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5일부터 우체국에서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량에 대한 원활한 통관 서비스가 제공되는 ‘한·일 해상특송’이 시행된다고 14일 밝혔다. ‘한·일 해상특송’은 국내 우체국에서 물건을 접수 후 선편(해상)으로 운송을 한 뒤 일본에서 소포로 접수해 배달하는 일본행 계약고객 전자상거래 상품이다. 주 6회 운항하는 부산항-하카타항 페리 노선을 활용해 높은 배달품질(D+5일)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항공편보다 저렴하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송은 10㎏ 이하만 가능하며 일본우정과의 협력을 통해 고품질 현지 배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한·일 해상특송’은 일본우정의 일본 내수용 상품인 유팩(~10kg)과 유패킷(~1kg, 높이 3cm)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시장환경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고물가 시대에 우체국 이용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4 10:15:12한국무역협회가 글로벌 3대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아마존, 알리바바, 글로벌소시스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초청, 국내 수출기업 대상 입점 설명회를 열었다. 무협은 산업통상자원부과 함께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KITA 글로벌 이커머스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마존, 알리바바, 글로벌소시스, 지마켓, 쇼피, 라쿠텐 등 글로벌 이커모스 플랫폼이 참여,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동향과 각국 시장진출을 위한 플랫폼 이용법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했다. 현장에는 국내기업 관계자 600여명이 운집, 온라인을 통한 수출 거래에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무협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마켓, 글로벌소시스, 쇼피, 라쿠텐 등 4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협 회원사들에게 플랫폼 활용 교육, 정보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플랫폼 입점 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협의 거래알선 사이트인 트레이드코리아 우수 바이어 초청 상담회인 '트레이드코리아 매칭데이'도 함께 열렸다. 전 세계 18개국 우수 해외 바이어 40개사들이 국내기업 155개사와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무역협회는 2008년부터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연간 1만 4000건 이상의 온라인 수출협상을 지원해 왔다"면서 "이번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을 더욱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16 18:21:20[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 고객의 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소비트렌드 Insight 보고서-액티브시니어 고객의 카드 소비 현황'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데이터거래소’ 와 ‘금융데이터거래소’ 에 등재돼 무료로 열람 가능하다. ‘액티브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사회 활동을 영위하는 50~60대 중장년층 세대를 뜻한다. 이들은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여가와 소비를 즐기며,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액티브시니어의 소비 동향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점이 담겼다. 분석 대상인 액티브시니어는 NH농협카드의 50~60대 남성·여성 고객으로 설정했다. 결제 데이터는 올해 2·4분기와 지난해 2·4분기를 기준으로 △주 이용 요일 △주 이용 시간 △주 이용 업종 △업종별 상세 분석 등 다양한 시각으로 비교·분석했다. 먼저 액티브시니어 고객의 카드 이용은 전체 고객 대비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시니어의 카드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반면, 전체 고객의 결제금액은 4.6% 증가에 그쳤다. 이용건수에서 더욱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액티브시니어(9.4%↑)는 큰 폭으로 증가한데 반해, 전체 고객(2.2%↑)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연령별 차이도 분명했다. 60대 고객은 전년 대비 카드 이용금액이 11.4% 증가한데 반해 50대 고객은 5.1% 증가했다. 성별을 함께 분석해보면, 60대는 남성 10.1%, 여성 12.9%로 두 성별 모두 큰 증가폭을 보인 반면 50대는 남성 4.5%, 여성은 5.7% 증가에 그쳤다. 액티브시니어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날은 금요일로, 시간대는 ‘12시~14시’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이용금액 중 ‘오전 8시~10시’구간에서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13.8%↑)했다. 특히 교통 업종(10.6%)에서 크게 늘었다. 상세 업종인 대중교통(13.3%↑)과 하이패스(6.4%↑)에서 이용금액이 늘어나 액티브시니어들의 외부활동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음식점은 액티브시니어가 가장 애용하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올해 2·4분기 기준, 전체 업종 중 이용금액(1조6000억원)과 이용건수(4360만건)가 가장 많았다. 액티브시니어 내에서도 50대 남성(33.9%)이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카드를 사용했다. 음식점 내 세부 업종에서는 패스트푸드(11.7%↑), 뷔페(12.1%↑)가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으며, 한식은 전체 음식점 이용금액에서 72.1%를 차지해 압도적인 선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 업종은 전체 업종 중 이용금액(1조2000억원)과 이용건수(3210만건)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이용금액: 15.0%↑, 이용건수: 25.2%↑)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시니어 내에서는 50대 여성(38.2%)이 전자상거래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전자상거래의 세부 업종에서는 온라인쇼핑몰(15.2%↑), 생활소비(14.5%↑), 여가생활(25.5%↑)에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은 전체 전자상거래 이용금액에서 68.0%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주목할 만한 데이터는 ‘50대 여성·육아’, ‘60대 남성·해외’다. 육아 업종의 이용금액은 타 성별, 연령대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50대 여성에서만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무려 29.5%나 증가했다. 해외 업종 이용금액은 타 성별, 연령대에서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특히 60대 남성의 증가율이 120.2%로 압도적이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액티브시니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카드 데이터를 통해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최신 트렌드와 유익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9 14:45:3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국내 중소상공인들의 해외 전자상거래 수출 시장 진출이 한결 쉬워진다. 관세청은 22일 중소상공인에 대한 통관 규제 완화 및 맞춤형 정책 지원을 담은 '전자상거래 수출기업 관세행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전자상거래 수출통관 편의 제고 이 지원방안에 따르면 관세청은 전자상거래 수출통관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간이수출신고 금액 기준을 200만원 이하에서 400만원 이하로 두 배 높여 기업의 수출행정 부담을 낮췄다.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해외 주문자가 동일한 경우 여러 판매자(수출자)의 물품을 하나로 포장·배송할 수 있도록 허용, 수출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지원한다. 아울러, 수출기업에 대한 행정제재를 막기 위해 수출자에게 수출물품 적재이행 기간만료 사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역금융 신청이나 외환송금 등에 활용하는 수출신고필증을 관세사 등 신고인을 통하지 않고도 수출자가 직접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출업체 세정·금융지원 확대 관세청은 수출업체 세정·금융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수출기업의 사업자등록번호·품목번호가 기재된 수출 목록통관자료를 국세청에 제공, 수출실적 인정은 물론 복잡한 증빙자료없이 간편하게 부가세 영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전자상거래 수출기업이 수출물품에 사용한 포장용품도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환급 대상 인정범위를 확대하고, 간소한 신청 절차로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간이정액환급 대상 요건인 연간 환급실적 기준을 6억원 이하에서 8억원 이하로 완화한다. 또한 기업이 수출대금 수취와 무역금융 신청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난해 구축한 무역 마이 데이터(MyData) 플랫폼과 은행 인터넷 뱅킹 간 시스템 연계도 확대키로 했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 지원 해외시장 진출 확대 지원도 본격화한다. 한·일 관세 당국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해상 특송물품에 대해 내년 10월부터 일본 내 수입통관 때 간이 통관절차를 적용키로 지난 5월 합의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저렴한 해상특송을 이용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물품의 최대 수출국인 일본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유관단체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전자상거래 수출업체를 발굴하는 한편, 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는 해당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해외 통관애로 해소 지원 사업도 펼친다. 또한 관세청과 온라인 플랫폼 등이 협업해 통관절차와 온라인 판매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해외시장 동향을 논의·발표하는 민관합동 포럼과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전자상거래 수출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수출기업 관세행정 지원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수출기업들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2 08:42:46정부가 29일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티메프 사태) 해소에 긴급 유동성 공급방안을 내놓았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2000억원과 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 3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이 포함됐다. 중소상공인들은 이미 고물가, 내수침체, 고금리 여파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와중에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까지 터져 벼랑 끝에 몰린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발빠른 대책이 세워져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급한 불을 끄는 식으로 이번 사태를 끝낼 일이 아니다.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이번 사태를 일으킨 업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따져야 한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등 사재를 내놓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야기된 피해 범위와 액수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책임 범위는 고무줄처럼 축소될 수 있다. 범위를 어디까지 볼 건지가 향후 쟁점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 영업 타격에 따른 중소상공인들의 손실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업체 대표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묻는다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이 역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티몬·위메프 사태의 핵심은 결제 전반의 불합리한 관행에 있다. 온라인 판매자에게 불리하게 관행으로 굳어 있는 정산주기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게 대표적 개선과제로 꼽힌다. 소비자 결제금액을 플랫폼 업체가 보유하는 점도 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물론 환불요청을 비롯해 온라인 거래 특성상 플랫폼 업체가 결제금액을 일정 기간 보유하는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커머스 플랫폼에 유입된 정산자금이 다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태도 정산금 용도 의혹이 제기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이커머스 플랫폼에 들어온 정산자금을 분리해 따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적극 행정을 펼치지 않은 관리·감독기관의 문제도 그냥 넘겨선 안 될 사안이다. 국내 이커머스 거래 규모는 이미 오프라인 거래를 압도할 만큼 급팽창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는 반면 소비자 보호방안은 뒤처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언제든 온라인 유통 부실 문제가 터질 수 있는 화약고와 같다. 똑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참에 현행 전자상거래법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손질해야 하는 이유다. 아울러 업계의 반발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법도 본격적인 논의를 재개할 때가 됐다. 기업의 혁신을 저해한다는 이유 탓에 모바일 플랫폼법은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소비자 피해에 직결되는 문제라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바일 플랫폼법 도입 여부를 적극 검토해볼 때가 됐다고 본다.
2024-07-29 18:35:50[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간이수출신고 대상이 수출액 200만원 이하에서 400만원 이하로 상향되고, 복수 수출자의 간이수출신고물품에 대한 '합포장'도 허용된다.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아 '수출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를 개정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지난 2월 27일 발표한 '관세행정 스마트혁신 종합계획' 100대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전자상거래 수출기업의 세관신고 부담과 수출물류비 절감을 위해 추진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 수출신고에 비해 신고항목이 간소한 간이수출신고가 가능한 금액 기준이 오는 8월부터 종전 ‘200만원 이하’에서 ‘400만원 이하’로 10년 만에 두 배 상향된다. 이로써 고가의 전기·전자기기 등을 포함한 전자상거래물품 대부분이 간이수출신고가 가능해져 업계의 통관절차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복수 수출자의 간이수출신고물품에 대한 ’합포장‘이 8월부터 허용된다. 이전에는 여러 수출자의 물품을 하나의 포장단위로 합포장해 선적하는 것은 수출신고 물품이 실제 선적됐는지 세관에서 확인이 어려워 불허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허용키로 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수출이 늘어나면서 주문자가 동일한 경우 여러 입점 판매자(수출자)의 물품을 하나로 포장해 물류비를 절감하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여기에 합포장을 하는 경우에도 적재이행신고를 통해 적재여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세관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목록통관 수출통계 생성 기반을 내년 8월 시행을 목표로 마련키로 했다. 향후 수출정책 수립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물품 목록통관 수출시 품목번호(HS) 2단위를 반드시 기재토록해 수출통계 생성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자등록번호·품목번호(HS 10단위)가 기재된 목록통관자료를 국세청에 제공, 수출실적 인정은 물론 간편하게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고석진 관세청 통관국장은 "앞으로도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제도는 적극 개선해 우리 전자상거래 수출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1 10:49:59반도체 수출 개선, 중국발 전자 상거래 증가 등으로 한국과 해외를 오가는 화물항공 물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운임이 올해 초 대비 반등하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항공화물 운송량을 늘리는 등 수익 기반을 다각화하고 있다. ■항공화물, 팬데믹 이전 대비 16%↑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의 항공화물(국제선과 국내선 포함) 실적은 26만8913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21만4364t 대비 25.7%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월(23만2693t)과 비교해도 16% 늘었다. 이처럼 항공화물 운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회복된 것은 국내 반도체 수출 개선,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국적사들의 화물 운송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다가 팬데믹이 사그라든 지난 2022년 7월 이후 반도체 업황 저하와 정보기술(IT) 수요 감소, 진단키트 등 긴급성 이송이 줄며 2019년보다 하회한 바 있다. 특히 LCC의 화물운송량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국내 LCC들의 항공화물 운송량은 5만857t으로 지난해 동기 3만4004t 대비 49.6% 증가했다. 2019년 5월 2만9334t과 비교하면 73.4%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항공 화물 시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이 주도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며 수익성 방어 수단의 필요성을 느낀 LCC 업계가 화물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영향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두번째 화물 전용기를 도입했다. 2022년 6월에는 국적 LCC 중 처음으로 화물 전용기를 도입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도 같은해 중대형 항공기인 A330-300기종을 도입한 후 화물 운송량이 늘었다. 올해에도 추가로 A330-300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운임 상승에 中 전자상거래 호재 업계에서는 중국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약 10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반도체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항공화물 시장은 FSC가 꽉 잡고 있지만 LCC도 파이를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운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화물 운임도 뛰고 있다.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 운임은 ㎏당 4.41달러로 지난 3월 ㎏당 3.92달러 떨어진 이후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7%, 2019년 5월과 비교하면 18.9% 오른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항공화물 운임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SCFI 역시 지난 3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전자상거래 고정 계약 확대, 화물기 부정기 운영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10 18:43:19빅솔론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에 자사의 라벨 프린터(SRP-770III)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라벨 프린터는 창고내의 모든 제품들에 분류 및 도착지 정보를 출력하는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공급은 세계 최고 라벨프린터 회사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던 곳에 추가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 빅솔론의 라벨프린터 수주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전망이다. 빅솔론 해외영업본부장은 “미국 내 세계적인 물류 회사에 라벨프린터를 안정적으로 지속 공급해 온 이력과 고객 요구사항에 대한 신속한 기술 지원으로 이번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이번 수주 배경을 전하며, “초기오더는 4천대며, 향후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빅솔론 노현철 대표이사는 “회사는 2018년부터 라벨프린터 사업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이 결과로 산업용 라벨프린터, RFID 및 linerless 라벨프린터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소모품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로 2018년 111억원이던 빅솔론의 라벨 프린터 매출액이 2023년에는 290억원에 이르는 등 최근 5년간 라벨프린터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4-03-29 17:38:58[파이낸셜뉴스] 해외 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을 지정하도록 의무화해 소비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다. 전자상거래법에 동의의결제도를 도입해 별도 소송 없이 신속히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한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마련해 이날부터 5월 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자상거래법 개정은 최근 전자상거래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외 사업자 관련 소비자 피해 등을 예방하고, 개별 소비자의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정안은 일정 기준 이상의 해외 사업자에 대한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화 및 동의의결제도 도입 등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됐다. 앞으로는 국내에 주소·영업소가 없는 해외 사업자라 하더라도 매출액, 이용자 수 등 일정 기준을 넘는 경우 소비자 보호 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대리인을 지정토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국내대리인은 기본적으로 법 위반 행위의 조사와 관련된 자료·물건의 제출 주체 및 문서 송달의 대상이 된다. 또 소비자 불만 및 분쟁 등과 관련하여 사업자가 통신판매업자인지 통신판매중개자인지에 따라 전자상거래법에서 부과하는 소비자 보호 의무를 각각 이행하게 된다. 소비자 피해 예방 및 보호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내에 주소 또는 영업소가 있는 자로 국내대리인을 한정한다. 소비자가 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국내대리인의 명칭, 주소, 전화번호 및 전자우편주소를 인터넷 사이트 등에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대리인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사업자에게 시정조치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국내대리인 지정제도가 실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전자상거래법에 동의의결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동의의결제도는 경쟁질서 회복 및 소비자 피해의 합리적 구제 등을 위해 사업자의 신청에 따라 공정위의 심의절차를 중단하고 사업자가 마련한 시정방안을 의결하는 제도다. 사업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상당한 기간 동안 동의의결 미이행시에는 동의의결이 이행되거나 취소되기 전까지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국내에 주소·영업소 보유 여부와 무관히 사업자가 소비자 불만 및 분쟁 해결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26 09:45:10고광효 관세청장, 황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3월 13일 주식회사 케이타운포유(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소재, 이하 '케이타운포유')에서 진행된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해 전자상거래 업체 수출지원 및 애로사항 해결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수출 1위 업체인 케이타운포유의 요청으로 논의가 시작된 서비스로 일반적인 수출과 달리 소액 다수의 주문 및 수출신고가 발생하는 전자상거래 수출의 특성상 기존의 무역금융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전자상거래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서비스이다. 4월에 출시할 동 서비스는 관세청과 기업은행이 협업해 만든 결과물로, 관세청이 제공하는 무역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은행 금융서비스(무역금융 및 수출대금 수취)를 구현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케이타운포유 송효민 대표이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해결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본 서비스를 통해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무역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타운포유 류재현 경영기획팀장은 "수출실적 증빙을 위해 준비해야했던 수십만건의 문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기업 입장에서 무역금융 혜택 뿐 아니라 많은 리소스를 줄일 수 있다는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자상거래 수출 1위 기업 케이타운포유는 자사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200개 국가/지역의 700만명 가입자와 7,000개 이상의 글로벌 팬클럽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 소재한 오프라인 플랫폼은 국내 최대 K-POP 매장과 팝업이벤트 공간 및 K-POP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전세계 팬들의 방문이 끊임없는 K-POP의 성지가 되었다.
2024-03-13 16: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