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이 120도 슈퍼스팀으로 요리하는 신개념 멀티쿠커 ‘휴롬스팀팟’을 21일 홈쇼핑을 통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과열 증기 방식의 멀티쿠커인 휴롬스팀팟은 지난 1월 새롭게 론칭한 휴롬스팀 라인의 후속 제품이다. 휴롬스팀팟은 120도 슈퍼스팀 기술로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은 더하고 각종 메뉴에 최적화된 자동 메뉴 프로그램으로 불·물·시간 조절 없이 원터치로 셰프급의 고급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신개념 멀티쿠커다. 휴롬스팀팟은 본체 내부에서 120도 고압(56kPa)의 과열 증기인 슈퍼스팀을 만들어 스테인리스 솥으로 분사해 음식을 조리한다. 예열 없이 10초 만에 위에서 아래로 분사되는 슈퍼스팀이 활발한 대류 현상을 일으켜 열 전달이 빠르기 때문에 조리시간을 단축시키고 식재료를 골고루 익힐 수 있다. 휴롬스팀팟은 각종 요리에 최적화된 자동 메뉴 프로그램이 셋팅돼 있어 불의 세기, 물의 양, 시간 조절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누구나 쉽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 스팀쿡, 찜, 국, 데치기, 저당밥, 죽/이유식 등 총 9가지 스팀 모드에 따라 온도, 분사량, 시간을 자동 제어해 기호에 맞는 다양한 요리와 맛을 구현한다. 랍스타, 생선찜, 갈비찜, 해신탕 등 조리가 까다로운 고급 요리뿐만 아니라 밥과 국, 죽,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를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식품화학연구실 신의철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새우 찜과 돼지고기 수육을 일반증기와 슈퍼스팀으로 조리해 전자혀, 전자코로 맛과 향을 분석한 결과, 슈퍼스팀으로 조리한 음식이 기호도가 높은 향기 성분이 많고 감칠맛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0°C 이상 빠르게 온도가 올라가면서 식재료의 유리아미노산이 증가해 감칠맛과 맛있는 향기 성분이 더 많이 용출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맛과 향을 나타내는 아미노산은 수용성 성분이 많아 물에 삶거나 데칠 경우 빠져나가기 쉽다. 아울러 슈퍼스팀으로 조리 시 식재료의 영양은 풍부해지고 지방 및 염분 감소의 효과가 있어 더욱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휴롬 식품영양연구팀에 따르면 채소를 끓는 물에 데칠 때 보다 슈퍼스팀으로 조리할 때 항산화 영양소와 비타민이 2배에서 많게는 10배 가량 풍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의 유리지방산 또한 일반 구이에 비해 슈퍼스팀으로 조리 시 2.3배 감소한다. 염분이 높은 식재료는 슈퍼스팀으로 조리시 염분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었다. 휴롬스팀팟은 3.5L로 더 커진 용량과 컴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내솥에 무코팅 스테인리스 재질을 채택해 코팅이 벗겨질 우려가 없고 겉면이 뜨겁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온도 변화에 강한 내열 유리용기, 수저와 젖병용 살균용기를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슈퍼스팀의 살균력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실험을 통해 99.999% 살균, 소독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휴롬스팀팟은 21일 오후 8시 40분에 롯데홈쇼핑 ‘최유라쇼’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최유라쇼는 주부 살림꾼으로 유명한 방송인 최유라가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추천할 수 있는 제품만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공감대와 신뢰를 얻고 있는 업계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휴롬스팀팟 본품과 유리용기, 살균용기 풀 패키지에 더해 최유라쇼 단독 구성으로 편백트레이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으며 홈쇼핑 혜택가는 39만9000원이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휴롬스팀팟은 120도 고온고압의 슈퍼스팀을 통해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고급 요리를 가정에서도 다채롭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신개념 멀티쿠커”라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휴롬스팀팟으로 한층 더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편하게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5-20 09:01:12한우 사육기간 단축을 통한 축산 농가의 생산비 절감으로 한우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한우고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출하 기간을 앞당기고도 맛과 풍미, 육질, 육량을 유지하는 '한우 사육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한우 농가의 대부분은 마블링(근내지방)이 많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평균 31개월 키운다. 사료비 비중도 미국산 보다 1.7배 높다. 농진청은 이런 점을 감안, 사육 기간을 3개월 줄여 28개월로 단축했다. 사육 단계마다 영양소 함량을 정밀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농진청은 이 기술로 키운 28개월 한우를 도축해 육량과 육질을 분석(도체중 446kg, 근내지방도 5.9)한 결과, 우리나라 평균 출하월령인 31.1개월 한우 성적(443.6kg, 5.8)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전자 장치로 맛을 분석하는 전자혀와 맛 관련 물질 분석, 전문가 시식 평가에서도 28개월 한우는 단맛, 감칠맛, 풍미 면에서 31개월 한우와 차이가 없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우 1마리당 생산비를 23만5000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전체 거세 한우에 적용하면 한해 약 936억원 가량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농진청은 생산비가 줄면 소비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한우 고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특허출원하고, 산업체와 생산자 단체에 이전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8-10-04 10:53:16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19일 제1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 및 과학기술연구기금 지원대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1월 공익재단으로 출범한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화학 및 재료분야의 기초와 응용연구에서 생애 동안 탁월한 업적으로 과학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여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과학기술상을 시상하고 잠재성 높은 연구과제에 연구비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상은 기초연구에 장석복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응용연구에 장정식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장석복 교수는 유기촉매반응 분야에서 장기간에 걸쳐 연구해왔으며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자 국제적으로도 정상의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락탐 골격을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촉매반응 연구는 지난 30여년간의 난제를 해소한 것으로 향후 유기합성, 의약화학, 재료과학 등의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합성 수단으로 이용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2012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단을 이끌며 유용한 유기분자의 합성응용을 연구하고 있다. 장정식 교수는 기능성 고분자 나노재료의 제조분야에서 체계적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국내 고분자 나노 재료 분야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 센서 분야에서 사람의 후각리셉터를 트랜스듀서에 결합해 분자 단위에서 방향족 화합물을 선택적 인지하는 전자코를 세계 최초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공동 개발하였으며, 최근에는 전자혀도 개발함으로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독창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아울러 재단은 새로운 연구활동을 개척하려는 열정적인 신진 연구자도 지원한다. 창의적인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장기적 시각으로 연구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상과 동일한 화학 및 재료 분야의 기초와 응용연구에서 각 2팀씩 총4팀을 선정했다. 기초는 이민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이은성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 응용은 왕건욱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이윤정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을 선정했다. 연구과제는 의약, 촉매, 전자소자,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으며 각 연구팀에는 매년 5천만원씩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상과 연구기금은 올 4~6월까지 공모를 받아 7~8월에 전문가의 서면심사와 패널토론 심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후 9월 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시상식은 10월 31일 오전 10시에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학계 주요 인사, 재단 이사진과 심사위원을 비롯해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 박사를 초청해 화학의 역할과 연구자로서의 창의와도전에 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올해 1월 과학기술의 근본이 되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화학 및 재료분야와 미래 인재 육성분야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한국내 도레이 관계사가 참여해 설립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9-19 11: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