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존 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뇌전이 폐암 환자에게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투여하면 개선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뇌전이 폐암환자에 '유한양행 렉라자' 치료효과 19일 연세암병원 김혜련·홍민희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최윤지 교수, 가천대 길병원 안희경 교수와 함께 난치성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게 레이저티닙을 사용하면 뇌종양 감소를 보이는 환자 비율이 55.3%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앙요법연구회(KCSG)가 주도하고 연세암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자마온콜로지'(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폐암은 진행이 빠른 공격적인 암인 만큼 4기로 진단된 경우 25%의 환자는 뇌 전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세대 EGFR 표적 항암제는 뇌로 침투하는 게 어려웠다. 약물 전달을 막는 뇌혈관장벽(BBB) 탓이다. 뇌종양 크기 줄어들어.. 암 사라진 완전반응 사례도 연구팀은 뇌로 전이된 폐암 환자 중 1·2세대 약물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세대 EGFR 표적 항암제인 레이저티닙을 투여해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뇌 종양 크기가 줄어든 뇌 내 객관적 반응률은 55.3%로 확인됐다. 암이 사라진 완전반응(CR) 사례도 나왔다. 특히 1·2세대 약물 내성으로 생긴는 T790M 변이가 있으면 효과가 좋았다. 해당 변이 양성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은 80%로, 음성 환자 반응률 42.9%보다 크게 높았다. 병 진행 없이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은 15.8개월이었다. T790M 변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김혜련 교수는 "치료에 실패한 EGFR 양성 뇌 전이 환자에게 저항 돌연변이 T790M 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3세대 EGFR 억제제인 레이저티닙을 새 치료 전략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0 09:42:26[편집자주] 나한테 꼭 맞는 보험, 카드 상품은 찾고 싶은데 직접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독자님들을 위해 파이낸셜뉴스가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금융 多있소' 코너는 '금융권 다이소'를 지향하며 세상 모든 보험, 카드 신상품과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던 '히든' 상품까지 알차게 소개해드립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보험과 카드를 PICK할 준비가 되셨나요? [파이낸셜뉴스] 예나 지금이나 암은 참 무서운 질병입니다. 지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2021년까지 한국인 사망원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가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등이 돌아가면서 발병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인들은 여러 암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죠. 이렇듯 우리가 암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치사율'이 가장 크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게 무서운 요소를 꼽자면 '높은 치료비'를 빼놓을 수 없겠죠. 한국인들의 암 치료비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기 위한 보험상품으로 삼성생명은 '삼성 플러스원 건강보험'을 소개했습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전이암직접치료보장특약 △전이암항암약물치료특약 등을 탑재했다는 것이에요. 점점 길어지고 있는 암 발생 후 생존기간에 추가발생이 염려되는 전이암에 대한 보장을 더한 것으로, 기존 원발암 보장에서 한 발 나아가 전이암과 고액치료비암의 직접치료에 대한 보장까지 다양하게 제공한다고 하네요! 특히 △전이암직접치료보장특약 △고액치료비암직접치료보장특약 △암직접치료보장특약 △갑상선암및기타피부암직접치료보장특약 등은 보장을 한번 받고 소멸하는 암치료비 보장이 아니라, 최대 10년 간 연 1회 한도로 최대 10번을 받을 수 있는 '다회보장특약'이랍니다. 확실히 암 치료비 걱정을 줄여줄 수 있겠죠? 여기서 잠깐, 각종 전이암 특약도 강점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장이 더 필요한 시기에 보장을 추가로 제공하는 '플러스보장플랜' 제도 또한 이 상품의 큰 장점이라는 사실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플러스보장플랜은 가입시점에 △플러스사망보장플랜 △플러스시니어보장플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이후 선택한 플랜의 보장이 개시되는 구조인데요, '플러스사망보장플랜'은 플랜보험가입금액만큼 사망보장을, '플러스시니어보장플랜'은 진단·입원·간병·수술·치료 등 21종의 건강 관련 보장을 추가적으로 보장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가입 시 건강할 때 미리 받은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심사) 기준으로 보장이 개시되기에 보장 개시 시점에 별도의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참 편리하겠죠? 단, 플랜 선택 후에는 중도 변경이 어려우니 가입 시점에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은 필수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70세까지이며, 납입기간은 10·15·20·30년납 중 선택 가능하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암·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 등 3대 진단은 물론 암보장까지 든든하도록 보장을 플러스한 상품"이라며 "노후에 더 필요한 시니어 보장을 미리 현명하게 준비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전했어요. 오늘 유익하셨나요? 다음 주에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상품으로 돌아올게요! #파이낸셜뉴스 #금융부 #보험카드팀 #토요기획코너 #금융多있소 #삼성생명 #암보험 #사망원인 #치사율 #치료비부담 #원발암 #전이암 #삼성플러스원건강보험 #전이암직접치료보장특약 #전이암항암약물치료특약 #다회보장특약 #플러스보장플랜 #언더라이팅 #가입심사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19 11:23:58[파이낸셜뉴스] 에스티큐브가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대장암 연구자주도 임상1b/2상 중 1b상 환자 투약이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 투약 환자군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이상의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임상2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상은 2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옥살리플라틴과 이리노테칸)에 실패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로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제품명 젤로다, 경구용 세포독성 항암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자임상 1b/2상 시험이다. 연구팀은 지난 2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한지 6개월여만에 12번째 환자까지 투약을 마쳤다. 현재 1b상 환자 12명 모두 투약 및 추적 관찰을 진행 중이다. 임상2상 권장용량(RP2D; recommended phase 2 dose)은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없고 높은 유효성 확인이 기대되는 넬마스토바트 800mg, 카페시타빈 1000mg/m2으로 선정했다. 2상은 환자 39명을 모집하며 빠른 시일 내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1b/2상의 1차 평가지표는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기존의 치료에 모두 실패한 말기 대장암 환자들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불응 종양으로 알려진 MSS/pMMR(현미부수체 안정형/DNA 불일치 복구 정상)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MSS/pMMR 대장암은 전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95%에 달하지만 키트루다를 비롯한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면역관문억제제와 다양한 병용임상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분야다. 대장암 3차 치료의 경우 기존 표준치료제의 객관적반응률(ORR)이 1%대에 불과하다. 레고라페닙(제품명 스티바가), TAS-102(제품명 론서프), 프루퀸티닙(제품명 프루자클라) 등이 사용되는데 이 약물들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9~3.7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6.4~7.4개월이다. 프루퀸티닙은 객관적반응률 1.5%, 무진행생존기간 3.7개월로 가장 최근인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대장암 연구자임상의 경우 환자 등록률이 빨라 2상도 하반기에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자임상이 종료되지 않았으므로 현 상태에서 결과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종양 억제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2상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넬마스토바트는 BTN1A1 항원을 가진 암세포를 표적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키트루다 등 기존의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와 상호배타적 발현 기전을 가지고 있고 화학항암제 내성과 높은 관련이 있어 기존 표준치료와 병용 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0 09:58:24[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차세대 면역항암제 GI-102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육종에 대한 희귀의약품(ODD)지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ODD지정은 GI-101의 메르켈 세포암에 이어 두번째다. ODD는 희귀 질환 중 연간 유병률이 10만명 미만인 난치성 질환을 목표하는 치료제에 대한 장려 제도다. 희귀 질환을 목표로 하는 치료제의 경우 세액 공제, 승인신청 수수료 면제, 시판 후 7년간 독점 판매권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GI-102가 ODD 허가를 받은 육종은 암세포들이 지방, 근육, 신경, 섬유상 조직, 혈관 등 연부조직에서 형성되는 종양으로 성인 악성 종양의 약 1%를 차지한다. 특히 전체 환자의 40~60%는 종양 제거 후 국소 재발 또는 전신 전이를 보이게 되는데,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육종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의료적 수요 충족이 시급한 실정이다. 때문에 가속승인의 가능성이 높은 암 종 중 하나다. 이번 허가에 따라 회사는 GI-102의 글로벌 진출에 더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장명호 임상전략 총괄(CSO)는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및 미국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들과 희귀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FDA로부터 ODD 승인을 받게 됐다”며 “치료 옵션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육종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GI-102의 ODD 승인으로 미국 의료 현장 내 동정적 사용 확대 가능성도 높다. 장 CSO는 “GI-102가 방광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으로 국내 의료 현장의 인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허가 전 의료 현장 사용이 가능한 동정적 사용의 기회가 열려있다”며 “미국의 경우 동정적 사용을 통해 환자에게 비용청구가 가능하므로 조기 상업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GI-102는 면역세포의 수를 평균 5배 증가시키는 강력한 항암 면역세포 증식능으로 단독요법 용량증량 임상시험에서 5건의 확증된 부분관해(Confirmed PR)을 확인했다. 또 최근 임상시험변경 승인을 통해 피하주사 임상 및 정맥주사(IV) 임상 2상 및 화학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1 14:03:00[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KB 9회 주는 암보험 플러스(Plus)’를 개정 출시, 암 보장영역을 원발암에서 전이암까지 확대하고 암의 입원·수술·치료 등을 통합 보장하는 특약을 신규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 출시한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의 가장 큰 특징은 암을 9개 부위별로 세분화해 암 진단비를 최대 9회 지급하는 ‘통합암진단비’를 ‘전이암’까지 보장한다는 점이다. 기존 통합암진단비는 전이암 발생 시 원발 부위(최초 암 발생 부위)를 기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돼 전이된 부위는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 상품에 탑재된 통합암진단비는 원발암과 전이암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 부위를 기준으로 최대 9회까지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개정 상품은 집중적인 암 치료 시기에 치료비 걱정을 덜어줄 암 진단 후 수술, 항암치료 등 암 치료를 통합 보장하는 ‘암치료지원금’과 ‘암주요치료비’를 신규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암에 걸리면 집중 치료를 받게 되는 동안 진료비 부담이 크다. 이를 위해 KB손해보험은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이 2가지 특약을 신설해 10년간 최대 7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암치료지원금은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5년 동안 매년 수술, 항암 약물 치료,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암 치료비 지출액에 따라 최대 1억원씩 총 5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암주요치료비는 암으로 진단 확정되고 암 치료 시 연간 1회에 한해 가입금액을 최대 10년 동안 보장하는 특약으로 수술 및 항암치료 보장을 개별로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 개정 출시 상품 전이암에 대해 진단비 보장뿐 아니라 전이암 발생 이후의 입원일당, 수술비, 항암약물치료비, 항암방사선치료비,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 치료와 관련된 보장들도 탑재했다. KB손해보험은 암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질병인 뇌와 심장 질환에 대해서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 가입을 할 수 있도록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에 가입 니즈가 높은 뇌혈관 질환 수술비, 심장 질환 수술비, 중증질환자(뇌혈관, 심장) 산정특례 대상 보장, 뇌 심장 특정 재활 치료비 및 혈전용해 치료비, 통합 뇌·심장 질병진단비등뇌와 심장 관련 보장을 대거 포함시켰다.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는 80·90·100세 만기부터 10·15·20·30년 만기까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며, 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무해지 상품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부담을 덜 수도 있다. 신덕만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는 암에 걸린 후 겪게 되는 재정적 부담이나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암’만큼은 KB손해보험이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암보험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9 09:50:23[파이낸셜뉴스] 간암 전이 초기 단계의 전이암에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할 경우 큰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 병변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SABR)를 시행했을 때 높은 안전성은 물론 91.1%에 달하는 우수한 국소 제어율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소수 전이성 암이란 암 전이 초기 단계로 5개 이하의 장기에 부분적 전이가 일어난 상태다. 여러 부위에 암이 퍼진 다발성 전이암과는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 병변에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등 국소 치료를 시행하는게 대표적이다. 이러한 국소 치료가 생존기간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간암 분야에서는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는 국소 치료 중 하나다. 종양에 집중적으로 고선량을 조사할 수 있는 정밀 방사선치료 기법으로 치료 기간이 짧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종양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면역항암제 등 약물 치료와 병합 시 치료 효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변 62개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 1년 간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을 뜻하는 1년 국소 제어율은 91.1%였고 종양 크기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은 75.8%에 달했다. 2년 전체생존율은 80%, 질병 진행 없이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은 5.3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원발성 간종양을 치료한 후 소수 전이가 발생하기까지 10개월 이상이 경과한 환자의 방사선치료 후 1년 무진행 생존율 24.4%, 중앙값 7.5개월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치료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급성 부작용은 전체 환자의 10%, 만성 부작용은 7.5% 정도였다. 3도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환자 스스로가 삶의 질을 평가하는 설문지 조사에서도 하락했다고 답한 케이스가 없어 만족도도 높았다. 성진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수 전이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국소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검증한 세계 최초 2상 임상 연구”라며 “그간 치료방법이 제한적이었던 소수 전이성 간암에서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2 08:54:21한화손해보험은 3대 질환과 전이암 진단비를 33가지로 세분화하여 촘촘하게 보장하고, 무사고 전환 제도를 통해 건강한 고객에게는 매년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라이프플러스 더건강한 한아름종합보험 무배당'을 13일부터 판매한다. 고객의 니즈가 높은 중대질환 진단비를 강화한 이 상품은 암이 발생한 부위를 10개로 나누어 담보하는 통합암진단비와 암이 전이됐을 때 전이된 부위 기준으로 보장하는 통합전이암진단비로 구성했다. 10개 통합암(4대유사암 제외)진단비는 △남·여 생식기암 △소화기관암 △유방암 △림프 및 조혈관련 특정암 등에 10개의 특약을 통해 부위별로 각각 최초1회 최대 10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전이암은 9개 부위로 세분화해 암이 전이된 경우에도 더욱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담보를 강화했다. 총 14가지로 구성한 통합 뇌, 심장질환 진단비 항목에도 일과성 뇌허혈 발작과 특정심장판막질환, 특정심장방실및전도장애 특약을 신설해 선보인다. 박신영 기자
2024-02-13 18:25:2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구조적으로 시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건설사에 자금경색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사업장이나 기업까지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우리나라 부동산 PF 위험에 대한 고찰·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PF는 여전히 브릿지론이나 본 PF 대주단은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시공능력평가순위 등을 고려해 대출 여부를 결정하고 시공사의 책임준공이나 조건부 채무 인수를 요구하고 있다. 또 중견·중소 시공사의 경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전히 지급보증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유동화증권 발행 시에도 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이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연계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권사가 제공하는 매입보증 등 신용보강은 시행사나 시공사의 신용등급 하락 시 의무가 면책되는 구조가 많다. 이같이 우리나라 PF는 시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건설사 자금조달 여력이 제한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사업장까지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건설사의 신용도, PF 관련 우발채무, 신용보강 기관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위험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겪었던 건설업 불황, 저축은행 사태에 견줄만한 수준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 가격 상승과 이자율 상승 지속 등으로 건설사의 수익성이 계속 악화할 경우 건설사의 위험은 현재보다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PF는 시행사의 낮은 자본력, 본 PF 대금으로 브릿지론 상환, 수분양자 자금의 공사비로의 사용, 시공사의 신용도 의존 등 구조적 문제로 부동산 경기 하락 시 부실이 발생하기 쉽다"면서 "정책당국은 시장참여자의 유인을 잘 이해하고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PF 시장구조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28 16:27:1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 개시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태영건설과 채권단에는 후속절차 이행 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12일 서울 명동1가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 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박춘섭 경제수석과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도 배석했다.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전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 신용공여객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 개시 조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제2차 채권단협의회가 열리는 4월 11일 전까지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작업과 기업개선 계획이 마련된다.정부 참석자들은 “지난해 12월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현재까지 금융시장은 기업어음(CP) 및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대체로 정상적으로 차환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외 투자자들도 이번 사태를 국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질서 있는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다른 부문으로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관계기관이 적기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 중국 경제 상황, 주요국 선거에 따른 대외 정책 전환 가능성 등 올해 예상되는 주요 글로벌 경제·금융 이슈도 함께 점검했다. 최근 수출 개선세가 확대되지만 내수는 둔화하는 국내 경제 상황도 의견을 교환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12 10:09:44[파이낸셜뉴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은 전이성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CDK 4/6 억제제’로 치료할 때 내성이 생기는 원인이 ‘PEG10’ 유전자 때문임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문 교수팀은 CDK4/6 억제제 치료에서 △내성이 발생한 암세포주 △내성이 미발생한 암세포주를 유전자의 발현을 확인하는 mRNA 마이크로어레이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에서 PEG10 유전자의 발현 유무가 가장 큰 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성이 발생한 암세포주에서 PEG10 유전자의 발현이 현저히 높은 것을 근거로 CDK4/6 억제제의 내성이 생기는 원인이 PEG10 유전자임을 입증했다. 이어 대표적인 CDK4/6 억제제인 입랜스에 내성을 보이는 전이성 유방암 동물 모델을 개발해 PEG10 RNA 치료제를 병용 투여했다. 입랜스 단독 투여 시 종양 크기가 계속 커져 항암 효과가 없었으나 PEG10 RNA 치료제를 단독 투여 시 종양크기가 76% 감소, PEG10 RNA 치료제와 입랜스를 병합 투여 시 종양크기가 85% 감소로 줄어드는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CDK 4/6 억제제 내성을 극복하는 방법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내성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방암 환자가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더라도 꾸준히 다른 약제로 치료를 잘 받고 있으면 좋은 신약이 개발될 수 있으니 희망을 갖고 꾸준히 치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8 13:3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