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군 전역자를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할인 대상은 2024년 5월 31일부터 2025년 6월 30일 사이 대한민국 군 전역자(예정자)다. 5~30일까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에서 항공권 구매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탑승 기간은 6월 9일부터 국내선은 10월 25일, 국제선은 9월 30일까지다. 국내선은 일반운임, 국제선은 할인운임에 적용 가능하다. 일부 노선은 제외된다. 이스타항공은 △군인, △국가 유공자, △고엽제 후유증 환자 등에게도 최대 40%의 운임 할인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군 전역자 분들이 제대 후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실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5 09:10:09[파이낸셜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자축 행사가 폭력 시위로 변질되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500명이 넘는 인원이 체포되고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에서 491명, 기타 지역에서 68명을 포함해 총 55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파리 경찰은 이들이 샹젤리제 거리와 파르크 데 프랭스 인근에서 폭죽 소지 및 소요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폭죽과 기타 물체를 던지며 소요를 일으키려는 시위대와 반복적으로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은 경찰이 개선문으로 접근하려는 군중을 막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소요 사태에 대비하여 파리 경찰은 결승전 당일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들을 폐쇄하고 개선문 주변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자축 행사 관련 사고로 전국에서 2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부상했다. 파리에서는 스쿠터를 타고 가던 행인이 차량에 치여 사망했으며, 남서부 닥스에서는 10대 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르파리지앵은 프랑스 서부 망슈에서 한 경찰관이 열성 팬이 쏜 폭죽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남동부 그르노블에서는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여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운전자는 자수 후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는 전했다. PSG는 전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브라보, 우리 모두 자랑스럽다. 파리는 오늘 밤 유럽의 수도"라며 축하 메시지를 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PSG 선수단은 금일 오후 4시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도착하여 오후 5시부터 샹젤리제 대로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7시에는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환영을 받고, 오후 9시 30분에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자체 축하 파티를 열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1 21:34:31[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올해 안에 시 전역 하수관로 578㎞구간과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하차도 28㎞구간의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한다.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4년여간(2021~2025년 5월) 지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모두 32건으로, 이 중 91%인 29건이 노후 하수관 파손에 따른 것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전시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단기적으로 대전시는 올해 12월까지 총 14억 원을 투입, 시 전역 하수관로 578㎞구간과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하차도 28㎞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한다. 이는 법적 최소 요건을 넘어서는 선제 조치로, 공동(空洞) 탐지와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게된다. 또 올해 추경 예산으로 2억 원을 반영,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대규모 공사장 주변에 대해 수시 탐사를 벌인다. 이 구간은 연간 단가 계약을 통해 긴급 상황 때 즉각 대응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대전시는 대규모 굴착공사 인허가 시 GPR 탐사 의무 조건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공사 착공 전, 시공 중, 준공 전, 우기 전후 등 연 2회 이상 탐사를 조건화해 민간사업자의 책임도 함께 강화한다. 이는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대형 침하사고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제도적으로 사전 대응을 정착시키기위한 조치다. 대전시는 단기 대응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총 2043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부터 노후 상·하수관로 298㎞를 순차 정비한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대전시는 지반침하 원인을 신속하게 분석·복구하기 위해 인력풀 형식의 ‘지반침하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지반침하 발생 때 상황에 따라 구청, 시청, 국토교통부 등과 각 유관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구조·복구·원인조사까지 가능한 대응체계도 갖췄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반침하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 요소”라며 “보이지 않는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고,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1 09:14:53롯데마트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싱가포르를 자체브랜드(PB) 상품의 수출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롯데마트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K그로서리 전문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EXPRESS)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17년만에 3번째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한 것이다. NTUC 페어프라이스는 연 5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다. 1973년 설립 이래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9개 대형 할인점, 100개 슈퍼마켓과 170개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싱가포르에서 PB상품과 즉석 조리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K그로서리 전문점인 '롯데마트 EXPRESS'라는 신규 포맷을 처음 선보인다.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롯데의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도 롯데마트의 PB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 몽골, 홍콩을 포함해 13개 국가에 500여개 PB 상품을 수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 EXPRESS에는 즉석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이 들어선다.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구성해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하는 공간이다. 요리하다 키친은 현재 롯데마트 베트남 5개 점포와 인도네시아 2개 점포에서 운영중이며, 도입 이전과 비교해 즉석 조리식품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다. 롯데마트 PB와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의 대표 상품을 한데 모은 '롯데존'을 통해서는 총 100여개의 롯데마트 인기 PB 식품과 빼빼로, 초코파이, 칠성사이다 등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스테이션'과 CJ, 오뚜기 등 한국 대표 식품사의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롯데마트 EXPRESS는 롯데를 대표하는 유통사와 식품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구현한 매장"이라며 "20여년간 축적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총 63개 점포(인니 48개, 베트남 15개)로 사업을 확대했다. 특히 한국에서 성과를 거둔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접목한 결과 이들 국가에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19.6% 증가했고, 올해 1·4분기에도 매출 9.5%, 영업이익 20.6%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5 18:45:49[파이낸셜뉴스] 북미, 중국에 이어 엔켐의 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프랑스 신공장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12일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프랑스 현지 법인 설립과 생산 시설 투자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협력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은 엔켐 천안공장에서 열렸으며,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Patrice Vergriete) 덩케르크 시장과 모리스 조르주(Maurice Georges) 덩케르크 항만청장, 주한 프랑스 대사관 투자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덩케르크는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유럽 배터리 동맹(EBA, European Battery Alliance)의 핵심 거점으로, 유럽 내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 베르코어(Verkor)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 역시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엔켐은 덩케르크 지역에 연간 17만 5000톤 규모의 전해액과 2만 톤 규모의 리사이클링 NMP(R-NMP)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R-NMP 공장은 올해 연말, 전해액 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미팅에서는 △덩케르크 지역 내 배터리 산업 현황 및 전망 △투자 현금 보조 프로그램(C3IV) 패스트트랙 지원 △지방세 환급 등 세금 할인 △원자재 수입 통관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 시장은 “덩케르크는 글로벌 기가팩토리가 집적된 유럽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엔켐의 투자는 지역 산업 생태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세제 감면과 보조금 확대를 통해 엔켐의 전략적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켐은 현재 폴란드와 헝가리에 전해액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번 덩케르크 투자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는 “EU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 판매 시장으로,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따라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덩케르크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핵심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덩케르크를 거점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서유럽 시장을 선점하고 베르코어를 포함한 유럽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공급 기반을 다지겠다”며 “나아가 유럽에 진출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켐은 북미 시장에서 SK온, 얼티엄셀즈, 테슬라, 파나소닉 등에 전기차용 전해액을 공급 중이며, AESC와는 ESS 전해액을 공급하며 시장 내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에 따라 북미 시장 내 엔켐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2 16:10:09[파이낸셜뉴스]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전역 예정인 초급 간부와 장병을 대상으로 한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대통령경호처 부스를 찾아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경호처 제공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5-07 15:21:21【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벌교갯벌', '득량만 해역', '보성강 및 주암호'를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해 보성전역을 대상으로 내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보성군에 따르면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가진 지역 중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곳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지역을 말한다.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보전제도 중 하나로, '보존'과 '발전', '지원'을 조화롭게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보성군은 이를 위해 군 전역을 '벌교갯벌', '득량만 해역', '보성강 및 주암호'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생태환경, 역사·문화, 지역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먼저, '핵심구역'은 △습지 보호지역 △수산자원 보호구역 △환경 보전해역(해양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상수원 보호구역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 법적 보호를 받는 지역으로 지정했다.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을 둘러싼 △주암호 수변구역 △친환경 농업 생산 지역(국가중요농업유산인 보성차밭 핵심지역) △내륙부 환경보전해역 등으로 설정해 핵심 생태계를 보호하고, 친환경적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협력구역'은 '핵심구역'과 '완충구역' 외 지역으로 지역 사회와 기업, 주민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앞서 보성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해 철저하고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왔다. 우선 지난해 4월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회의의 예비 신청서 심사에서 '다양한 생태·문화 유산 기반 위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같은 해 9월 국문본 신청서를 제출하고, 12월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현지 실사 및 보완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31일까지 국문 및 영문 최종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벌교갯벌을 보유하고 있으며, 득량만 해역과 보성강, 주암호 등 해양과 내륙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드문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관리되고 있는 차밭과 같은 친환경 농업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태 관광, 지역 경제, 문화유산 보호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한 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벌교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보성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면, 청정 보성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생태 환경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군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2 13:44:41[파이낸셜뉴스]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한국시각 22일 오전 9시 48분경(미국 기준, 4월 21일 오후 8시 48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일시는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정찰위성 4호기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 군은 24년 8월 전력화를 완료한 1호기, 전력화 정상 진행 중인 2~3호기와의 군집운용을 통해 한반도 재방문주기를 추가 단축해 북한의 도발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4호기에 이어 올해까지 군 정찰위성을 모두 발사할 예정이며, 향후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하여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우주 전력 증강을 통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사업예산 약 1조3000억원을 투입, 전자광학·적외선(EO·IR)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1호기는 지난 2023년 12월 발사돼 같은해 8월 전력화됐고, 2·3호기는 지난해 4월과 12월 각각 발사돼 현재 전력화를 진행 중이다. 군은 연내 마지막 정찰위성 5호기까지 발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와 주요시설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 확보·전력화 프로그램인 425사업의 명칭은 합성개구레이더 ‘SAR’(싸)와 전자광학 EO(이오) 위성의 영문 발음을 아라비아 숫자 ‘425(사이오)’로 표기한 것이다. 방사청은 1호기 위성은 일반적인 카메라 기술과 유사한 가시광 대역에서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광원을 전자결합소자로 포착해 영상화하는 EO(전자광학)센서와 빛이 없는 밤과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온도·열원을 감지해 적외선 대역에서 영상화하는 IR(적외선)센서를 탑재한 위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4호기에 적용된 SAR 센서는 전자파를 방사해 반사되는 신호 차이를 영상화하는 레이다 기술이 적용됐으며, 감시정찰 위성 탑재체의 센서 중 가장 복잡하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찰위성 4호기 발사에 성공하면 향후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더욱 촘촘한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2·3·4호기는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며, 전력화되면 주·야간과 기상 악화와 무관하게 더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획득, 북한의 도발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방사청은 고해상도 중대형 군사정찰위성 총 5기를 확보하는 425 사업과 함께 더욱 조밀하고 신속한 위협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 능력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전력 구축이 모두 확보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정찰할 수 있게 돼 한국형 3축체계 기반 강화, 특히 킬체인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공위성은 지구 주위의 우주공간을 일정하게 비행하는 인공물체로 통신, 항법, 기상, 지구관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1957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후 현재까지 1만5000대 이상의 인공위성이 발사돼 7000대 이상이 활동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1 09:31:47[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관여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군 장성 7명이 무더기로 기소휴직 조치됐다. 기소휴직이 되면 군 복무가 중단되고, 판결 확정 전까지 전역이 불가능해진다. 기소휴직은 징계와는 별도의 조치로, 이후 징계 절차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 국방부는 불구속 기소된 국방부조사본부장 육군 소장 박헌수 등 3명과 전 제707특수임무단장 육군 대령 김현태 등 4명에 대해 18일부로 기소휴직을 발령했다. 국방부는 이미 이들을 직무에서 배제해왔다. 국방부는 비상계엄 수사 관련,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군 검찰을 파견했고 경찰청 국가수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공조수사본부에 군 내 경찰 역할을 하는 조사본부를 참여 시켜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합동수사본부와 별도로 자신이 직접 수사를 보고받을 수 있는 '직속 수사팀'을 구성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의혹에 따라 연관된 관련자들이 수사를 받아왔다. 기소휴직은 군인사법 제48조에 따라 장교, 준사관, 부사관이 형사사건으로 군검찰에 의해 기소될 경우, 임용권자(부대 지휘관)의 재량으로 해당 군인을 휴직시키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부사관 이상의 장교, 준사관, 부사관 등이다. 휴직 기간은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때까지다. 휴직 기간 동안 기본급의 50%만 지급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8 14:05: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12~13일 전남 전역에 비와 강풍이 예보된 가운데 전남도가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전남 전역에 10~50㎜의 강수와 함께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불고, 해상 역시 높은 파고가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지난 11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실·국장 및 시·군 재난담당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풍·강수 대비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전남도는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산사태 위험지역, 하천변,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등 재난 취약지역 수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즉각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농작물 저온 피해 방지, 시설하우스 개폐기 점검, 배 과수원 수분 작업 신속 마무리 △어선 피항 및 결박 조치, 수산양식시설 고정상태 점검 △봄철 축제장 및 주요 관광지 행락객 안전 관리 △타워크레인, 가설 울타리 집중 점검 등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강풍과 강수가 동시에 예보된 만큼 예기치 못한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낚시어선 등 소형 어선의 출항 제한,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 선회 브레이크 해제 등 사전 대응에 만전을 기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2 09: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