163명을 대상으로 일반 소변을 사용한 시스바이오젠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정확도 99%를 기록했다. 최관용 시스바이오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40만명이 확진되는 전립선암은 남성 암 중 두 번째로 많이 나타난다"며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5개국에서 전립선암 조기진단 솔루션 특허를 출원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스바이오젠은 미국 누프로브(Nuprobe) 등과 혈액암 조기진단 솔루션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누프로브는 유전자 중 돌연변이만 선택한 뒤 1000배 이상 증폭할 수 있는 '돌연변이 증폭(BDA)' 기술을 보유했다. 이는 '유전자 증폭(PCR)' 등 종전 진단 방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누프로브 책임연구원을 지낸 김종민 CTO는 "누프로브와 BDA 기술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혈액암 등 다양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디알텍과 누프로브, 포항공대, 서울아산병원 등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24 08:04:14[파이낸셜뉴스] 제이엘케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에 성공한 전립선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국내 기술 특허 취득에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20년 제이엘케이가 출원한 '인공지능 기반의 전립선암 병리 영상 레포트 시스템'은 이달 초 기술 특허 등록이 최종 결정됐다. 국제암연구소(Global Cancer Observatory)의 2023년 보고서에 의하면, 전립선암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남성에게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질환 중 하나다. 미국에서도 남성의 암발병 1위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MEDIHUB Prostate'는 이미 지난달 미국 FDA 승인을 받는 등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술 검증을 마쳤다. 특히 국내 서울아산병원과 해외 미국 미주리대학과의 임상시험으로 다양한 인종적 특성을 모두 감안해 개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50세 이상 남성이 평생토록 잠행성 전립선암을 겪을 위험성은 40%에 달한다. 또 매년 28만8300건 이상의 새 전립선암 진단이 나오고 약 3만4700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에 2030년 전립선암 시장은 215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성장률은 12.4%를 기록할 전망이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이번 특허 결정과 미국 FDA 승인으로 제이엘케이의 의료 AI 기술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올해 예정된 5개 솔루션의 미국 FDA 신청과 시장 진출도 공격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9 10:18:36[파이낸셜뉴스]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 1500건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 수술은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식의 수술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 동위원소 용량을 15% 줄인 수술법을 개발해 장기간의 결과를 2019년 보고해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암을 치료하면서 방사성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받아 왔다.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 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돼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전문성이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전립선 내 적절한 치료선량 분포를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에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와 치료 추적관리까지 치료 계획을 세운다.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한 팀으로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건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진료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01 09:33:34[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는 자사가 개발한 AI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MEDIHUB Prostat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제암연구소(Global Cancer Observatory) 2023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OECD 남성이 걸리는 암질환 중 가장 발생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남성 암발병 1위 암이 전립선암으로 밝혀졌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암이자 가장 흔한 암 사망 원인으로 50세 이상의 미국 남성에게 평생토록 잠행성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은 40%에 달한다. 특히 매년 28만8300건 이상의 새 전립선암 진단이 나오고 약 3만4700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2030년 전립선암 시장은 215억달러(약 30조원), 연간 성장률은 12.4%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FDA에서 승인된 MEDIHUB Prostate는 제이엘케이가 서울아산병원, 미국 미주리대학과의 임상시험으로 개발한 전립선암 진단 AI 솔루션이다. 전립선암의 진단과 추적에는 다중 매개변수(Multiparametric) 전립선 MR 영상이 활용되며, 질병에 대한 조직학적 이해 및 MR 영상에 대한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또 판독의사들의 숙련도에 따라 진단의 난이도가 있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인증된 바이오 마커인 PIRADS (Prostate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점수를 표준화해 사용하고 있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우리 회사는 시장성이 있는 질환의 솔루션을 이용하여 미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라며 "올해에 5개의 솔루션에 대해 FDA에 신청할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 중 최소 1개의 솔루션에 대해서는 미국의 보험수가까지 획득해 의료현장에서 과금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8~10월 사이에는 약 3개의 솔루션이 순차적으로 FDA에 신청될 예정이며, 이미 FDA에 신청된 뇌졸중 솔루션 LVO(대혈관폐색) 솔루션도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번 첫 솔루션의 FDA의 승인을 기반으로 미국 진출 계획을 보다 공격적으로 수정할 예정이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미국시장에서 승부를 걸 수 있도록 전사적인 미국진입 전략을 공격적으로 재수립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4 09:50:07[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소재 A의원은 환자 B씨에게 전립선결찰술 수술 비용으로 1800만원을 청구하고 이식형결철사를 세 쌍(6개) 사용했다. 이후 상담실장이 B씨에게 현금 200만원을 환불금으로 돌려줬으며, B씨는 퇴원 후 D의원 인근 호텔에서 묵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전립선결찰술 시행 후 척추마취가 풀리기 시작한 시점에 국소마취(몸의 일부만 마취하는 마취법) 시행 후 포경수술을 추가로 받았고, 진료비로 200만원이 들었다. 전립선결찰술 관련 보험사기 의심사례는 이 뿐 만이 아니다. 서울 서초구 C의원은 수술기록지에 수술 당시 이식형결찰사 2쌍(4개)을 사용한 것으로 기재했으나, 진료비 계산서·영수증 및 세부산정내역에는 이식형결철사 3쌍(6개)을 쓴 것으로 기재하고 비용을 청구하기도 했다. 해당 환자는 전립선결찰술 시술 후 일주일 내 두 차례에 걸쳐 남성 미용시술(귀두·음경·스위치·갈퀴·여유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비대해진 전립선을 국소마취한 뒤 의료용결찰사로 전립선 양쪽을 묶는 신의료기술인 '전립선결찰술' 관련 보험사기 의심사례들이 속출하면서 실손보험 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 5곳(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메리츠화재)의 전립선결찰술 실손지급보험금이 228억원을 넘어서며 최근 6년 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데다가 올해 1·4분기에만 65억원이 넘는 보험금이 빠져나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OBJECT0# #OBJECT1# ■ 전립선결찰술 보험금 지급 5년 새 201억원 증가 실제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개 대형 손보사의 전립선결찰술 항목에 대한 실손지급보험금 현황(1차·2차·3차 병원 대상)을 분석한 결과 6년 연속 지속적인 상승곡선이 나타났다. 2018년 27억3382만원이었던 전립선결찰술 전체 지급보험금(급여·비급여 포함)은 △2019년 46만3525만원 △2020년 67억9656만원 △2021년 102억6070만원 △2022년 167억7298만원 △2023년 228억7036만원으로 집계됐으며, 5년 만에 201억원 넘게 늘어 가파른 증가세가 관측됐다. 특히 비급여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실제 같은 기간 비급여 보험금의 경우 △2018년 24억2817만원 △2019년 41억5324만원 △2020년 60억8024만원 △2021년 94억4312만원 △2022년 157억3958만원 △2023년 213억9549만원으로 전체 보험금의 88.8~93.8%를 차지했으며, 5년 새 비급여 보험금은 189억원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살펴봐도 상황은 유사했다. 본지가 입수한 올해 1·4분기 5개 대형 손보사의 전체 전립선결찰술 지급보험금은 65억3742만원으로 전년 동기(57억1812만원), 2022년 동 기간(36억6776만원)과 비교했을 때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2년 새 28억원 넘게 늘었다. 비급여 보험금 역시 △2022년 1·4분기 34억1594만원 △2023년 1·4분기 53억6762만원 △2024년 1·4분기 60억5478만원으로 전체 보험금의 92.6~93.9% 수준이었다. ■'실손 구멍' 방지하려면… 인식 전환·의료인 행정제재 '최우선' 이같이 전립선결찰술 관련 도덕적 해이와 비급여 지금보험금이 늘어나면서 실손보험 적자 위험이 더 커졌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의 '2023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는 1조9738억원으로 전년(1조5301억원) 대비 4437억원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실손보험금이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해법으로 △인식의 전환 △의료인에 대한 행정 제재 △범정부적 대응 등을 제시했다. 백영화 보험연구원 보험법연구실장은 "의료 영역에는 의학적 판단이 들어가므로 일률적으로 보험사기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계약자들이 (도덕적 해이에 대해) 범죄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대국민 교육과 안내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료비 계산서·영수증, 세부산정내역과 수술기록지의 내용을 다르게 기재하는 등 의료인이 개입하는 보험사기 행위의 경우 형사처벌을 넘어 행정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행 의료법 66조 제1항 제3호를 살펴보면 진단서·검안서 또는 증명서를 거짓으로 작성해 내주거나 진료기록부 등을 거짓으로 작성 내지 고의로 사실과 다르게 추가기재·수정할 경우 자격정지 사유에 포함된다. 백 실장은 "형사처벌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벌금형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의료법에 근거한 행정제재가 실제 불이익이 더욱 커 경각심 고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행정 제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리도 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보건복지부·경찰·검찰·건강보험심사평가원·법원 등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대책반을 꾸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6 05:30:20[파이낸셜뉴스] 경동제약이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량신약의 국내 임상 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12일 오전 10시46분 경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7.81% 상승한 7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동제약은 이날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량신약 'KDF 1905-2BO'의 국내 임상 3상에 하부요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KDF 1905-2BO는 대표적 알파차단 전립선비대증 약물인 탐스로신과 과민성방광 치료 성분 미라베그론을 결합한 복합제다. 탐스로신과 미라베그론은 비뇨기계에서 처방 비중이 높은 대표적 약물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2 10: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