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과 국립고궁박물관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사고본(本)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소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을 5월 1일 전면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3년 11월 상설 전시 일부를 선보인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전관 개관이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오늘날 '오대산 사고'와 같다. 박물관은 오대산 사고에 보관돼 있던 국보 실록(정식 명칭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75책, 보물 의궤 82책을 포함해 1200여 점의 유물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새로 단장한 박물관은 오대산 사고본 실록과 의궤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전관 개관을 기념해 5월 1일 개막하는 특별전 '오대산사고 가는 길'은 오는 7월 13일까지 오대산 사고의 설립과 운영, 쇠퇴 역사를 40여 점의 유물로 보여준다. 예부터 오대산 사고가 있던 일대는 물·불·바람이 쉽게 침입하지 못하는 상서로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풍수지리상 재해를 피할 길한 장소로 여겨지는 곳에는 실록을 보관하는 사각(史閣)을 뒀고, 왕실 족보를 보관하는 선원보각, 사관이 머무는 청사 등이 있었다. 2023년 발간된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도록에 따르면 사각 2층에는 가장 중요한 실록을 뒀고 1층에는 의궤와 유학 경서, 법전 등 국가와 조정 관련 책을 차곡차곡 보관했다. 전시는 임진왜란 이후 국가의 중요한 도서를 보관하고자 지방에 외사고(外史庫)를 설치하는 과정부터 1909년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온 일본인의 흔적 등을 만날 수 있다. 습기에 약한 서적을 관리하기 위한 '노하우'도 주목할 만하다. 사관들은 주기적으로 책을 꺼내 바람에 말리는 포쇄(曝曬) 작업을 했는데 번암 채제공(1720∼1799), 추사 김정희(1786∼1856) 등 주요 인사도 오대산 사고를 다녀간 것으로 전한다. 김정희가 포쇄를 한 뒤 강릉 오죽헌에 들러 이름을 남긴 방명록 '심헌록'(尋軒錄)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디지털 영상이 보편화된 최근 흐름을 담은 영상실도 새로 생겼다. 조선 왕조 역사를 기록한 실록이 만들어지고, 오랜 기간 오대산 사고에 보관돼 온 과정을 담은 15분 분량의 영상 두 편이 상영된다. 실록에 등장하는 동물을 캐릭터로 꾸민 어린이 놀이·체험 공간도 새로 들어섰다. 사각을 본떠 만든 공간에서는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실록을 만들고 보관했던 방법을 재미있게 접근해보는 디지털 게임도 선보인다. 다만, 두 차례 공사를 거쳐 전면 개관했으나 보완할 부분도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 측은 2022년 10월 왕조실록의궤박물관 건물을 기부채납했고, 국가유산청과 국립고궁박물관은 연구 용역을 거쳐 약 43억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끝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2023년 펴낸 '국립 조선왕조실록 전시관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박물관은 당초 기존 전시동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 외에 증축도 검토했다.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을 포함한 건물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박물관은 전했다. 현재 박물관에는 오대산 사고본 실록 총 75책 중 12책, 의궤 82책 중 24책 등 전시에 필요한 자료만 보관돼 있으며, 나머지는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조선왕조실록은 K-콘텐츠의 무궁무진한 원천"이라며 "우리의 실록과 의궤를 직접 감상하고 다양한 교육·체험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30 14:39:18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4·2 재선거에서 과반 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8년간 부산 교육을 이끈 김 교육감은 2022년 선거에서 보수 후보로 나선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1.65% 포인트 차로 석패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교육청으로 돌아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3일 부산교육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산교육이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대한민국의 정상화도 곧 시작될 것"이라며 8년 교육감 경력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하루빨리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계속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바꾸어야 할 것은 바꾸겠다"며 "특히 교육가족을 힘들게 했던 권위주의적인 일방행정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철저히 배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향후 교육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부모찬스를 뛰어넘는 '공교육 찬스'를 제공해 모든 학생들이 꿈과 학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 개발, 고등학생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 통학차량 지원 등을 약속했다. 빈틈없는 교육복지를 위해선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어린이집 영아반 급식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등 새로운 복지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 전담팀 확대와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부산교육을 위해 학교 시설 개방 확대, '부산 창업학교' 설립, 원도심 재생 시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위해 '임시정부 대장정' 프로젝트 재개, '독립역사 탐방' 확대, '손바닥 헌법책' 보급, 미디어 교육 강화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청렴도 전국 최하위에서 1위로 도약했던 열정과 저력을 다시 살려,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우는 교육, 교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 학부모가 아무런 걱정없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꼭 이뤄내자"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 임기는 전임 교육감의 남은 임기인 내년 6월 30일까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3 18:32:04【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국내 11번째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전시와 교육이 이뤄지는 특별한 공간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31일 문을 연다. 경기도에 따르면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2014년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경기도가 약속했던 사항으로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에 건축연면적 296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50억원을 들여 완공됐다. 역사문화관은 △지하 1층 수장고 △지상 1층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홀, 강당 △지상 2층 하늘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상설전시실에는 '인류의 공동 유산'을 주제로 한 남한산성의 탁월함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신라부터 근현대에 이른 남한산성의 역사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인터렉티브(쌍방향)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남한산성 축조에 기여한 벽암대사의 진영(眞影·고승의 초상화) '국일도대선사 벽암존자 진영'과 남한산성을 방문한 헨드릭 하멜의 '하멜표류기' 도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병자호란의 기억'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에서의 47일간의 항전을 다룬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무기류들을 통해 화포의 발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문화관의 특징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보이는 수장고'에서는 '산성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신라와 조선의 기와를 미라클글라스(영상스크린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접합유리) 영상으로 구현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남한산성 행궁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초대형 기와가 전시돼 1천400년간 이어진 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역사문화관의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개관식은 10월 31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이날 개막공연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제58호인 ‘줄타기’ 공연이 있다. 그동안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활용에 도움을 준 지역민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상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월의 마지막 날, 남한산성의 가치를 전세계에 소개하는 역사문화관을 개관하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8 09:21:41[파이낸셜뉴스] 대교에듀캠프는 오는24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시 강북구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에서 ‘2024 플래뮤 교육원 어린이 작가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플래뮤는 명화감상 기반의 미술교육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미술학원, 미술홈스쿨 등을 운영하는 대교에듀캠프의 프리미엄 아동미술 브랜드로, 이번 작품 전시회에서는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플래뮤 어린이 작가들의 평면 및 입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장 1층에서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멸종위기 동물의 입체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2층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주제의 작품을 감상하고 ‘환경보호 날개 만들기’, ‘깨끗한 지구 꾸미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시회 기간 동안 방문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해 스스로 만들어 보는 ‘전시 관람 지도’를 완성하면 선착순으로 크레욜라 네온크레용과 물티슈 등 기념품을 증정하여 전시회 관람에 재미를 더했다. 대교에듀캠프 관계자는 “올해로 3번째 전시회를 맞는 ‘2024 플래뮤 교육원 어린이 작가 전시회’는 아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이다”며 “오는 10월 29일까지 북서울꿈의숲 서문 입구에 위치한 ‘드림갤러리’에서 ‘제3회 대교 어린이 미술대회’ 수상작 전시회도 함께 진행되오니 어린 꿈나무 작가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1 09:19:18수원시립미술관은 현재, 미래의 식문화를 탐구해 보는 참여형 릴레이 교육 전시 '말랑 통통 미술관'을 오는 12월 15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말랑 통통 미술관'은 현대미술 작가 정찬부와 스튜디오 1750이 참여해 총 2부로 나눠 식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1부 '이상한 과일 나라'는 오는 10월 6일까지 진행되며, 빨대를 이용해 다양한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정찬부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의 페르소나가 담긴 '혼자서 당당히'(2019)의 곰돌이 J가 '맛있는 오브제' 시리즈와 '피어나다' 시리즈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소개한다. 관람객은 무심코 먹어왔던 과일과 채소들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 볼 수 있다. 2부 '미래 반찬 연구소'는 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스튜디오 1750이 참여해 미래의 식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의 미래적 상상력으로 기후 및 유전자 변화로 특성이 달라진 미래 식물을 풍선으로 표현한 설치 작품 '검정 가시선인장', '방울주머니', ‘4컷 요리 만화’ 등 연계 체험 활동을 통해 미래의 식문화에 대해 생각해본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일(화~금요일) 오전 10시30분 어린이 단체 대상 전시 해설과 오후 4시 어린이 개인 관람객 대상 맞춤 전시 해설도 운영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6 12:47:34[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과 국제과학영재학회가 23일 과학관 소회의실에서 과학 분야 전시콘텐츠 및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과학 분야 전시, 교육, 행사에 대한 공동 개발 및 운영, 연구 인력과 최신 정보 교류, 연구시설·장비의 공동 활용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관은 국제과학영재학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중등과학올림피아드(KJSO)와 연계한 ‘중등심화실험교실’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고 봄학기 교육프로그램에 정규 편성했으며, 연중 예비 과학영재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허남영 국립부산과학관 관장직무대행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과학영재교육 분야의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됐다”며 “과학관의 우수 강사진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미래인재 육성에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3 13:48:1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오는 29일까지 학습관 1층 갤러리 윤슬에서 '그때 그 시절 교과서'를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새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과 학부모, 어르신이 교과서를 매개로 세대 간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시 작품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교과서 65권과 미 군정기 국어 교과서, 백범일지 등의 영인본 35권 총 100권이다. 이 외에도 전시와 함께 추억의 옛날 교복도 입어보고 현장에서 즉석 사진기로 사진도 무료로 인화해주는 '교복입고 인생내컷' 행사도 진행된다. 윤재철 경기평생교육학습관장은 "교과서 전시회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교육과정과 시대상을 공유하면서 세대 간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학습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정보자료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5 11:12:19[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수집·교육 등 기본 사업을 견고하게 구축한 뒤 한국미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나설 방침을 세웠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24-2026 중기 운영방향 및 2024년 전시 계획 언론공개회'에서 "한국미술의 창조적 DNA를 발굴하고 성장시켜 이를 세계 미술계와 미술사에 위치시켜야 한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의 기초를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은 △연구 기반 한국 근현대미술 Re-프로젝트(가제) △국제미술 작품 수집 대폭 강화 △MMCA 리서치 펠로우십 △지능형 미술관 △무장애 미술관, 모두의 미술관 △에콜로지 플랫폼 등 총 6가지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 연구와 담론 활성화를 위한 '한국 근현대미술 Re-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술관 학예직들의 자발적·수평적 연구로 운영되는 ‘연구분과’를 활성화하는 게 핵심 골자다. 아울러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중견 및 대가 심층 연구, 한국 근현대미술의 미술사적 궤적을 거시적·미시적 시각으로 추적하는 한국미술사 심층 연구의 두 축을 중심으로 연구에 나서는 것이다. 활발한 국제미술 작품 수집을 통해서도 세계 미술계와 호흡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수는 1만1500여점에 이른다. 김 관장은 "후원회와 협력해 국제미술 수집을 위한 후원을 적극 유도하고, 연간 수집 예산에서도 국제미술 작품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미술 전시 뿐만 아닌, 담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내외 연구자 및 작가의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하고, 국제학술 공공프로그램을 다각화한다. 이 같은 일환으로 국제미술 연구자 교류에 기반 한 'MMCA 리서치 펠로우십'을 추진한다. 소장품과 아카이브, 인적 자원과 활발하게 연동될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연구자 선정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선도적인 미래형 미술관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는 전시실 관람객 밀집도 개선과 작품 안전을 위한 ‘전시실 통합관리시스템’을 연내 도입한다. 또 작품 손상 시기를 예측하는 '스마트 미술품 보존시스템'과 장애인의 전시 감상을 돕는 '베리어프리 키오스크'도 연내 도입한다. 미술관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내부 '탄소관리플랫폼 시스템'은 2025년까지 구축, 지속적인 관리 및 탄소 저감을 실천하게 된다. 김 관장은 "국내 유일 국립미술관으로서의 위상과 사회적 공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세계 미술계와 호흡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09 13:19:50[파이낸셜뉴스]아시아 최대 규모의 교육 에듀테크 전시회인 ‘제19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EDUCATION KOREA 2022, 이하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6일 개막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교육이 미래다(The Future is Education)’를 주제로 교육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에듀테크와 교육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 스마트 스쿨’, 글로벌 교육산업 트렌드 등을 중심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AI와 메타버스 등 새로운 교육 기술에 대한 관심과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증대됨에 따라 레고 에듀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교육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올해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는 △LG클로이 등 인공지능 로봇을 중심으로 최신 교육 기술들을 선보이는 LG전자 △미래 교실의 모델과 연령별 진로 교육 방향성을 제시하는 캠퍼스멘토 △협업 플랫폼인 MS Teams 등 효과적인 원격 교육의 해법을 제안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퓨너스(레고 에듀케이션 파트너사) △효성ITX △벤큐 코리아 등의 기업이 참가해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와 신기술들을 펼쳐 보인다. 특히 아테네 학당을 모티브로 한 EBS 교육방송의 부스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미래 교육의 모습과 AR 교육 체험 등 특별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세계 주요 교육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는 ‘해외 국가관’도 마련됐다. 핀란드는 핀코 등 현지 주요 교육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북유럽 국가의 교육 시스템과 학습법을 선보이며, 미국·이스라엘 등 주요 에듀테크 선진국가 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국내 교육 업계와 활발한 교류를 펼친다. ‘미래학교 모델관’은 2022년 교육산업 가장 큰 이슈인 그린 스마트 스쿨과 홈스쿨링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엔알비의 이동형 모둘러 교실과 KT AI의 홈스쿨링 IoT 체험 실습, 스마트 교실에서 필수적인 전자 칠판 등 코로나 시대 변화하는 교실의 모습과 더욱 효과적인 교육 모델을 해당 특별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6일부터 27일까지는 국내외 교육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제5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가 동시 개최된다.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 교육 콘퍼런스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분석하고 미래 교육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되며, 실시간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연사와 참여자들이 의견을 나누며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종사자 및 실무자, 교사·교직원과 학부모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행사 기간 중 매일 개최된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래 교육 컨퍼런스’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에듀테크 활용 노하우와 현직 교사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온·오프라인으로 마련한다. 27일에는 산업 종사자와 실무자 대상으로 ‘2022 교육부 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과 관련된 교육 시설에서의 탄소중립 활용 방안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한 참여자 간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부터 학생부 기재 요령, ESG 등 교육 트렌드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교육 라이브 방송 ‘티타임’이 열린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자녀 입시 교육 전문가 오대교가 진행하는 '강남엄마의 교육전략 강연회'가 열려 학생과 학부모들이 효과적인 입시 전략과 학습 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아시아 대표 교육·에듀테크 비즈니스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본 행사에는 교육 관련 기업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교육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특히 세계적인 교육 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가해 미래 교육의 트렌드와 방향을 공유하는 만큼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4-26 14:26:51[파이낸셜뉴스]비상교육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에듀테크 전시회 ‘BETT SHOW 2022’에 참가해 에듀테크 제품을 선보이고 ‘BETT Awards’ 국제 디지털 교육 리소스 부문에 출품한 ‘윙스’(Wings)는 최종 결선 무대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는 매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듀테크 전시회다. 900개 이상의 주요 에듀테크 기업 및 146개국 이상의 글로벌 교육 전문가와 방문객이 참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로, 올해는 ‘미래를 창조하라’(Create The Future)는 테마 아래 4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교육 관련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이고 각국의 바이어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상교육은 이번 전시회 참가에 앞서 지난해 12월, BETT Awards 국제 디지털 교육 리소스(International Digital Educational Resource) 부문에 유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윙스가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권위 있는 국제무대에서 2년 연속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비상교육은 전시회장에 단독 부스를 설치해 자사의 에듀테크 브랜드인 윙스를 비롯해 엘리프(ELiF), 잉글리시아이(englisheye), 매스 얼라이브(Math Alive)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디지털 영어 교육 프로그램 옥스포드 디스커버 시리즈(Oxford Discover Series)로 현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비상교육이 선보인 옥스퍼드 디스커버 시리즈(Oxford Discover Serie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영어 교육 교재를 활용한 양방향 초등·중등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옥스퍼드 디스커버(ODF) 책을 디지털화해 기존 전자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인터렉티브한 학습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BETT에 참석한 허우건 비상교육 글로벌 컴퍼니 그룹장은 “최신 글로벌 에듀테크 트렌드와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BETT 참가와 더불어 ‘윙스’가 어워드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르는 등 글로벌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비상교육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K-에듀 위상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3-28 13: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