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0일 "지금은 현역 당대표가 필요하다. 국회가 전쟁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에서 "본회의장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당대표와 잡을 수 없는 당대표 전략의 차이가 있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열차가 이제 광란의 폭주를 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는 자신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무차별 탄핵 특검으로 대한민국을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법사위를 장악한 민주당이 기상천외한, 듣도 보도 못한 반헌법적 탄핵 청문회를 어제(9일) 의결했다"며 "야만적인 정치, 후진적인 정치, 막아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국정농단 특검, 그들의 덧에 걸려드는 초보정치로 이길 수 없다"며 "노련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나 후보는 "멕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며 "저 나경원은 패스트트랙 투쟁을 이끌었다. 치열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끌어내렸다. 노련한 전략과 기술로 국회에서 인천상륙대작전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위기속에서도 이재명의 8번 공습속에서도 이재명을 이긴 유일한 후보"라며 "이재명을 끌어내리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당 혁신 방안으로는 △공천 혁명 △여의도연구원 개편 △지구당 혁신 등을 제시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 △경남 우주항공·K-방산·원전 메카 조성 △지방소멸 대응 등을 제시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10 13:20:27[웨스턴조선호텔(소공동) = 전상일 기자]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는 정석적인 픽과 모험수를 둔 픽이 혼용되어있다. 1~2라운드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정석적인 픽을 했지만, 3라운드부터는 또 다시 승부픽이 난무했다. 손혁 단장은 “작년 문현빈과 이민준을 뽑은 1등 공신이 정민혁 팀장”이라며 정 팀장과의 치열한 논의 끝에 해당 선수의 윤곽이 나왔다고 밝혔다. 손 단장과 정 팀장은 공식적인 언론 인터뷰에서 “한화 이글스의 내·외야를 전쟁터로 만들겠다”라고 공개 선언했다. 사실, 올해 한화 내야는 탄탄하다. 노시환 - 이도윤 - 문현빈 - 채은성이 최근 5년 내 최고의 내야를 만들어놓고 있다. 공수에서 모두 최고다. 하지만 한화 스카우트팀의 생각은 달랐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노시환 급이 아니라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특히, 유격수 자원은 항상 준비를 해놔야 한다. 특히, 내야가 전쟁터 아닌 전쟁터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피 수혈은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말햇다. 그렇게 해서 선발된 선수가 바로 정안석과 황영묵이다. 황영묵은 유격수 자원이고, 정안석은 내야 자원이다. 일단, 정안석은 이번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 자원겸 청소년대표팀 2루수다. 몸이 많이 말랐지만, 타격메커니즘이 예쁘고 발이 빠르다. 그래서 잘키우면 김혜성 같은 2루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선수다. 정 팀장은 “외야수도 가능하고, 내야수도 가능한 선수다. 타격 쪽으로 공격력에서 특화된 선수라고 생각해서 지명 한 것이다. 시즌 초에 발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가치가 높게 올라갈 수 있었는데~ 부상 때문에 못보여준 것이 많아서 이정도로 내려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훨씬 더 상위라운드에 나가야할 자원”이라고 밝혔다. 황영묵은 “모든 내야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작년에 내야는 많지 지명했지만, 항상 유격수 자원은 준비를 해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최강야구에서 그의 능력은 충분히 증명된 바 있다. 황영묵과 정안석이 내야수쪽이라면 외야수에서는 최준서와 권현이 있다. 최준서는 율곡고 시절 유격수였고, 팀의 주장이었다. 우투좌타의 자원이다. 유격수로 신장이 좋고 발이 빨라서, 수비범위는 넓다. 아쉬운 점은 송구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실책 6개가 대부분 송구 실책이다. 이것이 그를 외야 전향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포지션 전향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정 팀장은 “고교 시절 지명을 생각을 했던 선수였고, 아쉽게 지명이 안되었었다. 그때 수비는 아쉬웠지만, 타격, 어깨 , 송구 강도가 상당히 좋은 선수였다. 외야로 대학에 가서 포지션 전향을 했다. 4년 동안 많은 경기를 하고 이미 어느 정도 육성이 되엇다고 생각을 했다. 중견수 수비를 잘할 수 있는 선수이고, 타석에서 볼을 잘 본다. 무엇보다 어깨가 좋아 송구 강도가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장거리형보다는 정확한 타격을 하는 에베리지형 타자다. 권현은 사실 지금보다 훨씬 더 상위에 나갈 수 있는 선수였다. 올 시즌 외야수로서 상위지명 후보였다. 하지만 급격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순번이 급락한 케이스다. 하지만 우타 외야수로서 어깨가 좋고 타격 능력이 좋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상 저점에서 지명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손 단장과 정 팀장은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통해서 다시 한번 한화 이글스의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들은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포지션이 겹친다고 해서 안뽑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선수가 있다면 계속 뽑을 것이다. 순번과 선수의 가치를 최우선 할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도윤, 문현빈, 정은원, 하주석, 이민준에 외야수도 최인호, 이진영 등까지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경쟁 체제를 만드는 것. 손혁 단장과 정민혁 팀장이 그리는 한화 이글스의 방향성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5 23:39:2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비공개 저녁 일정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부 반(反)윤석열 성향의 누리꾼들은 해당 횟집의 후기란에 낮은 점수와 나쁜 평가를 주는 ‘별점 테러’를 일삼고 있다. 이와같은 보도가 연이어 나오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가세해 해당 횟집에 높은 점수와 좋은 평가를 주며 해당 횟집의 후기란은 누리꾼들의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횟집 평점 5점 만점에 2.2점으로 추락 4월 1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카카오맵 리뷰에서 해당 횟집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2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횟집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횟집을 찾아내 이른바 ‘별점 테러’를 일삼은 것이다. 해당 횟집에 대한 평가는 현재 563건인데, 이중 대부분이 6일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별점과 함께 적는 후기에는 현재까지 비방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소점수인 별점 1점과 함께 “맛이 없고 비싸다” “여기구나” “대한민국 엑스맨 1호가 들른 곳” “감정은 없지만 가기 싫어졌다” “윤밍아웃(윤석열+커밍아웃) 횟집” “굥(윤석열 대통령의 멸칭) 다녀간 곳” “여기가 조폭처럼 도열한 거기인가요?” 등 부정적인 비방성 내용이 담긴 후기를 남겼다. 만찬 자리에서 술을 마셨다는 식의 추측성 글들도 잇따랐다. 누리꾼 "별점테러 하는 사람들 수준 정말.." 해당 사실이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도 해당 식당의 후기란을 찾아 반박 후기를 올리고 있다. 이들은 최고점인 별점 5점과 함께 “횟집 사장님 악플들 무시하세요” “사장님 파이팅” “개딸들이 난리치니 꼭 먹어보고 싶다” “역시 대통령이 다녀갈 만큼 최고의 맛집이다” “정치 색을 떠나서 대통령 왔다 갔다고 가게 별점테러 하는 사람들 수준 정말” 등 윤석열 대통령과 해당 횟집을 응원하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이들은 “멸공”이라는 구호를 활용해 후기를 다수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회의 참석자들과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과 저녁 일정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해당 일정은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측근들도 목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던 시도지사, 국무위원 등과 식사자리를 가지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이 자리에서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서 잘 해보자는 말씀을 하셨고 그 외에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10 07:54:41[파이낸셜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이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제명,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 의견이 빗발치는가 하면 한쪽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퇴 청원글이 올라오는 등 '전쟁터'를 연상케 한다. 최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강성 지지자들의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및 징계 청원은 7일 오전 7시 기준 7만6427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박 전 위원장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지난달 16일 게시됐다. 또 지난달 28일에 올라온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 제명을 주장하는 청원은 7만579명의 동의를 얻었다. 반면, 비명계 지지자들은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며 '맞불 청원'에 나섰다. 지난 3일 게시판에는 '이재명 당대표 사퇴 및 출당, 제명할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민주당은 소수의 개딸이나 이재명 사당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공당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3735명이 동의했다.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 대표의 사퇴가 거론된다. 이 대표가 본인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명계 소신파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SBS 라디오에서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이 대표를 위해서나 바람직하다"라며 이 대표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종민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표에 당선됐으면 방탄 정당 공격을 넘어설 수 있는 대안과 전략을 제시하고 그 리더십을 발휘할 책임이 있다"라며 "(민생 행보는) 안 먹힌다. 어떻게 할 건지를 당원과 의원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 내홍이 깊어지자 이 대표는 직접 '비난 자제령'을 내렸지만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라며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라"라며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7 07:14:16[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여전히 활동중인 한국인 의용군이 두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쟁 초기 이근 전 대위 등 일부 한국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참전했다가 귀국한 적이 있으나 전쟁이 발발한지 1년이 되는 현재도 한국인 의용군이 현지에서 활동 중인 사실이 이번에 새로 확인됐다. 23일 연합뉴스는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 한국인 의용군 김모(33) 팀장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생사를 넘나드는 동부 최전선 상황 소식을 전했다. 김 팀장은 "다른 한국인 의용군 역시 대부분 귀국하고 현재는 자신 외에 다른 부대에 1명이 더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그 실상을 알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수전사령부와 국가정보원에서 9년 가까이 활동한 김 팀장은 해군 장교 입대를 준비하던 중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 같고, 과거 한국이 받은 도움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해 4월부터 준비한 끝에 10월 말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팀장은 계속된 전투 스트레스에 따른 청각 이상과 신경 손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당장 전투를 중단하고 귀국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한편 여권법 위반으로 귀국 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온 만큼, 사형이 아닌 이상 처벌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저 자신이 불의를 외면할까 두려울 뿐"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23 07:41:4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려 공공기관과 함께 홍보영상을 찍었다가 중국 악성 누리꾼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홍보 영상이 공개된 뒤 현재 뉴진스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 계정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하듯 한국 누리꾼들과 중국 누리꾼들의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2 한지 분야 한류연예게협엽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의 하나로 뉴진스가 함께한 홍보영상 본편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뉴진스는 한지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안치용 한지장과 함께 꽃한지로 등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했다. 뉴진스는 퀴즈를 맞히며 한지가 1300년이나 보관될 수 있다는 점과 내구성이 강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복원하는 데 사용될 정도로 우수하다는 점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영상 끝에서 뉴진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지에 대해 더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라며 "생각보다 더 예쁜 우리나라 종이인 것 같아서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뉴진스의 SNS에 몰려와 악플을 달며 비난했다. 이들은 제지술이 중국에서 처음 발명된 것을 근거로, 한지가 중국의 기술을 훔친 것이며 중국 문화를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중 한 중국 누리꾼은 "왕희지(해서·행서·초서의 서체를 완성한 중국 동진의 서예가)가 있을 때 너희 파오차이(중국 쓰촨 지역 절임 식품, 중국은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함)국은 없었다"라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한지 홍보 영상으로 왕희지를 끌고 오냐", "한국 전통 종이를 홍보했을 뿐이다", "제지술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고 누가 그랬나"라며 반박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기록인 '고반여사(考槃餘事)' 기록에 따르면 "고려지(한지)는 누에고치로 만들어서 비단같이 희고 질기며, 글을 쓰면 먹이 잘 먹어 좋다. 이것은 중국에 없는 진품"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전통 속에 살아 숨 쉬는 첨단 과학 이야기'의 윤용현 작가는 "종이는 중국 한나라의 채륜이 발명했으나, 새로운 기술의 적용으로 한지를 개발한 것은 우리 민족임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08 11:49:54[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사태가 정치권까지 확전되면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 여·야간 전쟁터로 변질될 전망이다. 청문회에서는 경찰국 신설 외에도 경찰대 개혁, 치안감 인사 논란 등 최근 경찰 관련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늦어도 8일 열릴듯 7월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여야는 다음 달 4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계획했지만 류삼영 총경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로 일단 연기된 상황이다. 앞서 류 총경은 지난 23일 전국경찰회의를 주도해 경찰국 신설에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청문회는 다음달 8일 전에는 열릴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소관 상임위에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원구성 협상이 지난 22일 타결되면서 지난 25일 행안위에 윤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회부됐기 때문이다. 행안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경찰국 신설을 두고 의견차를 보였다. 국회 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윤 후보자와 면담하며 전국경찰서장회의 참석자들 대상 감찰에 대해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반면 같은날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에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단을 꾸려 대응방안을 본격 점검하고 있다. 준비단은 김순호 단장(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과 김성희 부단장 (경북경찰청 자치경찰부장·경무관), 이영철 정책개발팀장(구로경찰서장·총경), 백남익 신상대응팀장(서울경찰청 1기동단장·총경)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윤 후보자는 그간 경찰국 반발에 대응하느라 청문회 준비에 집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전국 경찰회의가 무산되는 등 경찰국 논란이 한풀 꺾이면서 윤 후보자와 준비단은 핵심쟁점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경찰국, 경찰대 쟁점 전망 윤 후보자가 경찰국에 어떤 입장인지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전임 김창룡 청장 당시 경찰국에 반대한다는 선명한 입장을 내놨던 것과 달리 경찰청은 윤 후보자 대행체제 후 사실상 수용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야당은 이 대목을 추궁하기 위해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대 개혁'도 핵심 쟁점이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경찰대 졸업하면 경위로 출발하는 것은 불공정 하다"고 말하면서 경찰대 개혁을 들고 나섰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경찰대 7기로, 이 장관의 경찰대 개혁에 어떤 의견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행안부는 매년 경무관 승진자 가운데 순경 등 일반 출신을 현행 3.6%에서 20%까지 확대하기 위해 복수직급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검경 책임수사시스템 정비와 탈북 어민 북송 관련 이슈, 치안감 인사 논란, 주요 정치인 관련 수사 사항, 집회 및 시위 대응 방침 등도 다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윤 후보자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차례 교통 과태료를 부과 받았고, 이 중 3차례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벌어진 주정차, 속도위반 행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도 청문회에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7-31 11:46:26[파이낸셜뉴스] 자국을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10대들이 책 대신 총을 들고 전쟁터로 나서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러시아와의 전쟁에 자국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우크라이나 10대 소년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소년들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시내에서 3일간의 기초 군사 훈련 후 최전방으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드리트로 키실렌코는 대학생으로 고향친구 막심 루치크와 키이우 동쪽 검문소에 투입됐다. 키이우 동쪽 검문소는 몇 km를 앞두고 러시아군과 마주한 곳이다. 드미트로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도착한다면 이 전쟁은 (패배로)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여기서 막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드미트로는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마음 깊이 약간의 두려움은 느끼지만,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라며 “비록 나라를 위한 것일지라도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답했다. 막심은 “기초 군사 훈련을 통해 전술과 무술을 익히고 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얻었기에 자신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드미트리의 부모님은 아들의 자원을 알고 있고 자랑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드미트로에게 ‘영웅이 되려고 애쓰지 말라’고 전했다고 한다. 막심은 부모님의 걱정 때문에 부모님께 자원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 날 키이우를 둘러싼 격전이 이어졌고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점령하려면 도시에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3-14 10:14:44김현수(33·LG)와 박해민(31·삼성)은 공통점이 꽤 많다. 같은 우투좌타 외야수이고 고교(신일고) 동문이기도 하다. 박해민이 고1 때 김현수는 고3이었다. 야구 천재처럼 보이지만 둘 다 신고 선수 출신이다. 김현수는 2006년 드래프트가 아닌 번외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보다 6년 후 박해민은 대학(한양대)을 졸업한 후 역시 신고 선수로 삼성의 문을 두들겼다. 이 둘은 각각 LG와 삼성을 이끄는 캡틴이기도 하다. 새로운 공통점이 또 하나 늘어났다. 이 둘은 2020 도쿄올림픽 외야수 부문 최고 선수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 대표선수 가운데 베스트 멤버로 뽑힌 건 이 둘 뿐이다. 김현수는 이번 올림픽서 30타수 12안타(타율 0.400) 3홈런을 기록했다. 최고의 4번 타자였다. 박해민은 25타수 11안타(타율 0.444) 출루율 0.563을 기록했다. 1번 타자로 이보다 더 좋은 순 없다.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서 보여준 기습 3루 도루는 그의 야구 감각과 결정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시켜주었다. 박해민은 2-5로 뒤진 5회 말 무사 1, 2루서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상대 선발 발데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결정타였다. 2루까지 간 박해민은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한 점차로 바짝 추격한 상태서 1사 3루는 상대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주었다.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은 도루였다. 결국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고 한국은 한때나마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상 이겼다는 느낌을 준 순간이었다. 김현수는 이보다 앞서 1-4로 뒤진 4회 솔로 홈런을 터트려 경기의 물꼬를 텄다. 1일 벌어진 같은 팀과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끝내기 홈런을 날려 위기의 김경문호를 구해냈다. 지난 얘기다. 이들에겐 또 다른 전쟁터가 기다리고 있다. 10일부터 속개된 KBO 리그다. LG(43승32패)와 삼성(45승1무34패)은 10일 현재 승차 없이 2, 3위를 달리고 있다. 위로 KT와의 간격은 2경기. 단숨에 따라 잡을 수 있는 거리다. 더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아래로 4위 SSG와의 차이는 2.5. 언제든 잡힐 수 있는 간격이다. 그래서 더 초조하다. 올림픽 베스트 멤버의 활약은 빨리 잊어야 한다. LG는 홈에서 4위 SSG를 만난다. 김현수는 SSG에 강하다. 시즌 통산 타율(0.288)보다 SSG 상대 타율(0.343)이 월등히 높다. 올 시즌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는 SSG 투수들에게 3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한화와 함께 가장 많은 홈런을 김현수에게 제공한 팀이 SSG다. LG는 얼마 전 알토란같은 투수 정찬헌을 키움에 내주고 서건창을 데려왔다.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 영입과 함께 파워와 공격력의 극대화를 꾀했다. 김현수가 불씨를 던져주기만 기다리고 있다. 삼성의 일정은 다소 빡빡하다. 주초 두산에 이어 주말 선두 KT를 만난다. 삼성팬들은 캡틴 박해민을 믿는다. 두산(상대타율 0.400)에도 강하지만 KT(0.407)에는 더 강하기 때문이다. 두 주장이 후반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8-10 09:41:38[파이낸셜뉴스] tvN ‘윤스테이’가 드디어 첫 번째 식사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 8일 방송된 ‘윤스테이’가 첫 방송부터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8%, 최고 12.6%를 돌파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고아한 한옥의 아름다운 전경과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손님들의 안전한 휴식을 위해 넓은 윤스테이 곳곳을 누비는 과정이 힐링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15일 방송에서는 손님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느라 정신 없는 윤스테이 임직원들 앞에 각종 난관이 들이닥칠 예정이다. 전채요리부터 후식까지 포함된 코스요리다 보니, 만들어야 할 음식 가짓수가 급증했기 때문. 주방을 책임지는 정유미, 박서준이 흡사 전쟁터 같은 주방에서 어떤 전술을 펼칠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주방과 다이닝 룸 사이의 긴 동선 때문에 홀 담당자들 또한 쉴 틈 없이 활약한다. 이서진, 최우식은 손님별로 분리된 식사 공간에 코스 요리를 차례로 전달하며 음식 소개까지 덧붙이고, 윤여정은 음식을 서빙하며 손님들에게 맛과 만족도를 체크한다. 이 과정에서 윤여정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사장 이서진이 야심 차게 준비한 디저트의 정체와 임직원들이 새벽 6시 30분부터 일어나 준비한 정성 가득 아침 한 상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는 “오늘 방송에서는 손님들에게 제대로 된 한식을 대접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윤스테이 임직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이 힘을 합쳐 만든 첫 번째 한식 코스 요리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해달라”고 예고하며 “저녁 준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등장하지만, 손님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성장기도 함께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1-15 09:4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