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싱가포르를 자체브랜드(PB) 상품의 수출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롯데마트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K그로서리 전문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EXPRESS)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17년만에 3번째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한 것이다. NTUC 페어프라이스는 연 5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다. 1973년 설립 이래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9개 대형 할인점, 100개 슈퍼마켓과 170개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싱가포르에서 PB상품과 즉석 조리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K그로서리 전문점인 '롯데마트 EXPRESS'라는 신규 포맷을 처음 선보인다.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롯데의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도 롯데마트의 PB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 몽골, 홍콩을 포함해 13개 국가에 500여개 PB 상품을 수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 EXPRESS에는 즉석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이 들어선다.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구성해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하는 공간이다. 요리하다 키친은 현재 롯데마트 베트남 5개 점포와 인도네시아 2개 점포에서 운영중이며, 도입 이전과 비교해 즉석 조리식품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다. 롯데마트 PB와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의 대표 상품을 한데 모은 '롯데존'을 통해서는 총 100여개의 롯데마트 인기 PB 식품과 빼빼로, 초코파이, 칠성사이다 등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스테이션'과 CJ, 오뚜기 등 한국 대표 식품사의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롯데마트 EXPRESS는 롯데를 대표하는 유통사와 식품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구현한 매장"이라며 "20여년간 축적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총 63개 점포(인니 48개, 베트남 15개)로 사업을 확대했다. 특히 한국에서 성과를 거둔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접목한 결과 이들 국가에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19.6% 증가했고, 올해 1·4분기에도 매출 9.5%, 영업이익 20.6%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5 18:45:49[파이낸셜뉴스] 북미, 중국에 이어 엔켐의 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프랑스 신공장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12일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프랑스 현지 법인 설립과 생산 시설 투자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협력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은 엔켐 천안공장에서 열렸으며,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Patrice Vergriete) 덩케르크 시장과 모리스 조르주(Maurice Georges) 덩케르크 항만청장, 주한 프랑스 대사관 투자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덩케르크는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유럽 배터리 동맹(EBA, European Battery Alliance)의 핵심 거점으로, 유럽 내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 베르코어(Verkor)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 역시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엔켐은 덩케르크 지역에 연간 17만 5000톤 규모의 전해액과 2만 톤 규모의 리사이클링 NMP(R-NMP)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R-NMP 공장은 올해 연말, 전해액 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미팅에서는 △덩케르크 지역 내 배터리 산업 현황 및 전망 △투자 현금 보조 프로그램(C3IV) 패스트트랙 지원 △지방세 환급 등 세금 할인 △원자재 수입 통관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 시장은 “덩케르크는 글로벌 기가팩토리가 집적된 유럽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엔켐의 투자는 지역 산업 생태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세제 감면과 보조금 확대를 통해 엔켐의 전략적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켐은 현재 폴란드와 헝가리에 전해액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번 덩케르크 투자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는 “EU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 판매 시장으로,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따라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덩케르크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핵심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덩케르크를 거점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서유럽 시장을 선점하고 베르코어를 포함한 유럽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공급 기반을 다지겠다”며 “나아가 유럽에 진출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켐은 북미 시장에서 SK온, 얼티엄셀즈, 테슬라, 파나소닉 등에 전기차용 전해액을 공급 중이며, AESC와는 ESS 전해액을 공급하며 시장 내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에 따라 북미 시장 내 엔켐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2 16:10:09[파이낸셜뉴스]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전역 예정인 초급 간부와 장병을 대상으로 한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대통령경호처 부스를 찾아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경호처 제공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5-07 15:21:21【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벌교갯벌', '득량만 해역', '보성강 및 주암호'를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해 보성전역을 대상으로 내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보성군에 따르면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가진 지역 중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곳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지역을 말한다.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보전제도 중 하나로, '보존'과 '발전', '지원'을 조화롭게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보성군은 이를 위해 군 전역을 '벌교갯벌', '득량만 해역', '보성강 및 주암호'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생태환경, 역사·문화, 지역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먼저, '핵심구역'은 △습지 보호지역 △수산자원 보호구역 △환경 보전해역(해양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상수원 보호구역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 법적 보호를 받는 지역으로 지정했다.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을 둘러싼 △주암호 수변구역 △친환경 농업 생산 지역(국가중요농업유산인 보성차밭 핵심지역) △내륙부 환경보전해역 등으로 설정해 핵심 생태계를 보호하고, 친환경적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협력구역'은 '핵심구역'과 '완충구역' 외 지역으로 지역 사회와 기업, 주민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앞서 보성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해 철저하고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왔다. 우선 지난해 4월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회의의 예비 신청서 심사에서 '다양한 생태·문화 유산 기반 위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같은 해 9월 국문본 신청서를 제출하고, 12월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현지 실사 및 보완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31일까지 국문 및 영문 최종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벌교갯벌을 보유하고 있으며, 득량만 해역과 보성강, 주암호 등 해양과 내륙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드문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관리되고 있는 차밭과 같은 친환경 농업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태 관광, 지역 경제, 문화유산 보호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한 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벌교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보성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면, 청정 보성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생태 환경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군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2 13:44:41[파이낸셜뉴스]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한국시각 22일 오전 9시 48분경(미국 기준, 4월 21일 오후 8시 48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일시는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정찰위성 4호기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 군은 24년 8월 전력화를 완료한 1호기, 전력화 정상 진행 중인 2~3호기와의 군집운용을 통해 한반도 재방문주기를 추가 단축해 북한의 도발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4호기에 이어 올해까지 군 정찰위성을 모두 발사할 예정이며, 향후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하여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우주 전력 증강을 통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사업예산 약 1조3000억원을 투입, 전자광학·적외선(EO·IR)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1호기는 지난 2023년 12월 발사돼 같은해 8월 전력화됐고, 2·3호기는 지난해 4월과 12월 각각 발사돼 현재 전력화를 진행 중이다. 군은 연내 마지막 정찰위성 5호기까지 발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와 주요시설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 확보·전력화 프로그램인 425사업의 명칭은 합성개구레이더 ‘SAR’(싸)와 전자광학 EO(이오) 위성의 영문 발음을 아라비아 숫자 ‘425(사이오)’로 표기한 것이다. 방사청은 1호기 위성은 일반적인 카메라 기술과 유사한 가시광 대역에서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광원을 전자결합소자로 포착해 영상화하는 EO(전자광학)센서와 빛이 없는 밤과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온도·열원을 감지해 적외선 대역에서 영상화하는 IR(적외선)센서를 탑재한 위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4호기에 적용된 SAR 센서는 전자파를 방사해 반사되는 신호 차이를 영상화하는 레이다 기술이 적용됐으며, 감시정찰 위성 탑재체의 센서 중 가장 복잡하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찰위성 4호기 발사에 성공하면 향후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더욱 촘촘한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2·3·4호기는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며, 전력화되면 주·야간과 기상 악화와 무관하게 더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획득, 북한의 도발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방사청은 고해상도 중대형 군사정찰위성 총 5기를 확보하는 425 사업과 함께 더욱 조밀하고 신속한 위협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 능력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전력 구축이 모두 확보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정찰할 수 있게 돼 한국형 3축체계 기반 강화, 특히 킬체인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공위성은 지구 주위의 우주공간을 일정하게 비행하는 인공물체로 통신, 항법, 기상, 지구관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1957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후 현재까지 1만5000대 이상의 인공위성이 발사돼 7000대 이상이 활동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1 09:31:47[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관여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군 장성 7명이 무더기로 기소휴직 조치됐다. 기소휴직이 되면 군 복무가 중단되고, 판결 확정 전까지 전역이 불가능해진다. 기소휴직은 징계와는 별도의 조치로, 이후 징계 절차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 국방부는 불구속 기소된 국방부조사본부장 육군 소장 박헌수 등 3명과 전 제707특수임무단장 육군 대령 김현태 등 4명에 대해 18일부로 기소휴직을 발령했다. 국방부는 이미 이들을 직무에서 배제해왔다. 국방부는 비상계엄 수사 관련,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군 검찰을 파견했고 경찰청 국가수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공조수사본부에 군 내 경찰 역할을 하는 조사본부를 참여 시켜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합동수사본부와 별도로 자신이 직접 수사를 보고받을 수 있는 '직속 수사팀'을 구성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의혹에 따라 연관된 관련자들이 수사를 받아왔다. 기소휴직은 군인사법 제48조에 따라 장교, 준사관, 부사관이 형사사건으로 군검찰에 의해 기소될 경우, 임용권자(부대 지휘관)의 재량으로 해당 군인을 휴직시키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부사관 이상의 장교, 준사관, 부사관 등이다. 휴직 기간은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때까지다. 휴직 기간 동안 기본급의 50%만 지급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8 14:05: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12~13일 전남 전역에 비와 강풍이 예보된 가운데 전남도가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전남 전역에 10~50㎜의 강수와 함께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불고, 해상 역시 높은 파고가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지난 11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실·국장 및 시·군 재난담당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풍·강수 대비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전남도는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산사태 위험지역, 하천변,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등 재난 취약지역 수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즉각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농작물 저온 피해 방지, 시설하우스 개폐기 점검, 배 과수원 수분 작업 신속 마무리 △어선 피항 및 결박 조치, 수산양식시설 고정상태 점검 △봄철 축제장 및 주요 관광지 행락객 안전 관리 △타워크레인, 가설 울타리 집중 점검 등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강풍과 강수가 동시에 예보된 만큼 예기치 못한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낚시어선 등 소형 어선의 출항 제한,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 선회 브레이크 해제 등 사전 대응에 만전을 기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2 09:23:17[파이낸셜뉴스] 서울 한남동 관저 외곽 방어 임무를 수행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 간부가 기갑차에 김건희 여사를 옆에 태우고 관저 내 드라이브를 수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0일 JTBC는 55경비단 병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해 업무 외 업무도 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한남동 관저 내에서 산책하는 것을 즐겼다는 김 여사는 어느 날 기동타격대의 방탄 기갑 차량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한 55경비단 전역자는 “자기(김 여사)가 그 차(방탄 기갑차)를 운전해볼 수 있는지 (물었다)”라고 증언했다. 기동타격대 방탄 기갑차는 군 면허가 없으면 운전할 수 없다. 이에 55경비단 간부가 김 여사를 옆에 태우고 관저 내 ‘드라이브’를 수행했다고 전역자는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로 55경비단 병사들에게는 언제든 해당 차량에 관해 김 여사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제원을 암기하라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고 한다. 또 김 여사의 불시 외출에 맞춘 대기 상황이 반복되면서 55경비단 내 자괴감과 불만이 커졌다고 한다. 이밖에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당시 55경비단 병사들이 대통령 탑승 차량을 향해 ‘도열 박수’를 치는 계획도 마련됐었는데, 계획은 무산됐으나 실제 실행됐다면 자괴감은 더 컸을 거라고 전역자는 전했다. ‘기갑차 드라이브’ 의혹에 대해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1 07:03:10[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전역장교를 30여명 선발하는 '2025 리더십 특별채용'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채용은 이미 전역했거나 오는 6월 말까지 전역 예정인 대위 직급 이하 장교가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모집분야는 개인·기업고객 대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규직(일반직)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및 온라인 역량검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문제 해결능력과 이해도·판단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책임감·적극성·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채용 홈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역(예정)장교를 위한 리더십 특별전형 사전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 전형에 미래 성장이 더 기대되는 많은 전역장교들이 지원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 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채용방식을 폭 넓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복무 기간 중 헌신한 전역(예정)장교들을 예우하고 존중하는 문화에 동참하고 원활한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리더십 특별 채용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08 15:25:31#. 엔젤로보틱스는 서울 어린이병원과 함께 보행장애가 있는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실증하고, 소아 환자 맞춤형 보행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했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2024년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두에서 제품 납품 실적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서울시가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사업에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과제 비중을 확대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육성에 힘쓴다. 해외도시 실증도 처음으로 도입해 혁신기술을 가진 서울 소재 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실증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인책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도심 전역을 혁신기술 실험장으로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1차 공모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테스트베드 서울'은 중소·벤처·창업기업이 겪는 대표적인 불편 사항인 실증기회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 7년간 서울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총 206개 과제를 선정해 총 683억원의 실증비용을 지원했다. 올해는 총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전체 실증과제 40개 중 AI 및 AI 융합 과제를 절반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난 7년간 지원한 206개 과제 중 53개(25.7%)가 AI 관련 과제였으나, 올해는 20개(50%) 이상을 AI 기반 기술로 선정할 예정이다. 기업이 글로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는 해외까지 실증대상을 확대한다. 해외 지사가 있는 공인시험인증기관을 해외 실증 협력 기관으로 선정해 해당 기관의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증매칭 및 과제 성공 시 시장 표창 등 보상을 제공해 혁신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7개 테스트베드 과제 유형을 5개로 정비해 기업 편의를 증진시켰다. 올해 테스트베드 서울 1차 공모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다. 시는 실증이 필요한 현장을 사전에 발굴해 60여개의 수요과제를 공개했으며, 수요과제 외에도 기업이 자유롭게 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년간 실증 가능한 장소와 과제당 최대 2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에는 서울시장 명의 실증확인서(레퍼런스)를 발급해준다. 이후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을 위한 컨설팅을 비롯해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투자유치 등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은 혁신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AI, 로봇 등 서울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4-07 18:3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