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신임 장관 인선에서 두드러진 대목이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장들의 라인업이 예전과 다르다는 점이다.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지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발탁됐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출신이다. 모두 민간인 출신이며,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베테랑들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AI라는 주제에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배 후보자와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AI 드라이브'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스타트업 등 민간 산업분야의 발전을 주도할 적임자로 꼽힌다. 다른 전임 정부에서도 과학기술 분야 수장으로 전문가를 종종 발탁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관련 부처에 두루 라인업을 형성한 것은 흔치 않았다. 전문가를 발탁하더라도 주로 교수 출신이었지만 이번 인사는 철저하게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실전형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한 것이 색다르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국정운영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인사라 할 수 있다. AI 컨트롤센터가 구축됐으니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성과다. 목표는 이 대통령이 공약한 'AI 3강'에 들어가는 것이다. 배 후보자는 24일 "이 대통령의 제1호 공약인 'AI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과학기술 기반 진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목표 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기 바란다. 우리가 AI 3강에 들려면 여간한 노력으로는 어렵다. 미국과 중국이란 절대 양강은 우리를 훨씬 앞서 있고, 우리는 한참 뒤처져 있다. 3강 진입을 위한 필수조건은 하 수석이 강조한 AI주권 확보다.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등 미국, 중국과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 독자모델이 없으면 AI 패권을 잡기 어렵고 종속될 수밖에 없다. 실행전략도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 이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서 시작된다. 제반 여건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AI 관련부처 인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한 후보자다. AI 강국은 정부 정책과 대기업의 자본만으로 건설할 수 있는 게 아니다. AI 관련 프로그램과 부품, 서비스를 망라하는 비즈니스 가치사슬이 형성돼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 AI 산업을 떠받치는 스타트업이 대거 육성되어야 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반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관장하는 부처다. 새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AI 관련 스타트업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AI주권과 디지털 생태계를 근간으로 한 청사진을 만드는 것은 AI 컨트롤센터의 핵심 업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AI 100조 투자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 공약은 AI에 국가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하겠다는 총론일 뿐이다. 앞으로 거대한 예산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세부적인 각론, 구체적 프로세스를 세워야 한다. AI 3강 진입이 헛된 구호가 되지 않도록 민관이 손을 맞잡고 지혜를 짜내기 바란다. 새로 임명된 인물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025-06-24 18:30:00[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박성호 청장과 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BJFEZ 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식 및 제1회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책자문위는 지난 5월 제정된'BJFEZ 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물류 허브 조성을 위한 박성호 청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기구로 학계, 산업계, 법조계, 금융계, 언론계, 연구기관 등 각계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투자유치·경제·산업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거버넌스 체계를 가동한다. 자문위는 임기 2년의 민·관 각계 전문가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향후 경자청의 주요 정책 방향과 현안 사업 등에 대해 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경자청은 이를 통해 민간 전문성과 공공 정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중앙부처를 비롯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보다 전략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오프라인 회의 외에도 필요 시 분야별 분과 자문회의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자문 및 이슈 공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논의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선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가 위원장으로, 조삼현 동의대학교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각각 호선됐다. 이어 열린 제1차 회의에선 2025년 경자청의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와 함께 BJFEZ 2040 발전계획,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BJFEZ 3대 전략과제를 주요 의제로 해 경자청 발전과 현안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특히 새 정부 국정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BJFEZ 3대 전략과제는 △글로벌 스탠다드형 경제특구 운영 모델 구축(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도·운영체계 정립) △미래융합지원센터 구축(국제업무와 비즈니스 기능이 융합된 복합거점 조성) △글로벌 해양디지털 실증도시 조성(자율운항선박 등 첨단 해양기술 실증 기반 마련)등으로 BJFEZ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다. 자문위는 이런 전략과제가 새 정부 정책 방향에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전문가 간의 가교역할을 맡게 된다. 더불어 이날 회의에서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기후에너지’, ‘재생에너지 탄소중립’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국가 전략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박 청장은 “정책자문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민·관이 함께 전략을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위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투자유치와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24 15:56:06이재명 대통령이 23일 1기 정부를 이끌어 갈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정과제 컨트롤타워인 국무조정실장 등 총 12명의 인선을 단행했다. 이중 상당수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꿰뚫고 있는 만큼 실용주의 정책노선을 현장에 접목시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내겠다는 이 대통령의 국정 구상이 적용된 인사라는 분석이다. 특히 외교·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후보자로 뛰어난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경험 등을 두루 겸비한 인사들을 대거 등용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AI(인공지능)·과학기술 강국·첨단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비상장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 육성 등을 수행할 적임자들을 발탁했다는 평이다. ■AI·외교·경제 민간전문가 기용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야 관계, 전문성, 국정 철학 공유 여부를 기준으로 인사를 구성했다"며 "국정과제 수행에 성과와 효능감을 낼 수 있는 인물들이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성에 방점을 둔 대표적 인사로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꼽힌다. 배경훈 후보자는 LG AI연구원장을 역임한 인공지능 전문가로, 민간 연구조직과 국가 자문회의를 넘나들며 기술 전략을 이끈 이력이 있다. 대통령실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한 국가전략의 핵심 추진자"라며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민관 협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외교부 1·2차관과 주유엔 대사를 지낸 정통 관료 출신으로, 양자·다자외교는 물론 국제통상과 국제기구 분야까지 경험이 풍부하다. 외교부 국제경제국장과 주인도·오스트리아 대사를 역임한 그는 복합외교 시대를 이끌 정통 외교관의 귀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으로, 플랫폼 생태계의 확대와 콘텐츠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가다. 대통령실은 디지털 경제에 기반한 중소벤처기업 육성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는 국무조정실 1·2차장과 청와대 사회수석을 역임한 정통 관료로 정무 감각과 정책조정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이다.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을 거친 점도 민간과 공공을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라는 평가다. ■군 개혁·통일·보훈 등 정치력 강조이번 인선에는 국회 경험이 풍부한 현역 또는 전직 의원도 다수 포함됐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의원은 군 출신은 아니지만 5선으로 대부분의 의정활동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보냈다. 대통령실은 계엄 논란 이후 문민통제 원칙과 군 개혁의 시대적 책무를 함께 짊어질 인사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정동영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장관을 역임한 5선 의원 출신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정책 경험이 강점이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인 권오을 전 의원은 안동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여야를 넘나든 경력이 특징이다. 대통령실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실현하고 국민통합의 보훈 행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성환 의원은 3선으로 국회 기후위기특위 활동과 민주당 정책위의장 경력 등을 바탕으로 기후·환경정책 전반에 걸쳐 이해도가 높은 인사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전재수 의원은 3선의 부산 지역구 의원으로, 대선 당시 북극항로 개척 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의원은 국회 여가위와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와 젠더 정책 관련 입법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현재 한국철도공사에서 기관사로 재직 중이며, 과거 철도노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대표적 노동운동 인사다. 이번 정부 내각에서는 첫 노동운동 출신 장관 후보자다. 대통령실은 "산업재해 축소, 주 4.5일제 추진, 노란봉투법 개정 등 현장 중심 노동정책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선에는 조현, 정동영, 안규백, 권오을, 김성환, 김영훈, 강선우, 전재수, 한성숙 등 9명의 인사가 국민추천제 접수 명단에 포함됐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공익을 위한 국민의 여망이 반영된 인사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부 등 핵심 부처 인선이 빠진 데 대해 대통령실은 "특별한 사정은 없으며 순차적으로 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머지않아 나머지 인선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23 18:19:41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 공학 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상선과 특수선 야드를 견학하며 스마트조선소 구축과 자율운항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23일 미시건대학교, 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11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문가 그룹은 25일까지 개최되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첫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본사 방문을 선택, 한국 조선소의 역량을 직접 살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환담을 가진 이들은 이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며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FOS(Futrue of Shipyard) 및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울산 동구에 위치한 자율운항선박실증 연구센터를 방문해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을 승선하고,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의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조선 협력 러브콜'을 보낸 이후 HD현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존 필린 신임 미 해군성 장관은 지난 4월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특수선 야드를 살펴보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 성능과 작전 능력 등을 확인했다. 이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HD현대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및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미국과의 조선·해양 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3 18:04:3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공약을 설계한 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신임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1965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김 장관 후보자는 한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노원구 구의원으로 당선됐고 1998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노원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2014년 재선했다. 2018년 치뤄진 20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노원구 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 21대,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민주당에서는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다. △1965년 전남 여수 출생 △연세대 법학과 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노원구의회 의원 △서울시의회 의원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 △서울시 노원구청장 △제20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제21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제22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3 17:45:25[파이낸셜뉴스] 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 공학 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상선과 특수선 야드를 견학하며 스마트조선소 구축과 자율운항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23일 미시건대학교, 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11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문가 그룹은 25일까지 개최되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포럼 첫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본사 방문을 선택, 한국 조선소의 역량을 직접 살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환담을 가진 이들은 이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며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FOS(Futrue of Shipyard) 및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울산 동구에 위치한 자율운항선박실증 연구센터를 방문해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을 승선하고,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의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한편,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은 24일과 25일 각각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서울대학교에서 한·미간 교육 및 연구 협력 필요성, 한·미 조선·해양 공동 교육 및 인재 양성 전략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3 13:31:53[파이낸셜뉴스] 한국엡손은 전문가급 성능의 4K 고해상도 3LCD 레이저 프로젝터 ‘EB-L895E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 레이저 프로젝터 시리즈는 24년 연속 전 세계 프로젝터 판매 1위로 점유율 51.7%를 기록한 엡손 3LCD 프로젝터의 명성을 잇는 신작이다. 뛰어난 화질과 높은 밝기, 넓은 투사 범위 등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주력으로 하는 ‘EB-L895E’ 모델 기준 최대 500형 대화면을 지원해 높은 몰입감과 생생한 콘텐츠 구현이 중요한 미디어아트, 스크린골프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을 비롯해 교육 현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제품은 △EB-L895E/L890E △EB-L790SE/795SE △EB-L695SE △EB-L895U·L890U △EB-L790SU △EB-L790U △EB-L690U 등 총 7종, 10개 모델로 구성됐다. 이번 라인업은 모두 레이저 광원을 채택해 높은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노말 모드에서 2만시간, 익스텐디드 모드에서 3만시간의 긴 수명을 유지한다. 재생 플라스틱을 본체의 20.8%까지 적용하고 친환경 충전재를 사용해 자원 활용도와 순환성도 높였다. EB-L895E 시리즈는 최대 8000루멘의 높은 백색 및 컬러 밝기를 제공해, 밝은 환경과 넓은 스크린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입력 비디오의 각 픽셀을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으로 0.5 픽셀만큼 이동해 해상도를 증가시키는 엡손 고유의 픽셀 시프팅 기술로 4K급 스크린 해상도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모델이 에어플레이, 미라캐스트, 빌트인 와이파이,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개인 모바일 기기와 빠르고 간편하게 무선 연결이 가능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단초점 라인업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광학 줌 기능을 갖춘 단초점 렌즈가 장착돼 화질 손실을 방지하며 원활하게 투사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특히 EB-L695SE 모델은 0.5 투사 비율의 줌 렌즈를 사용해 짧은 거리에서도 대화면을 선명하게 투사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또한 천장에서 바닥으로 투사가 가능하고 낮은 천장에서도 쉽게 각도 조절이 가능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설치가 가능하다. 김대연 한국엡손 비주얼프로덕트(VP) 사업부 상무는 “L895E 시리즈 프로젝터는 엡손의 독자적인 3LCD 기술과 레이저 광원을 결합해 탁월한 4K급 화질과 뛰어난 색재현력을 제공하는 다목적 비주얼 솔루션”이라며 “전문가급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 구성은 물론, 엡손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제품 운영의 안정성까지 보장해 기업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19 11:33:59[파이낸셜뉴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습관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의 혈관 건강 전문의 맥스 마다할리(Max Maddahali) 박사는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샤워할 경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욕실 바닥이나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로 이어질 경우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다할리 박사는 “뜨거운 환경은 피부 내 혈관을 확장하게되고 이에 따라 체온을 낮추려는 생리적 반응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혈압이 떨어져 현기증, 실신, 낙상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샤워 온도를 낮추거나 샤워기 온도 잠금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어지럼증 병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욕실 내 미끄럼 방지 매트나 손잡이, 의자 등을 설치해 응급 상황 시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다할리 박사는 뜨거운 물이 피부와 모발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피부에는 수분을 유지하는 천연 오일이 존재하는데, 너무 뜨거운 물은 이 오일을 모두 씻어내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피부뿐 아니라 모발에도 적용되며, 염색을 한 경우 색이 더 쉽게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물이 피부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좋은’ 세균층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8 21:03:08"인공지능(AI)이 독성병리 평가에 있어 빠른 진단을 돕고 있습니다." 조재우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독성병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의 미래'란 주제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독성병리 평가에서의 AI 응용'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디지털 병리학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서 병리학 진단은 점점 더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디지털 병리학에 AI가 원활히 통합, 스캔과 진단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독성병리 평가는 세포나 조직이 독성물질에 의해 손상을 입었을 때 발생하는 변화를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이는 주로 신약 개발이나 화학물질 안전성 평가를 위한 비임상(동물) 시험에서 중요하고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AI 기술 발전으로 판독이나 진단을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AI에 기반한 디지털 병리 솔루션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주로 임상 분야에서 특정 암종을 진단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비임상 분야를 위한 AI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가독성과학연구소는 전임상 독성병리 평가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치류 조직 슬라이드상의 독성을 스크리닝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패소로보(Pathorobo)'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제 AI는 전문가와 비슷한 정확도로 특정 병변을 감지하고 평가할 수 있다"며 "독성병리에 필요한 모든 병변 데이터에 대해 AI가 학습할 경우 병리학자의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경래 서지윤 신지민 기자
2025-06-18 18:41:09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사진)은 19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돌봄 위기와 삶의 질, 그리고 사회복지 방향'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아산재단의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구자 10명 중 연구결과가 우수한 연구자 3명이 발표한다. 김지미 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노인 돌봄의 사회화 프로세스에서의 가족화와 탈가족화'를 주제로 공적 돌봄 서비스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이 해소되지 않는 가족주의 복지체제의 한계와 대안에 대해 발표한다. 김새롬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인구소멸지역에서 의료와 돌봄의 지도 그리기-경상북도 영양군 사례 연구'를 주제로 인구소멸 지역에서 통합돌봄의 현실과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남석인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기 인공지능 정서 지원 로봇의 역할과 돌봄의 미래'를 주제로 돌봄 로봇의 역할과 미래 돌봄 기술의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8 18: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