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기본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계기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 용어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문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일부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구성해 일제 강점기 시기에 도입된 일본식 한자어, 외국어 등에 대한 국민 불편을 인지하고 이들을 적극 개선해왔다. 하지만 현행 국어기본법상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구성은 의무가 아니며,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규정된 바가 없었다. 따라서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어려운 정책용어 개선에 있어 각 기관의 자체적인 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구성 및 연 1회 이상 개최를 의무화하는 국어기본법 개정안(대표발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재 48개 중앙행정기관 중 33개 기관(68.7%)에 설치돼 있는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가 모든 중앙행정기관에 설치되고, 개최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에 통과된 국어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법 개정사항을 각 중앙행정기관에 알리고,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용어 순화에 적극 힘쓰고 어려운 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정책 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25 10:29:49공시를 전산언어화한 XBRL의 단계적 확대는 기업, 회계업계에서 새로운 생태계 변화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XBRL은 데이터 작성단계에서 재무제표 전체, 개별계정과목 및 수치에 대해 표준화된 식별코드(바코드 Tag)가 부여된다. 즉 공시가 국가·언어·기업이 하나의 '폼(form)'에 맞춰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공시가 일률화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해 통계화가 가능해지면서 회계투명성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XBRL은 여전히 복잡해 기업들로서는 입력하는 것에서부터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국내 빅4 회계법인도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협력해 각 XBRL 전담팀 혹은 본부를 조직하고, 툴을 개발해 기업에 제공하는 등 XBRL 안착을 위한 노력과 함께 서비스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삼일, XBRL센터 신설+툴 무상 제공 삼일회계법인은 올해 초 XBRL 전문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30여명의 인력을 구성해 XBRL센터를 신설했다. 기존의 비금융업 표준 택소노미(Taxonomy 분류체계) 설계 업무 및 금융업의 SEC XBRL 업무 수행인력으로 포함했다. 삼일은 무엇보다 2020년 비금융업의 XBRL표준 택소노미를 제정하는 작업을 금융감독원과 수행한 경험치를 토대로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경험치가 토대가 돼 삼일회계법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XBRL을 제출해야 하는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기업에 대한 자문 서비스도 수행하고 있다. 또 삼일 XBRL센터는 디지털 전문팀과 협업해 XBRL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스마트 XBRL 툴을 적용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해당 툴 사용으로 인해 업무 효율이 30% 이상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자체적인 XBRL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일은 재무제표에 대한 강력한 검증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 리뷰어(Smart Reviewer)라는 양식 툴을 용역 수행하는 기간 무상으로 기업에 제공한다. 현재 해당 툴은 로컬 회계법인 및 다수의 일반기업에서 구매, 사용하고 있다. 삼일은 44개 회사에 대한 XBRL 자문 업무를 수행 중이다. ■삼정, XBRL TF 출범+매핑 툴 제공 삼정KPMG 역시 금융감독원의 XBRL 확대 도입을 앞두고 지난해 8월 3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삼정KPMG XBRL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삼정은 처음 XBRL을 도입하는 기업의 경우 택소노미의 표준항목과 회사의 공시 항목을 매칭하고 구조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매핑 작업을 위한 툴 개발에 힘을 썼다. 그 결과 매핑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XBRL 매핑툴인 'XBRL 파인더(Finder)'를 개발했고. 이 툴을 통해 기업마다 매핑에 소요되는 시간을 20~30%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삼정KPMG가 개발한 'XBRL 파인더'는 국문 및 영문으로 IFRS 및 DART의 표준항목을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다. 간단한 동작으로 해당항목을 다른 산출물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 삼정KPMG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금융지주사들의 SEC XBRL 재무제표 공시를 지원했다. 삼정KPMG XBRL TF 리더이자 전 한국회계학회 XBRL위원장인 한기원 전무는 "XBRL은 공시책임이 수반되는 업무로, 처음 XBRL로 주석을 확대해 공시해야 하는 상황은 많은 기업들에 어려움과 부담이 예상된다"면서 "XBRL 전문가로서 기업들의 문제점을 해결해 XBRL 제도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진, 선도적 국내 서비스 론칭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XBRL서비스는 XBRL과 관련된 모든 전문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IFRS에 부합하는 표준항목의 선정 및 기업의 택소노미 체계 구축, XBRL 규칙에 따른 구조화, 재무제표 항목 간의 검증(Validation), IFRS XBRL 재무제표 작성기 업무 지원, 교육지원 사업 등이다. SEC는 2017년부터 상장된 외국 기업들 대상 XBRL 기반 재무제표 공시를 제도화했다. 딜로이트 안진이 국내 기업의 프로젝트를 가장 먼저 진행했다. 이후 미국 공시 관련된 리포팅 지원과 국내 택소노미 프로젝트를 계속하며 다량의 경험을 축적해왔다. 딜로이트 안진은 XBRL 재무정보 공시 및 활용 자문시장의 가능성을 일찍부터 보고, 지속적으로 인력을 육성해왔다. XBRL 공시 자문 업무를 수행한 전문인력을 XBRL센터에 배치해 국제회계기준과 XBRL 작성규칙에 부합하는 XBRL재무공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딜로이트 안진의 XBRL 서비스는 XBRL센터를 통해 기업 고유의 공시내용과 XBRL 규칙에 부합하는 표준데이터화 사이의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관리와 함께 통합 관리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분석팀과의 협업을 통해 XBRL 데이터를 기업이 정보이용자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되는 재무제표 서식과 XBRL 재무제표의 정합성 검토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공시의 완전성을 높이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영, 스마트 XBRL 서비스 전담팀 EY한영도 감사부문 내 회계·재무자문서비스본부에 스마트 XBRL 서비스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회계사 40여명과 재무프로세스 및 시스템 컨설턴트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은 XBRL 주석 데이터의 공시, 관련 프로세스 및 시스템 고도화, XBRL 공시를 위한 내부통제 설계 및 운영을 포함하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KT, 대우건설, HL만도, 농심 등이다. EY한영은 SEC XBRL 리포팅 대상 국내기업의 용역 경험을 보유하고, IFRS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한국 공인회계사 중심의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문인력이 매핑과 태깅(Tagging)을 직접 수행하고, 기말공시 완료 시까지 상시적으로 지원한다. EY한영은 상장회사협의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XBRL 도입과 내재화를 위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효율화를 위해 공시 데이터를 통합했다. EY한영은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수립해 신속하게 주석 데이터를 통합하고, 주석 데이터 간의 차이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한 재무시스템의 개선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EY한영은 주석공시 데이터의 효과적인 통제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XBRL 공시체계는 기업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컴플라이언스 항목이다. 따라서 기업은 XBRL 주석 데이터 공시는 효율적인 프로세스에 효과적인 내부통제를 설계, 운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 EY한영은 효과적인 내부통제의 설계와 운영을 지원해 기업의 공시 투명성 증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김태일 기자
2023-11-23 18:38:37국토교통부는 철도 전문용어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달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이번 용어 순화는 지난 3월 구성된 철도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에서 선정됐다. 철도 종사자 및 대국민 설문조사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국토교통부 고시로 확정된다. 대표적으로 바라스트 레큐레이터→자갈 정리장비, 에이티에스→열차 자동정지 장치로 외래어는 우리말로 바꾼다. 신호모진→신호위반, 고상홈→높은 승강장처럼 일본식 표현도 쉬운 단어로 수정한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올바르고 쉬운 우리말로 순화한 철도 용어들을 사용해 철도가 우리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가 한글로 된 문화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기고 있는 요즘, 철도 사랑은 쉬운 우리말 사용으로부터 나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순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0-04 16:32:07#1. 신분당선은 CBTC 신호방식으로 무인운전이 가능하다.(X) 신분당선은 무선통신 열차제어 신호방식으로 무인운전이 가능하다.(O) #2. 멀티플 타이탬퍼를 활용하여 궤도 유지보수의 효율이 높아졌다.(X) 자갈다짐장비를 활용하여 궤도 유지보수의 효율이 높아졌다.(O)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철도용어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꾼다. 불필요한 외래어를 순화하고 어려운 전문용어는 쉽게 순화한다. 일본식 한자표현도 지양해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하고 행정규칙으로 오는 10월 고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철도문화재단, 한국철도학회 등 유관기관과 철도 전문용어표준화위원회를 구성했다. 철도산업정보센터, 철도관련 규정, 교육 교재 등에 사용된 철도 용어 1만3500개의 사용빈도 분석과 보도자료 노출횟수 등을 비교해 1차 순화 대상용어 514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용어 중 368개 용어에 대한 전문가 회의 및 관계기관 설문을 통해 표준화 대상용어 262개를 선정했고, 3차에 걸친 국토교통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 심의를 통해 96개 철도 전문용어를 대국민 설문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행정규칙 고시에 앞서 철도 순화어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어린이날인 5일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철도박물관에서 열리는 '기차사랑, 어린이 모두 모여라' 가족 축제와 연계해 설문조사와 철도 순화어에 대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일부터는 국토교통부와 철도기관 누리집에서 96개 순화 대상용어에 대한 대국민 설문 이벤트가 3주간 진행된다. 온·오프라인에서 열리는 대국민 설문과 이벤트에 참여한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KTX-산천, 친환경KTX-이음 등 종이모형으로 된 한국철도공사 기차시리즈의 3D 퍼즐을 비롯하여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강희업 철도국장은 "대국민 설문을 통해 철도 순화어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우리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여행과, 바르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언어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5-04 07:54:4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모두가 쉬운 우리말로 소통하며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육 분야에서 쓰이는 불필요한 외국어, 일본식 한자어 등을 정비하기 위해 문체부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를 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100년의 역사를 지나온 대한민국 체육은 모든 국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여가 활동이 되었다. 이에 문체부는 더 많은 국민이 체육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 7월부터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 전문소위원회를 꾸려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축구, 야구, 배구, 농구, 골프 등의 종목과 체육 활동 일상에서 쓰이는 일본식 용어, 불필요한 외국어 등을 찾아 쉬운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용어를 마련했다. 대체 용어는 관련 협회와 중계방송 진행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성이 높은 단어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예를 들면 일본식 한자어와 일본식 영어에서 유래한 단어인 ‘시합’을 ‘경기 또는 겨루기’로, ‘계주’는 ‘이어달리기’로, ‘핸들링’은 ‘손 반칙’으로 정비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퍼블릭 코스, 터치라인, 블로킹, 패스트 볼’과 같은 외국어 용어를 ‘대중 골프장, 옆줄, 가로막기, 빠른 공’ 등 우리말로도 충분히 쓸 수 있도록 정비했다. 아울러 ‘용병’과 같은 차별적이고 품격이 낮은 단어를 ‘외국인 선수’처럼 중립적 표현으로 바꾸는 내용도 있다. 문체부는 이번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 이후 내년 초에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쳐 고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심의 결과를 관련 단체에 공유해 지도서, 훈련서, 경기 규정 등에 반영하고 신문, 방송 등 언론에서도 대체 용어가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미 체육 분야에서 일본식 용어, 불필요한 외국어 등이 굳어져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우리말 정비를 계기로 쉬운 용어가 널리 쓰여 더욱 많은 국민들이 체육 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2-18 08:40:53[파이낸셜뉴스]소방청은 한자어나 외래어 등으로 된 어려운 소방 관련 용어를 알기 쉽게 개선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1차 순화 대상 용어 13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지난 3∼5월 전국 소방기관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필요가 있는 소방용어 390여개를 제출받았다. 이 가운데 사용 빈도, 개선 필요성 등을 검토해 25개를 추렸고, 외부 전문가와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소방청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정비 대상 13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화재 현장 연기 상태를 표현하는 용어인 '농연'(濃煙)은 '짙은 연기'로, 사이렌을 울린다는 용어인 '취명'(取名)은 '울림'으로 각각 바꾼다. 구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식 한자어 '요구조자'(要救助者)는 '구조대상자'로 변경하고, 소방 인력·차량을 화재위험 건물 등에 가까이 배치할 때 쓰는 '전진배치'는 군사용어에서 유래된 점을 고려해 '근접배치'로 순화한다. 또 일정 장소에 소방차량을 배치한다는 의미인 '부서'는 '배치'로, '투척용 소화기'는 알기 쉽게 '던지는 소화기'로, 손잡이가 달린 물 분사 노즐을 뜻하는 '피스톨관창'은 '권총형관창'으로 각각 정비한다. 소방청은 순화대상 용어 13개 중 11개는 각종 공문서나 업무 보고 때 바로 적용하도록 전국 소방관서에 권고했다. 투척용 소화기 등 2개는 법령 개정이 필요해 향후 개정 시 반영하기로 했다. 소방청 국어책임관인 조선호 대변인은 "하반기에도 개선이 필요한 소방용어를 발굴하는 등 순화 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카드뉴스 제작 등 홍보 콘텐츠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6-24 13:50:50한국도로공사와 국립국어원은 15일 도로·건설 분야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도로·건설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어투 용어와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외래어를 개선하고 바람직한 언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세부 협약내용은 △도로·건설 분야의 바른 언어 사용 환경 조성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의 표준화를 위한 자료 구축 △그 밖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정착과 관련된 협력 등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현장에 잔존하는 일본어투 용어나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등에서 쓰이는 순화가 필요한 용어를 발굴해 국립국어원과 함께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공구리는 콘크리트로, 노리는 기울기 등으로 바꾼다. 기존 및 신규 순화용어 표준안은 국토교통부 전문용어 표준화 협의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행정규칙으로 고시되며, 표준 전문용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등도 개정할 예정이다.김일환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도로건설 분야의 언어 순화를 통해 건설 근로자뿐만 아니라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보급하고, 올바른 건설용어 사용에 대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2020-05-15 18:00:12[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와 국립국어원은 14일 도로·건설 분야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도로·건설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어투 용어와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외래어를 개선하고 바람직한 언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세부 협약내용은 △도로·건설 분야의 바른 언어 사용 환경 조성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의 표준화를 위한 자료 구축 △그 밖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정착과 관련된 협력 등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현장에 잔존하는 일본어투 용어나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등에서 쓰이는 순화가 필요한 용어를 발굴해 국립국어원과 함께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공구리는 콘크리트로, 노리는 기울기 등으로 바꾼다. 기존 및 신규 순화용어 표준안은 국토교통부 전문용어 표준화 협의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행정규칙으로 고시되며, 표준 전문용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등도 개정할 예정이다.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도로건설 분야의 언어 순화를 통해 건설 근로자뿐만 아니라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보급하고, 올바른 건설용어 사용에 대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05-15 14:54:38[파이낸셜뉴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16일 국회의원회관 제 1세미나실에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남북 전통의학 용어와 과학기술 전문용어 비교 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의 추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의학은 우리 민족의 공동자산으로 남북이 공동 협력하기에 가장 적절한 분야다. 한의학연구원은 이번 토론회가 남북 전통의학 용어표준화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전통의학을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를 함께 고민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론회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진행되며 1부에서 주제발표, 2부에서 종합토론을 실시한다. 1부에서는 남북 전문용어 비교 사업 추진 현황을 주제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단장과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현규 책임연구원이 '남북 과학기술 전문용어 비교',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이 '남북 전통의학 용어 사전 편찬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한다. 2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최도영 회장이 좌장으로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와 추진전략에 대해 전문가 및 참석자 간 토론을 이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김상희, 원혜영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의학연구원과 대한한의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참가자에게는 한의학연구원에서 발간한 '남북전통약재기원사전'이 증정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1-08 15:30:16'시방서→설명서', '시건장치→잠금장치', '구보→달리기'. 국방부가 군 내에서 사용하던 어려운 한자어와 일본어 표현을 적절한 용어로 바로잡는다. 국방부는 16일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국방 분야에서 사용되는 행정용어를 쉽고 바른 용어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월 국방부·합참의 주요 직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용어 등 군에서만 쓰이는 용어를 찾아내 적극적으로 다듬고 개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추진계획'은 먼저 국방 분야에서 어려운 용어를 찾아내 다듬을 계획이다. 국방부 부서별로 개선할 용어를 찾아내고 장병과 국민들에게도 공모를 받는다. 이렇게 추려낸 용어를 전문가에게 맡기고 올바른 국방 용어를 정리하며, 연말까지 '국방 분야 공공언어 사용 지침서'를 발간해 각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방부는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운영하여 국방 분야의 전문용어를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체계화한다. 협의회 위원장은 국방부 대변인을 국어책임관으로 임명하며 신규 법령 안에 어려운 법률용어나 전문용어가 포함되지 않도록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정책·보도 자료와 법령에 쓰인 공공언어는 국립국어원에 감수를 반드시 받도록 하고 보도자료 자체 평가제도 등을 도입해 사전에 빈틈없이 점검한다. 주요 정책 발표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리 협의하고, 어려운 용어를 개선하기 위해 상담을 받을 계획이다. 또 국방부와 소속기관 직원들은 자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각 기관 직원들은 온라인 국어 전문 교육에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공문서 바로쓰기 등 12개 강좌를 받는다. 국방부는 "쉽고 바른 국방용어를 사용하여 국방정책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국민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병과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국방 분야에 쓰인 어려운 공공언어 제보’는 7월 16일부터 8월 3일까지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트라넷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07-16 09: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