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소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LSD)이 발생하고,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긴급대책회의를 13일 개최했다. 럼피스킨(LSD)은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1종 가축전염병으로 폐사율이 10%에 육박한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0월경 국내 최초 발병 시 전국 소 407만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올해 4월 고위험 40개 시·군에 소 122만두를 대상으로 추가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우리나라에 유입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치사율 100%인 1종 가축전염병으로 차단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17개 시·도 및 전문가와 함께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경북도 방역 상황과 함께 인접 지자체인 충남.충북도, 대구시 가축전염병 대비·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 발병 소(6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하고, 인접 10개 시·군 중 2차 백신 미접종 시·군(안성, 용인, 이천, 오산, 진천, 천안)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행안부는 가축전염병이 발생한 안성시와 영천시에 이날)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거점소독시설 운영 실태와 가축전염병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홍종완 사회재난실장은 “럼피스킨의 원인이 되는 매개곤충 활동이 본격 시작되고,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13 15:59:45[파이낸셜뉴스] 0~6세 영유아에서 폭발적으로 유행 중인 수족구병이 성인에게도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최근 한 유명 인플루언서 부부는 아이로부터 수족구병을 옮아 응급실을 찾았으며, 후유증으로 손발톱이 빠졌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성인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다 인플루언서 유혜주-조정연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에는 지난 29일 ‘아들한테 수족구 옮은 아빠, 역대급 아픈 성인수족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남편 조씨가 아들로부터 수족구병을 옮아 응급실에 가는 모습이 담겼다. 조씨는 “아침에 일어나니까 식은땀에 열에 두통이 장난 아니었다. 체온을 재보니 38도가 넘었다”며 “약 먹고 잤는데 열이 안 내려서 진료받았는데, 저도 수족구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3일째 되던 밤 증상이 특히 심해졌다"라며 "내가 걸려본 어떤 병 중에서도 이게(수족구병) 제일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이 너무 심하고 다리랑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다”라며 "발바닥에도 물집이 가득생겼다”고 토로했다. 조씨는 "병원을 찾아도 특별히 해줄 수 있는 처치가 없어 진통제 주사를 맞는게 전부다"라며 "발톱 5개가 이미 빠졌고 손톱 5개가 빠지려고 덜렁거린다. 다들 수족구병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다. 여러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한번 수족구병에 걸린 적 있어도 다시 걸릴 수 있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전염병이다. 주요 원인은 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로 알려졌으나, 세부 종류가 다양해 에코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A71)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린 적이 있더라도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면 다시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진다. 만약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으로 분변 등을 만졌거나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족 간 전염을 막기 위해 환자를 최대한 격리하고, 오염된 물건을 뒤처리 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이 세탁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1 17:43:10[파이낸셜뉴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9일 여름철 전염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국 46개 국립자연휴양림에 대한 일제 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은 최근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서울과 경기지역 등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이달 29일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전국 46개 국립자연휴양림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말라리아 모기 등의 서식을 막기 위해 물웅덩이나 폐타이어 등에 고인 물을 없애고 연막소독기 등을 이용해 방역하며, 하수구와 창문 틈 등 객실 구석구석을 스팀 살균한다. 아울러, 개미, 지네 및 이상고온으로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돌발병해충에 대한 방제작업도 함께 펼친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오랜 장마와 집중호우,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의 국립자연휴양림에 대해 일제 방역을 추진한다"면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휴양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9 15:15:4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구제역과 럼피스킨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구제역 예방접종을 끝낸 소와 염소는 도내 농가 1만1000곳의 53만 마리다. 지난해 럼피스킨 발병률이 높았던 임실, 고창, 부안, 군산, 김제 등 5개 지역 소 15만9000마리에 대해서도 럼피스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전북도는 접종에 앞서 지난 2월부터 21차례에 걸쳐 1000명의 농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했고, 파리와 모기 같은 매개곤충 방역 물품 비용으로 8200만원을 지원했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접종을 유예한 임신 말기의 소 등은 나중에 꼭 백신을 맞아야 한다. 도내에서 구제역과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01 15:12:58[파이낸셜뉴스]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늘어난 가운데 최근 일본 전역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확산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사이 일본에서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확진 사례가 총 37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된다. 연쇄상구균은 비말,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자는 고열, 인후통, 충혈된 눈, 설사 및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일부는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치사율은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65명 중 21명이 사망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의 확산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다"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 감염 사례가 급증한 배경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이뤄진 격리가 해제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염병을 연구해 온 기쿠치 켄 도쿄대 의대 교수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이 급증하는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며 "코로나19 격리 해제로 화농성 연쇄구균 감염 증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본다"면서 정기적인 손 소독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조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본인의 절반 이상은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면역학적 상태는 일부 미생물에 대한 반응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다케미 케이조 일본 보건부 장관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청결을 유지하며,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0 06:39:32[파이낸셜뉴스] 전남 완도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집단 폐사 원인이 '전염병'으로 확인됐다. 9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집단 폐사한 길고양이 36마리의 사인을 확인한 결과, 범백혈구 감소증과 대장균성 폐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백혈구 감소증은 치사율이 50∼90%에 달하는 고양이 전염병이다. 경찰은 고양이 사체에서 외관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은 만큼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완도 시가지 거리에 고양이 수십마리가 폐사체로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9 10:09:3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29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노후 방역시설과 차량 소독설비를 개선하고 방역복 착용 등 기본방역 수칙을 준비할 수 있도록 14억원을 들여 시설과 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다. 또한 282억원을 들여 거점 세척·소독 시설 등 차단방역 시스템 구축, 구제역·럼피스킨 예방접종, 소규모 농가 공동 방제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하지 않도록 노후 방역시설을 개선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예방을 위해 철새 북상 시기 등을 고려해 정밀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럼피스킨 재발 방지를 위해 사육 중인 소 28만마리를 대상으로 오는 5월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와 염소를 사육하는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4월과 10월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할 방침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24 09:35:4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유럽을 중심으로 ‘홍역’이 대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나왔다. 방역당국은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감시에 나섰다. 지난해 해외 홍역환자수 45배 급증…국내 총 8명 31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작년 10월 4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달에 1명이 추가돼 4개월 동안 5명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총 8명이 보고됐다.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전세계에서 지난해 28만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2022년보다 1.6배 늘어난 숫자다. 특히 유럽에서는 지난해 4만2000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2022년보다 45배 폭증한 수치다. 홍역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이 되면 발열·전신 발진·입안 발진으로 인한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RO)’는 무려 12~18이나 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된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열이 날 땐 해열제를 먹는 등의 대증요법이 전부다. 국내에서는 2000~2001년 홍역 관련 대유행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예방 접종 실시 후 급감했다. 홍역은 보통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을 접종해 예방한다.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각각 1회, 총 2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홍역 유행에 여행자·맘카페 ‘불안’..성인도 항체 검사해야 한편, 홍역이 유럽에서 대유행하자 여행카페,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아이와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모(39)씨는 “5살 아이가 아직 홍역 2차 예방 접종을 맞지 않아서 유럽이 아니라 일본을 짧게 다녀오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며 “코로나가 끝나서 안심했는데 먼 곳으로 여행 한 번 떠나는게 정말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맘카페 회원은 “아이의 백신 접종 이력을 체크한 뒤에 여행가는 게 필수”라고 조언했다. 본인의 백신접종 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2002년 이전 접종자의 경우 혈액검사를 해야 항체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병·의원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설 명절 연휴 해외여행 증가, 개학 등을 고려해 홍역 의심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질병청은 해당 공문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문진으로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가 발진이나 발열이 있다면 홍역을 의심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31 15:29:3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가축전염병 대응인력 939명에게 산림치유를 제공한 결과, 정서 안정과 직무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가축전염병 대응인력은 가축감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10월∼다음 해 2월)을 중심으로 연간 축산물 위생 관리, 민원 응대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국가재난형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 업무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이 있고 시·청각 자극에 반복 노출돼 긴장·불안 상태를 경험하는 한편, 우울감과 정신적 탈진 등의 정신건강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진흥원은 지난해 소속기관인 국립산림치유원, 국립횡성숲체원 등 7곳의 산림복지시설에서 참가자의 정서·심리적 상태를 고려한 △숲길 걷기 △숲 스트레칭 △해먹 명상 등의 산림치유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스트레스를 낮추고,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전문가 상담과 연계해 정서적 회복을 지원했다. 프로그램 체험 전후를 비교한 결과, 가축전염병 대응인력 참가자들의 정서안정 점수는 7.18%, 스트레스 상태는 11.39% 개선됐다. 또 프로그램 참여 후 최대 3주까지 정서적 소진 정도가 개선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축전염병 재난 대응인력 대상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직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최소 3주마다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숲을 방문하면 직무소진 관리·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은 올해에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가축질병 관련 방역업무 근무 인력을 위한 ‘마음건강사업’으로 응급상황 초동방역에 투입되는 고위험군을 위한 심화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대응인력이 정서적 소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격무로 지친 이들에게 정신적 건강의 빠른 회복을 도와 일상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산림치유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25 14:55:4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가축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10월부터 내년 2일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로엔자(AI)와 구제역(FMD) 등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1~8월 해외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AI는 14.7% 증가했다. 이달 말부터 국내로 이동하는 사할린, 연해주에서 이동하는 야생조류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올 겨울 감염된 철새에 의해 AI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철새 방역관리, 농장내 유입 차단, 농장 간 수평전파 방지 등 3중 차단방역을 실시한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빨라지는 추세에 대응하여 철새 도래 초기인 10월에 주요 철새도래지 19개소의 조류 분변 등 검사를 확대한다. 우선 과거 다발지역인 24개 시·군을 ‘조류인플루엔자(AI) 고위험 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집중관리한다.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농가(1920호) 중에서도 발생 위험성이 큰 농가 692호를 별도 선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시 계란 수급에 영향이 큰 산란계는 10만수 이상 농장의 방역시설 설치 의무 등을 강화하고 그간 발생빈도가 높았던 축종인 오리에 대해서는 고위험 농가에 대한 사육제한 명령(일명 휴지기제)을 실시한다. 축산계열화사업자가 자체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하여 계약사육농가의 교육·점검 등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방역 책임을 강화한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오리 농장 검사, 발생 계열화사업자 도축장 검사 등도 강화한다. 2주마다 위험도 평가를 통해 지역 단위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을 최소화한다. 지난해 겨울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으로 발생건수는 늘었지만, 살처분 마릿수는 건당 15만수에서 8만8000수로 줄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국내에서 4년만에 구제역이 발견된 만큼 겨울철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백신접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일제접종 기간을 단축하고 일제접종 기간 접종이 누락되었거나 유예된 개체를 확인하여 추가 접종한다. 백신접종 여부 확인을 위해 소 자가접종 농장당 항체검사 두수 및 도축장 무작위 검사를 확대하고 항체양성률이 낮은 농가는 과태료를 처분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말부터 연중 발생하는 경향이며, 최근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발생(9.25)하여 긴급 방역조치 중에 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광역울타리 이남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화천군을 포함한 접경지역 등 발생우려지역 13개 시·군에 대해 예찰·소독을 강화하고 환경부와 협업해 야생멧돼지를 집중 수색한다. 야생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해 남한강 이남, 경북북부 등 14개 시·군에 대해서도 야생멧돼지 수색·포획을 집중 추진하고, 광역 울타리 점검·관리를 강화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정부에서는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차질없이 운용하여 가축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축전염병 조기발견·신속대응이 중요한 만큼 농가에서는 의심사례 확인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9-26 15: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