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외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생존 참전용사 54명에게 해당 국가의 주요 식량인 테프와 생필품, 생활지원금 등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용사 후손 약 230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펼쳐오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 LG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설립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운영을 맡고 있다. 참전용사 후손들을 포함한 졸업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 및 창업도 지원하고 있어 현재까지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생 541명 전원이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70여 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LG전자 테네시 생산법인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낙스빌 한인회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정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하는 등 2020년부터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가정 30여 곳에 가전제품, 기부금 등을 지원했다. LG전자 태국법인은 지난해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태국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등과 협력해 참전용사 주택 지원 프로젝트에 에어컨을 기증했다. 국내에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기술과 마음을 더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지속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3 18:04:28[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국내∙외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생존 참전용사 54명에게 해당 국가의 주요 식량인 테프와 생필품, 생활지원금 등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용사 후손 약 230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펼쳐오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 LG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설립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운영을 맡고 있다. 이 학교는 정보기술(IT) 및 전기전자 분야 기술교육을 무상 제공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점심 식사와 통학버스도 지원한다. 참전용사 후손들을 포함한 졸업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 및 창업도 지원하고 있어 현재까지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생 541명 전원이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70여 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LG전자 테네시 생산법인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낙스빌 한인회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정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하는 등 2020년부터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가정 30여 곳에 가전제품, 기부금 등을 지원했다. LG전자 태국법인은 지난해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태국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등과 협력해 참전용사 주택 지원 프로젝트에 에어컨을 기증했다. 국내에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봉사단은 최근 AI 기반 이미지 복원 기술을 활용해 6.25 참전유공자회 소속 참전용사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사진으로 재현해 전달했다. 국가보훈부 공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덜란드, 덴마크, 필리핀 등 12개국 해외 참전용사들과 이들이 참여한 전투, 작전 내용을 소개하는 대화형 AI 챗봇도 개발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기술과 마음을 더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지속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3 10:38:03[파이낸셜뉴스]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핵 보유 능력을 키워온 북한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 무기 완성을 못한 이란과 달리 이미 수십기의 핵을 보유했고, 러시아와 중국의 개입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미국의 벙커버스터(GBU-57)가 북한 핵시설의 완벽한 파괴도 쉽지 않다. 북한의 지하 시설과 분산된 핵 인프라는 공습의 기술적 어려움을 가중 시켰다. 영변, 강선, 평산 등 시설은 산악 지형(최대 100m 깊이)과 이동식 발사대(TEL)로 보호되고 있다. 이란의 포르도(80m 깊이) 타격에서도 완전 파괴가 불확실했던 점을 고려할 때, 벙커버스터로 북한 핵 시설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북한 핵시설 공습은 이란 공습과 달리, 한반도의 고밀도 인구와 지리적 근접성(38선, 서울 50km 이내)으로 인해 전례 없는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 북한의 핵 반격(서울 또는 주일 미군기지 타격)이나 재래식 공격(장사정포 1시간 내 10만 발)은 민간인 사망자를 수십만~수백만 명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방사능 유출과 난민은 인도적 재앙을 유발 시킬 수 있다. 22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북한 핵시설 선제공격이 쉽지 않은 여섯 가지 이유로 △북한의 선제적, 대대적 핵공격 능력 △한국 정부와 국민 동의 필요 △한국의 인적·물적 피해 △주한미군의 피해 △러시아의 자동 개입 △중국의 군사적 지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북한의 완성된 핵무기(40-50기)와 보복 능력은 공습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이다. 이란은 핵무기 완성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북한은 지난 2006~2017년 6차례 핵실험과 ICBM(화성-15, 17, 19)으로 미국 본토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타격이 가능해졌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2020년 이란의 제한적 보복(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과 달리 전면적 핵전쟁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울러 "만약 동맹국인 한국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격한다면 한미관계 파탄, 반미여론, 대규모 반전 및 반미 시위 직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 동맹조약에 따라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공습하려면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가 필수적이다 북한은 지난 2022년 9월 채택한 '핵무력정책에 대한 법령'에 따라 핵무기의 선제적 이용과 전술핵 배치를 공식화했다. 핵무기를 방어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적의 침략·공격기도 격퇴와 보복 타격을 위한 목적으로도 핵무기 사용 가능하다. 북한 지도부가 존립 위기에 놓이게 되면 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한국과 주한미군의 인적, 물적 피해도 우려된다. 북한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한국을 주요 타격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서울과 수도권(인구 2250만 명)에 집중된 장사정포(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KN-23, 사거리 900km)로 즉각적 공격을 의미한다. 이미 많은 시뮬레이션에서 이란의 피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참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주한 미군의 피해도 불가피해진다. 2만8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은 북한의 보복 공격시(미사일, 화학무기, 특수부대 침투)의 직접적 표적이 될 수 있다. 북한은 화학무기 재고(5000톤 추정)와 특수부대(20만 명)를 활용해 주한미군 기지를 마비시키려 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개입 가능성도 크다. 이란과 달리 러시아는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따라 자동개입하게 된다. 또한 중국은 미국의 북한 핵시설 공습을 한반도 안정과 북중 국경 안보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간주하게 된다. 지난 1961년 채택 이후 사실상 사문화된 조중조약 제2조(상호 군사 지원)에 근거해 북한에 제한적 군사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이란 핵시설 파괴 관련 소문의 확산에 따른 북한 군부 의욕 저하와 내부 통제력 약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임 교수는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은 실행 가능성이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심리적으로는 상당한 충격과 공포를 안겼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렇지만 "지난 2018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와 2019년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로 이미 굳어진 미국 불신이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향후 북한과 핵 협상에서 창의적이고 대담한 외교 전략을 주문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2 23:06:57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공격하면서 또다시 중동 전쟁의 수렁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이번 전쟁에 미국이 지상군까지 투입해야 할 상황이 오면 전쟁은 장기화되고, 미국 및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중동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개입했고, 모두 실패로 끝난 채 철수한 아픈 역사가 있다. 전철을 다시 밟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지상군 투입으로 장기전 되나 미국은 21일(현지시간)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CNN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외교적으로 핵문제를 해결하기 원했다. 미국이 자칫 중동 전쟁에 직접 개입하고 이것이 장기전으로 이어졌을 때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직접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9일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진행할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흐름과 정반대로 이틀 만에 공격에 나선 것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우선 외교적 해결에 미온적인 이란의 태도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또 공격하기로 결단한 상황에서 이란을 속이기 위해 2주라는 시간을 꺼냈다는 해석도 있다. 결국 어떠한 경우가 됐건 이란의 핵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 지상군 파견"이라고 말했다. 지상군 파견은 전쟁의 장기화를 말한다. 미국은 2000년대 초반 9·11테러 이후 시작한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 늪에 빠졌었다. 이라크전쟁의 경우 사담 후세인 정권을 몰아냈지만 침공의 빌미가 됐던 대량살상무기(WMD)를 찾지 못했고, 권력 공백기에 나온 무장단체들과 싸움으로 고전하다 2011년 철군했다. 아프가니스탄전쟁의 경우는 20년 만인 지난 2021년 쫓겨나다시피 철수했다. ■원유가 상승에 인플레이션 압박 중동 전쟁이 확전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일단 원유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 이미 10% 넘게 급등했다. 이란의 보복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될 경우 세계 경제는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가스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유럽의 디젤 및 제트 원료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금리 인하에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미국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미 연준은 지난 18일 내놓은 수정 경제전망(SEP)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을 반영,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1.7%에서 1.4%로 3개월 만에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 대비 0.4%p 하락한 2.3%로 전망했다. 여기에 중동 분쟁이 더욱 확대될 경우 세계 경제의 성장은 더 낮아질 수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22 18:30:27미국이 중동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국은 요새화된 이란의 핵시설 3곳에 기습적으로 '벙커버스터' 등을 대량 투하했다. 이란은 보복을 선언했고, 중동 정세는 전쟁 확대 등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이란의 보복방식에 따라 확전과 함께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요동칠 전망이며, 관세전쟁 등으로 타격을 받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에 매우 성공적인 군사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밝혔다. 포르도는 이란의 대표적인 핵 시설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에는 평화가 아니면 비극이 있을 것이며, 그 비극은 지난 8일간 목격한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면서 핵 포기가 없으면 추가 공격이 이뤄질 것임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동의 불량배(bully)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하고 훨씬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곧바로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소셜미디어에 "미국의 공격에 이란은 대응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며 "주권·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원자력기구(ATO) 역시 "핵 순교자들의 피 위에 세워진 이 국가 산업의 발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B-2 폭격기 6대가 포르도 핵시설에 13.6t급 벙커버스터 12발을 투하했으며 미 해군 잠수함이 나탄즈와 이스파한 핵시설에 토마호크 미사일 30발을 발사했다. 벙커버스터는 땅 아래를 깊숙이 파고들어가 폭발하도록 설계된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폭탄으로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보복방식에 대해 미국과 그 동맹국을 공격하거나 원유 해상운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고 중동 전쟁이 확대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격받은 이란의 핵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다 파괴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큰 피해가 없다고 발표했다.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이란 의원은 이란 파르스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으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22 18:08:00[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기습 공격을 지난 21일(현지시간) 전격 단행하자 이란이 보복을 거듭 다짐하면서 중동발(發)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의 이란 핵시설의 공격은 사실상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충돌의 최종 종착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전역을 기습 타격함으로써 이번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란 핵시설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해왔고 미국과 공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정보력과 미국의 군사력이 결합된 셈이다. 전쟁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힘은 무엇일까. 그 주요 요인으로, 우선 겉으로 드러나는 막강한 화력과 첨단 무기, 압도적인 병력을 지목한다. 세계는 처음에는 이스라엘 공군의 압도적인 공습 능력에 주목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나타난 이번 전쟁의 진짜 승부처는 이스라엘의 첩보·정보력에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전쟁의 주요 전개 양상과 위기가 고조되는 중동과 동북아의 지정학적 문맥은 무엇이 다른지, 이란과 북한의 같은 점과 다른 점도 짚어본다. ■이스라엘 공군 vs 이란 미사일 대결22일 군과 외교가에 따르면 개전 첫날 이스라엘은 200여대의 전투기를 동원,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로 명명된 대규모 공습 작전을 통해 이란의 주요 핵시설과 다수의 미사일 기지, 고위 간부 거주지 등 다수의 목표를 정밀 타격했다. 이스라엘 공군의 주력은 현재 운용 중인 75대의 F-15i 전폭기와 200대의 F-16i 전투기 그리고 39대의 F-35i 스텔스 전투기로 파악된다. 반면 지난 1979년부터 수십 년간 지속된 경제제재로 제대로 된 현대식 전투기 전력을 갖추지 못한 이란이 보유한 대응 전력은 미사일 약 3000발이다. 이 가운데 약 1000발이 사거리 1500km 이상으로 이스라엘 공격이 가능한 미사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은 보복에 나섰다. 처음 계획된 미사일 발사는 차질을 겪어 150여발로 줄었지만, 이후 수일간 여러 차례에 걸쳐 발사돼 이스라엘은 주요 도시에 떨어진 미사일 일부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아이언돔과 애로우 등 다층 방공망 체계와 미동맹군의 요격 지원으로 주요 군사시설의 피해는 받지 않았다. 대부분의 이란 미사일을 무력화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줄였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이스라엘 공군은 테헤란과 이스파한 등 주요 지역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을 정밀 공습해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작전 능력은 사실상 마비됐고, 비축 무기를 저장한 기지 파괴로 미사일 재고도 급격히 소진됐다고 지적했다. 정밀성 면에서 취약한 이란의 미사일은 대부분 허공에 흩어졌고 전쟁 사흘 만에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50~70%가 소멸된 것으로 추산된다. 조 위원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황 속에서 당분간 양측은 추가 공중 타격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이스라엘의 속도와 정밀 작전이 이란을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모사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력과 실행력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Mossad) 내 암살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키돈(Kidon)’이라는 특수부대가 이란의 성공적인 기습 타격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돈은 히브리어로 ‘총검(銃劍·소총에 꽂아 사용하는 단검)’을 뜻한다. 1970년대 중반까지 카이사레아(Caesarea)로 불려 왔던 키돈은 소수 정예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사드의 요원들은 이번 작전을 지난 수년 이상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이란 핵시설 내부 기술자들을 은밀하게 포섭해 중요한 내부 정보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었고, 포섭된 현지 기술자들을 통해 이란 내 주요 핵시설의 구조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란의 방공 시스템을 결정적인 순간에 마비시킬 작은 전자 교란 장치를 이란 내 핵심 군사 시설과 방공 시스템 내부에 설치했다. 이스라엘 공군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 13일 새벽 그 순간에 이들이 설치한 교란 장치가 작동을 시작한다. 테헤란의 방공 사령부의 통신과 레이더 시스템은 적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없게 되었고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전혀 저항을 받지 않고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했다. 이와 동시에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와 기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이스라엘 공군에 전달하면서 이란의 미사일 전력을 초기에 무력화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돈 부대는 테헤란과 이란 전역에 드론과 정밀 유도 미사일을 밀반입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개시되자 이란 혁명 수비대 최고 사령관 호세인 살라미는 시내 깊숙이 숨겨져 있는 비밀 지위소에서 긴급 작전 회의를 열고 있었다. 그 작전 회의가 시작된지 몇 분도 되지 않았을 때 키돈 요원의 암살 무기가 정확하게 작동해 그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같은 시간에 각각 다른 장소에 있던 이란군의 합참의장 모하마드 호세임 박리와 국가안보위원회 핵심인물 알리 상카나, 이란의 핵과학자 등 20여명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과 암살 작전으로 제거됐다. 전쟁의 승패는 정밀한 작전으로 적의 핵심부를 정확하게 타격하는 데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두 차례 이란을 공습해, 이란의 방공망을 상당 부분 파괴해 놓은 상태에서 이번 이스라엘의 기습 타격 작전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가장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스라엘이 보유한 강력한 공군력 비밀지난 2020년 7월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NI)의 분석에 따르면 항공전 및 우주전을 담당하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Israel Defense Forces) 예하 공군(AF, Air Force)의 특징은 자체 전투기 개발을 추구하는 대신 미국에서 도입한 전투기를 광범위하게 개조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스라엘 공군의 가장 중요한 장거리 타격 플랫폼인 F-15i는 이스라엘 공군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개량을 거쳤다. F-16i 등 이스라엘이 도입한 전투기는 예외 없이 항속거리를 늘리고 항전장치를 개선시켜 기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효과적으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재탄생된다는 얘기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미 F-35i 전투기도 자신들의 전장 환경에 더 적합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을 완료했으며 여기에는 첨단 소프트웨어 수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는 현재 자체 개발해 전력화한 전투기 프로젝트가 없음에도 군수품과 항전장비 등을 포함한 내수용 부품뿐만 아니라 수출용 전투기 부품을 개발·판매하며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 무인기(UAV) 시장에도 진출한 IAI는 이스라엘과 해외 모두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같이 이스라엘의 첨단 국방 분야는 민간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국가 산업 정책의 목표는 정확히 국방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하이테크 기술혁신에 초점을 맞춰 과감한 자원제공을 아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이스라엘의 항공우주 전략과 미국과 관계의 건전성, 부품과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어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산업역량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는 플랫폼의 가용성과 지속적인 상호 기술 개발 협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 모두에 해당된다는 분석이다. ■중동과 동북아 지정학적 문맥 차이...韓의 생존은?이란과 북한은 서방진영의 관점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체제, 핵폭탄 개발 또는 확보, 대량의 탄도 미사일 제조 능력 보유' 측면에서는 유사하게 보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은 국제적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이미 미국 해군 항모 등 주요전력과 요격 시스템이 동원됐으며 지역 강국들의 태세도 주목된다. 군사 지정학에서 이란은 기본적으로 전 세계 원유의 20%와 LNG(액화천연가스)의 20%가 통과하는 페르시아만을 위협할 수 있는 국가다. 때문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국제 유가와 LNG 가격이 출렁일 가능성은 상존한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이란 간 충돌로 인한 중동의 확전 가능성에 대해선 이슬람권의 85~90%를 차지하는 수니파 중심의 온건 아랍국가인 사우디, UAE, 요르단 등은 약 10~15%를 차지하는 시아파의 맹주 이란과 이란에 편승한 하마스, 헤즈블라, 후티가 약화되는 것에 대해서 절대로 싫어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최근 이란과 매우 가까운 동맹관계에 있던 시리아 아사드 정권도 축출돼 시리아는 친미 성향으로 기울어진 상황이다. 즉 이란은 미국을 공격할 힘이 없고, 미국도 공군과 해군 외 이란을 직접적 지상군 투입으로 침공해야 할 필요와 의지가 없기 때문에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군사전문가들의 주된 견해다.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핵심 목표인 이란의 테헤란 남쪽 160㎞ 지점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포르도 핵시설’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벙커버스터 GBU-57(MOP)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이 일단 이란에 2주간의 유예기간을 주면서 무조건 항복을 권유한 이유는 미국 내 트럼프 지지층에 대한 여론 환기와 섣부른 핵시설 타격시 자칫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대규모 방사능 누출로 인한 국제 여론 악화, 이를 수습하려 깊숙이 개입하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국력이 소진되는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중러를 뒷배로 한 북한으로부터 촉발된 군사 충돌이 일어나면 아시아 서태평양 전체로 번지고 미국이 한발 비켜서 있는 게 아니라 미국이 직접적 핵심 당사자될 가능성이 크다. 주한미군과 유엔사의 후방기지가 있는 주일미군과 미 해군이 직접적 공격 대상이 되고 북한의 동맹인 중국, 러시아가 당연히 개입된다는 점에서 군사 지정학은 이란과 중동 혹은 한국과 동북아는 완전히 다르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북한은 지난 2022년 9월 8일 제정한 핵무력 정책을 법령에서 “국가 핵 무력에 대한 지휘통제체계가 적대세력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하는 경우 사전에 결정된 작전방안에 따라 도발원점과 지휘부를 비롯한 적대세력을 괴멸시키기 위한 핵 타격이 자동적으로 즉시 단행된다”고 적시했다. 지난 16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현재 북한은 핵탄두를 50개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추가로 핵탄두를 최대 40개 만들기에 충분할 만큼 핵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80%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방 외교·안보 전문가는 이같이 격변하며 공세성이 높아지는 지구촌의 대외환경에서 한국이 수세적 정책만으로는 국익과 안보를 담보할 수 없는 시대에 직면한 것도 분명하다고 짚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은 규칙기반질서 현상을 잘 유지하는 한편 공세도 수세도 아닌 ‘주도성’과 ‘능동성’으로 적극적으로 국익을 찾고, 역동적으로 안보를 달성하는 자세와 지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선진강국이라는 정체성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강능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장, 주도적 역할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제적 레버리지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총체적 억제력도 높이는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외교·안보 전략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1 23:41:4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에의 군사 개입 저울질을 계속하는 가운데 교전 완화를 위해 20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외무장관들과 이란 외무장관 간 회담은 성과없이 끝났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회담 후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이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에 적극 개입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하고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유럽 외무장관들과의 회담 후 "미국이 이스라엘을 압박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종식시킨다면 협상에 나서겠지만 이란이 계속 공격받은 상황에서 협상할 수는 없다"며 미국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배제했었다. 그는 이스탄불에서도 "이란에 대한 침략이 중단되고,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믈 진다면 외교적 조치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종식을 중재하기 위한 다음 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못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무기로 인한 실존적 위협 제거를 위한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작전은 "필요한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상당기간 전쟁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장기 작전을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어려운 날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1 20:02:02[파이낸셜뉴스]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안보 전문가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의심의 여지 없이 중동 지역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리언 페네타 전 CIA 국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20년 전 이라크에 들어가 수년간 지속된 전쟁을 시작하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이란이 보복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현재 이란 중부 쿰시 남쪽 산악지대의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을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로 간주하고 있다. 땅속 80~90m 깊이에 암반과 콘크리트로 된 이중 보호 구조를 갖추고 있어 미국이 보유한 길이 6.2m, 무게 1만 3000㎏급 초대형 관통탄인 GBU-57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 이른바 벙커버스터로만 물리적 타격이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도 미국만 보유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는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감안해 다음 2주 이내에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라며 일단 한발 물러섰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1 17:30:4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일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는 시소 장세다.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주말을 보내고 16일 양측의 협상 기대감으로 올랐던 뉴욕 증시는 17일에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끝장내겠다고 작심하면서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18일에는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미군이 직접 타격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란에는 이미 ‘최후의 최후통첩’을 했다고 밝히는 등 미국이 이란 전쟁에 끌려들어 갈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졌지만 증시는 상승세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2% p를 인하하라며 압박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고, 전날 폭등했던 ‘월가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오후 들어 전장 대비 114 p(0.27%) 오른 4만23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 p(0.32%) 상승한 600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94 p(0.48%) 뛴 1만9613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8 p(5.93%) 하락한 20.32를 기록했다. M7 빅테크는 알파벳만 빼고 모두 올랐다. 테슬라가 2% 가까이 오른 322달러, 엔비디아는 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며 145달러에 거래됐다. 애플은 0.7% 오른 196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 상승한 478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9 02:09:59[파이낸셜뉴스] 육군은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을 국립영천호국원과 국립대전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각각 엄수했다. 고인들의 유해는 2000년부터 2024년 사이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후방 각지에서 발굴됐다. 이후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유가족 DNA 정보를 통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18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합동안장식에는 총 11위의 유해 중 오두용 하사, 김영기 하사, 주영진 일병 등 3위의 유해가 안장됐다.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주관으로 유가족, 국방부와 보훈단체 관계자, 장병 등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고창준 직무대리는 조사를 통해 "육군 전 장병은 선배님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국군의 사명 완수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국립서울현충원에서도 김호복 수도방위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합동안장식이 열렸다. 이곳에서는 김익장 이등중사, 이찬규 이등중사, 정인학 일등중사, 김석연 일병, 강성순 하사, 함상섭 하사, 조영호 일병 등 호국영웅 7위의 유해가 안장됐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제50보병사단장 정유수 소장 주관으로 박용수 일병에 대한 안장식이 거행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8 16: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