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온이 사내 교육 플랫폼 'SK온 아카데미' 내 '직무 전문 칼리지'를 신설한다. 체계적인 심화 교육으로 사내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직무 전문 칼리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사내 강사로 선발된 구성원 124명 중 1차로 40명이 참석해 전문 강사의 효과적 강의 방법 등을 배웠다. SK온 아카데미는 배터리 기본 지식 등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해 1월 출범했다. 배터리 공정, 제품 설명, 미래 산업 트렌드를 비롯해 회사의 전략과 조직 등 300여개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개설된 직무 전문 칼리지는 SK온 아카데미 기본 역량 교육의 심화 과정이다. 직무 대상을 영역별로 나누고, 수준에 따라 베이직, 어드밴스드, 엑스퍼트 등 3단계로 세분화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영된다. 외부 인사가 아닌 SK온 구성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전문성을 자산화하고, 사내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제조기술, 품질, 구매, 디지털 기술 등 4개 직무를 시작으로 연구개발, 재무, 영업 등으로 직무 영역을 확장해 운영한다. 특히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하는 문제 기반 학습을 전 과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SK온은 향후 커리큘럼을 더욱 체계화하고 필수과목 중심으로 역량 인증 체계, 학점제 등 학사 관리 방안을 사내 대학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내 강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임 강사 직무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성장을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구성원을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SK온 사내 대학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0 10:19:31[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아이오페가 노화를 연구하는 안티에이징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오페 랩(IOPE L.A.B.)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번 클래스의 주제는 '저속노화 라이프스타일로 모범적으로이며 2개 강연으로 구성했다. 이날 오후 2시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에서 진행되며 아이오페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1부 강연은 아이오페 브랜드의 자문을 맡고 있는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진행하며 노화와 관련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노화과학을 입힌 삶과 자기 돌봄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부 강연에서는 아모레퍼시픽 고은비 수석 연구원이 저속노화를 위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안한다. 약 8000명의 누적 고객 피부 데이터를 기반해 실생활에서 개선할 수 있는 실천 방법과 피부 개선 핵심 원칙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페는 1996년부터 '아이오페 랩'을 통해 피부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에이징 케어에 대해 외부 안티에이징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연구 협업을 해 오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8 10:32:44[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해양 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위한 해커톤 대회와 전문가 멘토링 행사가 크루즈 선상에서 진행된다. 7일 부산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부산 팬스타크루즈 선상에서 ‘2024 부산 해양데이터 해커톤·전문가 멘토링’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해양 빅데이터 관련 학과 학생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해커톤(해킹·마라톤 합성어) 대회로, 정해진 시간 내에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대회다. 전문가 멘토링도 함께 마련돼 대회 기간 중에 각 팀과 전문가들의 실시간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 멘토는 KIOST 해양빅데이터·AI센터 구성원들이 참여해 각 참가팀에 해양 데이터 활용 요령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KIOST가 지난 2022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연안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해양 분야 빅데이터는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청년들이 해양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IOST는 지난달 4~6일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4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대회’에도 멘토로 참여한 바 있다. 기술원은 ‘바다환경 지킴이 빅데이터 구축용 스마트 수거앱 개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 전수받은 팀 가운데 1개팀(아이비팀)이 전체 대상을 받은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7 14:02:18[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저금리, 달러화 약세(원화 강세) 등에 따라 벤처투자 환경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이 수입관세를 인상하는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벤처기업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7일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보호무역 강화로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미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 대기업과 협력하는 중소벤처기업들 역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 하에 벤처투자 환경 개선 등 중소벤처업계에 일부 긍정적인 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는 "트럼프 정부 이후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벤처투자 환경은 개선될 수 있다"며 "요즘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데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는 중소벤처기업들 역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이정희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제재 강화에 나서면서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은 반사적인 혜택을 입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벤처기업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해 3·4분기 수출 동향에 따르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이 기간 동안 미국에 수출한 금액은 45억4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로 전체 수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8% 늘어난 수치로 5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병헌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뒤 미국이 수입관세 인상에 나서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무역업 중소벤처기업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미국이 보편 관세 부과나 중국산 제품 관세율 상향 조정 등을 어느 정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형태가 되던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비용은 상승하면서 수출 대기업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이런 여파로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상당한 납품단가 인하 압박이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 진출한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대기업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벤처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병헌 교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내 투자 보조금 삭감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대기업과 함께 이들과 협력하는 소부장 중소벤처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소벤처기업들이 보수적인 경영과 함께 미국·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는 등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희 교수는 "수출 위주 중소벤처기업들은 수출 시장을 다변화 하는 한편,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운 교수는 "내년에는 국제 경제와 정세가 급격히 변화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도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고 보수적으로 경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07 10:07:57[파이낸셜뉴스] 약 677조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심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번에도 법정처리시한(12월2일) 내 처리여부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여야가 김여사특검법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데다 예산 심의과정에서 여야가 서로 '이재명표 예산'과 '대통령실 관련 예산' 삭감을 벼르고 있어 법정처리 시한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국회 예결특위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 가운데 벌써부터 여야가 사로의 핵심 예산 삭감을 주장하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7, 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여야간 날선 대립각이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법정처리 시한을 넘길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현행 국회법은 예결특위가 매년 11월 30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이후 헌법에 따라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인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법정처리 시한내에 예산안이 통과된 사례는 2014년·2020년 단 2번 뿐이다. 지난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여야가 합심해 시한 내 처리했지만 2021년 하루 지각한 것을 비롯해 2022년엔 22일, 지난해에는 19일이나 지각처리됐다. 2015~2019년에는 매년 늑장처리됐어도 법정 처리 시한을 최대 8일을 넘기지 않았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재정 건전성 확립'이라는 대전제 아래 정부 원안 통과라는 기조속에 '지역화폐사업' 등을 이재명대표 예산으로 분류하고 삭감에 주력키로 했다. 반면 원내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야당은 단순 치적 홍보를 겨냥한 대통령실 관련 예산이 정부 사업 항목 곳곳에 숨어있다는 판단아래 이들 예산을 전액 삭감해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예산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김여사가 관심이 많은 '개 식용 종식 관련 예산'(3500억원)과 '마음 건강지원 사업'(7900억원) 삭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핵심 쟁점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과 ‘대왕고래’ 및 검찰·대통령실 등의 특수활동비 예산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검법 등 예산과 관련없는 정치 쟁점을 놓고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오는 만큼 올해도 늑장 처리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쟁이 심해지면 예산안 처리도 늦어진다”며 “탄핵 국면 수준과 다름이 없어 2022, 2023년보다 더 늦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평론가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현황 파악 등을 위한 우크라이나 인력 파견을 언급하며 “새로운 쟁점들이 떠오르고 있고 경기도 좋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도) 야당이 물렁하게 넘어가는 것을 싫어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지난 달 말 민주당이 ‘예산안 본회의 자동 부의’ 폐지법(국회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만큼 지각 처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11월 30일까지 예산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의하게 돼 있지만 민주당은 예산안과 부수 법안은 심사를 마치지 못해도 자동 부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추가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는 예산안 처리를 늦추겠다고 선전포고한 것과 다름없다”며 “정부 압박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것은 돈이다. 예산안을 볼모로 잡고 정부여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06 15:04:19[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외부전문가 5명을 '제7기 옴부즈만'으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제7기 옴부즈만'은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소비자), 나상용 법무법인 율우 대표변호사(은행),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중소서민), 박소정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보험), 김정훈 한국거래서 공익대표 사외이사(금융투자) 등이다. 금감원 옴부즈만은 독립적인 제3자의 시각에서 금감원의 업무를 감시하고 제도개선을 권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금감원은 옴부즈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향후 업무 수행시 옴부즈만의 권고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제6기 옴부즈만은 금융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는 등 현장중심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임기 중 총 26건의 소비자보호 및 규제개선 과제를 심의해 이중 12건의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6 12:10:15LG유플러스가 보안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의 보안 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해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해킹 대회 ‘LG U+ 시큐리티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큐리티 해커톤'은 해킹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4인 1팀으로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및 프로그램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거나 암호를 해독하는 등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점수를 획득한다.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을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대회 운영 시스템과 부정행위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실제 사례와 유사한 환경을 기획해 문제로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대회를 통해 보안에 대한 인식과 기술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큐리티 해커톤 참가 신청은 오는 8일부터 가능하며, 대회 소개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대회 참가 학생들은 같은 달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예선전을 거쳐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총 12팀(4인 1팀)이 참가하는 본선은 다음달 6일 서울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 프론티어홀에서 진행된다. 총 상금은 국내 고등·대학생 대상 최대 규모인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팀에는 1000만원, 최우수상 2개팀은 각 500만원, 우수상 3개팀은 각 300만원, 특별상 1개팀은 100만원이 상금으로 제공된다. 올해 대회 우승팀에는 내년 대회 참가 시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은 “LG유플러스가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외부에 소개하고, 고객을 위한 정보보호 및 보안 활동을 강화하고자 시큐리티 해커톤을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에 집중해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3 07:50:3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명태균씨와 통화 녹취와 관련해 '짜깁기 편집의혹'이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 공개된 녹취 내용이 크게 3구간으로 편집조작돼 내용에 의미가 없다는 것으로, 소리편집 조작을 숨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배경잡음이 추가된 것으로 보이는 등 해당 녹취 내용은 청탁행위로 입증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도 "(민주당이) 앞뒤 다 잘라서 맥락도 없는 것을 틀었다"면서 "원본이 아닌 짜깁기를 했다"로 지적했다. 1일 소리규명연구소에 따르면 공개된 녹취 내용 중 17.5초의 짧은 내용이 부분적으로 들려 5명 교수로 구성된 분석팀이 성문감정을 한 결과 여러 문제점들이 표출됐다. 배명진 교수는 "소리성문 감정결과 17.5초의 소리파일에서 임의로 편집 조작한 증거를 밝힌다"면서 "편집 조작을 가리기 위해 바람소리와 같은 배경잡음이 인위적으로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공천관리위에서 누가 왔었다는 말' △'김영선 의원이 유세기간 중에 수고했으니 해주라는 말' △'충성 맹세한다는 말' 등 3구간에서 음폭이 상이하게 구분된 것을 강조한 배 교수는 "이러한 3구간이 편집 조작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녹취록의 시점 4.1초에 '예'라는 목소리가 편집 삽입된 흔척이 나타나고, 녹취록 시점 4.6초에서 소리 단락구간이 '찍'하고 기록됐다고 배 교수는 강조했다. 이어 소리파형의 진폭레벨만으로도 3구간에서 편집조작 흔적이 분명하게 보인다고 배 교수는 밝혔다. 배 교수는 "문장 내용 중에 돌출답변과 문장 끊김 현상이 존재한다"면서 "총 녹취길이 17.5초의 짧은 시간에 발성한 내용들로는 그 중요한 청탁행위를 입증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배 교수는 "공개된 녹취론은 증거로서 가치가 상실됐다"면서 "공개된 녹취내용이 크게 3구간으로 편집조작된 것으로 보여, 3구간으로 나눠 보면 녹취록 내용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결론을 냈다. 이에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운영위원장이 어제(10월31일) 아침에 명태균 녹취를 틀었고 녹취에는 대통령 육성도 포함됐는데 앞뒤 다 잘라서 맥락도 없는 것을 틀었다"면서 "이게 혹시 이것을 편집하셨나, 아니면 짜깁기를 하셨나, 아니면 원본 그대로 하셨나"라고 따졌다. 강 의원은 "이는 전형적인 기획 폭로이자 정치의 공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민주당이 어떻게 구상하고 기획했는지 녹취 공개로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1 15:11:20[파이낸셜뉴스] 향후 10년간 기후변화가 국제사회에서 끼칠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AXA그룹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 전세계를 둘러싼 리스크에 대한 인사이트를 다룬 보고서 '2024 AXA 미래 위험 보고서(Future Risks Report)'를 발간하고 '2024년 10대 글로벌 리스크'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가 선정한 세계 10대 미래 위험은 △기후변화 △지정학적 불안 △사이버 보안위험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관련 위험 △사회적 갈등 및 운동 △천연자원 및 생물다양성 위험 △에너지 위험 △테러 등 안전 위협 △팬데믹 및 전염병 위험 △금융안정성 위험 등이다. 이는 향후 10년간 국제사회에 끼칠 잠재적 영향을 기준으로 선정된 결과로, 이중 1위로 ‘기후변화’가 꼽혔으며 ‘지정학적 불안정성(2위)’, ’사이버 보안문제(3위)’가 뒤를 이었다. ‘기후변화’는 코로나 팬데믹이 도래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 이후 올해까지 6회째 꾸준히 1위로 선정되고 있다. 아메리카·아프리카·유럽·아시아 등 지역을 막론하고 대중 및 전문가 모두가 ‘기후변화’를 가장 큰 잠재적 미래 위험으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 대중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한 오염을, 전문가는 기후변화로 인한 천연자원 및 생물다양성 리스크를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허위 정보(fake news, 의도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퍼뜨리는 정보) 및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 잘못 믿고 퍼뜨리는 잘못된 정보)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그 확산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우려와 두려움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정학적 위험과 사회 긴장 고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보고서 발간 이후 최초로 일반 대중이 꼽은 글로벌 10대 리스크 중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는 '사이버 보안위험'이 2위, 'AI 및 빅데이터 관련 위험'이 3위로 꼽혀, 기술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컸다. 리스크를 야기하는 AI가 도리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AI를 역이용해 허위 정보를 식별하고 퇴치함으로써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전문가와 일반 대중 대다수가 동의했다. AXA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인사이트 외에도 세계가 직면한 위험 해결책 마련 및 적극 대응에서의 보험사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중 91%, 일반 대중의 72%가 기존 및 신흥 리스크 대응에 있어 보험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스 브랑켄 AXA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중요한 것을 보호함으로써 인류의 진보를 위해 행동한다는 AXA의 목적처럼 보험사가 사회에서 이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이번 보고서의 결과에 공감한다"며 "세계가 이제는 서로 연결된 복수의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며 그 여파를 서로 강화하는 다중위기(polycrisis)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위험을 기회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1 10:34:09[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화우는 배정식∙박현정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장을 각각 수석전문위원,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영입과 함께 화우는 기존 WM(Wealth Management, 자산관리)팀을 자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패밀리오피스 본부를 설립했다. 이번 영입된 배정식 수석은 하나은행에 재직할 당시 국내에 유언대용신탁을 처음 도입한 인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신탁전문가다. 은행에서 상속·증여·후견·신탁·기업승계로 10만 건 이상의 사례를 다뤘으며, 국내 최초의 신탁센터인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를 만들어 1조 이상의 신탁잔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현정 전문위원은 10년간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로 활약했다. 리빙트러스트센터에서 팀장과 센터장을 연달아 맡으면서 유언대용신탁, 부동산관리신탁 업무를 총괄하면서 금융권 최초로 보급형 신탁인 가족배려신탁을 출시한 것 이외에 봉안플랜신탁, 100년 운용신탁, 100년 안심신탁을 출시하고, 금융연수원 '신탁상속설계전문가' 과정 론칭 등에 기여했다. 이번에 확대 개편된 화우 자산관리센터는 고객자산 관리를 위한 법률 및 세금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조세 및 가사 분야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금융, M&A, 공정거래, 기업자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및 가업승계, 관련 조세 업무, 상속세 신고 및 각종 세무조사, 상속, 증여, 유류분, 성년후견, 이혼 등 가사 관련 업무에 이르기까지 자산관리와 승계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자산관리센터 산하에 새로 설립된 패밀리오피스 본부에서는 기존 업무에 더해 노후 자산관리와 상속을 위한 유언대용신탁 설계 등 유언대용신탁에 특화된 상속플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생전에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안전한 재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후에는 상속인 간의 분쟁을 예방하는 신속한 자산 이전(기부 포함) 및 절세와 세금 납부까지 포함하는 종합 유산정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우 자산관리센터는 정재웅 화우 조세그룹 그룹장과 함께 조세그룹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전완규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가 이끈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신탁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 배정식 수석전문위원과 박현정 전문위원을 영입하게 돼 자산관리센터의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상속, 유산정리, 금융기관들의 신탁비즈니스 컨설팅, 부동산 자산가치 제고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31 16: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