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최근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5세 아이에게 다량의 출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드림텍이 강세다. 드림텍의 전자코 솔루션은 냄새를 구분해 화학적 성분을 분석하는 전자장치를 기반으로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3일 오후 2시 37분 현재 드림텍은 전 거래일 대비 680원(6.42%) 오른 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한 언론에 따르면 김해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5세 아이에게 다량의 출혈이 발생했다. 아이의 부모는 검사 직후 아이의 마스크 속 입과 코 주변에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림텍의 '전자코 솔루션'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초만에 진단할 수 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나노센트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전자코 솔루션은 냄새를 구분해 화학적 성분을 분석하는 전자장치를 기반으로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호흡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체온 검사나 진단키트보다 빠르고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 잠복기에 있는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 여부도 선별할 수 있다. 2020년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엄 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를 포함한 4개 축구 구단을 대상으로, 전자코 솔루션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전자코 솔루션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병행한 결과 두 검사가 같은 결과를 도출해 전자코 솔루션의 유효성이 입증되는 결과를 얻었다. 드림텍과 나노센트는 전자코 솔루션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 다양한 현장에서의 상용화를 위한 국가별 인증 확보 및 규제 통과도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전자코 솔루션이 열화상 카메라 등과 함께 ‘1차 스크리닝’ 장비로 사용될 것으로 본다. 드림텍은 현재 전자코 솔루션의 양산 시설을 구축한 상태다. 현재 CE 등록은 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까지 범위를 확장해 성능 고도화 과정을 진행 중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2-03 14:43:31드림텍이 30초 만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가려내는 전자코 기반의 진단기기를 공동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전자코는 냄새를 구분해 화학적 성분을 분석하는 전자장치를 말한다. 드림텍은 지난해 3월 이스라엘 나노기술 전문기업 나노센트에 약 100만 달러를 투자,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전자코 솔루션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드림텍과 나노센트가 공동 개발한 전자코 솔루션은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노파티클을 이용해 호흡에서 나오는 특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체온검사나 진단키트보다 빠르고 간편한 것이 특징이며 바이러스 잠복기에 있는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여부도 스크리닝(선별) 할 수 있다. 전자코 솔루션은 현재 공항 출입국 시설, 경기장, 공연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 중인 열화상 카메라나 휴대용 체온계 기반의 스크리닝 절차 대비 정확도가 높다. 또한 1차 스크리닝에 전자코 솔루션을 도입 시 해외 입국자 대상으로 진단키트를 사용하여 전수 조사하는 현재의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분석 알고리즘을 맞춤 개발해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플루, 메르스 및 사스와 같은 급성 호흡기 질환 스크리닝에도 사용될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 외에도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유해가스 탐지가 가능해 플랜트(생산공장)와 정유, 가스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드림텍은 나노센트가 개발한 진단 센서를 모듈화하고, 알고리즘 분석장치와 간편하게 호흡을 담을 수 있는 전용 호흡백을 공동 개발했다. 8월 말까지 우선 분석장치 500개와 전용 호흡백 1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며 나노센트는 이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텍과 나노센트는 올해 3분기 유럽통합안전인증(CE) 제출 및 승인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이스라엘 보건부 의료기기 규제당국(AMAR)의 품목 허가를 받아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한국-이스라엘 연구지원 펀드 코릴(KORIL)의 지원 대상 과제로 선정됐으며 양사는 27개월간 지원금 포함 약 400만 달러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자한다. 드림텍의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최대영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종식시킬 백신이 없는 현 시점에서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과제”라며 “본격 임상과 품목 허가를 앞두고 있는 전자코 솔루션이 해외뿐 아니라 국내 방역 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최대한 빨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6-05 09:54:56[파이낸셜뉴스] "최첨단 AI 모델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국내법과 국제협약 간 상호조화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서울 전쟁기념관)에서 AI 신뢰·안전성 컨퍼런스를 열고 책임있는 AI를 위한 민간과 정부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네이버와 카카오, SKT, KT, 삼성전자, LG AI연구원, 포티투마루, 튜닙, 셀렉트스타 등 정부와 국내 AI 분야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상 기조강연을 맡은 퀘벡AI연구소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정량적으로 측정가능한 AI모델의 위험평가, 위험관리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와 AI안전연구소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0년 12월 마련된 국가AI 윤리기준을 기반으로 올해 4월 생성형 AI레드팀 챌린지, 5월 AI서울정상회의, 이달 AI안전연구소 출범 등 지속가능한 AI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카이스트 오혜연 AI연구원장은 기조강연에서 국제사회의 AI패권 경쟁 동향과 전략 자산으로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연구원장은 AI기술의 언어·문화적 포용성, 격차 문제 등 글로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AI안전 분야 신시장 창출과 기업 경쟁력 확보 관점에서 AI안전 정책의 추진전략도 소개했다. 최근 국내업계에서도 AI신뢰·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평가기법, 데이터셋 구축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튜닙 박규병 대표는 ‘AI안전장치(가드레일)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위험탐지 및 대응방안’을,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는 ‘AI신뢰성 인증(TTA) 획득 등을 통한 자사 LLM 신뢰·안전성 확보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5월 AI글로벌포럼에서 이뤄진 AI서울기업서약에 대한 이행현황도 공개됐다. 당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T, KT, LG AI연구원이, 해외에서는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 IBM, 세일스포스, 코헤어,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가 참여한 바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기업 6곳의 안전한 AI개발을 위한 위험 관리방안 수립, 기술 연구, 내부거버넌스 마련 등 각사의 이행현황이 소개됐다. 아울러 지난 4월 열린 '생성형 AI레드팀 챌린지' 결과도 공개됐다. 챌린지는 AI연구자·대학생·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네이버 등 국내 AI기업 4개사 생성형 AI모델(LLM)을 대상으로 잠재적 위험·취약점(유해정보, 편견·차별 등)을 발굴하는 행사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대규모 참여자의 공격시도를 분석해 식별된 7가지 분야 주요위험과 다양한 공격기법(거부무력화, 혼동유도)을 소개했다. 한편 두번째로 열린 'AI 신뢰성 대상'에는 '신뢰할 수 있는 AI개발안내서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수립·적용한 다비오의 ‘다비오 어스아이2.0'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AI신뢰·안전성 정책의 노력에 호응해 최근 산업계·학계에서도 AI신뢰·안전성 전담조직 설치와 투자 확대 등 자발적인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민간자율에 기반한 책임있는 AI개발·활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첨단AI로 인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AI안전연구소를 출범하고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6 10:14:33[파이낸셜뉴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협회 매거진 ‘더 핀테크’ 11호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더 핀테크’는 협회가 2022년 9월부터 격월로 발행 중인 국내 유일 핀테크 전문 매거진으로, 핀테크 기업 소개, 관련 정책 및 최신 동향 등 핀테크 업권의 여러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표지는 올해 11월 10주년을 맞는 국내 최초의 중금리 핀테크 기업 에잇퍼센트(서비스명: 8퍼센트)가 장식했다. 중금리 대출, 대체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잇퍼센트는 스타트업이 제도권 금융 서비스로 발돋움하는 과정의 의제 설정을 통해 법제화를 추진, 국내에 17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금융산업이자 세계 최초의 P2P금융 산업법 마련을 주도한 바 있다. 이번 호에는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가 전하는 창업스토리, 금리 절벽 해소를 위한 혁신과 도전의 지난 여정, 다음 10년의 청사진이 풍성하게 담겼다. 여기에 더해 여러 핀테크 회사들의 소식도 실렸다. 블록체인 전문 MSP 기업 ‘블로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와이펀드’, 포스(POS) 솔루션 기업 ‘페이히어’, 국내 1위 금융 정보 분석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여러 기업 및 회원사 소식이 담겼다. 개정 전자금융거래법 등 ‘주요 핀테크 정책 동향’과 모바일 머니, 대안결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제 트렌드 등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와 같은 정책 및 이슈 관련 내용도 함께 구성돼 있다. 협회 관련 내용으로는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행사 일환으로 이뤄진 ‘글로벌 핀테크 인사이트’를 비롯해 ‘핀테크 외환서비스업계 기재부 간담회’,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입법 방향’ 국회세미나 등 주요 행사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매거진 ‘The Fintech’는 국내 핀테크 기업과 핀테크 관련 정책, 최근 동향 등 주요 정보를 담고 있다”며 “특히 이번호부터는 전자책 형태로 발간돼 협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5 16:29:42한국후지필름BI가 오는 14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인 에쓰핀테크놀로지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중소·중견 기업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MS 365 코파일럿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챗봇 '코파일럿(Copilot)'이 중소 및 중견 기업의 비즈니스 도약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구체적인 활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후지필름BI와 에쓰핀테크놀로지의 IT 솔루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직무별 ‘코파일럿’ 활용 및 데모 △팀즈와 함께 사용하는 전자결재 솔루션 ‘깃고’ △AI로의 전환, 변화관리프로그램 △한국후지필름BI의 MS 365 사용 사례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비용 부담과 IT 전담 인력 부재로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 담당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MS 365 코파일럿의 실제 활용 사례와 직무별 적용 방법 강연을 통해 AI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변화관리프로그램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MS 365 코파일럿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조직 내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후지필름BI는 자사의 도입 사례를 통해 MS 365의 검증된 안정성과 확장성, 다양한 서비스 연계 능력이 실제 업무에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제로 초기 코파일럿 사용자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 중 70%가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으며, 검색·쓰기·요약 등의 작업 속도는 29% 빨라졌다고 답했다. 한국후지필름BI 하토가이 준 대표는 “한국후지필름BI는 IT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기업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참가자들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적합한 워크플로를 구축하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7 09:20:35LG전자가 25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 2024(HARFKO 2024)'에서 공간 맞춤형 토털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70㎡ 규모의 부스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주거, 공공, 상업, 산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공조 솔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산업 솔루션으로 칠러 대표 제품을 전시했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LG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정속형 제품 대비 순간 피크전류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모터 회전축에 오일(윤활유)을 급유하는 기존 터보 냉동기와 달리 자체 개발한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 마찰 손실을 줄여 에너지효율을 높인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등 제품을 전시했다. 공공 솔루션으로는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환기시스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을 선보였다. 상업 솔루션으로는 편의점이나 중형 저온창고 등에서 식음료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 등 다양한 공조 제품을 전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25 18:18:29[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25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 2024(HARFKO 2024)'에서 공간 맞춤형 토털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70㎡ 규모의 부스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주거, 공공, 상업, 산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공조 솔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산업 솔루션으로 칠러 대표 제품을 전시했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LG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정속형 제품 대비 순간 피크전류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모터 회전축에 오일(윤활유)을 급유하는 기존 터보 냉동기와 달리 자체 개발한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 마찰 손실을 줄여 에너지효율을 높인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등 제품을 전시했다. 주거 솔루션으로는 바람의 방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에어가드를 추가해 6가지 공간맞춤 바람을 제공하는 '1방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과 문을 열지 않고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이산화탄소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 안으로 공급하는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을 선보였다. 공공 솔루션으로는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환기시스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을 선보였다. 상업 솔루션으로는 편의점이나 중형 저온창고 등에서 식음료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 등 다양한 공조 제품을 전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25 09:56:25[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4∼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KPCA show 2024)'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판들을 선보인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면적, 고다층, 초슬림 차세대 반도체기판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서버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반도체 성능을 차별화하는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2가지 테마에 따라 어드밴스드 패키지기판존(Zone), 온디바이스 AI 패키지기판존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어드밴스드 패키지기판존에서는 삼성전기가 양산 중인 하이엔드급 AI·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하는 AI·서버용 FCBGA는 신호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제품 크기(면적)는 일반 FCBGA의 6배, 내부 층수는 2배인 20층 이상을 구현한 최고난도 제품이다. 시스템온칩(SoC)과 메모리를 하나의 기판에 통합한 코-패키지(Co-Package) 기판 등 차세대 패키지 기판기술도 소개한다. 특히 기판 코어에 유리(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대면적 기판에서 발생하는 휨 특성과 신호 손실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유리기판을 처음 선보인다. 김응수 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전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패키지기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고객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차세대 반도체기판 시장에서 요구하는 요소 기술을 확보해 서버, AI, 자율주행 등 하이엔드 기판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도 전시회에 참가해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 FC-BGA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분야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FCBGA 핵심 기술인 멀티 레이어 코어(MLC) 기술과 유리기판 기술 등이 처음 소개된다. LG이노텍의 FCBGA는 미세 패터닝, 초소형 회로연결구멍 가공기술 등 독자적인 반도체용 기판 구현 기술이 적용돼 높은 회로 집적도를 자랑한다. 반도체용 기판의 최적의 솔루션으로 부상한 유리기판 기술과 고주파 잡음을 제거해 고성능 반도체 칩의 신호 전달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기술 등도 KPCA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 강민석 기판소재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KPCA show는 LG이노텍이 5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LG이노텍의 기판 기술력이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다시 한번 각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고부가 기판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업계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4 11:17:56[파이낸셜뉴스] 라이브방송과 숏폼 등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가 입증되면서 비디오 커머스가 각광받고 있다. 카메라만 있으면 어디서든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지원하는 관련 스타트업도 덩달아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영상 시청한 소비자 구매 가능성 3.6배 높아 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최근 '영상을 시청하는 소비자의 경우 그렇지 않는 소비자들보다 구매 가능성이 3.6배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렇다 보니 무신사, 11번가, SK스토아와 같은 소비재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온스타일의 경우 지난 1월 메인 화면에 이미지 배너 대신 숏츠 영상을 배치해 5개월 새 월별 주문액이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디오 커머스란 라이브 커머스(라방)와 숏폼 같은 동영상을 커머스에 활용하는 활동을 뜻한다. 최근엔 소비재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 뿐 아니라 금융권 등에서도 비디오 커머스에 활발한 참여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브 방송으로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과, 짧은 시간에 제품의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숏폼 등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사실들이 확인되면서다. 비디오 커머스의 위력이 입증되면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유통과는 별 상관없어 보이는 기업들까지 비디오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비디오 커머스 SaaS 전문 기업인 샵라이브와 계약을 맺고 비디오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난 2022년 5월부터 자사 앱인 하나원큐에서 월 평균 2~3회 'LIVE하나'를 방송하고 있다. 물건을 판매한다는 1차원적인 접근을 넘어서 '개념'을 판매한다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내용은 다양하다. 대학 캠퍼스에서 퀴즈 라이브를 진행하거나 채용설명회도 중계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 전문 유튜브에서 다룰 법한 부동산 전망이나 주택 관련 제도를 설명하기도 한다. 미래 고객인 젊은 층에게 '라방'으로 다가가 친근감을 더하고 자산 관리의 궁금정을 풀어주는 해결사 이미지를 쌓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도 'KB라이브'를, 우리은행도 '웰스(Wealth) 라이브 세미나' 같은 코너를 만들어 상품을 홍보하거나 금융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백만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앱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라며 "올해 초 청년도약계좌 관련 방송을 했는데 MZ 세대의 호응이 컸다"고 전했다. 제작·송출 쉽게 하는 솔루션 업체 두각 많은 기업들이 비디오 커머스에 뛰어드는 것은 효과가 크기도 하지만 카메라 등 가장 기본적인 장비만 있으면 제작과 송출이 가능할 정도로 손쉬운 솔루션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광고에 주력하던 많은 대기업들도 '샵라이브'의 원스톱 설루션을 활용해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초고화질의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숏폼을 생성하는 AI 설루션까지 제공해 주기 때문에 자체 방송 설비를 갖추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평가다. 한국 코카-콜라는 공식 앱인 코-크 플레이(CokePLAY)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데, 쇼호스트가 코카-콜라 브랜드 굿즈인 모자, 가방 등을 착용해 보여주기도 하고,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이색 맛 음료를 구매하면 골프 세트를 주는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조업계도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었다.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대명스테이션이 운영하는 대명아임레디는 지난 1월 상조 기업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를 런칭했다. 수수료 부담이 큰 홈쇼핑 방송 대신 라이브 커머스를 택한 것이었는데, 목표의 5배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는 성공을 거뒀다. 촬영 장비가 없는 고객사에겐 공간과 장비를 제공해 주는 파트너사를 연결해 준다. 작은 의류 플랫폼으로 출발했던 무무즈의 경우 샵라이브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 시작 2년 반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라이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박현석 샵라이브코리아 대표는 "비디오 커머스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업종까지, 고객사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이 더 쉬워지고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커머스 기법도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비디오 커머스의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6 15:22:54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거대언어모델(LLM) 등 기술 자체를 공개하는 데 힘을 쏟았다면 올해는 글로벌 기업과의 동맹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AI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수익화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인텔…카카오·AI 얼라이언스 협업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생태계 및 자사 영향력 확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AI 서비스 대중화 및 비용 효율화 등을 위해 여러 기업과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는 AI 추론용 반도체(칩)인 '마하1'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하1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간 병목현상을 8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제품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전력 메모리를 활용해도 LLM 추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텔과의 협력 관계도 꾸준히 조명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 AI 가속기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가우디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를 주도하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올 상반기 AI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가입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AI 얼라이언스는 메타, IBM, 인텔 등 기업을 비롯해 산업계, 스타트업, 학계, 연구기관 등 선도조직이 함께 글로벌 AI 분야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다. ■"AI 수익모델을 찾아라"…B2B 집중 올해는 네이버와 카카오 양사 모두 서비스 상용화와 수익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 전반에 도입해 나가는 중이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 대화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클로바X'뿐 아니라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홈피드 추천, 사업·창작자를 위한 AI 글쓰기 솔루션 등에도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돼 있다. 연내 음성, 이미지 등 영역을 확장한 모델도 공개하며 사용목적에 맞는 적합한 선택지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에서도 수익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무용 협업도구 네이버웍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AI 업무 협업툴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일부 솔루션 기능 개선도 상반기에 마쳤다. 네이버의 올해 1·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5% 증가한 1170억원으로, 이는 생성형 AI 사용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이후에도 수익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보다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플랫폼, 콘텐츠에 AI를 적용해 수익화하는 방안 마련에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를 보유한 만큼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올해 4월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부서 및 인력을 한곳으로 모아 AI 통합조직을 구성한 바 있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맞춰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초거대 AI LLM '코GPT(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 다양한 소형 LLM(sLLM)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역량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0 18:5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