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인지가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100만달러를 기부하게 되었다. 전인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셰브론 챔피언십 3R ‘셰브론 챌린지’ 홀인 17번 홀에서 홀인원(164야드, 5번 아이언)을 하며 1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적립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 17번 홀에는 조기 교육에서 경력에 이르기까지 다양성과 포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셰브론 챌린지(The Chevron Challenge)'라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셰브론은 선수들이 이 홀에서 버디를 할 때마다 1만 달러, 홀인원을 하면 100만 달러를 기부하게 되어있다. 한편, 전인지는 지난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장학 재단을 만들어 자신이 우승한 골프장 직원들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전인지는 LPGA투어에서는 첫번째 홀인원이다. 전인지는 그동안 5번의 홀인원을 해봤고, 이번이 여섯 번째라고 밝혔다. 전인지는 “물건을 사면 2~3일만 지나면 행복한 마음이 사라졌다. 하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기부활동을 하면 한 달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계속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사람들로부터 그런 일들이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도 계속 채워지는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홀인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23 13:54:20[파이낸셜뉴스] 전세계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한 '품위 있는 선수' 전인지 프로( 사진)가 빈폴골프를 입는다. 빈폴골프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자 MZ세대로 젊은 골퍼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전인지 프로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골프에 따르면 2022년 LPGA 상금랭킹 3위, 세계랭킹 8위를 기록한 전인지 선수와 의류 협찬 계약을 체결했다. 여성스러운 외모와 아름다운 스윙, 지속적인 기부 등으로 국내외 팬들로부터 '품위있는(Classy)' 선수로 평가받는 전인지 프로를 통해 브랜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 프로는 향후 2년간 모든 대회에 참가 시, 빈폴골프가 제공한 의류를 착용한다. 상의 왼쪽 어깨 부분에 빈폴골프가 지난해 새롭게 공개한 로고가 붙는다. 빈폴골프는 자전거바퀴와 홀컵 안의 골프공을 의미하는 2개의 원, 알파벳 B를 조합해 신규 로고를 디자인했다. 기존 자전거 바퀴에서 영감을 받아 골프에 대한 존중과 가치를 담았다. 빈폴골프는 전 프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고객 대상 이벤트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 프로는 "빈폴골프는 주니어 시절에 꼭 입고 싶은 브랜드였는데 꿈이 실현됐다"며 "골프웨어 중 가장 클래식하고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색상을 보여주는 빈폴골프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을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전인지 프로는 지난 2013년 KLPGA 투어에 데뷔, 2016년에는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공식 팬클럽 '플라잉덤보'의 회원 수는 1만여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5만여 명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11 08:25:38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주 걸랜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18번 홀(파4)에서 4차 연장까지 치렀지만 분패했다. 전인지는 3라운드까지 선두 부하이에 5타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인지는 15번 홀(파4)까지도 부하이에 3타 차 2위였다. 하지만 부하이가 15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은 틈을 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전인지의 티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승리의 여신이 부하이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부하이가 파를 지켰고, 전인지의 약 8m 파 퍼트가 짧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통산 3승을 거둔 전인지는 시즌 메이저 2승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일보 직전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부하이는 LPGA 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를 제패하며 우승 상금 109만5000달러(약 14억2000만원)를 받았다. 남편인 데이비드 부하이는 현재 LPGA 투어 이정은(26)의 캐디로 활동하고 있다.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9언더파 275타로 3위,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민지는 이번 시즌 5개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한 뒤 순위를 정하는 안니카 어워드 수상자가 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08 08:18:25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여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주 굴레인의 뮤어필드(파71·664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680만달러)에 출전한다. LPGA 5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지막 대회로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전인지의 우승 여부다. 전인지가 우승하면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석권하게 된다. 전인지는 현재까지 LPGA투어에서 4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3승이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기록으로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전인지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2015년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2016년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3개의 메이저 우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LPGA투어는 지난 2013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을 메이저대회로 격상시키면서 5개 메이저대회 체제를 운영 중이다.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면 그랜드슬램, 5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슈퍼 그랜드슬램'으로 부르기로 했다. 현재까지 여자 골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미키 라이트, 루이스 석스, 줄리 잉스터, 팻 브래들리(이상 미국), 캐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인비(34·KB금융그룹) 등이다. 아울러 전인지와 함께 출전하는 김효주(27·롯데)를 주목할 만하다. 김효주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11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치러진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연속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7·솔레어)도 시즌 2승, 메이저대회 3번째 우승에 나선다. 해외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세계랭킹 2위 이민지(호주), 최근 감각이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의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5개 메이저대회의 성적을 토대로 정해지는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순위도 이번 대회가 마무리되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 상은 우승자에게 60점, 2등에게 24점, 3등에게 18점 등 10위까지 각각 점수를 부여한다. 현재 이민지가 84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김효주, 최혜진, 리디아 고 등도 우승할 경우 1위로 오를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02 18:28:40[파이낸셜뉴스]"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기쁘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기나긴 부진 터널에서 벗어난 '덤보'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속내를 나타냈다. 커리어그랜드슬램은 시기에 상관없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말한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개 메이저대회 중 US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서 우승했다. 따라서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 중에서 하나면 우승하더라도 통산 8번째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둘다 우승하면 카리 웹(호주) 이후 LPGA투어 사상 두 번째 슈퍼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이다. 전인지는 21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공식 인터뷰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기쁘지만 조금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거니까 기쁘다"면서 "부담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하려고도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국내에 들어와서는 오는 12월 그림 전시회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12월에 전시회를 앞두고 있어서 그림을 그리느라 바빴다. 그림을 그리는 건 내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라고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림만 그리다가 온 건 아니다. 연습도 열심히 했다. 그런 만큼 이번 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스스로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해오던 대로 과정을 즐기면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주를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7-21 11:54:22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군단이 메이저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6463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지난해 LPGA투어 5개 메이저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던 한국 군단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우승하면서 1년6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인지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우승 경험이 있는 '골프 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와 김효주(27·롯데), 그리고 올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으나 최근 샷감이 살아 나고 있는 김세영(29·메디힐) 등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KLPGA투어 '대세녀'로 자리 잡은 박민지(24·NH투자증권)도 출사표를 던졌다.한국 군단의 선봉장은 고진영이다. 2019년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등 올해도 꾸준한 플레이를 펼쳐 부동의 1인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올인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샷 점검 시간을 가졌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인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전인지는 지난 2016년 대회에서 LPGA투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21언더파)으로 우승한 바 있다. 따라서 6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는 셈이다. LPGA무대에서 기록한 4승 중 3승이 메이저대회 우승이지만 같은 대회서 두 차례 우승은 한 번도 없다. 김효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대회 최소타(61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던 김효주는 2019년 대회서 아쉽게 고진영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스와의 찰떡궁합이 강점이다.박인비는 슈퍼그랜드슬램 달성에 나선다. 그는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 4개 메이저대회에서 각각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이미 달성했다. 거기다가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해서 골든그랜드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2012년 이 대회서 우승했지만 당시는 메이저대회가 아니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인자' 박민지의 활약 여부도 국내 골프팬들로서는 관심사다. 지난해 6승으로 상금왕, 대상 등을 석권했고 올해도 혼자 3승을 따내며 상금, 대상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민지가 해외 원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지는 "배우고 오겠다"는 출사표를 남기고 장도에 올랐다.'호주동포' 이민지(26·하나금융그룹)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3년에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서 2년 연속 우승은 아직 없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는 시즌 4승과 메이저대회 2승에 도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7-19 18:07:07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군단이 메이저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6463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지난해 LPGA투어 5개 메이저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던 한국 군단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우승하면서 1년6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인지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우승 경험이 있는 '골프 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와 김효주(27·롯데), 그리고 올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으나 최근 샷감이 살아 나고 있는 김세영(29·메디힐) 등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KLPGA투어 '대세녀'로 자리 잡은 박민지(24·NH투자증권)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군단의 선봉장은 고진영이다. 2019년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등 올해도 꾸준한 플레이를 펼쳐 부동의 1인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올인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샷 점검 시간을 가졌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인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전인지는 지난 2016년 대회에서 LPGA투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21언더파)으로 우승한 바 있다. 따라서 6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는 셈이다. LPGA무대에서 기록한 4승 중 3승이 메이저대회 우승이지만 같은 대회서 두 차례 우승은 한 번도 없다. 김효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대회 최소타(61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던 김효주는 2019년 대회서도 아쉽게 고진영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코스와의 찰떡궁합이 강점이다. 박인비는 슈퍼그랜드슬램 달성에 나선다. 그는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 4개 메이저대회에서 각각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이미 달성했다. 거기다가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해서 골든그랜드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2012년 이 대회서 우승했지만 당시는 메이저대회가 아니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인자' 박민지의 활약 여부도 국내 골프팬들로서는 관심사다. 지난해 6승으로 상금왕, 대상 등을 석권했고 올해도 혼자 3승을 따내며 상금, 대상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민지가 해외 원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지는 "배우고 오겠다"는 출사표를 남기고 장도에 올랐다. '호주동포' 이민지(26·하나금융그룹)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3년에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서 2년 연속 우승은 아직 없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는 시즌 4승과 메이저대회 2승에 도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7-19 12:06:30[파이낸셜뉴스]'플라잉 덤보' 전인지(28·KB금융그룹)의 세계랭킹이 12위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33위보다 21위 계단 상승한 12위가 됐다. 전인지의 순위 상승은 지난 2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이 견인했다.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에서 LPGA 통산 3승을 달성한 뒤 3년 8개월만에 맛보는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4승 중 3승이 메이저대회서 거뒀다. 그에게 '메이저 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이유다. 고진영(27·솔레어)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입상한 호주동포 이민지(26·하나금융그룹)가 넬리 코르다(미국)를 3위로 끌어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아타야 티티쿨(태국)도 리디아 고를 제치고 5위에서 4위가 됐다. 김효주(27·롯데)는 2계단 상승한 8위, 김세영(29·메디힐)과 박인비(34·KB금융그룹)가 각각 11위와 13위에 자리했다. 지난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 올 시즌 3승을 기록한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지난주 보다 2계단 상승한 16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28 09:07:18"나를 믿고 과정을 즐기다보니 우승까지 하게 됐다." 2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8·KB금융그룹)의 소감이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했다.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우승은 35승째(우승자 19명)다. 그리고 이 대회 한국인 우승은 아홉번째다. 전인지에 앞서 박세리(1998, 2002, 2006), 박인비(2013, 2014, 2015), 박성현(2018), 김세영(2020) 등 5명이 우승했다. 전인지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 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아마도 4년 가까이 우승이 없어 스폰서, 부모님, 팬들께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었던 생각이 강해 스스로를 압박했던 것 같다"면서 "그래서 후반들어 나를 믿고 과정을 즐겨보자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 그게 우승으로 이어졌다.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타차 선두로 마지막 18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섰을 때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스코어를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스코어가 자꾸 머릿속을 스쳐갔다. 마지막홀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티샷을 했다. 세컨샷이 디봇에 있어 라이가 어려웠다. 매샷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독 메이저대회서 강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전인지는 "도전정신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나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한다"면서 "한샷 한샷 집중해서 플레이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메이저대회서 강한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전인지는 "팬분들 얘기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힘들 때 팬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었는데 응원조차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면서 "너무 감사해야 하는 건데 내가 많이 부족했다. 끝까지 포기 안하고 응원해주신 '플라잉 덤보' 팬카페 여러분들, 수많은 팬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당시 심정에 대해 전인지는 "솔직히 안울려고 했는데"라며 "그냥 '해냈다'라는 생각, '끝냈다'라는 생각 때문에 눈물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균 기자
2022-06-27 17:44:3515번홀(파4)까지 2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렉시 톰슨(미국)이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자 1타차 선두가 됐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가량의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캐디 딘 허든(호주)의 품에 안겨 참았던 눈물을 훔쳐냈다. '덤보'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천신만고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4승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CC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3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호주동포 이민지(26·하나금융그룹)와 톰슨의 추격을 1타차 공동 2위로 뿌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35만달러(약 17억4000만원).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3년8개월여만에 맛보는 LPGA투어 통산 4승째다. 김아림(27·SBI저축은행)의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여간 7개 대회 연속으로 이어져 오던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무관 사슬도 끊어냈다. 올 시즌 한국 선수가 L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건 고진영(27·솔레어), 김효주(27·롯데), 지은희(36·한화큐셀)에 이어 네번째다. 전인지는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초읽기에도 들어갔다. 그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AIG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면 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코스 레코드로 단독선두에 오른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2위권과의 격차를 6타로 벌리며 낙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이로 쫓긴 채 최종 라운드에 임했다. 마지막 라운드서도 힘든 경기를 펼쳤다. 15번홀까지 4타를 잃어 톰슨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16번홀 버디가 재역전의 모멘텀이 됐다.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희비가 교차됐다. 전인지가 파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톰슨이 보기를 범해 다시 1타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홀에서 톰슨의 5m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자 침착하게 파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인지는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울먹였다. 그는 '어떻게 엄청난 압박감을 극복했냐'는 질문에 "이 우승은 나에게 너무 의미가 크다. 3년 반 동안 우승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컸다"면서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후원사와 가족, 코치, 매니저, 캐디, 팬클럽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US여자오픈 우승자 이민지는 2타를 줄이며 내심 연장전을 기대했으나 전인지의 파퍼트가 성공하면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첫승과 통산 13승에 도전했던 김세영(29·메디힐)은 4타를 잃어 김효주(27·롯데), 최혜진(23·롯데)과 함께 공동 5위(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최혜진과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타야 티티쿤(태국)이 4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에 입상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6-27 17:4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