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는 최근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에 대한 연이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DH오토웨어 북미법인은 전기차 충전 제어 및 효율을 극대화하는 필수 부품인 ICCU(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에 대해 10만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에만 약 540만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향후 적용 차종과 공급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DH오토웨어가 전동화 분야에서 양적·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에 따른 핵심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DH오토웨어는 지난달 차량 내부 전장화의 중요한 축인 다기능 대형 모니터 부품에 대해 100만대 규모의 대형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 5월에는 차세대 모빌리티 제어기 핵심부품을 5년간 440만 대 이상 공급하는 조 단위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 수주계약은 DH오토웨어가 디스플레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에 필요한 통합제어에 필요한 핵심 전장 기술력을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연이은 대규모 수주를 통해 전동화·전장화라는 전 세계 트렌드 속에서 글로벌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효율적인 성장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보적인 전장 기술력을 기반으로 IVI(In Vehicle Infortainment) 전문사에서 전장화, 전동화 핵심 부품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H오토웨어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 설립을 통해 북미 시장의 보호무역 및 관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라인 증설 및 설비 투자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4 13:49:22[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사업규모 약 1조8000억원 규모 '전자전기' 전장에서 맞붙는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KAI)와 컨소시엄으로 임무장비를 담당한다. LIG넥스원은 항공기 개조를 담당하는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으로 전자전기 개발에 나선다. LIG넥스원이 독차지한 교전통제시스템(ECS)에 한화시스템이, 한화시스템이 강점을 가진 탄도탄작전통제소, MCRC, ADC2A 등 통합방공지휘체계 솔루션에 맞서 LIG넥스원이 통합대공 종합솔루션에 개발에 나선 뒤 첫 맞대결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한화시스템 '재밍' 기술 특화23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적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제체계 무력화를 위해 전자전기(Block-I)를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인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다. 사업 규모는 1조7775억원으로, 2030년대 중반부터 독자적인 전자전 능력 구축을 위한 계획에 돌입한 것이다. 오는 9월 1일 전자입찰 등록을 마감을 앞두고, 한화시스템-KAI,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이 진영을 이뤄 참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전기'는 재밍(레이다 방해)을 사용해 적 방공망을 무력화하거나 교란해 아군 다수 전투기 편대가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적 방공망에 침투하는 아군 편대 전투기들을 보호하는 군용기다. 전자전기에 핵심이 되는 재밍송신장비는 기존 항공용 재밍송신장비와 달리 다수 레이다 위협원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동시다발적으로 전파 방해를 할 수 있는 재밍 신호 생성 기술이 전자전기의 핵심 요소다. 한화시스템은 이 기술 구현을 위해 전자전기 사업의 선행 핵심 과제인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스마트 다중빔 고출력 송신장치'의 시제업체로 참여했다. 국내 최초로 동시 다중 재밍신호 생성이 가능한 ‘완전 디지털 기반의 고출력 재밍 송신장치’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했다. 또 다중 위협을 대비해 다수의 주파수를 다양한 종류의 재밍 신호로 동시에 생성·송신할 수 있는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기술과 장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완전 디지털 기반으로 제작해, 신호 처리 속도와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한화시스템은 전투기 탑재 전자전장비인 KF-16 탑재 전술전자정보수집체계(TAC-ELINT) 개발 시 국내 최초로 디지털기반 전자전 수신기 설계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소형무장헬기 레이다경보장비를 개발할 때는 국내 최초로 레이다경보장비에 위상비교방향탐지 기술을 적용했다. LIG넥스원 '전자전 시스템' 강점LIG넥스원은 고정익 내장형 초광대역 배열 송수신 기술, 실시간 광대역 다중위협 신호환경 모의기술, 전자주사식 레이더대응 재밍기술 등 미래 전자기전 플랫폼 관련 핵심기술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한 KF-21 통합전자전장비, 차세대 함정용전자전장비, 잠수함용전자전장비, 신형 백두정찰기에 탑재될 전자정보 임무장비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47년간의 전자전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전자전 체계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공중·지상·해상·무인기를 아우르는 전자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공중에서는 KF‑21 전투기에 탑재될 통합전자전체계를 개발 중이다. 지상에서는 적 지휘·통신망 신호를 감청·교란하는 지상용 전자전 장비, 해상에서는 고출력 반도체 기반 재밍 송신 기술을 적용한 함정용 전자전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무인기 대응을 위한 대드론 전자공격 무기체계도 병행 개발 중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항공기 구매 및 개조를 담당하는 대한항공과 협업해 공군작전의 은밀성을 보장하고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한국형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3 08:42:32삼성전기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사업에 전체 개발 역량의 70%를 집중 투입하는 등 글로벌 초격차 전략을 가동한다. 자율주행, 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ADAS)등 전장분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AI용 MLCC 점유율 日과 막상막하삼성전기 MLCC 전장제품개발 담당 이민곤 상무는 지난 14일 삼성전기가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개최한 기술설명회에서 "AI, ADAS용 MLCC 분야에 삼성전기가 가용할 수 있는 개발역량의 60~70%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정보기술(IT)용 MLCC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이 상무는 "AI·전장용에 들어가는 MLCC 갯수가 일반 휴대전화 및 노트북보다 훨씬 많다"면서 AI 및 차량 소프트웨어화 전개에 따라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MLCC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에 전기공급을 돕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산업·전장용 MLCC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수원과 부산, 중국, 필리핀 등에 생산법인을 가지고 있다. 점유율 기준으로 일본 무라타제작소에 이어 이 분야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사업 분야인 AI서버용 MLCC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40%로 일본 무라타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지금까지의 삼성전기의 MLCC사업 핵심 축은 IT용이었다. 앞으로는 AI, 전장용 MLCC 분야에서 보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지난해 1429억달러(약 196조원)이던 글로벌 AI 서버 시장이 2030년 8378억달러(약 1150조원)으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도 같은 기간 ADAS 시장 규모가 385억달러(약 53조원)에서 650억달러(약 89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AI, ADAS 및 차량용의 경우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비해 MLCC 수요량 자체가 많다. 가령, 스마트폰이 4세대에서 5세대로 갈 때 MLCC 양은 1000개에서 1300개로, 총 300개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일반 서버(2200여개)와 AI서버(약 2만8000여개)의 차이는 무려 14배, ADAS 1단계(600여개)와 2단계(5000여개)의 차이는 8배 이상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MLCC 선점" 삼성전기는 제품 라인업 확대·신제품 개발을 통해 두 분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소재 기술 및 공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소형, 초고용량, 고온, 고압 등을 보증하는 AI 서버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도 매년 소개한다. 삼성전기는 2021년 ADAS용 MLCC 2종을 개발한 데 이어 2022년 자동차 파워트레인용 MLCC 13종을 개발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16볼트(V)급 세계 최고용량의 ADAS용 MLCC 2종과 2000V 고전압에 견딜 수 있는 전기차용 MLCC, 올해는 라이다용 MLCC를 세계 최초 만들었다. 삼성전기의 향후 목표는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이다. 이 상무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도 MLCC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고용량, 역동적 움직임 등 특징에 따라 필요한 MLCC가 다를 것이다. (삼성전기가)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15 18:21:13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과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과제명은 ‘유·무인 복합체계 대상 신속한 상황인지 및 맞춤형 대응을 위한 복합지능이 가능한 AI 분석 모델 자동 협업 기술 개발’(과제 번호. RS-2025-02316434)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관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 50억원 규모로 2028년까지 유·무인 복합체계(MUM-T) 관련 AI 분석 모델의 자동 협업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은 LIG넥스원이며 ETRI, KETI, 모비젠 등도 공동 연구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수행할 분야는 유무인 복합체계에서 적 위협 분석 모델과 위협 평가 에이전트의 개발 및 실증이다. 개발된 결과물은 전투 시나리오에 적용하여 성능을 검증하고 군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 과제가 완료되면 복잡하고 다양한 전장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 가능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연구개발 책임자인 강현수 비전AI연구소 이사는 “민간 AI 기술을 국방 영역에 실증하는 과제에 참여하게 되어 뜻 깊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적 위협 분석, 공격 우선순위 결정, 화력 추천 등 지휘 결심 절차의 핵심 기술들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4 09:18:10[파이낸셜뉴스]LG그룹 계열사 경영진이 일본 혼다 본사를 찾아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고 배터리부터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센서 등 전장 기술력을 선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LG그룹 계열사 CEO들은 전날 혼다 본사가 있는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김동명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등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경영진들은 이날부터 양일간 혼다 본사에서 비공개로 'LG 테크데이'를 열고 배터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센서, 조명 등 전장 기술력과 핵심 부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 경영진이 핵심 고객사를 직접 찾아가 기술력을 시연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첫 테크데이를 열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일본 도요타 본사를 방문했다. 당시 올라 칼레니우스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CEO)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추진할 방법을 논의했다"며 LG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7 08:31:00[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28일 중국 선전에서 ‘한중 자동차 전장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당일 선전시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이후 11월까지 온라인 상담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 선전은 IT 허브이자 자동차 전장 산업의 거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기업인 비야디(BYD)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반도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통신·센서 모듈, 레이저 등 전장 핵심 부품의 생산 생태계가 활발하게 조성돼 있다. 이번 상담회는 코트라 선전무역관과 중국 최대 전장산업 협회인 선전시자동차전자산업협회 간 협업으로 진행된다. 선전시자동차전자산업협회는 매년 ‘국제 자동차·전자산업 서밋’을 주최하고 있으며, 행사에는 중국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완성차 제조사와 1, 2차 협력사 등 약 800명이 참가한다. 코트라는 이번 서밋 현장에 한국기업 전용 상담장을 설치하고, 협회를 통해 협력을 희망하는 중국기업을 연계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상담회 종료 후 11월까지 온라인 화상상담을 통해 후속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선전시자동차전자산업협회 관계자는 “선전에는 소프트웨어, 센서, 라이다(LiDAR), 전력 및 모터 제어 시스템, IC·반도체 등 전장산업 분야 핵심 기업이 집약돼 있고 생태계가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차량용 반도체, 카메라 모듈, 통신 부품, 배터리 제어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넘어 기계 중심에서 전장·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E-모빌리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24 10:34:10[파이낸셜뉴스]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드론,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작전개념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를 구현할 훈련장 신설을 추진한다. 아미타이거는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를 포함한 첨단 전력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부대를 육성하는 미래 군 구조 개편 사업으로, 육군은 2040년까지 전 부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22일 육군은 최근 '육군 훈련장 종합발전계획' 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아미타이거 훈련장' 구축안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 훈련장 종합발전계획은 5년 주기로 작성되는 문서로, 현재 적용 중인 계획은 2021년 발간됐다. 이번 연구는 2026년 이후의 미래 환경을 반영한 훈련장 발전계획 수립을 목표로 한다. 군단급과 사단급에 '실전적 과학화훈련장'이 전력화돼 있다. 하지만 해당 훈련장에선 △실탄 사격 제한 △네트워크 기반 지휘·통제 훈련의 어려움 △드론 등 복합체계 운용의 물리적 제약 등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2 13:20:45[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AI 기반 자율운항 분야의 대표적인 테크기업인 미국 쉴드AI(Shield AI)와 유무인복합·자율작전 시스템 등 미래전장에 최적화된 핵심 솔루션 개발역량 고도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날 부산시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에서 쉴드AI와 ‘미래전장에 특화된 공동 솔루션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브랜든 쳉(Brandon Tseng) 쉴드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쉴드AI의 무인화 플랫폼과 무장체계, 센서를 비롯한 LIG넥스원의 임무장비 통합 △유무인복합 임무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작전 체계 개발 △글로벌 시장 공동 개척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추진한다.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중심으로 초지능·초연결·초융합에 기반한 무기체계가 빠르게 첨단화·고도화되며, 이를 뒷받침할 운영 솔루션 개발 및 플랫폼 통합 역량 확보는 국방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무인체계,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에 쉴드AI의 검증된 AI 플랫폼을 접목해 진화하는 전장환경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 무기체계 R&D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9 10:17:58[파이낸셜뉴스] 독일 반도체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LG전자, 한화NxMD와 미래차 전장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인피니언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옥토버테크 2025 서울' 기자간담회를 열어 LG전자와 차량 소프트웨어화(SDV)핵심기술 협력을, 한화NxMD와 커넥티드카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00년대부터 현대차·기아에 센서반도체와 전력반도체를 공급해 왔다. 핵심사업은 차량용 전력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센서반도체 등이다. 인피니언과 LG전자는 SDV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SDV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인피니언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크로스 도메인 컨트롤러(xDC) 플랫폼, 존 제어장치, 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의 안전·보안 설루션 등을 개발한다. xDC 플랫폼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다양한 영역 간 데이터를 통합하고 최적화한 데이터 라우팅(경로 설정)을 제공해 차량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다. 존 제어장치는 차량 내 특정 물리적 영역을 관리하면서 주변 장치의 통합을 지원한다. HPC 플랫폼과 연계돼 지능형 차량 아키텍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SDV 핵심 기술이다. 인피니언은 기존에 LG전자와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며 SDV 분야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의 전장 기술과 인피니언의 반도체 기술이 결합해 첨단 SDV 플랫폼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인피니언과 한화NxMD는 자동차 무선 커넥티비티 설루션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근 전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CDC) 같은 주요 자동차 모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DC는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콕핏 내부에 통합하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원활한 무선 연동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으로 인피니언의 최첨단 무선 연결 기술을 제공하는 'AIROC 와이파이-블루투스 콤보 설루션'이 적용된 한화NxMD의 무선 통신 모듈이 CDC에 장착된다. 이 무선 통신 모듈은 컴팩트한 크기, 뛰어난 성능, 안정적인 연결성 등을 갖춰 글로벌 차량 부품사로부터 최적의 설루션으로 선택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인피니언과 한화NxMD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안드레아스 우르시츠 인피니언 마케팅최고책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은 혁신을 위한 중요한 장소이자 인피니언의 중요한 성장 시장"이라며 "인피니언이 5년 연속 자동차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는 것은 한국의 혁신적인 자동차 산업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2 16:32:0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2029년까지 235억원 들여 빛그린국가산단에 미래차전장부품개발센터를 설립한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산업 기술 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인 '미래 자동차 고효율 전장 핵심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35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빛그린국가산단에 미래차전장부품개발센터를 설립, 최첨단 부품 시험·평가·개발 장비 등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미래차 특화 전장부품 성능 평가 및 시험 분석 장비 도입 △첨단화·고도화된 고효율 부품의 기술 지원 및 개발 시스템 구축 △미래차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48V(볼트) 체계의 고성능 전기차, 최첨단 센서 탑재 인공지능(AI) 융합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고효율 전장부품의 중요성이 함께 부각되면서 이번 공모에 선정된 플랫폼 구축 사업이 지역 자동차 산업의 지속 성장과 지역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개발센터가 설립되면 기존 빛그린산단 내 구축된 166종의 친환경 자동차 개발 장비와 인공지능(AI) 기반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연계해 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부품 설계·개발부터 생산·인증까지 '전주기 개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 미래차 산업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서울에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 공약 반영과 국비 사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광주 미래산업 기반을 하나씩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비 공모사업 유치는 미래차 부품 개발을 선도할 핵심 기반을 광주에 구축하는 것으로, 앞으로 지역 기업들이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3 12:4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