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띠동갑 듀오' 신유빈(19)-전지희(31) 조가 환상의 호흡으로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1위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23)-박수경(21)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따낸 건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21년 만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합작하며 여자 복식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복식 경기 파트너로 서로를 만나면서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 에이스라는 중책을 맡아야 했던 신유빈은 여자복식만큼은 전지희를 철저히 믿고 따랐다. 귀화 선수인 전지희는 대표팀에서 훈련 방식 등을 놓고 지도자와 갈등을 빚으며 이기적인 성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신유빈을 만나고 밝은 에너지를 얻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시상식 후 취재진을 만나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유빈은 "(전지희) 언니는 옆에서 같이 복식을 하면 기술적이든 뭐든 믿음을 준다. 나도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존재"라며 "(전지희) 언니가 잘 이끌어줘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전지희 역시 "복식은 파트너 없이 메달을 딸 수 없는 종목이다. (유빈이가) 같이 이겨내줘서 고맙다"라며 "너무 행복하고 유빈이한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전지희는 그러면서 신유빈에 대해 "애증이에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신유빈이 "애정이 아니고?"라며 화들짝 놀라자 전지희는 곧바로 "사랑이에요"라며 번복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의 귀여운 말실수였다. 한편 신유빈은 첫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전 종목에서 입상했다. 앞서 열린 단체전, 혼합 복식, 단식에선 모두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피로골절로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작년 9월까지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활을 견뎌낸 끝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전지희는 중국 허베이성 랑팡 출신의 귀화 선수다. 중국 청소년 대표를 거쳤으나 국가대표는 되지 못했다. 그는 2008년 한국으로 건너와 3년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전지희는 귀화 후 아시안게임엔 두 차례 출전해 동메달 3개(2014년 1개, 2018년 2개)를 일궜다. 3수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03 10:40:39태극자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대한민국 탁구계에 21년 만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금빛 스매싱이다. 신유빈-전지희가 2일 '남북대결'에서 승리하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물리쳤다.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전지희의 노련한 백핸드와 운영, 그리고 힘이 절정에 오른 신유빈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제대로 조화를 이루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세계랭킹이 없다.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는 의미다. 전력도 베일에 싸여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승진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 조다. 준결승전에서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인도)를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으로 제압하면서 결승에 올라왔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전 종목에 걸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어려운 것 같다"며 북한 조를 경계하기도 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는 바람에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하지만 그와 무관하게 '남북 대결'의 무거운 부담을 안고 임한 결승전을 승리로 매조지한 것은 이들의 '실력'이다. 1경기부터 강력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태극 자매는 북한 선수들을 압도했다. 1경기에서 상대의 범실이 나오며 11-6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2경기는 압도를 했다. 11-4로 승리했다. 신유빈과 전지희의 속도전에 북한 선수단이 따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방심으로 위기에 몰렸다. 9-8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4세트를 천신만고 끝에 12-10으로 찾아온 신유빈·전지희조는 5세트는 가볍게 11-3으로 마무리하며 금메달을 완성시켰다. 한국 탁구는 그동안 중국세에 밀려 20여년간 단 1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장우진, 신유빈, 임종훈 등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장우진-임종훈 조와 전지희-신유빈 복식조가 모두 세계 최고급 기량을 선보임에 따라 1년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흑역사를 끝낸 신유빈과 전지희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한국 탁구사를 다시 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2 21:13:30[파이낸셜뉴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북한을 꺾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에 4-1(11-6 11-4 10-12 12-10 11-3)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유빈과 전지희는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생애 처음으로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선수를 한 번도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중국은 여자복식 2개 조가 모두 4강 이전에 탈락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02 20:38:47[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태극자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대한민국 탁구계에 21년만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금빛 스매싱이다. 신유빈-전지희가 2일 '남북대결'에서 승리하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물리쳤다.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전지희의 노련한 백핸드와 운영, 그리고 힘이 절정에 오른 신유빈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제대로 조화를 이루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세계랭킹이 없다.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는 의미다. 전력도 베일에 싸여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승 진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조다. 준결승전에서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인도)를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으로 제압하면서 결승에 올라왔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전 종목에 걸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어려운 것 같다"라며 북한조를 경계하기도 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는 바람에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하지만 그와 무관하게 '남북 대결'의 무거운 부담을 안고 임한 결승전을 승리로 만든 것은 이들의 '실력'이다. 1경기부터 강력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태극 자매는 북한 선수들을 압도했다. 1경기에서 상대의 범실이 나오며 11-6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2경기는 압도를 했다. 11-4로 승리했다. 신유빈과 전지희의 속도전에 북한 선수단이 따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방심으로 위기에 몰렸다. 9-8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4세트를 천신만고 끝에 12-10으로 찾아온 신유빈·전지희조는 5세트는 가볍게 11-3으로 마무리하며 금메달을 완성시켰다. 한국 탁구는 그동안 중국세에 밀려 20여년간 단 1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장우진, 신유빈, 임종훈 등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았다. 또한 장우진-임종훈조와 전지희-신유빈 복식조가 모두 세계 최고급 기량을 선보임에 따라 1년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흑역사를 끝낸 신유빈과 전지희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한국 탁구사를 다시 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2 20:31:23한국 배드민턴에 이어 한국 탁구가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중국의 엄청난 기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던 한국 탁구가 오랜만에 단상 맨꼭대기에 설 기회를 잡은 것이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짝을 이룬 여자 탁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승리하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에 4-1(9-11 11-8 11-8 11-7 11-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리모토-기하라 조는 국제 무대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조합이다. 일본은 차기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신예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이 조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이번 대회를 맞아 '10대 조합'으로 새롭게 내세운 복식조다. 그런데 이들이 파란을 일으켰다. 8강에서 쑨잉사-왕만위 조를 3-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이었다. 하지만 이변은 이변일 뿐 전지희-신유빈 조에게는 기량이 많이 미치지 못했다. 하리모토-기하라 조는 1세트를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2게임부터는 상대 템포에 적응한 신유빈-전지희 조가 경기를 끌어가며 우위를 점했고,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특히 일본 선수들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전지희가 전부 막아내고, 신유빈이 포핸드와 백핸드 드라이브를 상대 진영에 꽂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고 날렵한 전지희는 수비에, 신장이 크고 팔이 긴 신유빈은 공격 쪽에 조금 더 집중하며 상대를 무너뜨렸다. 결국, 일본 선수들의 기세가 4세트부터 완벽하게 꺾였다. 마지막 5게임에서는 하리모토-기하라 조가 7-3으로 앞서나갔지만 무려 8점을 연속으로 헌납하며 자포자기하는 모습도 나왔다. 앞서 단체전, 혼합 복식, 단식에서 모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신유빈은 '3전 4기'만에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선수들이 없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행운이다. 중국은 여자복식 2개 조가 모두 4강 이전에 탈락했다. 따라서 중국이 아니라면 인도나 북한은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여기에 신유빈은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쑨잉사에게 2번의 듀스를 가는 등 접전 끝에 단식에서 패했다. 항저우를 넘어서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길목에 금메달을 따낸다면 파리올림픽 메달에도 충분히 근접할 수 있다. 한 고비만 더 넘기면 신유빈과 전지희는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선사한다. 또 둘이 합작한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에 이은 생애 두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쥔다.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덜미를 잡힌 터라 한국 여자 탁구가 금메달을 수확할 절호의 기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2 18:38:54[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생소함과의 싸움이다. 전력은 충분히 우리가 우위에 있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남북대결을 펼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에 4-1(9-11 11-8 11-8 11-7 11-7)로 승리했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가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인도)를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으로 제압하면서 결승전은 남북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전 종목에 걸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30분 시작한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여만에 국제무대로 복귀한 터라 차수영-박수경 조와는 한 경기도 치러 본 적이 없다. 신유빈은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고비만 더 넘기면 신유빈과 전지희는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선사한다.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덜미를 잡힌 터라 한국 여자 탁구가 금메달을 수확할 절호의 기회다. 생소함만 극복하면 된다. 그리고 평정심만 유지하면 된다. 중국이 아니라면 전지희·신유빈이 세계 최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2 15:18:02[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신유빈과 전지희의 환상 콤비네이션이 중국을 꺾고 올라온 상승세의 일본 신예들을 압도했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이 '한일전'에서 승리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에 4-1(9-11 11-8 11-8 11-7 11-7)로 승리했다. 하리모토-기하라 조는 이전에 자주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조합이다. 일본이 이번 대회를 맞아 '10대 조합'으로 새롭게 내세운 복식조다. 8강에서 쑨잉사-왕만위 조를 3-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젊은 패기를 앞세워 결승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지독하게 끈질기게 받아내는 전지희의 철벽방어와 강력한 신유빈의 포핸드 드라이버를 버텨내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마지막 4세트에서는 7-3에서 무려 8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단체전, 혼합 복식, 단식에서 모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신유빈은 '3전 4기'만에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30분 시작하는 결승전은 '남북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와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인도)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또 둘이 합작한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에 이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쥔다.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덜미를 잡힌 터라 한국 여자 탁구가 금메달을 수확할 절호의 기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2 14:04:28한국 탁구 여자대표팀의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가 중국에서 성형으로 검색어 1위에 오르자 직접 과거와 현재 사진을 공유하며 쿨하게 대응했다. 중국 랑팡 출신인 전지희는 2008년 국내로 이주해 2011년 한국 국적을 얻었다. 지난달 28일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8강에서 전지희는 세계 2위 이토 미마(일본)와의 대결에서 패배해 8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경기가 아닌 “전지희(중국명 톈즈시)가 성형수술을 했느냐”에 주목했다. ‘톈즈시 성형’은 순식간에 웨이보 검색어 상위에 올랐고 다음날에는 1위까지 올랐다. 이들은 “중국서 국가대표 경쟁이 치열하자 한국으로 갔다더니 성형하러 간 거냐”, “많은 중국 여성들이 성형 수술하러 한국 가는 걸 다들 알고 있지 않으냐”며 전지희를 비아냥댔다. 이에 전지희는 지난달 30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하하하. 많은 분이 글을 남겨주셔서 화제의 검색어가 됐다. 오후에 단체전 시합을 준비하느라 이제 봤다”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이 과거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을 직접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이 “비용은 얼마나 들었냐”고 묻자 전지희는 “쌍꺼풀 수술은 한국 돈으로 77만원 줬다”고 답했다. ‘수술한 병원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이름을 거론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얼굴을 통째로 바꾼 거 아니냐’는 공격적인 질문에도 “제가 졌네요”라고 웃어넘겼다. 전지희는 하루 뒤 “자기 자신이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는 글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중국 네티즌들도 “모든 사람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주는 게 인상적이다”, “더 잘되기를 바란다”며 응원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03 08:57:45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단식에서 전지희·이상수가 중국에 막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여자단식 준결승에 나선 전지희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중국 천멍에 0대 4로 패배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도 전지희는 중국에게 완패해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게 됐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만난 중국의 천멍은 세계랭킹 3위로 대결 초반부터 전지희는 고전을 거듭했다. 1세트에 먼저 3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전지희는 이내 따라붙어 봤지만 천멍에게 밀려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다음 2∼4세트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며 전지희는 결국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했다. 이상수 역시 준결승에서 만난 중국의 판전둥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판전둥은 세계랭킹 1위의 선수. 1세트를 3대 11로 완패한 이상수는 2세트를 11대 4로 이기며 승기를 잡는가 했지만 결국 3세트 4대 11로 패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4세트는 접전 끝에 결국 9대 11로 졌고 5세트도 5대 11로 지면서 결국 세트 스코어 1대4로 패배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탁구는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9-01 13:53:32탁구 전지희(26·포스코에너지)가 준결승전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단식 준결승에 나선 전지희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중국 천멍에 0대 4로 패배했다. 전지희에게 중국의 벽은 높았다. 앞서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도 중국에게 완패해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게 됐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만난 중국의 천멍은 세계랭킹 3위로 대결 초반부터 전지희는 고전을 거듭했다. 1세트에 먼저 3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전지희는 이내 따라붙어 봤지만 천멍에게 밀려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다음 2∼4세트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며 전지희는 결국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9-01 13:17:19