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이달 출시한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이 전이암 진단 시 종신까지 생활비를 보장하는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특약은 3개월 동안 흥국생명만 판매할 수 있다.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전이암 진단시 매월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종신까지 지급하는 업계 최초의 담보다. 최초 36회를 보증 지급하고, 이후에도 종신까지 지급해 암 치료로 인한 생계 공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암 보험이 초기진단에 대한 일시금 보장에 그친 것과 달리, 치료 이후 전이암까지 생활비 형태로 보장을 확장함으로써 독창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함께 출시된 '(무)원투쓰리암진단특약'과 함께 구성하면 암 진단시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받을 수 있어 암의 초기진단부터 재발과 전이에 이르기까지 보장이 한층 강화된다. 이번 특약은 '(무)다사랑통합보험' '(무)다재다능1540보험' '(무)다사랑3N5간편건강보험' '(무)다사랑3.10.5간편건강보험' '(무)다사랑암보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10 18:12:17[파이낸셜뉴스] 흥국생명은 이달 출시한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이 전이암 진단 시 종신까지 생활비를 보장하는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특약은 3개월 동안 흥국생명만 판매할 수 있다.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전이암 진단시 매월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종신까지 지급하는 업계 최초의 담보다. 최초 36회를 보증 지급하고, 이후에도 종신까지 지급해 암 치료로 인한 생계 공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암 보험이 초기진단에 대한 일시금 보장에 그친 것과 달리, 치료 이후 전이암까지 생활비 형태로 보장을 확장함으로써 독창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함께 출시된 '(무)원투쓰리암진단특약'과 함께 구성하면 암 진단시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받을 수 있어 암의 초기진단부터 재발과 전이에 이르기까지 보장이 한층 강화된다. 이번 특약은 '(무)다사랑통합보험' '(무)다재다능1540보험' '(무)다사랑3N5간편건강보험' '(무)다사랑3.10.5간편건강보험' '(무)다사랑암보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10 10:29:15[파이낸셜뉴스] 흥국생명이 암 재발과 전이를 폭넓게 보장하는 신규 특약 2종을 1일 출시했다. 해당 특약은 ‘원투쓰리암진단특약’과 ‘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으로 모두 업계 최초 담보다. ‘원투쓰리암진단특약’은 암 진단 시 첫 번째암을 포함해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지급한다. 전이암, 새로운 원발암은 물론 재발암과 잔여암 모두 보장하는 것이 특징으로, 재진단암 보장 개시일을 1년으로 설정해 짧은 기간 내 재진단 시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재진단암 특약이 재진단암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 비교해 실질적인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전이암 진단 확정 시 매달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최초 36회는 보증 지급하고, 이후에는 종신까지 보장해 암 치료로 인한 소득 공백에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규 특약은 ‘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다재다능1540보험’, ‘다사랑3N5간편건강보험’, ‘다사랑3.10.5간편건강보험’, ‘다사랑암보험’에서 가입할 수 있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업무실장은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이후에도 재발이나 전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특약은 암 치료 전 과정에서 고객이 겪을 수 있는 경제적 위험을 단계별로 보장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4-01 11:23:09[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보험 하나로 암 치료여정별 통합 보장은 물론 2차암과 최신 암 치료까지 든든하게 보장하는 '교보통합암보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암 전조질환부터 검사, 신(新)의료치료, 합병증, 후속치료까지 암 치료 전 과정을 케어하는 종합보장형 암보험으로,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 진단 및 치료 보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통합암진단특약을 통해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최대 11회까지 암 진단을 반복 보장한다. 신체부위를 11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1회, 최대 11회 암진단보험금을 지급해 원발암부터 전이암, 2차암까지 충분한 암 진단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소액암으로 분류되던 전립선암도 일반암과 동일하게 보장하는 등 암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 많은 비용이 드는 암주요치료비 보장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 것도 강점이다. 암 진단 후 암주요치료(암수술∙항암방사선치료∙항암약물치료) 시 치료비를 연간 1회, 최대 10년간 보장한다. 예를 들어 암주요치료특약 4000만원 가입 시 암 진단 후 암주요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를 받은 해당 연도에 연간 4000만원씩, 10년간 최대 4억원을 받을 수 있다. 암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험료 환급 및 납입면제 혜택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암 진단 시 주계약과 일부 저해약환급금형 특약까지 납입보험료를 환급해주며, 암 진단을 받거나 장해지급률 50% 이상의 장해상태가 될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보장은 평생 유지된다. 최신 암 치료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암 검사, 수술·치료기법을 보장하는 것도 장점이다. 특정NGS유전자패널검사, 암CT·PET·MRI·초음파검사, 암다빈치로봇수술,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양성자·항암정위적·항암세기조절방사선치료, 카티(CAR-T)항암약물허가치료 등을 폭넓게 보장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조질환부터 후속치료까지 암 치료의 전 과정을 빈틈없이 보장하는 상품”이라며, “11개 신체부위별 암진단 보장으로 전이암, 2차암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며 암주요치료비 확대, 최신 암치료 보장, 보험료 환급 및 납입면제 혜택을 더해 고객의 건강한 삶을 든든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100세 만기이며, 보험료 납입기간은 5·10·15·20·25·30년납 중 선택 가능하다. 월 보험료 3만원 이상이면 일상 속 건강케어, 암 특화 집중케어, 3대 질병 돌봄케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 암특화형'이 제공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4-01 10:11:34[파이낸셜뉴스] 샤페론은 '암 줄기세포를 표적하는 항암 면역 치료 기술'과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을 결합해 항암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킨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Pharmaceutics'의 2025년 1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같은 호에 실린 138편의 논문들 중 Pharmaceutics 학술지 에디터들의 심사를 거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표지 논문 선정으로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과 결합한 암 줄기세포 타겟 항암 면역 치료법은 혁신성과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Pharmaceutics는 제약 및 생물약제학 분야를 다루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로, MDPI에서 발행하는 오픈 액세스(peer-reviewed) 저널이다. 해당 저널은 의약품의 제형 설계, 약물 전달 시스템, 생체이용률 개선, 나노약물학 등 다양한 연구 주제를 포함하며, Scopus, PubMed, Web of Science(SCIE) 등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 있다. 이번에 ‘Pharmaceutics’ 1월호 표지를 장식한 논문은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기존 단일 치료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항암 치료 기술을 한 단계 향상시킬 가능성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난치성 전이암 치료에서 획기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샤페론은 이번 연구에서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과 항암 면역 세포 백신을 병용해 면역 반응을 증진시키는 치료 전략을 개발했다. 해당 접근법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이용해 원발성 종양을 물리적으로 제거함과 동시에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고, 종양 타깃 면역 백신을 통해 전이된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이중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전임상 결과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전이된 종양의 성장을 93.9% 억제했으며, 암 줄기세포 특이 항원을 표적해 암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치료법의 이론적 근거는 성승용 대표가 지난 2004년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Nature Reviews Immunology)’에 발표한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 세포 손상 관련 분자 패턴)’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이용하면 암 조직에서 DAMPs 생산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DAMPs는 체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 제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며, 이를 통해 전이된 암세포까지 찾아서 제거하는 원리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암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항암면역반응을 억제하고 면역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글로벌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은 현재 샤페론이 개발 중인 나노바디 항암치료제와 병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으로, 차별화된 항암치료 방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0 13:46:38폐암이 숨어 있는 임파선 전이를 발견하지 못하면 암의 병기가 2기나 3기로 올라갈 수 있는데 CT를 통해 숨어 있는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새롭게 제시됐다. 폐암 환자들에게 임파선 전이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로 수술 전 영상검사에서 임파선 전이가 없다고 판단됐다가 수술장에서 절제한 임파선 검체에서 암세포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전체 수술 환자의 5~10%에서 발견되며 이처럼 병기가 올라가면 완치를 목표로 하는 수술적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사진)와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조주희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홍관 교수, 영상의학과 이호연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폐암 환자에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를 흉부 CT 영상 특징으로 예측하는 모델에 관한 연구논문을 유럽영상의학회 공식 저널인 'European Radiology' 2024년 1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폐절제술을 받은 2042명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흉부 CT 영상 촬영 검사상에서 종양의 특이한 형태와 위치, 모양에 따라 관찰되는 경우를 분류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종양이 폐기관지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36%가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었고, 폐암 병변 내부가 액체나 공기로 차 있는 주머니 모양인 경우에는 6%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이한 형태를 제외한 나머지 종양들에 대해서는 '고형 부분(solid)'과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 폐 일부분이 CT 영상에서 유리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 불투명해진 유리처럼 뿌옇게 보이는 현상)'의 비율을 조사했다. 종양 내에 결절 전체가 불투명해 내부 폐 조직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순수 고형(pure solid)' 종양 형태에서는 18% 확률로 임파선 전이가 있었고, 고형 성분이 절반 이하인 경우는 1%의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확인됐다. 종양의 경계면 분석도 추가로 진행하였는데 가시모양으로 종양의 경계면이 보이는 경우와 주변 폐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임파선 전이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폐암 환자에 있어 CT 촬영 검사상 종양의 위치와 형태, 모양에 따라 임파선 전이 확률을 예측하는 과학적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윤 교수는 "CT상에서 특이한 형태로 관찰되는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를 분석한 연구는 기존에 많지 않았기에 이번 연구는 의미 있는 연구"라며 "CT 촬영 검사를 단순한 영상 진단 도구가 아닌 정밀한 예측 도구로 사용할 수 있고자 노력했고,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침습적 임파선 평가 절차를 보다 신중히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환자들이 불필요한 시술을 받는 경우가 줄어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16 19:24:09[파이낸셜뉴스] 샤페론은 ‘암 줄기세포를 표적하는 항암 면역 치료 기술’과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을 접목해 항암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킨 전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전문학술지 ‘Pharmaceutics’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샤페론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기존 단일 치료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항암 치료 기술을 한 단계 향상시킬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샤페론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과 항암 면역 세포 백신을 병용해 면역 반응을 증진시키는 치료 전략을 개발했다. 이는 난치성으로 전이된 종양 치료에서 획기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접근법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이용해 원발성 종양을 물리적으로 제거함과 동시에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고, 종양 타깃 면역 백신을 통해 전이된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이중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전임상 결과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전이된 종양의 성장을 93.9% 억제했을 뿐 아니라 암 줄기세포 특이 항원을 표적해 암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성승용 샤페론 대표가 2004년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Nature Reviews Immunology)’에 발표한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 세포 손상 관련 분자 패턴)’이론에 근거했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이용하면 암 조직에서 DAMPs 생산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DAMPs는 체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 제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며, 이를 통해 전이된 암세포까지 찾아서 제거하는 원리다. 샤페론은 지난해 7월 암 줄기세포를 표적하는 항암 면역 치료 기술 성과를 국제학술지 ‘Biomedicine &Pharmacotherap’에 게재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과 암 줄기세포 표적 면역 세포 치료 기술을 융합한 세계 최초의 기술로서 차세대 항암 치료 접근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암 줄기세포는 항암 면역반응을 억제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거의 없다”며 “이번 연구는 암 줄기세포 항원을 표적해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항암 면역 치료 기술을 한 단계 진전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고강도 집속 초음파와 항암 항체 치료제를 병용해 기존 치료 방법과 차별화된 암 치료 전략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회사에서 개발 중인 나노바디 항암치료제를 병용해 보다 우수한 암 치료 기술이 시장에 조기 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6 10:28:24[파이낸셜뉴스] 폐암이 숨어 있는 임파선 전이를 발견하지 못하면 암의 병기가 2기나 3기로 올라갈 수 있는데 CT를 통해 숨어 있는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새롭게 제시됐다. 폐암 환자들에게 임파선 전이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로 수술 전 영상검사에서 임파선 전이가 없다고 판단됐다가 수술장에서 절제한 임파선 검체에서 암세포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전체 수술 환자의 5~10%에서 발견되며 이처럼 병기가 올라가면 완치를 목표로 하는 수술적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조주희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홍관 교수, 영상의학과 이호연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폐암 환자에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를 흉부 CT 영상 특징으로 예측하는 모델에 관한 연구논문을 유럽영상의학회 공식 저널인 ‘European Radiology’ 2024년 1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폐절제술을 받은 2042명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흉부 CT 영상 촬영 검사상에서 종양의 특이한 형태와 위치, 모양에 따라 관찰되는 경우를 분류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종양이 폐기관지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36%가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었고, 폐암 병변 내부가 액체나 공기로 차 있는 주머니 모양인 경우에는 6%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이한 형태를 제외한 나머지 종양들에 대해서는 ’고형 부분(solid)‘과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 폐 일부분이 CT 영상에서 유리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 불투명해진 유리처럼 뿌옇게 보이는 현상)의 비율을 조사했다. 종양 내에 결절 전체가 불투명해 내부 폐 조직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순수 고형(pure solid)‘ 종양 형태에서는 18% 확률로 임파선 전이가 있었고, 고형 성분이 절반 이하인 경우는 1%의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확인됐다. 종양의 경계면 분석도 추가로 진행하였는데 가시모양으로 종양의 경계면이 보이는 경우와 주변 폐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임파선 전이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폐암 환자에 있어 CT 촬영 검사상 종양의 위치와 형태, 모양에 따라 임파선 전이 확률을 예측하는 과학적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윤 교수는 “CT상에서 특이한 형태로 관찰되는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를 분석한 연구는 기존에 많지 않았기에 이번 연구는 의미 있는 연구"라며 "CT 촬영 검사를 단순한 영상 진단 도구가 아닌 정밀한 예측 도구로 사용할 수 있고자 노력했고,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침습적 임파선 평가 절차를 보다 신중히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환자들이 불필요한 시술을 받는 경우가 줄어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16 09:39:37[파이낸셜뉴스] 유방암 환자의 림프절 치료 기준이 새롭게 제시됐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 교수팀과 이대목동병원 유방외과 이장희 교수팀이 유방암 환자의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감시림프절 미세전이의 치료 기준을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SCI 학술지 'Breast Cancer Research'(IF=6.1)에 '선행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유방암 환자에서 액와 림프절 미세전이의 의미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유방암 환자에서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감시림프절 미세전이가 발견된 경우, 액와림프절 절제술 시행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2006년 9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집된 유방암 환자 978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문제를 조사했다. 감시림프절 미세전이 환자의 51.1%는 추가 전이를 보였으며, 이는 감시림프절 음성 환자보다 약 3배 높았다(P<0.001). 또 미세전이 그룹의 병리학적 종양 크기가 더 컸고,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률이 높았으며, Ki-67 증식 지수는 낮게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림프절 미세전이는 환자의 재발 없는 생존(DFS)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HR, 1.02; 95% CI, 0.42-2.49; P=0.958). 그러나 감시림프절 미세전이 환자는 음성 환자보다 재발 가능성이 2.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시림프절 미세전이 환자군에서 추가 전이는 종양 크기가 20mm 이상.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Ki-67 단백질 발현 14% 미만 등 조건에서 더 흔하게 발생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선행항암화학요법 시행 후 림프절 미세전이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미세전이가 발견된 환자군에서 액와림프절 절제술 시행 여부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치료 기준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림프절 치료와 예후 예측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유방암 환자의 치료 방향 설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15 10:27:2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여당과 야당, 정부가 손을 잡고 정치 리스크가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선고까지 경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도력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헌재의 판단까지 여전히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일관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치권도 민생경제가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육성은 정쟁 대상 아냐.."초당적 협력" 必 15일 전문가들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일부 줄어든 것은 맞다면서도 수개월의 공백이 불가피해 경제 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여야정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초당적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핵안이 부결돼서 혼란한 것 보다는 정부가 권한 대행으로 돌아간다는 거 자체가 경제에 부정적인 일인 것만은 아닐 것"이라며 "탄핵 후에 경로가 잘 안착되면 경제는 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탄핵 후에는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법적으로 결함이 없는, 돌출행동을 하지 않는 관료들이 국정을 안정시키려고 노력 할 거 아니냐"며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인 만큼 주가, 환율이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든다 해도 경제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간 협력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은 줄어들지만 여야정이 합의를 이뤄서 비상체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있었던 2016년 국제 정세는 지금보다는 안정적이었다"며 "지금은 미국 정권 교체기라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대외 통상 환경이 많이 바뀌는 만큼 비상체제가 확고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도 "정치 리스크가 경제 리스크로 가는 건 여야가 손을 잡을 수 있다'며 "경제가 피해를 입으면 민생도 무너지는 만큼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가 협치를 통해서 하면 어느 정도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공무원들이 현안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석진 교수는 "윤석열 정부 붕괴로 공무원들이 책임을 안지려 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려 하지 않을 수 있다"며 "따라서 정부가 메시지를 잘 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교수는 "안정감 있게, 국회와 잘 협의해서 '차질 없게 계획대로 진행한다' 이런 메시지를 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진영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도 "공무원들의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의사결정을 꺼릴 수 있다"며 "그러나 반도체나 배터리 등 신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은 정치적 이슈가 아닌 만큼 국회에서 좀더 주도권을 갖고 일관성 있게 끌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수 부진 심각.."금리인하, 추경 검토해야" 불확실성은 일부 줄었지만 내수 회복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응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탄핵정국이 맞물려 송년회와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연말 특수'가 사라지고 해외 관광객 유입마저 줄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매판매액(불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줄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탄핵정국 속에서 환율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고물가가 재현되면 소비 심리 회복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때도 투자는 나쁘지 않았으나 소비자심리지수(CSI)와 민간소비가 증가율이 꺾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은 내수쪽에 신경을 써야할 때"라며 "소비 침체가 지속되는 것에 대응해야 하는데 통화 정책에 있어 금리 인하 등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자영업자"라며 "이 와중에 야당이 내년도 예산을 삭감해버렸기 때문에 내년 봄까지는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교수는 "재정쪽 발이 묶인 만큼 이제 남은 건 통화정책인데 한국은행에서 유동성 공급 의지를 천명했지만 금융당국에서 가계부채를 염려해 대출규제를 지속하고 있다"며 "연말 자금 수요가 많은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풀어주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쪽은 규제를 완화해주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진영 교수도 "가뜩이나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데 탄핵 정국으로 연말 소비 위축이 심각하다"며 "예산이 축소됐으니 내년 초에는 추경이라도 편성해서 내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권준호 기자
2024-12-15 08: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