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최대의 친환경 수소선박 연구개발 특화 연구기관이 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에 들어선다. 부산대학교는 수소선박 핵심기자재 개발을 위해 첨단연구설비 50종을 갖춘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을 부산 남구 우암동 해양산업클러스터에 구축하고 성능 검증을 거쳐, 20일 오후 1시 30분 개소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사업 총괄을 맡아,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 405억 원을 투입, 지난 2022년 1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4902.7㎡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수소선박 핵심장비 성능평가 설비를 선보이는 것이다.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은 △수소 연료저장 및 공급시스템 성능평가 설비 △MW(Mega-Watt)급 수소연료전지-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성능평가 설비 △MW급 전기추진 시스템 성능평가 설비로 구획돼 있다. 플랫폼은 이 세 분야의 기능별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시험평가 설비를 갖췄고, 공간적으로는 선박 내에서의 직·병렬 모듈 연결을 상정한 단일 공간 집적화를 꾀했다. 특히 수소 연료저장 및 공급시스템과 관련해서는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은 액화수소저장(영하 253도)을 대상으로 하는 성능평가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액체수소를 저장하는 용기의 소재나 부품을 대상으로 액체수소 온도에 해당하는 영하 253도 초저온 환경에서 강도와 내구성을 평가하는 것인데, 액체수소의 자연기화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설비를 포함해 저장용기의 효율성 평가를 계측하는 연구설비로는 국내 유일하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의 선박 적용성 검토를 위한 핵심 설비들은 실제 해상환경(선박 운동 및 염수분 조건)을 모사한 환경시험 조건에서 연료전지(스택)의 성능 및 전력품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인 MBOP(Mechanical Balance of Plant) 성능 역시 연료전지 가동조건(수소·공기 유량특성, 가습·가열 등)에 맞춘 평가가 가능하고, EBOP(Electrical Balance of Plant) 평가설비는 전력변환과 제어시스템을 대상으로 해상환경에서의 성능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추진시스템 성능평가 설비는 MW급 부하시험설비를 갖췄다. 이 설비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에서 공급되는 전력을 선박추진기에 공급하는 대규모 부하 성능평가를 할 수 있다.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 기반 통합 시뮬레이션 설비도 갖춰 시뮬레이션을 통한 수소연료전지 전기추진시스템 가상현실 플랫폼도 동시에 구축하고 있다.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친환경 수소 연료선박 R&D 플랫폼은 국내 최초의 수소선박 연구개발 특화 전문 연구기관에 걸맞게 수소연료의 저장부터 공급, 연료전지 동력계 관리, 전기추진 효율화 등 선박용 수소연료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며 “산업계 밀착형 첨단 기술개발을 통해 동남권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열리는 플랫폼 개소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안성민 시의회 의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 박수영 국회의원,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이제명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장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축사, 시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19 09:16:15[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대표하는 난임전문 세화병원(병원장 이상찬)이 고객 편의를 강화한 '반응형 홈페이지' 구축을 마치고 정식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은 최신 IT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사용자 중심 디자인 및 웹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했다.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는 △진료 예약 △이용 안내 △여성 난임클리닉 △남성 난임클리닉 △가임력보존클리닉 △The 세화 등 난임 치료에 관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메뉴로 구성하고, 정보 검색이 용이하도록 재구성했다. 특히, ‘원페이지 스크롤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와 디자인적 요소를 함께 고려했다.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자동으로 화면 크기가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설계되어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서는 번거로운 회원가입 절차를 생략하고, 실명인증 없이도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상찬 세화병원장은 “모바일 환경을 통한 홈페이지 유입의 증가와 웹 접근성, 환자들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면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환자들이 더 쉽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 예약할 수 있어, 진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화병원은 홈페이지 리뉴얼에 이어 난임 치료 과정을 기록하고, 시술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원클릭솔루션’ 앱을 오는 10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앱은 홈페이지와도 연동되며, 이를 통해 난임 환자들의 진료 및 시술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19 08:53:3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될성부른 글로벌 인재로 주목받았어요!" 영진전문대는 글로벌시스템융합과가 될성부른 떡잎으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시스템융합과 학생들은 최근 영진전문대 LINC3.0 사업단이 개최한 '2024년도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캡스톤디자인은 산업 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과정이다. 대상의 주인공은 김규민·김민석·김성식·카와이사츠키·오오이아야메씨다. 이들은 글로벌 프론티어팀(GLOBAL FRONTIER)을 결성,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주차장 관리시스템'을 완성해 내며 실력을 과시했다. 김규민씨는 "큰 주차장에서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운 문제를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로 해결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일본 유학생인 오오이 아야메씨도 "영진전문대 졸업생들이 일본 정보기술(IT) 기업에서 활약하는 소식을 듣고 유학을 결심했다"면서 "1학기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이번 수상은 큰 놀라움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소 주춤했던 해외취업에 재시동을 걸고, 글로벌 대학으로 재비상한다는 목표로 올해 해외취업 특별반인 '글로벌시스템융합과'를 탄생시켰다. 이 학과는 최첨단 AI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를 양성, 일본 미국 등으로 진출시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도록 한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소수 정예화한 30명 정원으로 순항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학생들에게 수업료의 50%를 감면하는 ‘입도선매 장학금’ 혜택을 졸업 시까지 부여함으로써,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정영철 학과장은 "세계 톱 테크 기업들이 AI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해외취업 매력은 전도유망한 미국과 일본 등의 기업에서 우수한 연봉과 복지 혜택을 누릴 기회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9 08:51:3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과감하게 0.50%p 인하하는 빅컷을 선택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 12명 중 11명이 기준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다음은 이날 연준 기준금리 발표문 전문.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되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2%의 고용률과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고자 한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 미국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우리는 이중 임무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과 위험의 균형을 고려해 우리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4.75∼5.0%로 0.50%p 낮추기로 결정했다.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우리는 새로운 데이터, 전망, 리스크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다. 우리는 미 재무부 증권과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의 보유를 계속 줄여나갈 것이다. 우리는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중이다. 통화정책의 적절한 스탠스를 평가할 때 우리는 경제 전망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다. 우리는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리스크가 나타날 경우 통화정책의 스탠스를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노동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금융 및 국제 정세 등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진 위원은 제롬 파월 의장, 존 윌리엄스 부의장, 토마스 바킨, 마이클 바, 라파엘 보스틱, 리사 쿡, 메리 데일리, 배스 해맥, 필립 제이퍼슨, 아드리안 쿠글러, 크리스토퍼 월러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25%p 낮추는 데 반대표를 던진 미셸 보우먼은 이 조치에 반대표를 던졌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9 03:31:56[파이낸셜뉴스] 월스트리트 최고 이코노미스트들과 펀드매니저들이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CNBC 페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고 오는 11월 5일 대권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CNBC의 페드 설문조사는 월스트리트 투자전략가, 이코노미스트, 펀드매니저 27명을 대상으로 12~14일 진행됐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지난 10일 밤 치러진 해리스와 트럼프 간 첫 TV토론 결과가 반영됐지만 15일 두 번째 트럼프 암살 기도는 반영되지 않았다. 응답자 가운데 48%는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가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그럴싸하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는 답은 41%였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갈아탄 뒤 마침내 트럼프에 역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교체돼 한창 인기몰이를 하던 지난 7월 말에도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트럼프 승리를 점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CNBC 페드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50%였던 반면 해리스 승리 전망은 37%에 그쳤다. 7월치 설문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하고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지 9일 뒤 발표됐다. 이에 앞서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6월에 발표된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8% 확률로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든 승리 확률은 35%였다. 이번 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해리스 대선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하기는 했지만 증시에는 트럼프가 승리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이 더 많았다. 응답자 56%는 트럼프 행정부가 해리스 행정부보다 증시에 더 낫다고 답했다. 그러나 경제 전반에 관해서는 트럼프 선호도가 크게 낮아져 해리스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해리스는 41%, 트럼프는 44%로 격차가 3%p에 그쳤다. 트럼프가 조금 더 낫기는 하겠지만 해리스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트럼프는 대대적인 관세를 주장하고 있어 미 경제에 심각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다만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든 미 경제의 건전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통령 정책은 부분적으로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나 경제 등 특정 이슈를 떠나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로 볼 때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나은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해리스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미국에 더 나은 대통령이 될 것이란 답은 해리스가 52%로 절반을 넘은 반면 트럼프는 37%에 그쳤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에 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해리스가 독립성을 존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가 연준 독립성을 존중할 것이란 답은 절반도 안 되는 42%에 그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9 01:05:39[파이낸셜뉴스]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큰 충격 없이(연착륙)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새로운 전문가 설문 조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0.25%p 낮춘다고 예상하면서 올해 안에 총 0.5%p 이상 내린다고 내다봤다. 美 경제 연착륙 가능성 높아, 기초 튼튼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3일 사이 세계 각국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FT는 응답자들이 이달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지속적인 성장과 건강한 고용, 낮은 물가상승률이 포함된 연착륙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3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올해와 내년의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중간값은 각각 2.3%, 2%였다. 지난해 성장률(2.5%)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들이 예측한 올해 연말 미국 실업률은 4.3%로 지난 8월 실업률(4.2%)보다는 높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서 물가상승률 척도로 주로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의 경우, 가격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기준으로 올해 말과 내년 말에 각각 2.5%, 2.2% 상승이 예상된다. 두 예측치 모두 7월(2.6%)보다 낮은 수준이며 내년 예측치는 연준의 물가 안정 기준(2%)에 거의 근접한 숫자다. 과거 연준 산하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에서 14년 동안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딘 크로쇼레 미국 리치먼드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충격적일 정도로 부드러운 착륙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그는 “미국 경제 전반이 기초적으로 매우 튼튼하다”고 주장했다. 5.25~5.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3시에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응답자의 92%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p 낮춘다고 예측했다. 현재 연준 인사들은 계속되는 고금리에 따른 가계 및 정부 부담을 걱정하면서도 금리 인하 이후 물가가 다시 오르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연준이 갑자기 0.5%p씩 금리를 내리는 '빅컷'에 나서면, 시장에 연준이 금리를 급히 내린다는 잘못된 기대를 심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다. '샴의 법칙' 예외 가능성...이달 '빅컷'은 의견 갈려 하지만 빅컷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올해 7월 미국 실업률(4.3%) 발표 직후 "'샴의 법칙'이 발동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4~7월 사이 4개월 연속으로 오르다 8월에야 꺾였다. 샴의 법칙은 미국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이 제안한 이론으로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직전 12개월 최저치 대비 0.5%p 높으면 불황이 온다는 주장이다. 7월 발표로 인해 미국의 4~7월 평균 실업률은 12개월 최저치보다 0.53%p 높은 4.13%가 됐다. 연준에서 일했던 이코노미스트인 동시에 이번 FT 설문에 참여한 조나단 라이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올해 미국 경제는 샴의 법칙을 깨는 예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 증가로 인한 소비 및 투자 감소, 그로 인한 추가적인 실업률 증가같은 악순환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거 연준 산하 뉴욕 연방은행 총재를 지냈던 윌리엄 더들리는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연준의 "0.5%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연준이 물가 상승보다 노동시장 냉각을 더욱 걱정해야 한다며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크로쇼레는 연준이 올 여름 금리 인하를 미뤘던 점을 감안할 경우 당장 이달 빅컷에 나선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주장했다. 라이트는 물가 상승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특정 시점에서 빅컷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을 언급하고 연준이 대선 직전에 빅컷에 나설 경우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의 41%는 연준이 결국 올해 9~12월 안에 금리를 총 0.5%p 내린다고 예상했으며 32%는 0.75%p 인하도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4 22:57:41[파이낸셜뉴스]삼일회계법인이 개발한 특정사업소득자의 연말정산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솔루션의 마케팅을 위해 HR분야 전문기업인 뉴젠피앤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뉴젠피앤피는 인사 및 급여관리 솔루션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HR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특정사업소득자 대상 연말정산 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양사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결합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정사업소득자란 소득세법상 보험모집인, 방문판매원, 음료배달원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소득자를 뜻한다. 이번 솔루션에는 특정사업소득자의 연말정산 과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모바일기능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대응 기능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사업소득자들이 이전보다 간편하게 세무 신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솔루션을 자체 서비스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중소형 회계법인들이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고자 할 때도 솔루션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승호 삼일회계법인 금융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특정사업소득자들의 연말정산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솔루션은 삼일회계법인의 고객뿐만 아니라, 중소회계법인에게도 제공하여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발전하는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세무 처리를 돕고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3 14:45:26[파이낸셜뉴스]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지난 12일 ‘2024 Boardroom Skills Enhancement Program(이사회·감사위원회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을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의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구성원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최신 이슈와 변화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주제는 ‘2024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인지해야 할 국내외 환경 변화 및 당면과제’로 △국내 기업지배구조 개선 과제 △자금관련 부정 방지를 위한 실효적 내부통제 방안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관련 논의점 △AI·빅데이터 최신 동향 및 기업 거버넌스 역할 등이었다. 장수재 한국 딜로이트 그룹 회계감사부문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한석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기업지배구조의 현재 상황과 글로벌 이사회 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했다. 그는 2023년 글로벌 이사회의 주요 논의 사항으로 ‘조직 문화’와 ‘디지털 혁신’을 지목하며, 이사회가 기업의 경영 철학과 사업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또한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이러한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이번 행사는 소규모 정원으로 제한되어 참석자간 심도있는 의견 교환 및 차별화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며 호평을 받았다. 김한석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국내외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역할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전문가 인사이트로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하반기에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를 위한 후속 웨비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딜로이트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과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3 11:38:20[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 토론회 이후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N의 데이터 전문 기자 해리 엔튼은 미국 전역에서 30세 이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의 지지율이 4년전 같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당시 28%p 앞선데 비해 해리스는 15%p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개적으로 해리스 지지를 발표한 것이 젊은층들의 지지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스위프트는 지난 11일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18세 이상 시민들의 유권자 등록을 촉구했다. 미국 민주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신규 유권자가 2020년에 비해 감소를 겪고 있다. 폭스뉴스디지털에 따르면 미국 젊은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경제와 이민, 해외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3 09:55:34[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재정관리관(차관보)에 안상열 재정관리국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안 차관보는 예산과 재정라인을 두루 거친 엘리트 예산·재정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안 차관보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재정관리총괄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법사예산과장 등을 거쳐 복지안전예산심의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한 예산·재정분야를 두루 거쳤다. 기재부는 임형철 재정정책국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에, 이용주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 신임 사무처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기재부 재정금융정책관, 공공혁신심의관, 국고국장 등을 거쳤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에 합격한 이 신임 지원단장은 기재부 조세 및 고용보험 소득정보연계추진단장, 소득법인세정책관 등을 역임한 세제 전문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2 21: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