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의 자회사 DT네트웍스(DT Networks, 대표이사 권혁민)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에 ‘BYD Auto 일산 전시장’을 공식 개관하며 수도권 서북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전시장 오픈은 DT네트웍스가 서초, 수원, 분당, 부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BYD 공식 전시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브랜드 플래그십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약 1,968㎡ 규모의 BYD Auto 일산 전시장은 최대 10대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통해 고객이 차량을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차량 전시 외에도 같은 건물에 서비스센터를 함께 조성해 차량 구매부터 유지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했다. 일산 전시장은 고양, 파주, 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 핵심 수요지를 중심으로 한 전략 거점으로, BYD 브랜드의 접근성과 체험 기회를 확대한 지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시장에서는 이미 고객 인도가 시작된 전기 SUV ‘BYD ATTO 3’는 물론,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인 세단 ‘BYD SEAL’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권혁민 DT네트웍스 대표는 “일산 전시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쇼룸”이라며 “BYD코리아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전략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계약 혜택과 방문 고객 대상 기념품이 제공되며, 인근 대형마트 및 아울렛,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한 팝업스토어 연계 마케팅도 함께 진행된다. 관련 정보는 DT네트웍스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은 BMW, MINI, 포르쉐,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는 물론 애스턴마틴,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 브랜드까지 포함한 멀티 딜러십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차 분야로의 진출을 강화하며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05-09 13:28:09[파이낸셜뉴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이해 전국 볼보차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서 소등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로 지정된 국제적인 환경 기념일이다. 볼보코리아 임직원 및 딜러 관계사 이날 오후 8시부터 본사 오피스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서 필수적인 전등을 제외한 모든 실내외 조명을 소등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실천을 위해 공식 소등 시간인 10분이 아닌 1시간 동안 소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의 안전을 지키고자 소등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22 09:45:16【 오사카=김경민 특파원】 13일 오전 9시, 봄비가 머문 뒤 갠 하늘 아래 인공섬 유메시마로 수천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회색빛 방음패널 너머로 '미래사회 실험장'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 공공보건, 인공지능(AI), 데이터로 상징되는 차세대 도시 구상을 전시 형식으로 구현한 대형 국제박람회다. ■매립지가 미래도시로… 유메시마 혁신유메시마는 오사카 항구 외곽, 한때 산업폐기물이 쌓였던 '섬 아닌 섬'이었다. 30년 가까이 활용되지 못했던 이 인공섬이 158개국과 9개 국제기구, 약 2820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는 지구촌 최대 실험무대로 탈바꿈했다. 엑스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2㎞에 이르는 둘레의 거대한 원형 목조 건축물인 '그랜드 링'. 박람회장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오사카 엑스포의 상징물인 그랜드 링은 못을 쓰지 않고 일본 전통공법으로 짜 맞췄다. 관람객이 위에 올라가 산책하면서 주변 경치를 조망하거나 더울 때는 구조물 아래에서 햇볕을 피할 수도 있게 만들어졌다.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그랜드 링 위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링 구조는 자연과 인간, 생명과 기술이 하나로 순환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는 것이 설계자의 설명이다. 그랜드 링 주변으로 각국 전시관이 360도 원형으로 배치됐다. 행사장 곳곳은 엑스포 캐릭터인 '먀쿠먀쿠'로 장식됐다. 생김새가 다소 기이하다는 평가를 받는 먀쿠먀쿠는 세포와 물이 하나가 되면서 생겼다는 가상의 생물이다. 첫날 방문객이 몰리면서 전시관 한 곳을 보기 위해서는 2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한 방문객은 "도쿄보다 더 미래 도시에 와 있는 것 같다"며 "미래를 먼저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 흥분된다"고 말했다. 통역은 로봇이 자동으로, 출입은 QR과 얼굴 인식으로, 관람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시장 그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도시 실험 플랫폼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개막연설에서 "이번 엑스포는 생명과 기술,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설계하는 장"이라며 "일본은 세계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의 실험성은 관람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전시관 전체를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엑스포'가 구현됐다. 방문객은 메타버스와 웹 플랫폼을 통해 각국 전시관을 집에서 둘러볼 수 있으며 실시간 해설과 증강현실(AR) 콘텐츠, 다국어 자막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일부 전시관은 관람객의 입력에 따라 색채, 영상, 소리가 변화하는 반응형 전시 방식을 채택했다. 현장에서는 디지털 가이드봇이 관람 동선을 안내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만의 관람경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일본관은 생체정보를 입력하면 전시 구성 자체가 맞춤화되는 'AI 인터랙티브 전시'를 도입했다. 유메시마는 '움직이는 도시'이기도 하다.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이 각 블록을 연결하고, 장애인·고령자를 위한 전동 보조 기기는 대여 없이 QR코드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 수에 따라 셔틀 동선이 자동으로 재조정되며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관제시스템이 음성 안내로 피난 유도까지 수행한다. 일부 이동 수단은 태양광 충전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령자 관람객은 "처음엔 무섭지만 곧 적응할 수 있었다"며 "전시장보다 새로운 이동기술과 동선이 훨씬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동·관리 시스템은 행사 종료 후 오사카 도심에도 일부 이식될 예정이다. 실증을 겸한 도시운영 시뮬레이션이 이번 엑스포에서 병행되고 있는 셈이다. ■주요국 전시관 경쟁… ‘문화력’ 대결참가국, 민간기업, 지자체 등의 전시관은 총 84개관에 달한다.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 'iPS 심장'을 비롯해 AI, 우주개발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이 전시된다. 외부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범비행을 한다. 시범비행을 맡은 일본 상사 마루베니에 기체를 제공한 미국 리프트 에어크래프트의 맷 체이슨 최고경영자(CEO)는 "누구나 하늘을 날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실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미국관은 우주탐사와 인류 생명연장 기술을 중심 테마로 내세웠고, 프랑스는 감정 기반 AI와 디지털 예술을 융합한 전시를 선보였다. 중국은 디지털 실크로드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래 인프라 구상을 제시했다. 한국은 '마음을 모아'를 주제로 AI, 웹툰, 전통문화 등을 접목한 입체적 전시관을 구성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기술력과 철학이 엑스포를 통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비교하며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한 프랑스 관람객은 "기술보다 중요한 건 방향과 의도라는 걸 느낀다"며 "한국관처럼 감정과 철학이 있는 전시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 2조엔(약 20조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텔·교통·외식업계는 엑스포 기간 특수를 예상하며 사전 예약률이 급등했고, 오사카 시내 백화점들도 테마 매장을 열었다. JR니시쿠조 역 등 주요 관문역은 방문객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혼잡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비판도 있다. 개발 비용은 애초 계획보다 수천억엔 증가했고, 관람객 목표치 역시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폭염·태풍 등 기후 리스크, 일본의 낮은 외국인 재방문율 등은 흥행의 복병으로 거론된다. km@fnnews.com
2025-04-13 17:57:49[파이낸셜뉴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3층 상설전시장 '공동체의 미래'의 주인공이 될 새로운 캐릭터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공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로 이름과 선정 이유를 작성하면 된다. 심사는 창의성, 주제 적합성, 친근함 등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이름은 박물관 3층 상설전시 캐릭터 이름으로 활용된다. 최종 선정자는 오는 27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다. 공모 참가자 중 선정을 통해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번 공모가 단순한 이름 짓기 이벤트가 아닌, 어린이들이 직접 박물관 전시 기획 과정에 참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 또는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문희 관장은 "이번 공모전이 어린이들에게 전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창의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참여적 박물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 17일 오픈을 앞둔 3층 상설 전시장은 미래 지구별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모든 생명체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탐구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18 15:15:40"2년여간 60여개 입주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상설전시관인 '더 플라츠'입니다. 이 전시관 개관으로 중소·중견기업들로부터 코엑스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얘길 많이 듣습니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58·사진)은 국내 전시산업계 '대부'로 통한다. 이 사장은 지난 1992년 코엑스의 모회사인 한국무역협회 입사 후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인 1996년 아셈(ASEM) 회의 및 무역센터 확충 사업단 참여로 전시업계와 처음 연을 맺었다. 선진국형 서비스 산업인 '마이스 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 발전에 강한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바이오코리아, 월드IT쇼 등을 담당하며 20여년간 전시분야에서 독보적 이력을 쌓고 2022년 한국 전시산업의 메카인 코엑스 사장에 취임해 '역대 최대 매출' '전시장 확장' '해외 전시사업 확대'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코엑스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전시사업 글로벌화, 코엑스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많이 고민하고, 함께 뛰었다"고 밝혔다. 국내 전체 전시장 면적은 세계 전시장 면적의 0.7%로 튀르키예, 벨기에, 아랍에미리트(UAE)보다도 작다. 세계 21위 정도다. 일례로 서울의 경쟁도시인 중국 상하이, 선전 등지엔 코엑스의 10배가 넘는 전시장들이 포진해 있다.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전시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용 전시공간을 최대한 확보함과 동시에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전시를 만든다는 것." 이것이 이 사장의 최대 과제였다고 한다. 이 사장 임기 중 코엑스의 전시면적은 종전 4만8000㎡에서 5만3000㎡로 확장됐다. 최근 개관 1년을 맞이한 친환경 전문전시관 '더 플라츠'가 그 결과물 중 하나다. 코엑스 2층 곳곳에 위치한 임대사무소 이전 협상이 우선이었다. "2년간 60여개 입주사들을 찾아다니면서 많이 설득했죠. 다른 공간으로 이동을 제안하기도 했고요." 전시업계에선 이 사장의 추진력이 있었기에 상설전시관 개관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전시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누구도 추진하지 못했던 일종의 숙원사업을 이뤄낸 것이다. 여기에 코엑스가 위탁운영을 맡게 된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7452㎡ 규모)까지 더하면 6만㎡가 넘는다. 'K-전시 수출' '전시 글로벌화'도 이 사장이 주력했던 사업 중 하나다. 코엑스가 베트남,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개최하고 있는 각종 산업전시들은 매년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코엑스와 베트남 국영기업인 산업투자개발공사(베카맥스IDC)와 무역 및 마이스 서비스 공동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당시엔 베트남 팜민찐 총리까지 참석했다. 이 사장은 최근 국내에서 나오고 있는 '한국판 CES 개최' 목소리에 대해 "이차전지, 자동화, 조선, 의료기기, 수소에너지, K컬처, K푸드 등 한국이 강점인 산업들을 중심으로 각 사업군에서 최소한 '아시아 최고 전시회'로 만드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16 18:23:55【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경기 고양 킨텍스 일대가 세계적 규모 종합전시장을 갖춘 글로벌 마이스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이 이달 초 기초 공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6726억원 규모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연면적은 20만㎡, 3A전시장과 3B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 총 전시 면적은 10.8만㎡에서 17만㎡으로 확장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18만6000㎡), 독일 베를린 IFA(16만4000㎡),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 등과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를 놓고 경쟁이 가능해진다. 킨텍스 인근에 앵커 호텔과 주차 복합 빌딩도 함께 착공한다. 국내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GTX-A 킨텍스역에서 이어지는 문화공원도 조성해 시민 친화적인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개장 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4565억원, 고용 창출은 3만227명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킨텍스 일대에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 조성,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진행되고 있어 경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028년 제3전시장 개장과 함께 앵커 호텔, 주차타워까지 완성되면 킨텍스는 세계 유수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며 “글로벌 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양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16 08:57:5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을 테슬라의 임시 전시장으로 바꾸면서까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를 지원했다. 윤리적인 이유로 미국 고위 공무원들이 특정 제품을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날 백악관을 테슬라 차로 채운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에 위치한 잔디밭에 사이버트럭 등 테슬라 차량 5대가 주차된 가운데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친구들로부터 테슬라 차량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SUV 사이버트럭을 칭찬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을 보자마자 나는 정말 멋진 디자인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모델 S에 운전석에 앉았고 조수석에는 머스크가 탑승했다. 트럼프는 "내가 좋아하는 차가 바로 저것이다. 같은 색깔로 사고 싶다"라며 빨간색 모델 S를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후 "나는 차를 산지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의 어떤 모델을 구매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테슬라 차량 구매가 테슬라 주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질문에 대해 그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손에 테슬라의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이 기능은 매월 2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는 메모를 들고 있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기능인 풀셀프드라이빙(FSD)에 대한 설명으로 보인다. 테슬라 차량 시승과 구매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는 훌륭한 미국 기업을 해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머스크는 이 훌륭한 회사를 만들었는데 그가 애국자라는 이유로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서 있던 머스크는 "테슬라가 미국 내 차량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승 행사 전에도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에 "공화당원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에게 머스크는 미국을 돕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라며 머스크를 적극 옹호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3.79% 상승한 23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12 07:55:28【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오는 3월 9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열리는 가운데 야외 전시장에서 운영 중인 'K-뷰티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가 주관하고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북화장품산업협회, 대구한의대가 함께 참여한 이번 K-뷰티존은 기초와 색조화장품, 헤어·스킨·바디케어 제품은 물론 갈바닉, 피부 탄력기, 진동 클렌저 등 도내 33개 뷰티 기업에서 생산한 우수 화장품과 디바이스 200여종이 전시되고 있다. 또 최신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SOM1 회의 동안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해 대표단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25-02-27 18:37:20"벡스코는 2024년 총 1154건의 행사를 소화하며 연평균 전시장 가동률 63%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30년을 위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사업들을 본격 추진하겠다."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부산 마이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행사 개발에 집중해 부산의 마이스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손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지난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2024년은 벡스코 역대 최대의 경영 실적을 달성한 뜻 깊은 한 해였다. 총 1154건의 행사 개최와 함께 전시장 가동률 63%라는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부산 마이스 산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특히 엔데믹 직후 다들 힘든 상황에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해 지역 업계가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듯하다. 부산 마이스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해였다. 그 가운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벡스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전시 공간을 경기장으로 변화시키는 도전에 나서, 대회 기간 3만명이 넘는 관중을 수용하고 입장권 매출 12억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또 월드오브커피·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등 국제 행사도 성공적으로 열어 '커피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세계 커피인들에 각인시켰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진행 상황은.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은 부산 마이스 산업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사업이다. 특히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내외 마이스 수요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3전시장 사업은 현재 기본설계를 마친 상황으로 올해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연내 착공해 오는 2028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전시장이 문을 열면 벡스코는 6만 4000여㎡ 규모의 전시면적을 추가 확보해 전시 품목 다양화와 함께 대규모 국제행사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제3전시장 개관 후 가덕신공항 개항도 이뤄진다면 시너지를 내 벡스코의 전시컨벤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특히 개선된 접근성과 함께 더 넓어진 공간으로 대형 국제 행사 유치 등을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 자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벡스코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국제전시산업연맹(UFI) 총회 방문을 계기로 ESG가 글로벌 스탠다드화 돼가고 있음을 느꼈다. 벡스코가 세계적인 명품 전시장으로 거듭나려면 더욱이 이 기준에 맞춰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스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산업이기에 상호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자리해야 지역에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 기반이 된다. 그간 ESG 경영을 기업 전반에 정착시키고자 많은 사업을 추진했다. 전시회 운영상 플라스틱 사용 절감 유도, 재활용 강화, 친환경 소재 도입 등을 다양하게 시도해 왔다. 연초에는 국내 전시컨벤션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앞으로는 ESG 경영을 더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지역 마이스 기업들의 ESG 실천을 유도하고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중점을 둬 벡스코가 선도적인 ESG 실천기관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국내를 비롯한 부산 전시업계 최대 현안과 해결책은. ▲올해 전시컨벤션 산업은 많은 변화 속에서 다양한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보호무역 강화와 국제 공급망 재편이 예상되고 있다. 또 전국 여러 지역에서 전시컨벤션 인프라가 확충되며 마이스 시장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수도권 집중 현상 심화도 전시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전시면적 및 마이스 전문 인력 확보 등 여러 방면에서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공간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지는 지역 전략산업과 인력, 인프라 등이 함께 맞물려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전시산업진흥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업계 의견에 더 귀 기울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 전시산업도 자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전시산업 발전 5개년 계획' 등 체계적인 과제를 수립해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벡스코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향후 청사진은. ▲2025년은 창립 30주년을 맞는 벡스코에 주요한 해다. '새로운 30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부산의 마이스 산업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부산 마이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시사업 경쟁력을 더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벡스코 주관 전시회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부산 마이스의 인식을 제고할 것이다. 또 해양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회 개발에 집중해 지역 산업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끝으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사사 편찬 및 파급효과 조사 등을 통해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30주년 고객 감사 행사들도 마련해 시민에 더 다가가는 벡스코가 될 것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16 19:12:51【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국내 최대 규모 '2025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28일부터 3월2일까지 고양특례시 킨텍스 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13일 킨텍스에 따르면 올해 18주년을 맞은 경기국제보트쇼는 요트와 보트, 서핑, 카라반 등 해양 레저 장비와 스포츠 분야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선 해양 안전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선 수중 안전과 재난 대처법 등을 통해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키운다. '심폐소생술 훈련존'을 통해 흉부 압박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지식을 배운다. 친환경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폐요트 돛을 활용한 ‘캔버스 드로잉 체험’, 해변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폐플라스틱 키링 만들기’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 관계자는 "경기국제보트쇼는 가족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라며 "트레일러 체험과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오는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관객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 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2-13 11: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