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베트남에 첫 해외 초고압(400㎸급) 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베트남에 앞서 구축한 케이블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 내 약 5만6200㎡에 초고압 전선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착공시점은 내년 상반기이며, 2027년에는 가동한다는 목표다. 공장 건설에는 750억 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약 630억원은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비나가 조달한다. 대한비나는 2005년에 설립된 호치민 소재의 종합전선회사로, 현재 약 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채무 보증을 통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비나는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 시장 내 초고압 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럽, 미주,오세아니아 등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주요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기술 개발을 통해 당진케이블 공장을 잇는 제2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급속한 산업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0~12%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220㎸급 이상 초고압 케이블 송전망에 대한 대규모 신규 사업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내수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건비와 물류비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가 용이해 글로벌 수주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의 우수한 산업 환경과 인프라, 지리적 이점 등은 대한비나가 초고압 케이블 분야의 글로벌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장 투자를 계기로 대한비나는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를 이끄는 동시에,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입지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8-13 16:10:57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전선 이슈 버블 차트 8/12 오전 09:20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오전 핫이슈 : 전선 전선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대원전선 2.77% [오늘매도] #LS 1.9% [관망중] #일진전기 1.84% [보유중] #대한전선 1.74% [보유중] #LS에코에너지 0.34% [보유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선 이슈 내용 요약 : 中 해저케이블 퇴출… 핵심 내용: • 미국, 중국산 통신용 해저케이블 내수 유입 차단…국내 전선 업계 반사이익 전망 • 규제, 국가안보 이유로 전력용 HVDC 해저케이블로 확대 가능성 높음 • HVDC 케이블은 해상풍력 전력 이송 핵심 설비, AI 산업 성장으로 수요 급증 • LS전선, 글로벌 빅4로 미국 버지니아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중 • 대한전선, HVDC 생산 가능한 당진 2공장 구축·CLV 포설선 취항 • 미국 시장 공략 위해 현지 공장·포설선 확보 등 인프라 투자 가속 예상 요약 내용: 미국이 중국산 통신용 해저케이블 유입을 차단하면서 LS전선과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 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규제가 전력용 HVDC 해저케이블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AI 산업 성장으로 관련 수요도 급증 중이다. 국내 업체들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공장 건설과 포설선 확보 등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전선] 이슈 관련 종목 : 대원전선, LS, 일진전기, 대한전선, LS에코에너지 ※ AI 관심 종목 : 부국증권, 엔씨소프트, 키움증권, 대신증권, 현대글로비스 [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 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8-12 11:22:58[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휴전과 관련한 미·러 정상회담을 앞뒀지만, 우크라이나 전방은 평화와 전혀 동떨어진 분위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전선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기 종전론을 꺼내 들며 휴전을 중재하고 나선지 몇 개월이 지나도록 결과가 나타나지 않자 오는 15일 있을 알래스카 회담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영토 교환'을 언급하고 주요 외신 역시 '동부 도네츠크주 전체를 러시아에 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자, 이 지역의 장병들 사이에서는 혼란과 거부감이 일고 있다. AP가 만난 상당수 군인은 "휴전 협상이 되더라도 전쟁 종식은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잠깐 전투를 멈추고 전열을 재정비한 뒤, 더 큰 공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었다. 제148여단의 병사 드미트로 로비니우코우는 "최소한 지금의 교전이 중단되면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나왔다는 첫 징후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병사들이 회의론에 빠진 이유는 러시아가 협상 중일 때 최전선에서는 오히려 공세를 더욱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휴전 아니면 제재를 경고했던 시한(8월 8일) 직전 러시아군은 몇 시간에 걸쳐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시한이 다가오니 포격이 심해졌나 보다"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미·러 정상의 알래스카 회담이 결정된 이후에도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군의 적극적인 작전으로 도네츠크 페도리우카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도네츠크에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의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전체 교전 선에서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68여단의 미르츠헤는 "협상 소식이 나올 때마다 포크로우스크 인근에서 러시아의 적대행위는 더 거세진다"며 "평화 협상이 시작될 때마다 전선은 더 무서워진다"고 토로했다. 제59여단의 지휘관인 세르히 필리모노우도 "종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포크로우스크를 둘러싼 전투에서 부대의 전열을 갖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는 상황에, 현재 회담 관련 뉴스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가 멈출 것이라는 환상은 없다"며 "휴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8-12 09:05:18[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400킬로볼트(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110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국가간 전력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대한전선은 인도네시아에서 송전된 전력을 싱가포르 서주롱섬 내 변전소로 공급하기 위해 400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풀 턴키' 방식으로 구축한다. 풀 턴키는 전력망 설계, 생산, 포설, 접속, 시험 등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시 품질 및 기술 신뢰성, 엔지니어링 역량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엄격한 평가가 진행된다"며 "특히 400kV는 싱가포르에서 운용되는 가장 높은 전압으로, 턴키 사업자 선정에 500kV에 준하는 기술력과 실적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등에 500kV 전력망을 공급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전선업체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 400kV 전력망을 턴키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 최근 발주된 400kV 턴키 프로젝트를 5회 연속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전선은 현재 싱가포르 400kV급 이상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에도 싱가포르 전력청이 발주한 230kV, 400kV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 등 약 8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상반기 말 기준 역대 최고치인 2조9000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지 주요 공급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스템과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8-05 15:09:58[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의 실적개선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4일 '성장의 3박자'란 제목의 대한전선 리포트에서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공급 증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등 전력수요 확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대한전선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이 지목한 성장의 3박자란, 수주잔고, 해저케이블, 이재명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추진을 말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서남 지역에 해상 고압직류송전(HVDC) 및 육상 송전망을 건설해 전라도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원활하게 공급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선진국들의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공급 증가,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등으로 전력망 시장 자체가 성장세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대한전선의 수주잔고도 증가세다. 연도말 기준 수주잔고는 2020년 9455억원, 2021년 1조 655억원, 2022년 1조5100억원, 2023년 1조7359억원, 2024년 2조8181억원, 2025년 2·4분기 2조8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수주액도 지난해 싱가포르, 영국, 스웨덴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초고압케이블 수주 비중 증가로 3조691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대 해상풍력 개발 사업인 안마해상풍력의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을 총 1816억원에 턴키(일괄생산)방식으로 수주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의 질적, 양적 개선이 이뤄졌다"면서 "하반기부터 고부가제품 매출 상승이 본격화 되면서 실적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전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조771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 확대된 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4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8-04 18:41:40[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국내 최대 해상풍력 개발 사업인 안마해상풍력의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을 턴키(일괄생산)방식으로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816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말까지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안마군도 서측 해상에 발전 용량 532㎿(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8390만㎡에 풍력단지가 조성되면 140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14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내에 설치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운송, 시공 등의 전체 공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내부망 해저케이블은 풍력발전기 사이 또는 풍력발전기와 해상 변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이다. 풍력 단지가 커질수록 공급 규모도 커지는데, 대한전선이 공급할 내부망 해저케이블의 총길이는 100㎞ 이상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6월 종합 준공한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에서 이번 사업에 공급할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예정이다. 케이블 운송 및 시공에는 국내 유일의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인 팔로스호를 투입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턴키 역량을 지속 강화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사업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8-04 14:40:38[파이낸셜뉴스]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베트남 도 반 찌엔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 농업 분야 상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방한 중인 도 반 찌엔 위원장과의 이번 접견은 한국농협과 베트남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및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이뤄졌다. 도 반 찌엔 위원장은 “한국농협이 베트남의 오랜 협력 파트너로서 베트남의 농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농협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유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농협이 가장 중점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현재 베트남 현지에 은행, 무역, 증권 등 7개 사무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향후 농협 농식품 수출 확대와 농협은행 호치민 지점 설립 인가 등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 앞으로도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8-03 12:40:1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마감 기한 이전에 한국과 미국이 상호관세 15%에 합의했다. 상호관세 15%는 과거 작동하던 자유무역질서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현실적 도전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한미조선협력 등 대미 레버리지를 가동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선정해 투자펀드를 조성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최초 제시했던 25%에서 10%를 낮춘 관세율에 합의했고 그러면서도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을 막았다는 점에서 선방한 합의라고 평가된다. 나아가 한국보다 더 먼저 발 빠르게 정상외교를 펼친 일본 및 EU와 동일한 상호관세율이라는 점은 한미동맹 결속력 유지에도 긍정적이라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 부여도 가능하다. 한편 이런 전술적 선방이 전략적 선방으로 이어지려면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적 접근법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주지하여 이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지략이 필요하다. 특히 거래적 접근법은 트럼프 행정부 내내 지속될 수 있는 무한담판의 공식이라는 인식하에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전략구사가 가동될 플랫폼이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바로 한미정상회담이다. 이번 한미관세협상이 한미 담판 시즌 I이라면, 한미정상회담은 한미 담판 시즌 II 성격으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즌 II가 난이도 측면에서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 이유는 한미정상회담이 경제전선과 안보전선의 아이템이 만나는 융합담판의 자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대미투자펀드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논의뿐 아니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성향상 안보전선 아이템을 지렛대로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시즌 II 성과는 한미동맹 결속력, 북한의 비핵화 및 오판 방지, 한국의 대외적 레버리지 등 다양한 요소에 심대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시즌 I 경제전선 협상의 핵심이 관세였다면, 시즌 II 경제와 안보의 융합전선의 핵심은 한미동맹 그 자체라도 볼 수 있다.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국방비, 방위비분담금, 전작권 전환 등 국익과 한미동맹을 관통하는 핵심 아이템이 전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의제를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 국방당국의 최근 행보를 간파함으로써 이러한 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인도-태평양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국방당국은 필리핀을 향해서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은 남중국해를 포함 전 태평양 지역이 포함된다며 필리핀 띄우기에 나섰다. 나아가 일본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아시아판 나토를 염두에 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집단방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낸 상태다. 이처럼 미 국방당국이 필리핀과 일본 띄우기에 나서는 것은 인도-태평양 주도권 장악이 MAGA 목표의 핵심 목표에 해당된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호주에 대만 유사시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를 묻는 것도 이러한 목표 인식과 동기화된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 국방당국의 이러한 인식과 기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구체적으로 전달될 것이 자명하다. 주한미군도 이러한 기조 속에서 바라볼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 정상회담 자리에서 협상력 카드로 광범위하게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이제는 안보전선에서도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을 수 있는지도 구체화하여 이를 융합전선의 담판 자리에서 완성도 높게 풀어내야 할 것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양자담판 시즌 II 성격이라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난이도가 높은 만큼 성과가 좋으면 국익과 안보의 완성도도 더 높아질 것이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01 14:46:22[파이낸셜뉴스]대한전선은 7월 31일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 늘어난 916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가 일시적으로 집중된 점과 신규 제품 개발 등으로 인해 비경상 일회적 비용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상반기 매출은 1조7718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대한전선은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 및 매출 실현을 꼽았다. 대한전선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으며,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약 2조9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생산 및 판매 법인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독일, 네덜란드 중심의 유럽 판매 법인과 남아공 엠텍 등의 생산 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심층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는 물론, IR 활동 확대로 주주 및 이해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31 17:18:17[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자체 생산한 내부망 해저케이블의 첫 선적을 마무리하며 사업 순항을 알렸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당진해저 1공장)에서 양산한 해저케이블을 팔로스(PALOS)호에 선적하며,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해저케이블은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해역에 조성 중인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시공될 내부망으로, 지난 6월에 준공된 당진해저 1공장의 최초 양산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전선은 이번 해저케이블의 생산 및 선적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해상풍력 사업의 주요 구성품인 해저케이블의 적기 공급 역량을 입증했다. 내부망 선적 및 시공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시공 일정에 맞춰 지난 주부터 약 2000톤(t)의 초도 물량을 선적했다. 1차 포설 물량을 선적한 팔로스호는 8월 초 현장에 투입돼 해저케이블을 운송 및 시공할 계획이다. 팔로스호는 국내 유일의 CLV 포설선으로, 지난 5~6월 영광낙월 외부망 포설을 마무리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날 선적 현장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방문해 현장 임직원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첫 출하를 축하했다. 김 회장은 현장 임직원들에게 “미래 에너지를 주도하는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해 한 치의 오차 없는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생산 및 시공 현장에 있는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및 해저케이블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6월에는 해상풍력용 내·외부망 생산이 모두 가능한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을 종합 준공했으며, 지난 16일에는 64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400kV HVAC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에 대한 투자를 의결하고,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해저 2공장은 오는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30 15: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