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제품의 형태에 따라 담배소비세가 수십 배 차이를 보이는 현행 과세 체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센터장 이성규)는 최근 전자담배 시장 내 새로운 제품 형태의 등장에 기존 과세 기준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적 정비를 촉구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는 외형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니코틴의 형태와 소비 방식에 따라 내부 구조가 다르다. 액상형은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이 솜에 스며든 구조로, 이를 가열해 흡입하는 방식이다. 반면 고체형은 니코틴을 고형 물질로 분리한 뒤, 무니코틴 가향 액상과 조합해 사용하는 이중 구조를 갖추고 있다. 흡연량 기준으로는 제품 2ml가 일반 담배 두 갑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과세 방식은 큰 차이를 보인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액상의 총 용량을 기준으로 과세되며, 고체형은 고형 니코틴 무게(약 0.8g)만을 기준으로 세금이 매겨진다. 이에 따라 일반 담배는 한갑 기준 1,007원, 같은 분량의 궐련형 전자담배는 약 641원, 액상형은 628원인 반면, 고체형은 70원 수준으로, 유사한 니코틴 섭취에도 불구하고 세금 부담은 현격히 낮다. 이러한 과세 차이는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일부 제조사들이 고체형 구조를 택함으로써 낮은 과세 부담을 회피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합성 니코틴 등 새로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제품 유형만 저세율을 유지하는 현 상황은 과세 체계 전반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편의점 등 소매 유통 시장에서도 고체형 제품에 대한 저세율 구조가 판매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련 업계의 대응과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성규 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현행 과세 기준은 빠르게 변화하는 제품 구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제품 구조에 따라 동일한 니코틴 소비임에도 불구하고 세금이 현저히 다르게 책정되는 것은 제도의 미비에서 기인한 것으로,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허점이 계속 방치될 경우, 유사한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5-05-08 11:19:10[파이낸셜뉴스]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i'의 첫 한정판 모델 '아이코스 일루마 i 미네라(미네라)'를 사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미네라'는 원석의 컬러와 대지의 영감을 새긴 디자인으로, 최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매년 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 제품은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터치스크린, 일시정지 모드 등 혁신적인 주요 기능을 적용하면서도 한정판 특유의 희소성까지 갖췄다. 국내에는 '아이코스 일루마 i 프라임 한정판 미네라'와 '아이코스 일루마 i 한정판 미네라' 등 2종으로 출시된다.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아이코스 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공식 출시는 오는 24일이다. 사전 구매자에게는 미네라 전용 액세서리 번들이 함께 제공된다.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는 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라인업 중 가장 최신이자 혁신적인 제품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미네라는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과 일루마 i 시리즈의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담아낸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1 08:42:07[파이낸셜뉴스] 일회용 전자담배를 수년간 펴온 10대 소녀가 일명 ‘팝콘 폐’라는 진단을 받았다. 피플닷컴, 데일리메일 등 외신 9일(현지시간) “17세 고등학생이 3년간 일회용 전자담배를 피운 뒤 치명적인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네바다주(州)에 사는 브리앤 컬런(17)은 학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건강한 학생이었지만, 얼마 전 치어리딩을 연습하던 중 호흡 곤란을 겪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의료진은 컬런에게 ‘폐쇄성 세기관지염’(bronchiolitis obliterans)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일명 ‘팝콘 폐 질환’으로도 알려진 이 병은 폐에 기도 섬유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폐 기능이 상당 부분 소실되고 폐가 호흡하다 닫힐 때 사망할 수도 있다. 2000년대 초반 미국 팝콘 생산 공장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발병한 탓에 ‘팝콘 폐’로 불린다. 현재까지 이 병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폐 이식뿐이다. 컬런이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건 14살 무렵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집에 있다가 수업이 재개되면서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부모 몰래 전자담배에 손을 댔다. 이후 3년간 매일 전자담배를 사용했고 치명적인 팝콘 폐 질환에 걸렸다. 의료진은 전자담배의 합성 향료 성분인 다이아세틸을 장기간 흡입한 것을 ‘팝콘 폐’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컬런은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전자담배 대신 컬런의 호흡을 돕는 흡입기도 처방했다. 의료진은 "질병을 일찍 발견한 덕분에 치료를 일찍 시작할 수 있어 완쾌 가능성이 높지만, 후에 암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의 없다. 담배를 끊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했다. 전문가들도 ‘팝콘 폐’ 질환이 향후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컬런의 어머니는 딸의 사례를 공개하며 “다른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부모들의 인식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은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홍보한다. 이제 우리는 진실을 알게 됐다”면서 “아이들은 여전히 가게에서 손쉽게 전자담배를 살 수 있다. 돈벌이에 이용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1 05:47:00[파이낸셜뉴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무니코틴' 표시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7종에서 니코틴이 대량 검출됐다. 이들 제품의 용량을 10회 흡입했을 경우로 환산해 보면 니코틴 함량은 0.4∼0.5㎎으로 일반 궐련 담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일부 제품에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니코틴인 '메틸니코틴'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종의 니코틴 함량 등 성분과 표시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한 내용을 보면 무니코틴 표시 제품과 니코틴 미표시 제품 등에서 니코틴이 다량 검출됐다.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는 액상 카트리지와 기기가 분리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소형화한 제품이다. 조사 대상 12종은 무니코틴이라 표시했고 2종은 니코틴 함유 여부 자체를 표시하지 않았다. 1종은 니코틴 함량을 1% 미만으로 표시했다. 그러나 시험 결과 무니코틴 표시 제품 7종과 니코틴 미표시 제품 2종에서 니코틴이 82∼158㎎ 검출됐다. 특히 17㎖ 용량인 '네스티 바 20000'는 이니코틴 158㎎이 나왔다. 전자담배는 권련 담배 1개비를 피는 것과 같은 10회 흡입 시 0.05㎖의 액상이 소모된다. 17㎖ 제품은 궐련 담배 340개비와 같은 만큼 해당 제품을 10회 흡입할 때 니코틴 함량은 0.46㎎이다. 젤리바 샤인머스캣(12㎖)에서는 메틸니코틴 13㎎과 니코틴 120㎎이 검출됐다. 신종 물질인 메틸니코틴은 니코틴과 비슷한 화학구조를 가진 유사 니코틴으로 급성중독과 신경 자극 등에 대한 명확한 안전성 자료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젤리바 샤인머스캣 제품과 온라인 판매페이지에는 니코틴·유사 니코틴의 함유 여부,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가 전혀 없어 소비자가 무니코틴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 또 조사 대상 15종 중 14종은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에 따른 '청소년 유해 표시'를 하지 않거나 표시가 미흡했다. 소비자원은 액상 전자담배에 무니코틴이라고 표시했지만, 니코틴·유사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청소년 유해 표시를 개선하도록 했다. 또 여성가족부는 소비자원의 요청으로 액상 전자담배의 청소년 유해 표시를 점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니코틴 표시 제품을 살펴볼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6 14:09: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내 전자담배 판매점을 수사한 결과 절반 가량이 19세미만 출입금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현행법상 일반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점 193개를 대상으로 현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절반 가량인 93개소에서 '19세미만 출입금지' 미표시, 무인판매점 1개소에서 '성인인증 장치' 설치 없이 판매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지난 2011년부터 여성가족부 고시에 의해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돼 있지만 전자담배 판매점은 유해업소로 지정되지 않아 청소년 출입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를 일반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자담배 판매점을 대상으로 본인인증 위반, 청소년대상 전자담배 판매, 청소년 접근제한 조치 미비, 판매금지 고지 표시 여부에 대해 확인했다. 현행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르면 술과 담배를 판매하는 업주 및 종사자는 '19세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금지' 내용을 매장 내 잘 보이는 곳이나 담배 자동판매기 앞면에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액상형 전자담배는 현행법상 일반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으로, 도 특사경은 전자담배 판매점을 대상으로 청소년 출입금지 문구 부착 및 개선을 권고했다. 이와 더불어 무분별하게 노출된 전자담배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 고시 제정을 통해 전자담배 판매점을 청소년유해업소로 지정할 것을 강력 건의했다. 기이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현장확인은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했다"면서 "경기도 차원에서 여성가족부를 통해 청소년이 전자담배 판매점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 또는 콜센터, 카카오톡 채널(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등으로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5 09:53:31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조배터리와 전자기기가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기내 반입 물품의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와 더불어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충전식 헤어고데기와 전자담배 등 열을 발생시키는 기기의 반입 규정을 재검토하고, 안전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위)는 오는 3일 에어부산 BX391편 화재 사고와 관련해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후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기 출발 전 기내 후미 선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보조배터리가 발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충전식 고데기나 전자담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일체형 충전식 고데기나 전자담배는 최고 2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갈 수 있어 화재 위험이 크다"며 "짐칸에 보관된 물건에 눌려 스위치가 켜지거나, 승객이 전원을 켜둔 상태로 휴대할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과 대만 가오슝 등 일부 국가는 기내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일체형 충전식 고데기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 항공사들은 여전히 이를 허용하고 있다.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내 안전 기준의 허점을 보완하고, 보다 명확한 관리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튬 배터리는 압력과 충격에 취약해 부풀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항공기 탑승 후에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터리가 포함된 휴대용 전자기기를 머리 위 선반(오버헤드빈)에 보관할 경우, 이상 징후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02 18:27:32#OBJECT0# [파이낸셜뉴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조배터리와 전자기기가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기내 반입 물품의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와 더불어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충전식 헤어고데기와 전자담배 등 열을 발생시키는 기기의 반입 규정을 재검토하고, 안전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위)는 오는 3일 에어부산 BX391편 화재 사고와 관련해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후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기 출발 전 기내 후미 선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보조배터리가 발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충전식 고데기나 전자담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일체형 충전식 고데기나 전자담배는 최고 2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갈 수 있어 화재 위험이 크다"며 "짐칸에 보관된 물건에 눌려 스위치가 켜지거나, 승객이 전원을 켜둔 상태로 휴대할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과 대만 가오슝 등 일부 국가는 기내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일체형 충전식 고데기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항공사들은 여전히 이를 허용하고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은 관련 위원회를 통해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내 안전 기준의 허점을 보완하고, 보다 명확한 관리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튬 배터리는 압력과 충격에 취약해 부풀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항공기 탑승 후에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터리가 포함된 휴대용 전자기기를 머리 위 선반(오버헤드빈)에 보관할 경우, 이상 징후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 교수는 "휴대용 기기를 짐칸에 보관하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며 "승객이 직접 휴대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화재 위험이 높은 제품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반에 보관된 물품은 연기가 나야 화재를 인지할 수 있어, 가급적 눈에 보이는 위치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1-31 16:22:05[파이낸셜뉴스] KT&G가 릴 에이블(lil AIBLE) 전용스틱 브랜드인 ‘베이퍼 스틱’의 제품군을 확대,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제품은 기호에 따라 두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베이퍼 스틱 탱고’와 색다른 시원함을 제공하는 ‘베이퍼 스틱 트로피’로 구성됐다. KT&G는 지난 7월 릴 에이블 전용스틱의 통합 브랜드 ‘에임’ 명칭을 없애고 각 제품의 독자적인 특성을 강조한 ‘리얼(각초형)’, ‘그래뉼라(과립형)’, ‘베이퍼 스틱(액상형)’으로 리뉴얼했다. 지난 6월에는 기능과 디자인을 전면 개편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 2.0’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릴 에이블 2.0은 리얼, 그래뉼라, 베이퍼 스틱 등 3가지 타입의 스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흡연감을 차별화한 2가지 사용 모드를 제공한다. 예열시간 단축, 일시정지 및 고속충전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릴 에이블 전용스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2-19 15:06:47[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한국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철수했던 JTI코리아가 새로운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다음달 출시를 앞둔 '플룸 X 어드밴스드'로 뛰어난 히팅(가열) 기술과 배터리 성능, 세련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윌러 JTI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전세계에서 4번째로 큰 전자담배 시장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전체 담배 시장의 20%에 달한다"며 "이 수치는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의 '릴'과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2강을 형성하고, BAT로스만스의 '글로'가 추격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1위인 KT&G의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은 기기 64%, 스틱 46% 수준이다. 앞서 JTI코리아는 2019년 캡술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출시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낮은 점유율과 일본 불매 운동 등 악재로 2년 뒤인 2021년 국내 전자담배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새롭게 공개된 '플룸 X 어드밴스드'는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높여주는 '히트플로우' 기술이 적용됐다. 90분 완전 충전을 하면 최대 20개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연속해서 최대 3개 스틱 흡입이 가능하며, 한 스틱당 5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흡입할 수 있다. 디바이스 색상은 △슬레이트 그레이 △네이비 블루 △블랙 △실버 등 총 4가지다. 크기는 성인 손바닥의 30~40% 수준으로 인체 공학적 유선형 디자인이다. 기본 색상 외에도 10가지 프런트 패널과 6가지 백 커버를 조합해 개성에 따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스틱은 플룸 전용 메비우스 스틱 총 5가지가 출시된다. 전용 스틱 가격은 4800원으로 △딥 레귤러 △아이스 콜드 △퍼플 옵션 △베이즈 옵션 △샤인 프레쉬 등이다. 디바이스는 오는 11월 4일부터 플룸웹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권장 소매 가격은 6만9000원이지만 웹사이트에 첫 구매 시 4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후발 주자인 만큼 디바이스는 정상가 기준으로도 경쟁사 대비 최저 수준이다. 스틱은 11월 12일부터 서울 지역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데이비드 사장은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한국은 전국 출시가 아닌 서울에서만 먼저 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플룸은 현재 일본, 유을 비롯 23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25개 시장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 10%, 두 자릿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8 13:51:18[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추진한다.24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환경식품농업부는 잉글랜드에서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웨일스도 같은 조처에 나서기로 했으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자치정부와 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고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영국에서만 매주 500만 개비의 일회용 전자담배가 일반 쓰레기 등으로 버려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전년의 4배에 육박한다. 또 잉글랜드에서 전자담배 사용량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400% 이상 늘어나 영국 국민의 9%가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이 같은 조처에 반대하고 나섰다. 존 던 영국전자담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BBC에 "이미 당국이 따라잡지 못하는 암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판매 금지는 불법 판매만 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4 22: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