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응용연구본부 한성태 박사팀이 99% 이상 수입하는 전자빔 용접기의 '전자총'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연소기를 만드는데 활용했던 전자빔 용접기는 특수강 소재와 부품을 흠결 없이 붙인다. 4일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용접기 전자총 기술을 ㈜한라이비텍,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실용화연구실, 부경대가 함께 개발, 특허 출원과 해외 논문 게재까지 완료했다. 향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초대형(176㎸ 이상) 대전류(500㎃ 이상) 전자총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고강도 복잡한 금속 구조물의 3D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자빔 용접 활용을 위해 금속용융, 소재경화, 표면처리, 코팅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어기술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04 18:22:44[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응용연구본부 한성태 박사팀이 99% 이상 수입하는 전자빔 용접기의 '전자총'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연소기를 만드는데 활용했던 전자빔 용접기는 특수강 소재와 부품을 흠결 없이 붙인다. 4일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용접기 전자총 기술을 ㈜한라이비텍,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실용화연구실, 부경대가 함께 개발, 특허 출원과 해외 논문 게재까지 완료했다. 향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초대형(176㎸ 이상) 대전류(500㎃ 이상) 전자총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고강도 복잡한 금속 구조물의 3D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자빔 용접 활용을 위해 금속용융, 소재경화, 표면처리, 코팅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어기술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전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도 해외 의존 없이 전자빔 용접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미래를 선도할 12대 국가전략기술의 대부분이 전자빔 용접을 필요로 하는 만큼, 관련 산업 발전과 장비 수입대체 효과, 기술유출 방지 등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 용접이 방전때 발생하는 스파크나 레이저에서 나오는 열을 활용했다면, 전자빔 용접기는 전자의 운동에너지로 소재를 서로 붙인다. 전자빔 용접의 장점은 기존 용접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두꺼운 소재의 무결함 접합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기기 제작이 필요해지고, 특히 우주항공이나 방산, 원자력 등 특수 목적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전자빔 용접기'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전자빔 용접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해 그동안 독일과 일본 등으로부터 관련 장비의 99% 이상을 수입해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04 09:49:45[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안전부품 생산기업 성우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하락 거래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성우는 공모가(3만2000원) 대비 8.44% 내린 2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성우는 기존 브라운관 TV용 전자총 부품 제조, 판매 사업에서 현재 이차전지 부품 제조, 판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에선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8.5%에 해당하는 기관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5000~2만90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3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기대를 모았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이 9조7996억원으로 집계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31 09:28:00[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 김정일·김근주 박사팀이 세계 3번째로 '암 치료용 엑스-밴드(X-Band)급 선형가속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약 60%, 국내에서는 약 30% 정도가 방사선으로 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방사선 암 치료기 시장은 2022년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6.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사선 암 치료기는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X-Band급 선형가속기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영남 교수팀이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3차원 측면 물 팬덤(인체 내부 연구를 위해 대체물로 사용되는 모형)'에 적용돼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ERI 김정일 박사는 "방사선 암 치료기 분야는 고부가가치의 미래 핵심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스웨덴을 비롯한 선진국 업체들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정일 박사는 "KERI의 고출력 X-Band 선형가속기 기술 개발을 통해 그동안 전량 수입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선형가속기 기반 방사선 암 치료기 분야에서의 기술 독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이 암 치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용 암 치료, 전자빔 멸균장치, 고에너지 전자빔 및 X선 기반 산업용 가공장치, Cargo 비파괴 검사장치 등 전기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방사선 암 치료기의 핵심기술인 '선형가속기' 기술이다. 선형가속기는 전자빔 가속을 통해 높은 에너지의 전자빔을 금속막에 충돌시켜 X선을 만들고, 이를 암세포에 방사선을 쪼여 괴사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KERI의 X-Band급 선형가속기는 기존 제품보다 구동 주파수가 3배나 높아 작고 가볍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실 설치비용을 절감해 주고, 고정밀 영상유도 장치(MRI, CT 등)나 정밀 로봇 시스템과의 융합 용이성을 높일 수 있어 치료의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3차원 다중물리 설계기술' 적용을 통해 선형가속기의 개발 기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이 밖에도 KERI의 선형가속기는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방사선량을 제어할 수 있는 '3극관 전자총 제어기술' 활용 △사이드 커플링 구조를 통한 전자빔 가속 효율 향상 △공진기 부품을 최소화한 고효율 공학 구조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1-26 10:48:39【 청주=조석장 기자】 충북도는 과학기반 지역성장과 세계적인 과학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범국가적 사업인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방사광 가속기란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방사광)을 이용하는 장치로, 적외선에서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만들어내, 빛 공장으로도 불린다. 빛을 만드는 과정은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가 빛의 속도로 가속돼 원형궤도의 저장링을 돌게 되는데 이때, 궤도가 휘어질 때마다 접선방향으로 나오는 전자기파가 바로 방사광이다. 방사광은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빛보다 100억배의 밝기를 가지고 있고, 원하는 파장의 빛을 선택해서 각종 실험에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물리 ‣화학 ‣재료공학 등 기초연구는 물론이고 ‣신물질의 합금 ‣고효율 태양전지 재료연구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개발 등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는 현재 포항에서 2기의 방사광가속기(3,4세대)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방사광가속기는 국내.외 수요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지속 증가 추세로 연구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적합한 빔라인의 부재, 가속기 성능 부적합성 등을 이유로 일부 파워연구자들은 해외에서 연구를 수행중이다. 과학계에서는 추가 방사광가속기 설치를 반기는 분위기이나, 정부에서는 수천억에 달하는 예산수반이 부담으로 작용해 정확한 수요분석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가속기는 미세한 지반침하에도 양질의 빔생성에 어려움이 있는 극도로 예민한 연구장비이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장비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지반이 평평하고 지진대에 안정하며 단단한 화강암반층이 최적의 부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충북 오창은 화강암반층이 넓게 분포되어 있고 기본적인 지형대와 형질구조가 최대한 안정한 지역으로 이는 충북도의 사업구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충북도에서는 이번 추경예산에 4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타당성 용역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산업체 수요 분석, 과학기술적 타당성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새로운 첨단연구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 제안하는 등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충북에 가속기를 설치하면 지역 주력산업인 ‣바이오의약 ‣반도체 ‣2차 전지 ‣화학 등 관련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이용수요가 충분하고, 연구·개발(R&D) 혁신으로 주력산업의 획기적 성장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형 연구장비의 경우 국제협약에 따라 일정부분 외국의 연구원에게 개방하게끔 규정되어 있어 해외 연구원들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청주공항의 위상 제고와 함께 충북이 세계적인 과학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 김상규 전략산업과장은 “방사광 가속기는 과학과 산업의 니즈(Needs)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다목적 가속기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술개발로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것”이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담을 수 있도록 용역수행과 병행하여 범도민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도의회, 산업계, 연구계 등 지역혁신 기관과 협업하여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3-13 18:29:01'영미, 영미, 영미~~'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고 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이 26일 서울시청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다시 열렸다. 서울시는 이날 '2018 평창패럴림픽 붐업 페스티벌'을 열고 장애인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동계패럴림픽 홍보부스 및 시민 체험행사 등을 통해 평창패럴림픽 붐업 조성에 들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붐업조성을 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장애인 아이스하키 시범경기를 열어 올림픽 남·북 단일팀으로 전 국민의 응원을 받았던 그날의 열기를 되새겼다. 이날 날씨가 영상으로 올라간 탓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빙상이 좋지 않았으나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페스티벌 메인 게임인 컬링에는 서울시청 소속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팀 국가대표 상비군 민병석, 지체장애를 딛고 활발한 서울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창윤·박마루 서울시의원,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서울시체육회에 근무하고 있는 강윤미 전 선수, 박원순 시장 등 8명이 선수로 출전했다. 또 평창올림픽으로 그 어느때보다 인기가 높아진 컬링경기를 비롯해 이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은 모든 시민이 동계 스포츠 종목을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일반 시민들이 평소에 직접 보기 어려웠던 장애인 동계스포츠 종목의 체험행사 등이 눈에 띄었다. 예컨대 시각장애인 선수 입장에서 전자총으로 스크린 표적을 사격하고 런닝머신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키까지 타보는 장애인 바이애슬론 체험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날 페스티벌을 계기로 오는 3월1일까지 장애인들은 특수 제작된 의자모양의 장애인용 스케이트를 무료로 타볼 수 있게 됐다. 이어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동계패럴림픽 홍보부스와 시민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휠체어컬링, 장애인 아이스하키 뿐 아니라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알파인스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장애인 스노보드 등 평소 쉽게 보기 어려웠던 장애인 동계스포츠를 직접 접해 볼 수 있었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서울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서울시가 공동개최한다는 자세로 총력 지원해왔다"며 "또 하나의 올림픽인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마무리까지 서울시는 변함 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02-26 10:25:55전세계 TV 산업이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성장 정체에 빠졌지만 국경을 초월한 제조사간 '화질' 경쟁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6은 TV 업계의 경쟁 요인이 해상도를 넘어 화질로 이동한 최근의 기술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 압축판이었다. ■ 해상도 경쟁서 '화질'로 이동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TV 제조사들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8K 등의 최신 화질 경쟁이 뜨겁다. 그러나 어려운 기술 용어들이 난무하면서 정작 소비자들은 최신 영상 기술이나 TV 용어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 TV 디스플레이 방식은 1897년 '음극선관(CRT)'에서 시작됐다. 흔히 '브라운관'으로 불리며 100년 이상 인기를 받던 CRT 디스플레이 표시 방식의 핵심은 전자총에 있다. 빛의 삼원색인 '레드(R).그린(G).블루(B)' 세 가지 색깔의 형광체를 바른 유리판을 전자총으로 자극해 형광체가 빛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유리 브라운관이 상당히 무겁고 TV 화면과 전자총 간의 일정 거리가 필요해 얇게 만들기 힘든 한계가 있었다. 2000년대 들어 평면 TV 시대가 활짝 열렸다.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의 등장으로 얇은 두께와 뛰어난 화질을 지닌 TV들이 등장했다. PDP를 구성하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엔 RGB 형광체가 발린 셀이 있어 전기 자극을 주면 가스가 방전되면서 빛이 나는 원리다. 샐 자체가 빛을 낸다는 점에서 오늘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많이 사용되는 OLED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대형 평판 TV 시장을 주도했던 PDP 방식은 가스를 방전시키는 데 필요한 전압이 높아 전력 소모가 크고 발열이 심해 최근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PDP를 대신해 TV 시장을 장악한 건 액정표시장치(LCD) TV다. LCD TV는 전 세계 시장의 99%를 차지할 만큼 TV 산업을 좌우하고 있다. 초기엔 빛을 내는 백라이트를 형광등으로 만들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더 밝고 전력 소모가 적은 발광다이오드(LED)를 백라이트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컬러필터를 통과하면서 색상을 표현한다. LED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화면이 밝다는 것이다. 백라이트에서 지속적으로 빛을 내보내면서 원하지 않는 색을 내는 부분은 액정이 막아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 LED TV의 무한진화…권텀닷 구현 LCD TV 시장도 패널 가격 하락과 중국산 공급과잉 등으로 최근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패널업계는 새로운 TV용 디스플레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게 OLED다. OLED는 색 재현이 비교적 정확하고, 얇은 두께의 제품 제작이 가능하며, 플렉시블(휜) 형태를 구현하기 수월한 강점을 지녔다. 최신 OLED TV는 '화이트 OLED(WOLED)'라 불리는 변형 방식이 적용됐다. WOLED는 RGB 소재가 각각 빛을 내어 색을 표현하는 RGB OLED 방식과 달리 RGB 소자를 동시에 사용해 흰색을 내는 백라이트 용도로 사용한다. LCD TV와 비슷한 방식인 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OLED TV가 LCD TV에 비해 30% 이상 비싼 가격에 아직까지 0.2% 수준의 불과한 시장 점유율, 유기물 소재인 OLED가 시간이 지날수록 수명이 짧아져 수명이나 내구성에 대한 검증 등 시장 확대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CD 기반의 LED TV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최상의 화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LED 방식은 액정때문에 구부릴 수 없고 더 얇게 만들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커브드(곡면) TV, 5㎜ 이하 두께의 초슬림 TV 등 LED의 한계를 돌파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현재 LED는 고색재현율(WCG) 기술을 적용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소재 중 가장 넓고 정확한 색 영역을 구현하는 '퀀텀닷(양자점) TV'까지 발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퀀텀닷은 머리카락 수백분의 1 크기의 나노 사이즈 반도체가 빛을 내는 원리를 사용하고 디스플레이 소재가 무기물인 만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내구성이 강하다"며 "사실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강점을 지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6-02-23 18:06:29경찰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진입한 지 4일째 노조 측이 평택공장을 점거 파업한 지 63일째인 23일 양측의 크고 작은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공장 인근에서 시위용품으로 추정되는 사제총알까지 발견되는 등 극단적인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절된 쌍용차와 노조의 대화채널을 무조건적으로 재가동,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극단으로 치닫는 경찰과 노조 경찰이 평택공장 안으로 진입한 지난 20일부터 노조와의 충돌로 경찰 12명, 쌍용차 직원 14명, 노조원 9명 등 모두 3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진압용 컨테이너박스, 대테러장비인 ‘전자총(테이저건)’, 비닐봉지를 이용한 최루액 등을 사용, 투항을 촉구하며 노조 측을 압박하고 있다. 화염병과 새총 등으로 맞서는 노조 측은 ‘결사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지방경찰청은 평택공장 인근에서 화염병, 쇠파이프, 볼트, 너트 외에 지름 1.5㎝의 사제총알 30개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 현재 경찰은 점거농성 중인 노조원들이 사제총이나 사제(대)포에 사용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앞서 경찰은 용산참사에 투입한 진압용 컨테이너박스와 비닐봉지에 최루액을 넣어 경찰헬기를 동원해 도장공장 옥상 등에 100여개를 살포하는 등 노조 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택공장 현지에서는 ‘경찰력이 곧 투입된다’ ‘O일 O시에 투입된다’는 식의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면서 긴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조건 없는 대화재개만이 공멸 막아” 쌍용차는 노조 측이 최종적·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노동자만 피해를 볼 수 없다”고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8일부터 해고자 신분이 된 노조원들이 처우 문제나 경제적 손실, 생계 문제에 대한 안을 제시할 경우 언제든 대화를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총고용 보장 △정리해고 철회 △공적자금 투입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노조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대안 등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노조 측과 대화채널을 갖고 있지만 공식적인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 측은 “사측이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청해 온 적이 없다”며 “노동자만 피해를 봐야 하느냐. ‘함께 살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총고용 보장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노사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공멸을 막기 위해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폭력이나 공권력에 의한 진압 대신 대화를 통한 타협을 우선시해야 하지만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전면거부하고 있다”며 “대화 거부로 인한 불행한 사태는 전적으로 정부와 쌍용차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평택시 서정동에 거주하는 김모씨(54)는 “모든 일을 순리대로 풀어가야 하는데 서로 고집만 부리는 게 아닌가”라며 “얼굴을 맞대로 서로 조금씩 양보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을 한다면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등이 극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도 “쌍용차 노사 모두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고통 없이 생존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김성원 박인옥기자
2009-07-23 22:18:34경찰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진입한 지 4일째 노조 측이 평택공장을 점거 파업한 지 63일째인 23일 양측의 크고 작은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공장 인근에서 시위용품으로 추정되는 사제총알까지 발견되는 등 극단적인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절된 쌍용차와 노조의 대화채널을 무조건적으로 재가동,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극단으로 치닫는 경찰과 노조 경찰이 평택공장 안으로 진입한 지난 20일부터 노조와의 충돌로 경찰 12명, 쌍용차 직원 14명, 노조원 9명 등 모두 3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진압용 컨테이너박스, 대테러장비인 ‘전자총(테이저건)’, 비닐봉지를 이용한 최루액 등을 사용, 투항을 촉구하며 노조 측을 압박하고 있다. 화염병과 새총 등으로 맞서는 노조 측은 ‘결사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지방경찰청은 평택공장 인근에서 화염병, 쇠파이프, 볼트, 너트 외에 지름 1.5㎝의 사제총알 30개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 현재 경찰은 점거농성 중인 노조원들이 사제총이나 사제(대)포에 사용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앞서 경찰은 용산참사에 투입한 진압용 컨테이너박스와 비닐봉지에 최루액을 넣어 경찰헬기를 동원해 도장공장 옥상 등에 100여개를 살포하는 등 노조 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택공장 현지에서는 ‘경찰력이 곧 투입된다’ ‘O일 O시에 투입된다’는 식의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면서 긴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조건 없는 대화재개만이 공멸 막아” 쌍용차는 노조 측이 최종적·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노동자만 피해를 볼 수 없다”고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8일부터 해고자 신분이 된 노조원들이 처우 문제나 경제적 손실, 생계 문제에 대한 안을 제시할 경우 언제든 대화를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총고용 보장 △정리해고 철회 △공적자금 투입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노조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대안 등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노조 측과 대화채널을 갖고 있지만 공식적인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 측은 “사측이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청해 온 적이 없다”며 “노동자만 피해를 봐야 하느냐. ‘함께 살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총고용 보장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노사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공멸을 막기 위해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폭력이나 공권력에 의한 진압 대신 대화를 통한 타협을 우선시해야 하지만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전면거부하고 있다”며 “대화 거부로 인한 불행한 사태는 전적으로 정부와 쌍용차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평택시 서정동에 거주하는 김모씨(54)는 “모든 일을 순리대로 풀어가야 하는데 서로 고집만 부리는 게 아닌가”라며 “얼굴을 맞대로 서로 조금씩 양보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을 한다면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등이 극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도 “쌍용차 노사 모두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고통 없이 생존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김성원 박인옥기자
2009-07-23 20:32:40【수원=이정호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23일 쌍용차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진압작전 중 입수한 시위용품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평택공장인근에서 화염병, 쇠파이프, 볼트,너트 이외에 지름 1.5㎝의 사제총알 100여개를 발견했다는 것. 현재 경찰은 점거농성중인 노조원들이 사제총이나 사제(대)포에 사용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경찰은 전자총 발포에 대해 “진압과정에서 화염병을 맞은 동료 경찰관을 구하기 위해 쏘았다”며 “쓰러진 경찰관을 쇠파이프로 노조원이 때리는 것을 목격, 2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전자총을 얼굴에 맞았다는 노조측의 주장에 대해경 찰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jhlee@fnnews.com이정호기자
2009-07-23 16: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