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실적 전망과 목표 멀티플이 하향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7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0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DS부문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파운드리·MX 부진 및 환율 영향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과겨 평균 저점이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 근접할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NH투자증권은 현 주가가 시장의 하락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현재 AI·일반 서버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스마트폰·PC 수요는 예상했던 수준을 하회 중이며 재고 증가 추세에 있다"며 "하반기 일반 D램 턴어라운드와 함께 물량적 우위를 가진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됐지만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오히려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IT 계절성을 감안하면 1·4분기까지 강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과 오랜 기간 신규 투자 부재로 공급은 제한적인 만큼 과거와 같은 급격한 다운사이클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20 09:03:08[파이낸셜뉴스] 유럽 출신의 부유한 상속녀인 것처럼 행세해 뉴욕 사교계를 감쪽같이 속인 러시아계 독일인 안나 소로킨(33)이 반짝이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미국의 인기 TV쇼에 등장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로킨은 전날 공개된 ABC의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3 1화의 마지막 출연자로 무대 위에 올랐다. 소로킨은 이날 의상과 맞춘 청색·보라색 커버로 덧씌우고 반짝이는 비즈로 장식한 '전자발찌'를 발목에 단 채 파트너인 에즈라 소사와 함께 차차를 췄다. 소로킨은 세 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각 6점씩을 받아 총 18점(만점 30점)을 기록했다. 심사위원인 할리우드 배우이자 안무가인 데릭 허프는 “뭐랄까,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당신은 실제로 정말 아름다운 댄서가 될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좀 놀랐다”고 평했다. 안무가 브루노 토니올리는 소로킨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에 빗대 “또 다시 안나를 재창조하는 중이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댄서 겸 안무가 캐리 앤 이바나는 “나는 모두에게 기회를 주자고 말하고 싶다”라며 “여러분(참가자들)이 과거에 했던 일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 단지 소로킨에게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고 했다. 소로킨은 이날 무대를 마친 후 "난 형기도 마쳤고 배상금도 갚았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사람들이 내게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자발찌는 춤출 때) 사실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며 “꽤 가볍고, 발목에서 달랑거리지 않도록 꼭 조여달라고 (감독관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에서 트럭 운전사의 딸로 태어나 16세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한 소로킨은 2014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6000만 달러(약 800억원) 자산가의 상속인 ‘애나 델비’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패션잡지 인턴 경력이 전부였던 그는 탁월한 패션 감각과 언변으로 뉴욕 상류층과 친분을 쌓아 사교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고급 호텔에서 파티를 벌이고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다. 돈이 없었던 그는 사교계에서 만난 지인에게 비용을 떠넘기는가 하면, “워런 버핏과 미팅이 있다”는 거짓말로 전용기를 대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그가 편취한 금액은 25만 달러(약 3억 3400만원)가 넘는다. 그러나 그가 무전취식을 일삼은 호텔 등의 신고로 사기행각은 덜미를 잡혔고, 법원은 2019년 사기 혐의 등으로 그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후 4년간 복역한 뒤 모범수로 인정받아 2021년 2월 출소했다. 현재 그는 전자발찌 착용 등의 조건 하에 가택연금된 상태다. 최근 가택연금 조건이 완화돼 집에서 70마일(112㎞)까지 외출할 수 있게 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TV 쇼 출연은 물론, SNS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매일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다. 전자발찌를 찬 모습을 담은 화보를 공개하는가 하면, 패션쇼 등 각종 대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로부터 32만 달러를 받고 자신의 이야기를 판권으로 팔기도 했다. 그의 사기 행각을 다룬 드라마 ‘애나 만들기’는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0 07:34:48앞으론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수사기관에 직접 출석할 필요가 없다. '내 고소·고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수사기관에 전화를 걸지 않아도 된다. 어떤 피해 지원을,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도 한눈에 알 수 있다. 법무부·검찰청·경찰청·해양경찰청은 19일 오전 0시부터 이런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차세대 킥스)'을 개통했다고 이날 밝혔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차세대 킥스는 △형사사법절차의 완전 전자화(2025년 6월 시행) △기술 혁신에 따른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확대 △노후화된 기존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목표로, 2021년 12월 이후 33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차세대 킥스는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본인인증만 하면 모든 수사기관에서 계속 중인 '내 사건'의 진행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검찰·경찰 등 담당 기관이 바뀌더라도 변경된 사건번호를 알 수 있다. 또 범죄피해자지원포털이 신설되기 때문에 피해유형에 따른 지원제도와 지원기관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참고인에 대한 원격 화상조사가 도입된다. 수사기관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개인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를 통해 원격으로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차세대 킥스가 활성화되면 범죄사실, 핵심 키워드, 죄명 정보 등을 분석해 유사한 사건의 조서, 결정문, 판결문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사건처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법무부는 기대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19 18:59:49조달청은 조달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고 수요기관에 예산 절감 기회를 주는 '2024년 하반기 나라장터 상생세일'을 9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3주간 연다고 19일 밝혔다. 나라장터 상생세일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업체 중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의 제품을 공공기관에 할인된 값으로 파는 행사로 상·하반기 연 2회 열린다. 올해 상반기에 연 상생세일을 통해 조달기업은 총 43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상생세일은 기업의 판매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행사에는 580개 기업이 참여해 사무용 가구, 전자제품, 도로·시설자재, 주방기구 등 1만6086개 상품을 싸게 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489개사, 9753개 상품)보다 각각 18.6%, 64.9% 늘어난 규모다. 참여 상품들의 평균 할인율은 9.2%로, 5% 넘게 10% 이하로 깎은 상품이 1만 305개(64.1%)로 가장 많다. 특히 학교 등에서 수요가 많은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 평균 22.1%, 최대 45.5%까지 싸게 판다.할인 상품들은 이달 23일부터 종합쇼핑몰의 '할인행사·기획전'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달청은 7만여개 수요기관에 할인상품 안내서(온라인 카탈로그)를 나누어 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퀴즈 이벤트 등 여러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벌인다. 권혁재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나라장터 상생세일은 조달기업에 대규모 판매 기회를 주고 수요기관에는 예산 절감 기회를 준다"며 "공공구매력을 바탕으로 내수 경기를 살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조달기업과 수요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9 18:45:12뇌 표면에 전자패치를 붙여 간질 등 뇌질환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손동희·신미경 연구위원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함께 '환자맞춤형 뇌질환 제어 전자약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전자패치는 얇은 비닐 랩 같은 형태로 복잡한 뇌 곡면에 균일하게 밀착해 뇌파를 측정한다. 이렇게 뇌 표면에 부착된 전자패치는 음압 진동에도 안정적으로 고정돼, 잡음 발생을 억제하고 대뇌피질전도를 고품질로 측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간질, 즉 뇌전증이 있는 쥐에 전자패치를 붙여 실험했다. 그결과, 전자패치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쥐에 이식된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뇌파를 측정했다. 이 패치는 발작 하기 직전에 나오는 고주파 신호를 정밀 포착해 간질 증상을 막는 초음파 자극을 가동했다. 뿐만아니라, 초음파 자극이 일어나는 동안에도 발작성 뇌파를 왜곡 없이 감지해냈다. 이때 치료 효과가 충분치 않으면 자극 조건을 즉각 조정해 발작 증상을 성공적으로 억제했다. 손동희 연구위원은 "이 전자패치 개발로 개별 환자의 뇌 신경 활동을 최초로 실시간 계측할 수 있게 돼 맞춤형 뇌질환 치료기술에 한 발짝 다가섰다"며 "향후 난치성 신경질환의 정밀 진단 및 개인맞춤형 치료를 가능케 하는 차세대 전자약 핵심기술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환자맞춤형 뇌질환 제어 전자약 기술'을 전자공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11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9 18:44:22LG전자가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기업 '리코'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리코와 '기업 내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골자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리코의 타카시로 이리사 디지털서비스사업 총괄부문장,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B2B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 기업용 토털 솔루션 공급 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리코는 세계 1위 디지털 복합기 제조사로 기업용 IT 제품 생산 외에도 △워크플로 자동화 솔루션 △IT 서비스 및 컨설팅 △화상 회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 20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B2B 사업을 하고 있다. 창립 이래 80여년간 오피스 솔루션 관련 사업을 운영해 온 리코의 노하우에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과 B2B 솔루션 등을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8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B2B 가속화를 언급하며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글로벌 B2B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 기자
2024-09-19 18:07:12[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Payment Gateway)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한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2년 상생배달앱 ‘땡겨요’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고도화 프로젝트는 안정성 강화와 결제시장 확대에 중점을 뒀다. 먼저 신한은행은 VAN사 다중화 체계를 구축해 지급결제 안정성을 강화했다. VAN사를 다중화 해 운영하면 단일 VAN사를 이용할 때 보다 장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또 간편결제, 가상계좌 결제 등을 추가 도입해 결제 방식을 다변화하고 에스크로 결제 방식을 추가해 기업간거래(B2B)시장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신속한 개발과 테스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PG개발자 포탈사이트’를 동시에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를 포함한 서비스형 뱅킹(BaaS·Banking as a Service)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도 강화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중 유일한 1차 PG사업자인 신한은행이 이번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BaaS형 공급망금융 사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기업간 결제, 정산 등의 업무를 최적화하고 비즈니스와 자금 흐름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 ‘BaaS형 공급망금융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B2B 결제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여개 기업에 B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9 14:42:5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만족도가 높은 TV 브랜드로 선정됐다. 19일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84점(100점 만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ACSI 관계자는 "이 같은 만족도는 삼성이 18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가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0.1%로 2006년 이후 18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ACSI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다. 매년 생활가전 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호텔, 항공, 병원, 통신 등 40여개 산업과 10개의 경제 부문에서 4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약 20만명의 소비자를 인터뷰해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한다. 지난해 ACSI 조사에서 TV 부문 1위였던 LG전자는 이번에 82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하이센스와 소니 비지오가 각각 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TCL은 79점에 그쳤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미국 월풀이 83점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월풀은 내구성과 성능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 일부 냉장고에 적용된 슬림테크 단열재 같은 혁신 기술을 도입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고 ACSI는 설명했다. 지난해 월풀, 하이얼과 공동 1위였던 LG전자는 82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하이얼·일렉트로룩스(79점), 보쉬(78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전제품 유형별로는 삼성전자가 세탁기(84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건조기(85점)에서 선두를 지켰다. 레인지·쿡탑·오븐 통합부문에서는 하이얼이,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 부문에서는 월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9 11:24:05[파이낸셜뉴스] 뇌 표면에 전자패치를 붙여 간질 등 뇌질환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손동희·신미경 연구위원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함께 '환자맞춤형 뇌질환 제어 전자약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전자패치는 얇은 비닐 랩 같은 형태로 복잡한 뇌 곡면에 균일하게 밀착해 뇌파를 측정한다. 이렇게 뇌 표면에 부착된 전자패치는 음압 진동에도 안정적으로 고정돼, 잡음 발생을 억제하고 대뇌피질전도를 고품질로 측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간질, 즉 뇌전증이 있는 쥐에 전자패치를 붙여 실험했다. 그결과, 전자패치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쥐에 이식된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뇌파를 측정했다. 이 패치는 발작 하기 직전에 나오는 고주파 신호를 정밀 포착해 간질 증상을 막는 초음파 자극을 가동했다. 뿐만아니라, 초음파 자극이 일어나는 동안에도 발작성 뇌파를 왜곡 없이 감지해냈다. 이때 치료 효과가 충분치 않으면 자극 조건을 즉각 조정해 발작 증상을 성공적으로 억제했다. 손동희 연구위원은 "이 전자패치 개발로 개별 환자의 뇌 신경 활동을 최초로 실시간 계측할 수 있게 돼 맞춤형 뇌질환 치료기술에 한 발짝 다가섰다"며 "향후 난치성 신경질환의 정밀 진단 및 개인맞춤형 치료를 가능케 하는 차세대 전자약 핵심기술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환자맞춤형 뇌질환 제어 전자약 기술'을 전자공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11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9 11:09:0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9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3% 떨어진 6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62% 하락한 6만4000원에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6만2700원(-2.64%)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19 09: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