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비판하고 탄핵 정당성을 설파하는 보수 논객 3인에 대해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석방 당시 "눈물이 저절로 흐를 만큼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진, 정규재, 조갑제, 보수의 타락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MBC가 신났다"며 "'늙은 보수 노병'들이 반(反)윤석열 전선에 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늙은 보수 노병'으로 "김진, 정규재, 그리고 조갑제"를 지목했다. 전 전 의원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대해서는 지난 2017년 대선, 2020년 총선에 출마한 일을 거론하면서 "다 컷오프됐다. 저는 그 과정에서 '나를 몰라? 내가 그렇게 애썼는데?' 이런 감정이 '원한' 레벨로 됐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 논설위원에 대해서는 "변신의 이유는 김진과 같다"며 "정치에 뜻이 있어 부산시장 선거에 나갔다. 결과는 참담한 1% 득표였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정 논설위원을) 부추긴 사람은 홍준표 대구시장"이라며 "조금도 돕지 않은 홍 시장에 대한 개인적 원한이 보수에 대한 '적대감'이 된 것이다. '내가 늙었다고 이제 뒷방 늙은이 취급해?' 하고 어디 두고 보자며 앙심을 풀었고 '이재명 팔이'로 변신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에 대해선 "원조 태극기 부대이고 원조 아스팔트"라며 "조갑제 선생이 돌아선 데는 '의료 개혁'이 모티브가 된 듯하다"고 주장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8 13:45:45[파이낸셜뉴스] 보수 강경파로 꼽히는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인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 진술을 들은 뒤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70분간에 걸쳐 최후 진술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야당의 줄탄핵 시도, 예산 삭감 등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직무에 복귀하면 헌법과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해 조속히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후 전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기꺼이 목숨을, 모든 것을 내놓은 지도자가 이 나라에 있었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간절히 두려움 없이'라는 제목의 해당 글에서 전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과 취임사를 떠올리며 "(오늘) 이 나라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 3년 여의 시간, 윤 대통령은 그의 젊음과 에너지를 송두리째 목숨처럼 바쳤다"고 강변했다. 헌재 재판정에 선 윤 대통령의 모습에서 느껴진 감정도 올렸다. 그는 "탄핵 재판정에서 최후 변론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 많이 늙었더라"며 "그의 얼굴은 초췌하나 눈빛은 형형했다. 흰머리와 주름진 얼굴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헌신과 고민을 대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을 되돌아보며 변론을 들은 뒤 안도한 이유도 설명했다.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께서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고 싶었다'고 담백하게, 잔잔하게 말했다. '그리고 다시 그렇게 일할 수 있을까, 마음이 아린다'고도 했다"면서 "이번 헌재 재판에서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밝힌 개인적 소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생명 뿐 아니라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어 준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지금 우리나라 정치인 중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지지층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특히 지난달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뒤 구속된 사람들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전 전 의원은 "아직 이 나라에는 희망이, 내일이 있다"며 "서부지원에 갇힌 젊은 청년들의 애국심은 헛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을 향해 '기다리겠다'는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이제 모든 근심과 두려움이 가셨다"며 "그는 여전히, 앞으로도 우리들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마무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26 06:46:06[파이낸셜뉴스] 여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부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의 부인 이순삼씨는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지난 8일 동대구역 앞 박정희광장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집회 대기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이씨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는 물론 유튜브 그라운드C 김성원 대표 등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씨는 이날 연사로 나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라며 “동대구역 광장과 주변 도로까지 가득 채워주신 100만 애국시민 여러분 감사하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라는 명칭으로 개최한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5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윤재옥, 이만희, 강대식, 정희용 의원 등이 참석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SNS에 집회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집회 당일 “나가면 무고연대(대구 참여연대)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 염려된다)”이라며 광역자치단체장 신분 때문에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홍 시장의 부인이 대신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9일 블로그에 '홍준표 시장, 왜 집회 못 나오나'라는 제목의 글로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철우 도지사도,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왔는데 홍준표 시장은 왜 못 나왔냐"며 “누구는 한가해서 (집회에) 가나. (다른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죽어도 막겠다고 다들 목숨 걸고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순삼씨가 올린 사진을 첨부한 뒤 "부인이 (집회 현장에) '대타'로 나왔다"며 "그런데 사모님, 헛물켜지 말라. 조기대선인지 굴비대선인지 절대 없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비상계엄은 정당했다. 가스관에 여기저기 구멍났는데 잠시 '가스 밸브' 잠그고 점검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며 글을 마무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0 13:19:38[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했다. 15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 의연했고 담대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다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이 '악몽'을 꾸고 있는 듯하다"며 "그러나 카메라에 잡힌 윤석열 대통령은 담대한 모습이다. 이제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을 알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스러운 것은 서울구치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경호가 안 된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다. 대한민국 국가수반답게 예우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불법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을 서부지원에 청구할 것이 분명하다"며 "붉은 사법부 카르텔은 불법 영장을 발부할 것이다. 공갈치는 공수처, 부역한 경찰, 반드시 중죄로 다스려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연하고 담담한 윤석열 대통령, 지금은 울 때가 아니라 '싸울 때'라는 것을 이 나라 국민으로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수사는 불법이며, 체포영장 집행 역시 위법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6 05:08:21[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최근 일본 콘서트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를 저격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후쿠윤아, 일본 가서 일본 노래도?’라는 글을 올리고 “일본에서 콘서트를 한다”며 "지옥같은 일본에서 주제가 '디스토피아'인 거죠? '자우림'이 아니고 '방사림'이라고 그룹 이름 개명하고 가야 마땅한 거죠?"라고 비판했다. 김윤아는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SNS 글을 올렸고 전여옥 전 의원은 이를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전 전 의원은 "기억에 생생한 작년 가을, 이렇게 SNS를 올렸다"며 김윤아가 과거 올렸던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있다. '블레이드 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내용을 인용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전 전의원은 “일본 공연에서 그 시답잖은 일본어도 실력이랍시고 뽐내겠지요?”라며 “‘그때 그 사람’ 영화에서 불렀던 엔카도 부를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김윤아는 10.26 사건을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에서 일본 엔카를 열창하는 가수로 출연한 바 있다. 김윤아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논란이 크게 불거지자 당시 그는 소속사를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이 논란은 잠잠해졌으나 자우림이 데뷔 27년 만에 내년 2월 1~2일까지 도쿄 시부야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발언들이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도 김윤아를 겨냥해 “일본 지옥이라더니 고향으로 공연간 김윤아 언니”라고 비판했다. 정유라씨는 “일본 놀러 가서 스시 먹으며 후쿠시마 욕하는 상여자”라며 “사람이 저렇게 말이 앞뒤가 다르게 세상 살아야 하는데 존경한다. 멋져요, 진심임”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전 전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4일 새벽 국회 의결로 해제되기 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TV화면을 게시한 후 “윤 대통령이 모든 것을 걸었다”며 연대 의사를 표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2 12:00:15[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겠다는 말을 참 길게도 한다"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SNS를 통해 “어제 국민의힘이 아니라 ‘동료시민당’ 대표 출마 선언을 보니 한동훈, 제2의 이준석이 맞다”며 “깨끗이 말아먹긴 했지만 한때 비대위원장이 당에 내부총질부터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등에 칼 꽂기도 시전했다”며 “시민주의자나 좌파들의 ‘종특’이 분명하다. 좌파 언론들도 쌍수 들어 ‘한빠’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 전 위원장한테) ‘20년 형 노릇’ 헛일했다. 국민의힘 당원들보다 더 서글프고 가슴 아플 것”이라며 “20년 겪고도 한동훈이 어떤 종자인지 왜 몰랐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2의 이준석이 진짜 이준석을 찜져 먹고도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제 3자가 공정하게 특검을 고르는 내용의 ‘채 상병 특검 법안’을 발의해 국힘이 나서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 전 의원은 "채 상병 특검 추진? 민주당 입맛대로 기꺼이 간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겠다'는 말을 참 길게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별검사는 제3자 대법원장이 추천? 말장난이 심하다. 국민을 바보로 아나. 아니면 '후니 바보' 광고하나"라면서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단다. '수평적 당정관계'라, 무슨 말을 빙빙 돌리나.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겠다'고 하면 된다"고 맹공격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 국민이 갖고 계신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절대 반대할 수 없다"면서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 그것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민심을 거스를 순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선수(야당)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경기라 진실규명을 할 수 없다"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대법원장 같은 제삼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6 07:28:38[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민희진씨의 '파이팅 스피릿'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하이브 vs. 민희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심규진 교수의 민희진에 대한 평가에 동감한다"라며 "늘 겁에 질려 ‘네거티브’ 염려증에 발발 떠는 여당이 민희진 씨의 ‘파이팅 스피릿’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희진씨가 지금으로선 여론전에서 승리한 거로 보인다. 전략을 잘 짰다"며 "'방시혁 대 민희진'이 아니라 '하이브 대 민희진'으로, 초거대기업이 된 하이브에 레이블 어도어, 아니 '나약한 여성', '뉴진스 엄마' 민희진의 감성 담뿍 저항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만들었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기자회견에서 낯뜨거운 욕설과 눈물, 두서없는 말을 쏟아냈다. 같이 앉은 변호사들도 '아이 왜 그러세요', '아이코 이걸 어째'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런데 여론은 반전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책 ‘73년생 한동훈’을 낸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SNS에 쓴 민 대표에 대한 평도 언급했다. 심 교수는 지난 27일 "민희진이 '개저씨' 같은 혐오 표현을 사용하고 '여성이라 당했다'는 식의 페미식 징징거림을 보였음에도 이대남 커뮤니티에서도 열광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민씨가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법적 도덕적 상식적 통념에 반하는 거친 표현 방식과 자신을 거대 엘리트 집단에 억울하게 린치당하는 '을'로서 프레임 하며 날것의 분노 감정을 대중과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동감한다"라며 "이제 부자도 아닌 가난뱅이 됐는데 여전히 '부자 몸조심'하는 국민의힘, 정떨어진다. 화끈하게 싸워도 나가떨어질 판인데 어디 숨을 데 없나 하고 '김종인 할배 시키는 대로 해서 당선됐다'고 하고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9 08:40:34[파이낸셜뉴스] 친야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딴지그룹'이 사옥으로 쓰던 건물을 70억원대에 매입한 것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호화생활이 좌파들 특징"이라고 말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여옥대첩: 좌파재벌 전성시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씨의 70억 건물 매입 소식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어준씨가 이 건물에서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부터 시작해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이런 것을 공개방송했다"라며 "제가 예전에 충정로에서 방송을 했을 때 일부러 걸어서 광화문역까지 지하철 타러 자주 갔는데 그 당시 공개방송하는 걸 보고 좀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수 같은 20~40대 남녀들이 쭉 줄을 서서 (보고) 있었다"라면서 "(그 나이엔) 한창 일하고 돈 벌 때 아닌가. 제가 살아보니까 돈은 40대까지 벌어야 된다. 50대 이후에는 그 돈을 관리하는 것이다. 돈도 버는 시기가 있다. 근데 그 쨍쨍한 대낮에 김어준씨 방송을 보러 왔더라"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요즘 권력과 호화생활, 명품, 외제차가 좌파들의 특징이 됐다. 김어준씨도 명품만 입는다고 한다. 자택도 호화주택"이라면서 "제 경험으로 사회주의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돈을 더 좋아하고 철저히 밝히더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딴지그룹은 2016년부터 연 수억원에 달하는 임차료를 내고 쓰던 해당 사옥과 부속 토지를 지난해 9월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1970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5층(전체면적 1285㎡) 규모로, 거래가격은 73억2538만원이다. 딴지그룹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7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딴지그룹을 채무자로 하는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권 최고 금액은 84억원이다. 해당 건물이 위치한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앞으로 재개발을 거쳐 지하 5층, 지상 최고 28층 규모 주상복합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딴지그룹은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 등을 운영하며, 김씨는 이 사옥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3 09:34:3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정치는 싫은 사람하고 밥 먹는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전여옥 "보수 '윤·한 갈등' 걱정하고 있다" 전 전 의원은 21일 블로그에 '밥도 같이 못 먹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이 점심 초대를 했다. 그런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면서 "한동훈, 정치인 다 됐다"라고 적었다. 이어 "원래 정치인은 자기가 한 말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뒤집는다"며 "오늘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SNS에 올렸다. 국민들은 믿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수우파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윤·한 갈등'"이라며 "윤 대통령은 총선 끝나고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기 전에 (한 전 위원장에 오찬) 초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이번 총선 패배했다. 패배의 원인은 단 한 가지가 아니다. 윤 대통령도, 한 전 위원장도 잘못했다"면서 "중요한 것은 지금이 위중한 시기라는 것이다. 네 탓 내 탓하며 성질부리고 꼬장부릴 때가 아니다. 지금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이 함께 손을 잡고 '위기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나라 국민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묻는다. '밥도 같이 못 먹습니까?'"라면서 "한 전 위원장님, 정치는 '싫은 사람하고 밥 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웬만한 연예인 '찜 쪄먹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인기란 덧없고 물거품 같은 것이다. '연예인병' 고친 연예인들이 입 모아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 배신 않을 것" SNS에 글 한편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개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썼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의 입장 발표는 홍 시장의 거듭된 공세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셀카나 찍으며 대권 놀이를 했다'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다' 등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바. 또 전날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지칭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2 08:31:00[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파란 점퍼를 입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정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두고 전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 미친 듯이 싸돌아다닌다. 양산 찍고 부산, 울산까지. '칠십 평생에 이런 무식, 무지, 무도한 정부는 처음 봤다'면서 자신의 5년을 자백한다"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어 "그렇게 잊혀지고 싶다더니, 저녁 노을처럼 지고 싶다더니, 다 거짓말이고 뻥이었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맞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 지은 죄가 하도 많아 미친 듯이 싸돌아다니는 것이다. 감옥 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요"라며 "책 팔고 커피 팔고 빵 팔고 달력팔이에 재미들렸다가 어머 뜨거워라 한 것이다. 감방에서 '국민 급식' 먹을 생각에요"라고 비꼬았다. 또 "도보다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준 USB, 여적죄" "울산 부정선거 총사령탑, 재판 가면 세상 햇볕 오래 못 본다" "탈원전 밀어붙인 배임죄도 무겁다" "부동산정책 수치 조작, 이것도 중범죄"라고도 언급했다. 비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 전 의원은 "김정숙 여사 옷값, 패물값, 관봉권 쓰며 사치와 허영으로 세금 낭비한 죄도 부부가 쌍으로 치러야 한다"면서 "턱이 덜덜덜 떨린 정도로 오금이 저릴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저렇게 쳐돌아다니는 이유, 공황장애급 공포 때문"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감방 보내는 것, 이것이 정의이고 공정이다. 이웃사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필수겠지요?"라고 싸잡아 저격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4 10: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