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디자인진흥원(원장 최인숙)은 도내 창업기업인 더픽트(대표 전창대)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 '2024 우수디자인전문기업(유망)'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디자인전문기업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디자인 회사의 활동과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20곳씩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된 기업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원디자인진흥원 출범 이후 도내 유일하게 우수디자인전문기업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더픽트는 지난 2017년 설립됐으며, 실감기술 기반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더픽트는 코스피 상장사인 더존비즈온 투자를 유치해 팁스 프로그램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중소·중견기업, 대학, 연구소, 공공·민간기관 등에서 파트너로 활동, 온·오프라인에서 IT솔루션과 실감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전창대 대표이사는 "진흥원을 통해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우수디자인전문기업 유망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회사가 보유한 가상증강현실 등 실감 기술에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디자인을 더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원 지역에 역량있는 우수디자인전문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디자인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11-22 10:10:13신한투자증권은 홍콩 금융전문지 '디 애셋'이 선정한 2024 G3 채권(주요통화 발행 채권) 부문 시상에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2024 G3 채권 최우수 투자기관'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디 애셋'은 3만명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금융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다. 1200명 이상의 아시아 채권 시장 참여자들의 투표를 통해 우수 기관·전문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신한투자증권이 수상한 2개 부문은 한국 증권사·전문가를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최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에는 황성훈 신한투자증권 글로벌채권구조화운용부장이 선정됐다. '2024 G3 채권 투자기관'부문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우수 투자기관으로 뽑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1 18:14:24[파이낸셜뉴스] 롯데슈퍼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랑그로서리란 식료품을 전문으로 한 롯데마트∙슈퍼의 단독 매장 콘셉트다. 이번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롯데슈퍼 1호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SSM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400여평 규모의 식료품 전문 매장이다.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 수는 일반 롯데슈퍼에 비해 약 30% 많은 5000개에 달한다. 특히 이곳은 델리 식품 진열 면적을 기존 보다 2배 늘린 '델리 아일랜드(100㎡)'를 전면 배치했다. 델리 아일랜드는 김밥·초밥·치킨 등으로 구성한 즉석 제조 먹거리 코너 '요리하다 키친'과 소용량·가성비 한 끼 콘셉트 '요리하다 월드뷔페', 프리미엄 반찬 코너 '도시곳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델리 상품수를 기존 대비 약 30% 늘린 총 200여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데일리 밀 솔루션', 'K-STREET FOOD', '피카드 존'을 롯데슈퍼에 처음으로 도입해 선보인다. 데일리 밀 솔루션에서는 냉동 간편식을 2배 이상 확대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롯데슈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이어트식 곤약 김밥류 4종, 브랜드 냉동 도시락 20여종, 냉동나물 5종 등이 있다. 롯데슈퍼 최초로 선보이는 'K-STREET FOOD'에서는 '미미네 떡볶이', '고래사 꼬치 어묵' 등 국내 유명 맛집과 콜라보한 기획 상품 30여종을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최근 소비자들이 근거리에 있는 식료품점을 찾아 필요한 수량만 그때그때 구매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하면서 그랑그로서리 매장 콘셉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하는 등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슈퍼 도곡점은 슈퍼의 주 고객층인 40∼50대 방문이 많고 델리·간편식 수요가 높은 데다 반경 500m 내에 다른 대형마트나 SSM이 없다는 점 등이 두루 고려돼 롯데슈퍼의 첫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낙점됐다. 또 고소득층이 많은 점포 주변 상권 특성을 바탕으로 고품질 신선 식품과 하이엔드 주류를 별도로 구성해 선보인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근거리 유통 채널의 핵심인 기업형 슈퍼마켓에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그랑그로서리 포맷을 접목했다"며 "차별화된 슈퍼마켓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1 17:29:45[파이낸셜뉴스] GS샵이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품질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제공하며 협력사들의 질적 성장을 돕는 ESG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GS샵은 지난 20일 11개 생활용품 협력사 임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품질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코티티(KOTITI) 시험 연구원에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는 전기용품과 생활용품 안전 관리법,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안전 관리법에 대해 교육하고 기기분석실과 실험 방법을 소개하는 실험실 투어(랩 투어·Lab tour)를 진행했다. GS샵은 지난 6월 뷰티를 시작으로 9월 패션, 11월 식품과 리빙까지 총 64개 협력사 직원 115명이 참여한 24년 품질 전문가 양성과정을 성료했다. 올해는 특히 이론 교육에 이어 피티(FITI), 코티티(KOTITI) 등 시험 기관을 방문해 다양한 시험 기기에 대해 배우고 대기업 제조 공장을 벤치마킹하는 등 현장 실무 중심으로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9월 패션 협력사 직원들에게는 피티(FITI) 시험 연구원에서 섬유 소재 분석 방법이나 유해 물질 구분법, 염색 견뢰도(堅牢度)를 눈으로 판정하는 방법 등에 대해 교육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한국식품과학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식품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태제과 천안공장을 벤치마킹했다. 협력사 직원들은 이날 해태제과 과자공장에서 제조 시설, 품질 설비 등을 돌아보며 스마트 해썹(Smart HACCP) 구축에 필요한 이론을 배우고 이를 실제로 적용한 현장을 견학했다. 윤호경 GS샵 품질연구팀장은 "상품 협력사의 경쟁력은 곧 유통사를 거쳐 고객 만족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품질 전문가 양성과정은 '트리플 윈(Triple Win)' 교육이라 할 수 있다"며 "대기업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질적 성장을 돕는 ESG 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1 15:43:34[파이낸셜뉴스] GS샵은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20일 11개 생활용품 협력사 임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품질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코티티(KOTITI) 시험 연구원에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는 전기용품과 생활용품 안전 관리법,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안전 관리법에 대해 교육하고 기기분석실과 실험 방법을 소개하는 랩 투어(Lab tour)를 진행했다. 이날 교육을 마지막으로 총 64개 협력사 직원 115명이 참여한 '2024년 품질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법령과 이론 교육에 이어 피티(FITI), 코티티(KOTITI) 등 시험 기관을 방문해 다양한 시험 기기에 대해 배우고 대기업 제조 공장을 벤치마킹하는 등 현장 실무 중심으로 진행했다고 GS샵은 소개했다. 윤호경 GS샵 품질연구팀장은 "상품 협력사의 경쟁력은 곧 유통사를 거쳐 고객 만족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품질 전문가 양성과정은 '트리플 윈'(Triple Win) 교육이라 할 수 있다"며 "대기업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질적 성장을 돕는 ESG 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1 10:14:46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인구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산율이 0.72에 불과한 가운데, 경제적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미루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시에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동력 감소와 사회적 비용 증가에 대한 대응이 시급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인구 증가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고, 정년연장과 성과 기반 임금체계 도입을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고령인구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과의 대담을 통해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0.72에 불과하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낮은데, 이유는. ▲전영수 교수=가장 큰 원인은 서울로의 인구 집중이다. 사람들이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서울로 몰리지만, 도시에 거주하는 데 드는 높은 비용과 치열한 경쟁이 문제다. 이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런 현상은 일본의 도쿄, 중국의 베이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간판이 곧 신분'이라는 인식이 강한 사회구조가 큰 문제다. 이런 압박이 삶의 질을 낮추고, 출산에 대한 부담을 더 크게 만든다. ▲김경록 고문=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경제적 불안이다. 높은 주거비, 교육비 그리고 불안정한 일자리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을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둘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안정된 직업이 없거나 미래의 경제 상황이 불투명할 때 자녀를 키울 자신이 없어지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교육환경과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이 부모들이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인구가 늘어나게 할 해결책은. ▲김 고문=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정년연장과 재취업 시장 활성화다. 고령자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정년제도가 젊은 세대의 취업 기회를 줄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임금체계를 함께 개편할 필요가 있다. 성과에 기반해 대우받는 환경을 만들고, 수직적 조직 구조를 수평적으로 바꿔 세대 간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 결국 고령자도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전 교수=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지금의 한국에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엔 인구가 많을수록 경제가 활발해지고 내수 시장이 커진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논리가 맞지 않는다. 발상을 전환해 인구 증가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생산 가능한 인구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정년 60세라는 기준은 1950년대에 만들어진 낡은 규칙이다. 이제는 더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고령인구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더 이상 인구수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람들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공무직 정년연장도 의미가 있다. 공무직을 시작으로 정년연장 정책이 공무원과 민간 대기업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변화는 고령자들이 더 오래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정착되면 경제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년연장의 필요성과 변화는 뭘까. ▲전 교수=정년연장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단순히 연장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정년을 65세에서 더 나아가 80세까지 늘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임금체계나 조직문화도 함께 바꿔야 한다. 나이에 따른 연공서열을 버리고 성과 기반 임금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기업들이 나이보다는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더 오래 일하는 것이 필연적이라면 직장 내 환경도 바꿔서 사람들이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령자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이나 업무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 고문=정년연장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방안이지만, 한계가 있다. 현재 대기업이나 공무원 같은 직장은 젊은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직장인데, 정년이 연장되면 젊은 세대의 취업 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임금체계를 개편해 생산성에 따라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지금처럼 수직적 조직 구조가 아닌, 더 평등한 수평적 구조로 바꿔 세대 간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 고문=일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좋은 노후준비 방법이다. 특히 65세까지는 일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고, 자산관리도 잘할 수 있다. 주된 직장에서 버티는 것이 좋지만, 준비가 된다면 재취업을 위한 계획도 필요하다. 자격증을 따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또 퇴직 후 새로운 일을 할 때 정보가 부족하니까 개인적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보를 얻어야 한다. 노후에 일을 계속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전 교수=노후준비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과거엔 경제적 성공만을 목표로 살았지만, 이제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잘사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일자리와 사회적 관계에서 점점 소외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계획을 세우고,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도 준비해야 한다. ―재취업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김 고문=재취업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은퇴자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거의 없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도 많지만, 이 역시 실패율이 높다. 이를 개선하려면 정부가 재취업 노동 패널 데이터와 자영업자 패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령자들이 더 나은 재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 재취업 시장이 활성화되면 고령자들이 정년에 집착하지 않고, 더 유연하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 교수=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전보다 연봉을 덜 받더라도 더 오래 일할 수 있다면 불안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는 임금체계도 연공서열로 하는데 이걸 바꿔야 한다. 정년이라는 제도를 없애야 한다. 생애 전체가 현역인 삶을 살아야 한다. 현재 필요한 것은 과감한 선택이다. 내 이익이 줄어들까봐 겁이 나서 반대하면 나중에는 모든 사람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사회도 정책도 문화도 변해야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이가 너무 크다. 이를 줄여야 성공할 수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공무직의 정년연장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일단 공무직으로 시작해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결국 대기업까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령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긍정적인 면을 찾는다면. ▲전 교수=초고령화 사회를 꼭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현재의 고령자들은 과거와 달리 건강하고 지식도 풍부하다. 이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적 여유도 있고, 소비여력도 크다. 이들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초고령화 사회는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김 고문=고령인구도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국가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은 이미 고령자들이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재고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술직뿐만 아니라 관리직도 재교육을 통해 더 오랫동안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국가의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방식을 어떻게 바꿀까. ▲전 교수=삶의 질을 높이려면 단순히 돈만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도 중요하다.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교류하고, 사회적 봉사활동에 참여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층이 이런 사회적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인프라를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적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다. ▲김 고문=일주일에 2~3일이라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일이나 취미를 통해 관계망을 넓히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을 쌓는 것도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사회적 가치가 있는 활동을 하면서 인생 후반부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 출범하는 인구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김 고문=인구부는 전체적인 인구전략을 조율할 주체가 돼야 한다. 단순히 출생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령화에 대비해 경제활동인구를 늘리는 정책이나, 고령자가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 인구부가 중심이 되어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구 문제는 단순히 수치가 아니라 사회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전 교수=인구부는 단순히 출산장려에 그치지 않고 생애 전체를 주관해야 한다. 출산부터 노후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는데 앞으로는 인구구조를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조율해야 한다. 복지와 경제성장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이 필요하다. 인구 문제는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국가 성장의 핵심 축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세대별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20 18:16:21"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와 일상을 혁신하고, 이를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19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MS 이그나이트 2024'에서 "AI 에이전트는 업무와 생활 전반에서 우리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다. MS는 지구상의 모든 조직이 이 기술을 사용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날 '에이전틱 AI 시대'라는 비전을 내놓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삶과 비즈니스를 혁신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 CEO는 현재를, 'AI의 중간 시기'(Middle Innings)로 정의하며, "클라우드 기술처럼 AI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IDC 2024 AI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생성형AI는 전 세계 모든 산업에서 사업 성과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MS가 조직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의뢰한 이번 조사에서, AI 투자를 통해 조직들은 투자 수익률(ROI)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업무에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 55%에서 올해 75%로 높아졌다. AI를 도입한 기업의 92%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 중 43%는 생산성과 관련된 활용 사례에서 높은 투자 수익률을 경험했다. 생성형 AI 사용 기업은 평균 3.7배의 투자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상위 리더 그룹은 평균적으로 10.3배의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열리는 이그나이트를 통해 MS는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또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 구축 기능을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했다. MS 365 코파일럿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는 특정 사이트나 파일, 폴더와 연동돼 정보를 쉽게 찾는 등 개인의 업무 능력을 크게 확장했다. 또 자동 번역과 필사 등 업무 지원 기능도 강화됐고, 파일 이름과 내용을 몰라도 챗봇을 통해 대화하듯 내용을 설명하며 찾을 수 있게 됐다. MS의 AI에이전트 전략은 사용자가 단순 지원을 받는 것을 넘어, 함께 작업하거나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한다. 개인 비서와의 차이점은 AI 에이전트가 특정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설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목적에 따라 제품 라인업에 대해 깊이있는 이해를 통해 고객 문의에 답하는 에이전트, 향후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제품 정보를 자동으로 정리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MS는 "이러한 특성을 통해 AI 에이전트는 특정 업무 영역에서 전문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복잡한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0 18:02:55[파이낸셜뉴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야의 난타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명품백-파우치' 논란 등 박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두고 격론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며 청문회와 무관한 말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박 후보 인사청문회를 사흘째 이어갔다. 민주당은 3일 동안 박 후보를 두고 "용산이 꽂은 심기 경호전문가"라고 맹공을 퍼부은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자를 고문하는 것"이라고 방어했다. 박 후보가 KBS 앵커를 맡았던 지난 2월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을 '조그만 파우치'라고 언급하면서 김 여사의 관련 논란을 축소했다는 비판이 핵심 쟁점이다. 이해민 민주당 의원은 "300만원이 넘는 명품백 말장난으로 파우치라고 물타기 했다"며 박 후보를 정권의 '허수아비'로 비유해 "정권이 무너지면 허수아비부터 날아간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해당 상품의 공식 명칭이 '파우치'라는 것을 들어 "제품에 대해선 공식 상품명을 쓰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대담을 "정확한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정제된 중립적 인터뷰"라고 평가하며 힘을 보탰다. 야당이 당초 이틀로 예정됐던 청문회를 하루 연장하면서 여야의 충돌은 더 격렬해졌다. 야당은 지난 19일 오후 9시 박 후보가 근무 중 주식거래 여부 확인을 위한 자료와 대통령 대담 녹화본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후보자 검증을 완료할 수 없다며 청문회를 하루 연장했다. 여당은 이에 반발하며 퇴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내 "이틀 하는 것도 전례 없는 일인데 별다른 흠결을 못 잡아냈다. 이틀 동안 똑같은 얘기만 반복했다"라며 "사흘 째는 체력 검증으로 해보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 후보 검증과 무관하게 이 대표와 김 여사를 거론해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청문회를 하고 있다"며 "파렴치한 잡범이 야당 대표를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여기는 박 후보 청문회 장이지 김건희 방탄, 윤석열 방탄을 위해 야당 의원 전체를 매도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20 16:28:51[파이낸셜뉴스]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26조5000억원 중 68%에 달하는 18조원이 연구관리 전문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연구관리 전문기관 재직자의 연구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관리전문기관 교육체계'를 수립했다. 20일 KIRD에 따르면, 전문기관은 국가 R&D 사업의 기획부터 선정, 평가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국가 R&D 사업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중추적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전문기관 인력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위한 각 기관의 교육여건 역시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다. 올해는 시행 첫해인 만큼 현장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기본교육 내 '신임자 과정'과 전문교육 내 'R&D 기획 과정'을 시범운영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고, 연구관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초빙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임자 과정은 20~22일 3일간 국가 R&D 규모 확대에 따른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입사 2년 이내 신규 직원들의 연구관리 기초지식과 업무소양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D 체계·법령 이해 △예산체계 이해 △연구관리 전주기 교육(기획, 평가, 성과관리) △업무소양 교육(커뮤니케이션, 생성형 AI 이해) 등 8개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입사 후 업무 적응기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 기획 과정은 27~29일 3일간 신규 사업의 증가, 기술변화 등에 따른 기관의 자체적인 기획 역량 강화가 요구되면서, 현장 실무자들의 R&D 기획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R&D 정책·사업이해 △과제기획 및 과제제안서 작성 △공고·접수·선정평가 절차 등 6개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R&D 기획 경험이 적은 실무자들에게는 다양한 전문기관의 업무 노하우 및 절차 등을 공유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올해 시범교육은 연구관리혁신협의회 소속 19개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내년에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를 활용하고 있는 30개 전문기관으로 교육대상을 확대하여 재직자의 역량향상 뿐만 아니라 기관 간 협업 및 정보 공유도 지원할 계획이다. KIRD 배태민 원장은 "전문기관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는 국가 R&D 사업의 성과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라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기관 간 연구관리 역량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R&D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KIRD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0 16:13:37[파이낸셜뉴스]삼일PwC는 국내외 자동차 산업 고객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모티브 전담팀을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일 전문가들은 2022년부터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전담팀 출범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국내외 고객사에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담팀은 감사, 세무,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 21명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의 감사 서비스 리더인 전용욱 파트너는 PwC 글로벌 오토모티브 리더십의 일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한국을 대표한다. 전 파트너는 지난해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PwC 글로벌 오토모티브 전략 회의에 참석해 전세계 PwC 파트너들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며 서비스의 전략적 방향을 수립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 PwC 글로벌의 오토모티브 그룹은 8300명 이상의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 산업 특화된 감사, 자문,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대학교와 협력해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래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심층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일PwC 오토모티브 전담팀은 정기적인 발간물과 뉴스레터를 작성해 국내 자동차 산업 관련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전 파트너는 "최근 자동차 산업은 기후변화, 기술혁신, 탈세계화, 사회변혁과 같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의 영향으로 패러다임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PwC는 단순한 전문 서비스를 넘어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고객 기업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PwC글로벌의 네트워크와 선진 사례를 적극 활용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성장 동력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20 10:4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