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글로벌 크루즈 선사 '코스타 크루즈'와 2025년 1월 홍콩으로 떠나는 전세선 크루즈 운항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10박 11일의 장거리 크루즈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11만4500톤급 전세선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는 내부에 4개의 수영장과 1400여명을 수용 가능한 대극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크루즈는 내년 1월 6일 인천에서 출발해 오키나와, 이시가키 등 일본의 주요 항구 도시를 거친 뒤 홍콩에서 1박 2일간 머문다. 이어 대만 기륭을 거쳐 16일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겨울에 따뜻한 남쪽으로 떠나는 크루즈 일정은 국내 첫 시도"라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신항로 개척을 통해 대한민국 크루즈산업 발전과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23 09:41:48[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내놓은 '장기전세주택Ⅱ(SHift2)'을 본격 공급한다. 부부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신청이 가능하되, 자녀가 있는 경우 소득·자산과 관계없이 재계약을 할 수 있다. 재계약 시 임대료는 5%까지만 인상 가능하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둔촌주공) 장기전세주택Ⅱ 300가구에 대한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전용면적 49㎡ 150가구(무자녀 가구)와 59㎡ 150가구(유자녀 가구)이며,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역식브리핑에서 "장기전세주택Ⅱ의 첫 입주 계획을 국토부와 잘 협의하면서 소득 완화와 가점제가 도입됐디"며 "기존 대비 파격적인 주거 정책으로 내달부터는 '20년 전세 자가주택' 등 새 이름을 지어 연내 1000가구 가량 공급을 시작으로 점차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면적별 전세보증금은 49㎡는 3억5250만원, 59㎡는 4억2375만원이다. 현 시세 대비 50% 저렴하다. 공급 대상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장기전세주택Ⅱ은 별도의 소득과 세대원수별 면적, 재계약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우선 소득기준은 전용면적 60㎡ 이하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20% 이하로 2인기준 649만원(맞벌이 가구 180%, 2인기준 974만원), 60㎡를 초과하는 경우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 2인기준 812만원(맞벌이 가구 200%, 2인기준 1083만원)이다. 또 장기전세주택Ⅱ에는 단지별 면적 기준이 적용된다.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올림픽파크포레온 49㎡ 형을 신청할 수 있다. 자산 기준은 금융자산 등을 고려한 총자산 6억5500만원 이하 가구다. 자산은 부동산, 자동차, 일반자산, 금융자산을 포함하고 부채를 제외해 산정한다. 출산하는 가구에 대한 지원은 더 강화된다. 자녀 한 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 할 수 있다. 지난 5월 발표한 출산 가구에 대한 인센티브도 그대로 적용돼 1자녀 출산가구에 대해 거주기간을 연장(10년 → 20년)하고 2자녀 이상 출산가구의 경우 시세보다 최대 20% 싼 가격에 제공한다. 입주자는 유자녀 가구와 무자녀 가구를 구분해 선정하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신혼부부에게 30% 우선 공급한다. 무주택기간 가점을 폐지하는 대신 부부합산으로 서울시 연속 거주기간과 청약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의 최종 당첨자는 10월7일에 발표되며, 당첨자는 오는 12월4일부터 입주다. 서울시는 8월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를 모집해 하반기 1000가구 이상 공급한다. 감정가 기준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이며 광진구 자양1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롯데캐슬 이스트폴) 177호를 비롯해 송파구(문정3 35호), 은평구(역촌1 33호), 관악구(봉천 18호), 구로구(개봉 16호) 등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80㎡ 이하 면적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기전세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80% 이하로 공급되며 재계약 시에도 10년간 최대 5%까지만 인상이 가능하다"며 "추후 노후 공공지나 폐교 등 가용용지를 확보하는 등 추가 공급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10 13:29:3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내놓은 '장기전세주택Ⅱ(SHift2)' 선정기준을 업그레이드 하고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 부부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신청이 가능하되, 자녀가 있는 경우 소득·자산과 관계없이 2년단위 재계약을 할 수 있다. 첫 공급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으로 신혼부부 300가구가 오는 12월 초부터 입주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전용면적 49㎡ 150가구(무자녀 가구)와 59㎡ 150가구(유자녀 가구)이며,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기전세주택Ⅱ(SHift2)’는 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다. 첫 공급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면적별 전세보증금은 49㎡는 3억5250만원, 59㎡는 4억2375만원이다. 7월 기준 해당 동일면적 전세 시세는 49㎡는 6억대, 59㎡는 8억대로 시세 대비 50%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다. 공급 대상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장기전세주택Ⅱ은 별도의 소득과 세대원수별 면적, 재계약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우선, 신혼부부 소득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20% 이하로 2인기준 649만원(맞벌이 가구 180%, 2인기준 974만원), 60㎡를 초과하는 경우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 2인기준 812만원(맞벌이 가구 200%, 2인기준 1083만원)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만 공급되므로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원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장기전세주택Ⅱ에는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에 정해진 세대원수별 면적 기준과는 별개로 단지별 면적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올림픽파크포레온 49㎡ 형을 신청할 수 있다. 자산 기준도 보완했다. 부동산·자동차 가액만 고려해 고액자산 보유자 입주를 막기 어렵다는 맹점 때문이다. 앞으로는 금융자산 등을 고려한 총자산 6억5500만원 이하 가구라면 장기전세주택을 신청할 수 있다. 자산은 부동산, 자동차, 일반자산, 금융자산을 포함하고 부채를 제외한 금액으로 산정한다. 출산하는 가구에 대한 지원은 더 강화된다. 자녀 한 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발표한 출산 가구에 대한 인센티브도 그대로 적용돼 1자녀 출산가구에 대해 거주기간을 연장(10년 → 20년)하고 2자녀 이상 출산가구의 경우 해당 주택을 시세보다 최대 20% 싼 가격에 제공한다. 입주 이후 자녀증가에 따라 10년차부터 더 넓은 평형으로 이주를 지원하며, 9년차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는 유자녀 가구와 무자녀 가구를 구분해 선정하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0%에 우선 공급하고, 우선 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일반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무주택기간 가점을 폐지하는 대신 서울시 연속 거주기간과 청약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한다. 서류심사 결과는 8월9일, 최종 당첨자는 10월7일에 발표되며, 당첨자는 오는 12월4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8월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를 모집해 하반기 1000가구 이상 공급한다. 광진구 자양1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롯데캐슬 이스트폴) 177호를 비롯해 송파구(문정3 35호), 은평구(역촌1 33호), 관악구(봉천 18호), 구로구(개봉 16호) 등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10 08:52:44[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의 갱신 요구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전세 값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데다 집주인들이 4년 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2년 전 갱신권을 사용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4781건의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 말까지는 약 2만2000건으로 예상되고 있다. 4년 전 시행된 임대차 2법은 기존 2년이던 임대차 기간을 '2+2'로 늘려 4년 거주를 보장한 계약갱신청구권과 재계약 때 임대료 상승 폭을 직전의 5%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가 핵심이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전세 값이 떨어지면서 갱신권 사용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다음달부터 만기 도래하는 물량이 전세값 상승의 도화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전세 매물부족으로 이미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세 값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거의 근접한 상태이며, 수도권도 96%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된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 등으로 주택 공급이 계속 줄기 때문에 전세 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부터 3년간 수도권 아파트 예상 입주 물량은 약 23만5000가구로 최근 3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세 값 상승세 속에 아파트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신규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전세값 수준에서 신규 아파트로 내 집 마련할 수 있는데다, 향후 집값이 분양가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 값 상승 여파로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를 노리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며 "통근 소요시간, 교통개발 호재, 브랜드 대단지 등을 선택기준으로 삼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14 11:06:0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임대차 계약 전, 임차주택의 권리관계뿐 아니라 집주인의 금융·신용정보를 확인해 안심하고 집을 계약할 수 있는 ‘클린임대인’ 제도를 오는 11월까지 시범 추진한다. 제도 시행에 따른 효과 등을 분석, 제도를 재조정하거나 확산을 검토할 계획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클린임대인’ 제도는 △클린임대인 등록 △클린주택 인증 △클린마크 부착,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집주인이 임대차 계약 시 주택의 권리관계와 자신의 금융·신용정보 공개를 약속하면 ‘클린임대인’이 되고, 이러한 주택 중에서도 권리관계가 깨끗한 집은 ‘클린주택’으로 인증된다. 클린주택이 매물로 나와 민간 부동산 플랫폼 매물정보에 게재되면 ‘클린마크’가 붙는다. 클린임대인이 공개하기로 약속한 주요 정보는 클린주택의 권리관계, 국세·지방세 납입현황, KCB(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점수 등이다. 클린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위의 정보를 매물구경 시 1회, 임대차계약서 작성 시 1회로 최소 2회 공개하게 된다. 시는 시범 사업단계에서는 서울 시내 소재 다세대 빌라 주택을 3호 이하 보유한 생계형 임대인(KCB신용점수 891점 이상)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클린임대인 시범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서울주거포털 및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시범사업 대상 ‘클린주택’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예방을 위해 전세금반환보증가입 지원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공동임차인 계약 등전세보증금 보호를 위한 제도적 안전망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KB국민은행·직방·당근마켓과 함께 ‘클린임대인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시는 클린임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민간 부동산 플랫폼은 클린임대인 매물 표출(‘클린주택’ 마크) 및 관리 등 건전한 임대차 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시는 이번 제도를 설계하기 위해 ‘클린임대인’ 도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 임대인과 공인중개사들은 전세시장 정상화를 위해 ‘임대인의 금융·신용 상태를 임차인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임대인의 신용정보를 공개해 물건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대해 긍정적(전체 70%)이며, 초기 인센티브로 보증료 가입 지원이 필요(전체의 65%)하다고 답했다. 또 공인중개사 응답자는 전세매물 적체 현상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전체의 53%)된다고도 대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건전한 임대차 계약문화 정착의 첫 단추는 임대인의 금융·신용정보 공개에 있다는 목소리가 계속돼 ‘클린임대인’ 제도를 시범 도입키로 했다”며 “이 제도를 통해 위축된 빌라 전세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임대차 계약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03 13:22:06[파이낸셜뉴스] 전세사기로 피해를 본 임차인이 기존 전셋집에 거주할 경우 임대차 계약 종료 전 기존 전세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피해자 전용 정책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부터 전세사기 피해자 전용 정책 대책 요건을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기존에 전세사기 피해자가 전세대출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로 대환할 경우 임대차계약 종료 후 1개월이 지나고, 임차권 등기가 이뤄져야했다. 하지만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으면 임대차계약 종료 이전에 임차권 등기 없이 대환 대출을 신청해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또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직접 낙찰받은 피해자가 주택 구입용 대출인 디딤돌 대출을 이용할 경우 기존에는 최우선변제금(약 80% 수준)을 공제한 뒤 대출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최우선변제금 공제 없이 경락자금의 100%까지 대출해 준다. 전세사기 피해자 전용 대출을 신청하는 피해자는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전국 5개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지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02 12:23:01[파이낸셜뉴스] 안심전세앱 누적 이용자가 연내 200만명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5월 버전 2.0을 출시 후 적용 범위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표본 수도 대폭 늘린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안심전세앱 누적 이용자는 올해 4월말기준 144만6303명에 이른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5개월 만에 1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한달 평균 이용자는 약 10만여명에 달한다. 현추세라면 연내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세사기가 수면위로 떠오른 지난 2022년 정부는 관련 공기업들과 전세계약 전 주요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전세앱을 개발해 지난해 2월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앱에는 전세계약 체결 시 필요한 매매시세 정보, 전세가율, 집주인 보증사고 이력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다만, 서비스 초기에 일부 오류가 발생하고, 시세제공 범위가 한정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지난해 5월에는 이를 반영한 앱 2.0 버전이 출시됐다. 이후 수도권 연립·다세대 등으로 한정됐던 시세제공 범위가 전국 시군구로 확대됐다. 수도권 168만가구에 그쳤던 시세 표본 수도 전국 1252만 가구로 대폭 늘어났다. 임대인 정보도 대면 없이 확인 가능해졌다. 집주인이 알림톡에 동의할 경우 임차인의 화면을 통해 표시되는 기능도 생겼다. 이 외에도 집주인의 국세와 지방세 체납 여부도 확인 가능해졌다. 안심전세앱은 버전 업데이트 후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이용자 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6월에는 14만3770명이 가입했다. 이후에도 월 별로 최소 7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추가로 가입하며 지난해에만 누적 이용자수 104만633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집주인 동의 없이 악성임대인 명단도 조회 가능해졌다. 공개 대상은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임대인 중에서 HUG가 대신 갚아준 채무가 2억원을 넘는 경우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며 올해도 이용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14만4628명을 시작으로 2월 9만8345명, 3월 8만5847명, 4월 7만1147명 등으로 이달에는 누적 이용자 수가 15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0일에는 안심전세앱이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4'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HUG 관계자는 "시세정보 부족으로 전세사기 표적이 되던 빌라를 중심으로 시세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임대인의 HUG보증금지 대상 여부, 공인중개사 경력 확인 등 전세계약 시 확인해야 할 다양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면서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모 대학교의 총학생회 임원인 대학생 A씨는 "신입생 또는 전세 계약을 준비 중인 학우들에게 안전한 임대차 계약을 위해 안심전세앱 사용을 당부하고 있다"면서 "임대차 계약에 있어 교과서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UG는 올해에도 안심전세앱에 대한 추가적인 리뉴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중심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전자증명서 서비스와 챗봇을 도입하는 등 앱 고도화 작업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22 10:42:04[파이낸셜뉴스]전세계약을 하려는 30대 수요자들이 서울·경기 아파트에 대해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지 '보증금 안전진단 서비스'를 이용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안전진단을 했을 때 '위험' 등급이 전체의 1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은 전월세 거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층에게는 전세 보증금이 안전한지 진단할 수 있도록 매월 2회 무료 사용권을 제공 중이다. 25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이 전세보증금 안전 여부를 진단해주는 ‘전세안전진단 서비스’의 이용 고객 현황을 발표했다. KB부동산이 전세안전진단 서비스 진단을 받은 고객이 등록한 1만 2045건의 주소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에서는 30대가 41%(3,859명)로 전세안전진단을 가장 많이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 유형별로는 아파트(7667건), 오피스텔(2220건), 연립·다세대(2153건)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3357건), 부산(796건), 인천(778건) 등지에서 신청 건수가 많았다.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른 지역에서 전세안전진단을 상대적으로 많이 신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안전진단을 신청한 지역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5.3%로 분석됐다. 전세안전진단 신청이 몰렸던 수도권 낙찰가율을 살펴보면 서울 79.5%, 경기 78.4%, 인천 73.9%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해당 부동산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안전진단 등급별 비중은 ‘보통·안전’ 등급이 78.4%(9441건)를 차지했으며 ‘위험’ 등급은 19.6%(2363건)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전세안전진단 서비스’는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에 참여한 빅테크플러스와 KB부동산이 제휴해 개발한 서비스다. 주소와 보증금만 입력하면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및 건축물대장 열람, KB시세와 실거래가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임대차 계약의 안전성을 진단하고 선순위 채권과 낙찰가율 등을 분석해 △안전 △보통 △보류 △위험 네 가지 등급으로 안전 여부를 알려준다. KB부동산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 전월세 거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층이 계약 전에 보증금이 안전한지 간편하게 진단해 볼 수 있도록 무료사용권을 매월 2회씩 제공하고 있다. 이용 고객이 발급받은 등기사항전부증명서는 KB부동산 앱에서 수시로 무료 열람할 수 있다. 또한 KB스타뱅킹에서 부동산 등기변동 알림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B스타뱅킹 내 대상 주소를 등록하면 집주인 변경, 압류, 근저당권 설정 등 세입자가 꼭 알아야 하는 등기 변동사항이 발생했을 때 앱 푸시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박형주 KB국민은행 스타뱅킹영업본부 상무는 “전세사기나 보증금 미반환 등을 걱정하는 사회 초년생을 비롯해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전월세 관련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KB부동산 전세안전진단 서비스와 KB스타뱅킹 부동산 등기변동알림 서비스가 ‘전월세 국민필수템’으로 자리잡아 고객의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고 안전한 전월세 계약을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부동산은 오는 5월 4일까지 ‘안전한 우리집 KB부동산 전세안전진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KB부동산 앱에서 KB국민인증서로 로그인한 뒤 전세안전진단 서비스 진단 결과를 확인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다이슨 공기청정기(1명) △굽네치킨 오리지널+콜라 1.25L 모바일상품권(1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5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5 15:15:47[파이낸셜뉴스] 비대면 서류 심사와 완화된 대출조건을 악용해 청년 전세자금 대출금을 뜯어낸 20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허성환)는 소규모 주택에 대해 허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기관에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해 약 13억7600만원을 속여 빼앗은 전세자금 대출 사기 주범 A씨를 지난 13일 구속해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모집책 1명과 허위임차인 7명 등 공범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이 인터넷 은행에서 비대면 서류 심사로 진행되고 대출조건도 완화된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불구속송치된 사건을 직접 보완수사해 A씨가 본건을 주도적으로 실행한 주범이고 피해 금액이 적지 않으며 사안이 중대한 점을 고려해 A씨를 직접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주택 청년 지원 전세자금 대출 제도를 악용하는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4 11:30:08롯데관광개발은 7일 롯데관광 서울지점에서 글로벌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와 9월 전세선 운항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024년도 크루즈 전세선 연간 운항계약을 공식 체결한 이후 출시한 5월 대만·일본 여행 크루즈 전세선 상품 모객(5000명 규모)이 성황리에 진행되면서 9월 운항 계약도 순조롭게 성사됐다. 롯데관광개발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45회에 걸친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통해 총 5만5000여명을 모객했다. 올해 9월에는 총 2회에 걸쳐 특별 전세선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크루즈 전세선 운항만으로 올해 약 1만명을 송출할 계획이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크루즈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라며 "보다 차별화된 상품으로 크루즈 여행 대중화 및 크루즈 관광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크루즈 전세선 운항 외에 코스타, 프린세스, MSC, 로얄캐리비안 등 세계적 선사들과 계약해 인바운드 기항지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7 13:5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